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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1/02 09:39
저는 다행히 유럽여행 갔을때 베드버그에 물리진 않았었는데 궁금한게 그럼 현지인들은 안물리는걸까요? 저정도면 현지인들도 학을 뗄거 같은데요..
23/11/02 10:00
프랑스 부총리? 총리가 공공장소에서 빈대를 보는건 사회적 정신질환이라고 했다가 틱톡에서 빈대챌린지 나타났다더라구요.현지인들도 많이 시달린다고 새우월드에서 봤습니다
23/11/02 09:42
근데 저게 짐에 든 옷같은데 딸려올텐데 방역 검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사람들 짐을 다 까서 세세히 살피는건 말이 안 될텐데
23/11/02 09:48
모기장을 아예 밑까지 다 막힌 걸로 만들면 안되나요? 모기만 막는게 아니라 빈대까지 막아주는 모기장.
그런 거 만들어 팔면 잘 팔릴거 같은데...
23/11/02 12:51
방충망과 모기장은 좀 다릅니다. 창문에 설치하는 방충망은 튼튼하죠. 물론 빈대의 유입경로는 방충망으로 들어오기보다 옷이나 가방 등에 붙어있다가 함께 들어오는 경우라서 방충망이 큰 의미가 없구요. 침대에 설치하는 모기장은 우리가 창문에 설치하는 방충망과 달리 연약합니다. 그정도는 쉽게 벌리거나 뚫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큰의미 없어요.
23/11/02 12:56
모기장 방충망과 창문에 설치하는 철제 방충망 차이는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창문의 방충망이 빈대 유입경로와 상관없는 것도 아주 잘 알고 있구요.
그런데 모기장에 쓰는 방충망을 뜯으려면 말벌이나 딱정벌레급은 되어야 할걸요? 실제로 모기장 방충망 뜯는 벌레가 뭐가 있을까요?
23/11/02 10:23
영문명은 베드버그긴 한데 빈대는 옷에 붙어서도 이동하는 애들이라... 잠옷에 붙은 채로 모기장 안에 들어가면 결국 의미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23/11/02 12:45
어딘가에 붙어서 사람 따라 들어간다고 하면 얼마든지 들어가죠. 모기도 사람이 모기장에 들어갈 때 따라서 들어가는 일이 종종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기장이 쓸모없다고 하진 않죠.
23/11/02 12:56
모기는 날아다니는 애고 눈에 보이는 애고 약 뿌리면 픽 떨어져 죽는 앤데 약 쳐도 잘 안 죽고 눈에 보이지도 않고 옷 안에 숨어드는 빈대랑 비교하시는 건 틀린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는 모기장에 모기를 들이지 않는 법을 논하는 게 아니라 모기장에 빈대를 들이지 않는 법을 논하는 것 아닌가요? 어떻게 막을 건가요? 방법이 없으니 현지에서도 빈대 막겠다고 모기장을 안 쓰는 겁니다.
23/11/02 13:03
겉옷이라면 그렇죠. 모기는 사람 살에 앉아도 잘 못느낍니다만, 빈대쯤 되는 애들은 몸에 붙으면 느껴져요. 아예 옷 다 입고 잔다고 하면 할말은 없는데, 속옷 쯤 입고 잔다면 빈대있는 거 거의 다 느껴지죠.
그리고 그거 놓쳐서 속옷에 붙어서 한두마리 들어오면? 빈대 몇마리 잡아죽이는 건 일도 아니에요.
23/11/02 13:05
저는 상의를 단추 잠가 걸치는 잠옷만 생각했는데 말씀을 듣고 보니 속옷 정도만 입는 분들도 많으시니, 그런 분들께는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말씀해주신 방안이 충분히 의미가 있을 듯하네요.
23/11/02 10:28
안그래도 해결 방법으로 다단계식 처리법이라고 있더라고요.
빈대를 잡기 위해 개미를 풀고, 개미를 잡기 위해 바퀴벌레를 풀고, 그 이후 바퀴벌레를 싹 방역해버리는...
23/11/02 10:31
사자가 많다고 얼룩말이 멸종되진 않는것처럼 빈대 개미 바퀴벌레 셋다 적당한 수가 유지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것 같습니다.. 먹이사슬의 최하위는 인간...
23/11/02 10:59
https://theqoo.net/square/2984297927
빈대랑 8개월간 사투를 벌인 썰인데... 결국 실패했고 원인은 옆집이었다는 씁쓸한 썰이 있습니다 크크크 입주민 조별과제라서 나만 잘한다고 또 되지 않아요...ㅠㅠ
23/11/02 10:28
해외에서 산다고 하니 알빠노인데
저런 해충이나 외래종이 이런식으로 배랑 비행기타고 건너오는게 많다고 생각하니 좋아보이진 않죠.
23/11/02 10:29
요즘 빈대때문에 여기저기 난리더라고요..
서울 절반은 빈대가 출몰한다는 뉴스도 있고, 이래저래 집안위생을 잘 신경써야하는 시기인지도..
23/11/02 10:36
지금 '이슈화'가 된거지 유럽 호주에 베드버그 문제는 몇십년간 계속 있었습니다. 오히려 한국이 80년대 이후 빈대를 박멸시키는데 성공한게 신기할정도. (어떻게한거지?) 저기 갔다오는사람때문에 한국에 빈대 옮는거 아니냐는 걱정을 새삼 할 필요는 없지않을까 싶어요
23/11/02 13:10
◇ 김현정> 그래요, 그러면 우리는 1970년대에 박멸을 했는데 유럽은 못 한 거예요?
◆ 양영철> 이게 약간의 나라의 어떤 주거 문화 형태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온돌 문화에서 아궁이에 불을 떼고 살았고 아주 구들장이 그냥 아랫목이 뜨거워서 앉을 수가 없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양영철> 그다음에 연탄, 연탄을 하다 보니까 일산화탄소 이런 것들이 구들장 밑으로 스며들면서 가정해충이 그렇게 없었습니다. 사실 문제가 크게 이슈가 안 됐죠. 비록 못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렇단 말입니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 같은 경우에는 그냥 보일러 아니면 라디에이터 이런 걸로 해서 집 전체가 그냥 어디가 온화한 그런 정도의, 그리고 또 침대를 쓴다든가 카펫, 소파 이런 것들을 많이 쓰니까 자연스럽게 서식처나 이런 환경들이 더 좋죠. 유리하고. ◇ 김현정> 숨을 대가 많군요. ◆ 양영철>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나 영국이나 하여튼 이런 쪽은 더 문제가 된 거고 우리나라는 좀 있다가 그런 주거문화 형태 때문에 사라졌던 거고. [인터뷰] 해충 박사 "모기가 피 한방울 빨때, 빈대는 다섯 방울" CBS 김현정의 뉴스쇼 메일보내기2023-10-23 09:44
23/11/02 10:37
근데 저정도면 침대 버릴만 할것 같은데 안버리네요...
저도 대만 갔다가 이상한 벌레를 끌고 온 적이 있는데 한두마리 였던거 같은데 삶의질 급하락했습니다..
23/11/02 10:59
한국에서 나오면 스팀청소기로 밀어버릴 수 있다는 후기를 봤습니다. 근데 유럽이랑 호주에서는 개체수가 많아서 없애도 부활하지 않을까요.
23/11/02 13:54
마지막 남은 인류면 남는 게 넓은 땅인데 거주지를 옮기는 게 낫지 않을까요? 흐흐흐
못 옮기면 살포해도 되지만 요즘은 구할 수가 없을 듯...
23/11/02 11:17
제가 코로나 시기에 소독업무를 하면서 자연스레 해충관련업무도 다양하게 해봤는데 빈대는 정말정말 자신없습니다.
완전 소탕하려면 열밖에 없어요. 그것도 고온스팀? 이정도론 택도 없어요. 그야말로 훈증을 해야합니다. 롸끈하게.... 괜히 집안 태운다 하는게 아니죠. 크크 그래서 요즘같은 가정집에선 택도없는 방식이고 결국 약품으로 잡아야합니다. 이 약품도 일반적인 약품으론 안되고 희석용 약품 (전문 소독업자용)을 몇가지 조합해서 강하게 써야하는데 사실 이거 소독법규상으론 위법입니다. 잔존성이 남는 약품은 실내에서 사용 금지거든요.... 그래도 이것밖에 답이 없어서 쓰는데 문제는 이걸 쓰고나면 집안이 엉망이 됩니다. 침대며 옷장이며 죄다 약품범벅이 되니까요. 이렇게 난리부루스를 줘도 100% 소탕보장이 없습니다. 어딘가에 잔존세력(?)이 남아서 그게 다시 터질 가능성 매우 높거든요. 그래서 세스코도 어지간해선 빈대 안 받습니다. AS요청이 빡세서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으로, 순수 인력으로 시간 들여서 하는 일이라 인건비 오지게 들어갑니다. 즉 견적비가 엄청 쎄져요. 그래서 빈대처리는 답이 없습니다. 게다가 이게 감염병해충이 아니라 보건소에 자금이 내려오지도 않습니다. 전부 자비로 해야됩니다...
23/11/02 12:36
공수부대 낙하 빈대 이야기는 정주영 자서전에도 있죠.
가게에서 잠을 자는데 하도 빈대가 많아서 탁자 위에서 자다가, 그래도 기어 올라 오니까 그릇에 물을 담아 놓고 그 위에 탁자 발을 담갔더니 이번에는 벽을 타고 천정으로 올라가 뛰어내려서 결국 다시 물렸다고... 거기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하죠.
23/11/02 12:48
빈대 통발을 만들 수는 없을까요?
사람냄새가 사람보다 더 강하게 나는 또는 사람보다 좋아할만한 다른 동물의 냄새가 강하게 물질을 쓴다던지, 빈대도 페로몬을 쓴다면 빈대의 페로몬을 쓴다던지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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