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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30 17:03
120만원이 처참하네요....
그런데 3배 매출했다고 연봉이 많이 오르길 기대하는건 사실 회사입장에서 고정비가 크게 오르고 앞으로 사업에 대한 예측관점에서 쉽사리 선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봐요 이렇기에 PS라는게 있는데 이걸 안주고 나중에 줄퇴사 하니까 그때서야 보너스를 언급한다??? 기대하기 쉬운 회사는 아니군요.
24/01/30 17:05
그러게요 원래 15명이 하던 곳이라면 기존에도 꽤 매출이 큰 곳 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물론 15명이 신규로 고용한 숫자 포함일 수는 있지만요.
24/01/30 17:06
회사입장에서 딱 보니 한명이 잘 이끌어서 성과 냈고 그 친구는 30만원 올려줬으니 그 밑에 사람은 대체된다 하더라도 한명만 잘 잡고 있으면 된다는 생각이었을텐데 기존에 얼마를 받고 있는지 모르지만 저 표현대로라면 짜긴 짰나 봅니다.
24/01/30 17:07
매출 세배가 좀 msg쳐진 과장 아닐지. 그렇다고 해도 직원 절반 나간게 사실이면 뭔가 최소한 기대할만한 성과긴 했던 거 같네요.
24/01/30 17:07
직원들이 잘해서 매출이 3배 올랐다기보단 모종의 이유로 매출이 3배로 오를만큼 손님이 많이 늘었고 그만큼 직원들이 갈려나갔는데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없었다라는 이야기 아닐까요?
24/01/30 17:09
본사 판단은 3배가 온전히 직원이 잘해서는 아니라고 봤던듯 합니다. 근데 잘해서 3배 올리는건 어려워도 못해서 매출 꼬라박는건 손쉽게 가능한지라..
24/01/30 17:10
비슷한 경우를 직접 겪었는데
현재 하는 자영업의 카테고리중 전산용품 분야 공부하려고 용산 대형 쇼핑몰중 한곳에서 일한적이 있었습니다 크크 (다들 아시겠지만 대장이 "컴퓨존" 이고 이하 "OO코다", 조O젠" 등등 있죠 그중 한곳요) 당시 컴퓨존이 압도적 1위(지금도 지만) 이고 제가 일하던 곳은 업계 3위 였는데 2위 탈환하자고 월매출 얼마 이상 나오고 + 오배송 몇건 이하로 마감하면 출고팀(모든 단계를 거쳐 물건 포장/택배배송/방문수령 처리하는 단계의 업무)에 인센티브 주겠다 해서 다들 미친듯이 일해서 (기억이 맞으면) 월매출 200억원 달성 + 오배송도 목표달성 을 해줬었죠(평소엔 80~120억 사이) "본문이랑 똑같습니다 10만원 줬어요 크크크" 결론 : 일단 저는 퇴사 했고 듣기로 (거의)다 나갔답니다.
24/01/30 17:28
결국 철퇴 맞았습니다 크크크
컴퓨존이 사옥 이전을 하고 (제가 있던곳이) 컴퓨존 있던 자리로 (갑자기) 이사를 해버렸는데 업무시스템을 갑자기 지맘대로(사장) 바꿨다가 오배송 대폭발 해서 딜러(기업고객) 다 떨어져 나가고 쪼그라 들어 쪼그만 대로 이사 했죠 컴퓨존 처럼 하려면(비유하면 1번 직원은 1번 업무만 > X 100) 사람이 최소 100명 이상은 필요했는데(출고팀 에만) 그걸 12명 보고 하라고 했습니다 크크크
24/01/31 10:25
인과 관계에 따른 일련의 과정 입니다.
0. 컴퓨존이 체급이 헤비급이 되면서 용산 / 가산 두군데의 사옥으로 이전함 1. (제가 있던곳) 사장이 갑자기 지맘대로 컴퓨존이 있던곳으로 이전함 이 자리는 윗댓글에도 있지만 출고팀에만 최소 100명 이상은 필요한 시스템 / 공간 2. (제가 출고팀 선임 담당자 였습니다) 컴퓨존 시스템 불가능 / 일단 기존 방식으로 하자고 건의(출고팀 12명 상황) > 사장이 직원 쫓아내기를 시작함(그때부터 제가 동료 직원들에게 투명인간 취급을 받았습니다) 3. 이전후(컴퓨존 시스템으로 업무 했을때) 첫주만 오배송인데 추적 안되는 물건이 1억원 상당(아랫댓글 참조) 4. 2차건의(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업무 시스템 이라도 롤백 하자) > 직책(포지션) 좌천됨 >> 출고팀 선임 담당자 에서 단순포장 직원(덕분에 진짜 맘 편해 졌습니다 크크크) 5. 천문학적 수준의 로스가 이어지자 사장이 앞으로의 로스는 담당 직원보고 물어 내라고 통보 6. 이렇게 되니 로스나서 돈 물어내는게 무서워진 출고팀 직원들의 업무가 느려짐(노이로제 걸릴 정도로 재확인 작업 함) 7. 출고가 느리고 밀리니 딜러고객(기업고객 : ex OO컴퓨터나라, 컴퓨터119, 알파문구OO점 등등등등)들이 엔드유저(최종고객) 납기일을 못지킴 > 빡쳐서 거래처 이동(=컴퓨존 크크크크크크크크) 8. 오배송은 눈에띄게 안줄고, 매출은 줄고, 일 잘하는 사람은 관두고, 간신배 들만 남은 상황 9. 매출이 줄었으니 추가 퇴사자가 나와도 그 자리 충원을 안함 > 업무 숙련도 있는 직원들은 못버티고 관두고, 여기 나가면 갈데없는 무능한 양반들만 남음 10. 6~9의 사이클 반복 (악순환의 반복) 11. 컴퓨존 사옥이 있던 장소 포기하고 쪼그만 데로 다시 이전함 저는 6 정도 상황에서 관뒀고 남아있다 퇴사한 직원(아직도 연락하고 가끔 술마시는 친한 사이)에게 들은 얘기 입니다.
24/01/30 21:30
아뇨 코다는 당시 업계2위 였어요 크크 조X젠 였슴다 크크크
컴퓨존이 용산/가산 사옥 두군데로 이동 해버리니까 저 있던곳 사장이 넬름 “내가 거기로 갈래”를 시전하고 (구)컴퓨존의 장소에서 컴퓨존의 인원으로 처리하던 업무/방식(출고팀만 100명이상)을 인원충원 없이 같은방식으로 똑같이-__-.. 하라고 지시 저희는 출고팀이 12명 이었어요 크크크크크크크 이사 첫주만 오배송 인데 추적 안되는 물건만 1억원쯤 됐을거에요 이거 이해 못하실까봐 예시를 하나 대면 고객1이 램 16기가 주문, 고객2가 램 32기가 주문 > 고객1쪽에 32기가를 보내고 고객2쪽에 16기가를 보냄 > 고객2는 당연히 크레임, 고객1은 당연히(?) 꿀꺽
24/02/01 00:12
지금 제가 쓰는 컴이 2017년에 조이젠에서 맞춘건데, 7년동안 빵빵하게 잘 버텨줘서 꽤나 신뢰하고 있는지라, 올해 거기서 다시 바꿀 생각이었는데, 그런 일이 있을줄은 몰랐네요... 이런 질문 드리면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럼 조이젠에서 바꾸려는 계획은 관두는게 좋을까요?
24/02/01 11:06
https://coolenjoy.net/bbs/25/46229
언제부터 망가진건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서 찾아보니 2018년 부터 였네요 흐흐 쓰시던 컴을 구입한 시기는 거기가 멀쩡하던 시기였고(상가 한층의 일부를 임대하던 시기) 컴퓨존이 사옥 이전을 하자 그자리 그대로 이사(컴퓨존은 건물 한동 지하+1층+2층+3층 통채로 사용중) 하면서 제대로 망가졌죠 이후 사세가 쪼그라들어 전자랜드로 다시 이사 갔습니다. 참고사항 : 저는 그곳 직원 출신인데 현재 컴퓨존 이용 중입니다 크크(자영업 하면서 딜러회원이 됐어요)
24/01/30 17:17
매출 3배가 해당 매장 구성원의 노력의 결과였을수도 있고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그만큼 고객이 많았다면 고생은 당연히 했을테니 그거 생각해서 수고비조라도 뭐 줬어야 했다고 보는데,
본사입장에선 3배건 10배건 그닥 중요한 수준은 아니었거나 아니면 다 때려쳐서 새로 전부 뽑아도 그렇게 문제될건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일부러 직원 몇년 굴리고 박하게 대해서 자동으로 떨어져나가게 만들고 또 싼값에 신입 뽑고 반복하는거죠. 악깡버 해도 어차피 박대해서 싸게 쓰면 그만이니까 나쁠 것 없고.
24/01/30 17:20
그러니까 애매한 경력의 직원들에 대한 개미털기 가지치기 그런 용도의 이벤트였을수도 있음. 근데 직원들 계속 보너스 줘가면서 으쌰으쌰 하는 것 보다 이게 낫다고 본 건가 싶네요 큰 곳을 경영해보지는 않아서 모르겠지만.
24/01/30 17:33
사내정치의 논리도 들어갔으려나요
실적과 경력이 지속적으로 쌓여서 대가리 커지는놈 밑에둬봤자 나중에 경쟁상대의 여지로밖에 안남을테니까?
24/01/30 17:41
글쎄요 임원급의 사고방식을 자주 옆에서 견식해보지는 못해서 저도 그냥 가정만 하는건데 어차피 짬차이가 너무나서 견제는 전혀 아닐 것 같고 그냥 연봉의 상한을 어느정도 두고 계속 쳐내는 것 같아요 대리 중견급 되기 전에?
매장 현장이면 알바급 직원도 몇 있었을테니 더욱더 어려운 것도 아니고. 매장응대급 최말단 직원이면 2500~2800언저리에 뽑아서 3천되기전에 2~3년쓰고 갈갈하겠죠. 안나가면 안나가는대로 연봉 크게 안올려주고 싸게쓰고 가끔 기분나쁘면 감정쓰레기통으로 쓰고. 물론 저도 알고싶지 않았습니다...
24/01/30 17:22
지금 제 사정이랑 비슷해 보이네요.
저는 나중에 타격이 가장 심한 시기에 통수 때려주려고 참고 있는 척 하는 중입니다. 조금만 챙겨주면 알아서 배불려 줄건데 왜 저러는 건지 모르겠어요.
24/01/30 17:32
직원입장에서는 최대 실적의 3배인데 10만원 인상이면 앞으로도 10 이상 올려줄 일은 없겠구나 계산이 서버린거죠. 뭐 회사 잘되는데 나한테 떨어지는거 없으면 일만 많아지고 힘만 드는거지 남는게 없으니까요.
24/01/30 17:40
글쎄요 .. 의류업체 매장 매출이라는게
직원 잘한다고 몇 배로 뛴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인상률은 처참하(할 것 같)지만 여하튼 인상도 하고 성과금도 줬으면 딱히 사측이 무조건 문제다 이런 생각은 안 듭니다 물론 만족못해서 나가는 건 직원의 당연한 권리구요
24/01/30 19:20
그건 저도 눈이 있으니 압니다
제가 쓴 문장의 포인트는 '직원 잘한다고' 죠 매출 몇배로 증가한것을 해당 매장 직원의 성과로 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24/01/30 19:26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원인이야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극단적으로 직원의 기여도가 0%에 가까울 상황도 있을 수 있겠고요. 하지만 아는게 없으니...일반론을 얘기할 수 밖에 없고, 일반적으로는 매출이 3배 씩이나 찍는데 직원의 기여가 적을 수 없겠죠.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그렇게 넘겨 짚는 의미일거라고 생각 못했네요.
24/01/30 19:29
저도 이거에 동의하네요. 본사 마케팅이나 유행 흐름같은게 잘 맞아서 매출이 뛴건지 직원이 잘해서 그런건지 전체 매장 대비 독보적으로 매출이 올랐다 정도의 지표가 글에 주어져야 판단 가능한 영역이라고 봅니다.
24/01/30 17:44
저도 예전에 저희 부서 매출이 사상최고를 기록했는데, 다른 부서들 손실 메꾸는데 다 써버리고, 연말보너스로 30만원 주길래 그냥 사표내고 나왔던 적이 있어요.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신뢰를 잃은거죠. 잘 될때 꼬박꼬박 챙겨주면 안될때 못 받고 고생만 죽어라 하게 되더라도 참고 일합니다. 그런데, 그걸 아끼겠답시고 저렇게 처신하면 마음이 바로 떠나버려요.
24/01/30 17:56
다 나가도 정의구현은 잘 안되는듯.
저랬던 회사라도 쉽게 망하진 않고, 사람이 안구해지지도 않고, 회사가 바뀌지도 않고... 맛이 씁쓸해요
24/01/30 17:56
제 친구네는 전국 매출 1위 찍는 영업 팀이었는데 왜 발전이 없냐고(작년에도 비슷한 매출로 1위함) 본부에 불려가서 까였어요
1위한테 계속 1위 해서 발전이 없다니 멘트가 너무 주옥 같아서 친구가 농담하는 줄 알았는디 결국 못견디고 이직함..
24/01/30 18:14
왠만한 회사는 다 비슷할걸요..
영업직일떄 기본급 + 인센이였는데 어느해에 제품도 잘 나오고 영업팀도 필 받아서 매출목표 다 채우고 초과 달성 했고 덕분에 인센도 꽤 잘 받아갔죠.. 그랬더니 인센이 퍼센트가 깍임.. 8명중 3명 바뀜 .. 2년 정도 매출 지지부진 하니 회사에서 가만히 있다가 다시 매출 초과 했더니 또 인센 깍임 8명중 또 4명 바뀜 .. 전.. 3번째 인센 깍일때 그만 뒀네요
24/01/30 18:25
갑자기 실적이 팍 오르면 오히려 직원들이 피곤해요. 연봉 인상도 그렇다고 잘 안 해주는데, 회사에선 리스크 차원에서 보수적으로 접근하거든요. 잔잔바리로 약하게 상승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24/01/30 21:05
'내가 아는 누군가의 직장은 매출이 많이 올랐는데 급여는 별로 안 올려줬다더라'라는 팩트를 기반으로 하되, 양념을 많이 친 것 같습니다.
딱 긁기 좋은 자극적인 숫자와 문구로 점철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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