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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2 13:09
이 분 좋아하는 이유가 종교인으로서 되게 겸손하시더라고요. 옛날에는 종교가 영역이 넓었지만 과학이 발달 했으니 이제 정신적인 문제도 종교에 의존하지 말고 정신과도 다니고 약도 먹고 ..종교는 좀 자리를 내줘야 된다 이런식으로 상담하시더군요..
24/02/22 13:14
저런 답변이 하나도 아니고 나이대도 다 다르고 고민도 다른데 즉석에서 저렇게 조리있게 말한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로.
24/02/22 13:20
이 상담영상 인상깊게 봤습니다.
즉문즉설은 부부갈등 고부갈등 자식문제 부모문제가 대부분인데 결혼도 안하셨고 자식도 없어서 무경험자신데 상담을 참 잘하십니다. 크크크 본인도 우스개소리로 왜 자꾸 나한테 묻냐고 얘기하십니다 크크
24/02/22 17:31
솔직히 직장이라는 곳에서 편 만들고 친목질에 시간을 쏟는 분들 특징이 그런 부류죠. 뭔가 기둥 같은걸 굳이 만들어서 의존해야 직성이 풀리는...
24/02/22 13:36
법륜스님 즉문즉설은 진짜 엄청난 내공의 답변이 많더라고요. 종교를 떠나서 진짜 뭔가 한 단계를 뛰어넘어 체득한 지식인의 느낌이..
24/02/22 13:51
종교인분들의 깊은 생각의 원천은 사유의 힘이라고 생각하고,
홀로 가만히 앉아 사유 할 수 있는 것도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몇 번 없는 일이지만, 때때로 참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홀로 놓여 이런 저런 생각을 정리해가다 보면 어느 순간 지도처럼 정리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마침 그 부분에 대해 설명할 일이 있으면 갑자기 저도 달변가가 되기도 하더라구요. 살면서 정말 몇 번 없는 일이었지만... 그 때 자존감이 상승하는걸 느꼈습니다.
24/02/22 13:52
"이게 무슨 의사에요. 미용사지요."
저 같은 제3자 입장에서는 후련한 말씀이긴 한데, 성형과 의사와 미용사 둘 다 기분이 쫌 그럴만한 표현이긴 하네요.
24/02/22 14:32
성철스님이후로 대승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법륜스님 보면 이또한 현대사회의 종교가 가질 역할이 아닌가 싶어요. 정신적으로 힘든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24/02/22 14:56
표현이 다소 거칠다고 느끼실 부분도 있고, 민감한 사례를 들기도 하셨지만
어쨌거나 질문자에게 가장 도움이 될 답변, "네 탓이 아니다"는 말을 정말 잘 표현하셨다고 생각합니다.
24/02/22 15:40
이분 강의 라이브로 한번 봤는데 언변이 남다르시고 청중들 호주머니 털생각을 안하시는 것 같아서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 부처님도 전국을 다네며 설법을 하셨다는데 아마 이런 느낌으로 하신 게 아니겠나 싶습니다.
24/02/22 15:54
법륜 스님 글 올라오면 대부분 언변이 좋다고 하시는데, 언변이 좋다기 보단 제가 잘은 몰라도 다 불교 교리에서 기반해서 말씀하신다 봅니다. 대부분 공통적으로 짚어 주는 부분은 아무것도 아닌데 마음으로 어떤 상을 만들어 거기 집착하지 말라는 거죠. 불교 교리에서 가장 기본 적인 부분 중 하나고요. 여기서도 아버지의 유훈을 질문자의 마음이 붙들고 있는 걸 짚어주죠. 그걸 불교 교리 쏙 숨기고 일상 언어 풀어 얘기하듯 하시기에 보통 사람들은 종교에 입각한 설법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언변이 뛰어난 게 아니라 수행과 공부로 부처님 말씀을 잘 이해하고 보통 사람들의 고민에 실제로 적용시켜 주는 분이라 봅니다.
24/02/24 13:01
종교인으로서 저 정도 위치까지 가려면 공부도 공부지만 자기 확신, 정신적인 부분에서 모자람이 없는 지라
어느 종교냐와 상관없이 인생과 운명에 대해 통찰이 이미 범인을 넘어섰죠. 웬만한 질문으로 당황하게 만들거나 주저하게 할 수가 없습니다. 교황님들도 그렇게 말싸움을 잘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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