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2/27 16:42
Px 다녀오셨습니까 충성!
통신대대 다녀오겠습니다 충성! 충성 ! 상황실에 식사 추진해도 되겠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내려가서 드신답니다.
24/02/27 16:39
사실 사랑하면 저걸 자연스럽게 하게 될 수도 있죠. 그런데 미리 저런 걸 요구한다는 거 자체가 연인을 사랑의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닌 것 같아서 별로...
24/02/27 16:55
대충대충하면서 살고 있어요..
아침, 점심, 저녁 먹었는지,가끔 맛있는 거 먹으면 사진 찍어서 보내주고, 약 먹었는지 물어보고, 어디 안아픈지물어보고, 출근했는지, 퇴근했는지, 가끔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가끔 보고 싶다고 이야기하고, 가끔 어디 놀러 가자고 이야기하고, 뭐 그렇게 이야기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자친구가 자기집에 안가네요....... 왜 안가지.... 왜?
24/02/27 17:06
수 많은 연애 때도,
요구 하면 금세 식었고, 저 중에서 몇 개 안 했다고 서운해 하면 바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지금 아내는 제가 일주일 씩 출장을 가도, 밤에 간단한 전화 통화 하나로 끝이네요. 평소에는 뭐 아내 출근 할 때 까지도 저는 쳐 자고 있고, 하루 종일 딱히 뭐 할 말 없으면 카톡도 안하는 수준이라..
24/02/27 19:00
근데 결혼전 다른분들과 교제당시 다른건 다 마음에 드시는데 저 중에 하나라도 요구하면 바로 컷 이셨나요?? 아내분 스타일이 평소에 완전 쿨하시고 말수도 적으신편인지요?? 신기해서 여쭤봅니다
24/02/27 19:51
아내는 조잘 조잘 말은 많은 편입니다만,
저런 걸 요구하거나, 알아서 저런 걸 하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해 하거나 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물론 물어보면 저도 대답은 다 합니다만, 서로 딱히 잘 묻거나 하지는 않아요, 좋게 말하면 쿨하기는 한데, 믿는 만큼 무관심(!?) 하다고 해야 할까요. 어제 있었던 일 하나 말씀 드리면, 주말 내내 출근하고, 월요일 새벽에 퇴근했는데, 일요일 밤 11시 즈음에 아내가 "늦어? 늦으면 먼저 잔다?" 해서 먼저 자라고 하고,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니까 출근 전에 좀 꼭 깨워 달라고 한 게 대화의 끝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깨워 주고 출근 했는데, 제가 깨웠는데도 계속 졸고 있으니까 그냥 출근했는데, 오후 4시즈음에 "출근은했니?" 라고 연락 왔습니다..?
24/02/28 09:50
와........... 크크크 역대급이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신기하면서 놀랍네요 궁금해지네요 글만봐도 서로 성향이 잘 맞으시니 보기좋네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24/02/27 17:12
근데 시키지않아도 해줘 라는건...딱히 시키기싫단소리 일수도 있지않나....본인도 챙기기 귀찮지만 넌 귀찮아 하지말고 알아서 해줘 같기도 크크크
24/02/27 17:22
저렇게 할 수 있고 하고 싶어 하는 남자도 있죠.
그런 분이랑 만나면 됩니다. 반대로 저런거 좋아하는 남자가 싫어하는 여자한테 그러면 그게 집착인거죠.
24/02/27 17:31
저런 행동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나누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내 일상을 언제나 함께 나누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든든함도 생기고 외로움도 줄어들죠. 의무사항이라고 나열해 놓으니 갑갑해 보이지만, 서로 다른 삶을 살아왔던 두 명이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4/02/27 18:23
아주 오래된 연인들은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하고.. 가끔씩은 사랑한단 말로 서로에게 위로하겠지만 그런것도 예전에 가졌던 두근거림은 아니죠.
24/02/27 18:41
커뮤로 좀 알아보니까 일반 연애가 아니라 SM 관계에서 펨탑이 멜바텀 구인하면서 써놓은 것 같네요
SM버전 '이런 노예 구함' 이고 수요자? 들도 서로 좋아하는 그런 서로의 컨센서스가 맺어진 정상적인 에...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24/02/27 18:44
전 여친이 저런식이었는데 숨이 막혀서 못삽니다.
나중엔 만날때도 부담스럽고, 만나러 가는길이 출근길 같아지고, 자기 전 통화가 업무회의 같아져요 지금 와이프는 전화도 안하고, 뭐하는지 묻지도 않아서 결혼했는데 지금도 그런편이라 편합니다 ㅜㅜ
24/02/27 20:29
저도 예전에 여자들이 저런걸 요구하면 귀찮긴 해도
'그래 그만큼 날 사랑하니까 그런거겠지' 이런 생각했었는데 자존감 높은 현 와이프 만나고보니 좀 새로운 시각이 생기더라구요 제가 그동안 만났던 여자중 저에게 가장 많이 사랑을 준 여자는 비교불가 와이프지만 저딴거 요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얘가 과연 날 사랑하긴 하나란 생각 들었던 여자들이 저런식이더라구요 번외로 사귀고 바로 그 다음날부터 나한테 여보소리 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진짜 거부감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와이프한테 여보소리 못합니다
24/02/28 09:29
보자마자 뭔 개소리여 안해 안해 라고 생각 하긴 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거나 연애 초반에는 몇개 빼고는 거의 다 자연스레 했던 거 같긴 하네요. 저게 자연스럽게 안되는 순간부터 이별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