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12/01 06:19:36
Name 김정규
Subject 스타의 중심에 아웃싸이더 우뚝 서다!. 아니..우뚝서길 응원한다.
항상 눈팅만 하는 저이지만..

오늘은 살짝 끄적여 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모든플토선수의 팬 입니다.

김동수..박정석..강민..박용욱..오영종...송병구...김택용...

저같은 분들 많으시지요?

얼마전 문득 생각해 봤습니다.

난 왜 토스를 좋아할까..

아마도 처음..스타리그를 접했을때..

너무도 약한..토스를 동정(?) 비스무리 하게 좋아한거같아요

생각해보면 전.. 야구도 롯데 팬이네요..

실은.. 제가 너무도 보잘거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리만족...

네 대리만족을 느끼나 봅니다.

오늘 경기 아르바이트 하느라 아주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그래도 꼭 봐야겠다는 진념으로 꾸역꾸역 챙겨보다가... 손님 따라주는 맥주도 엎어버렸답니다.

음... 사설이 길었네요

오늘 김택용 송병구 선수 경기가 너무 대단했기에

살짝  묻혀버린 경기가 있었네요.

오늘 황당하게도 7년 토스팬인 제가 토스님들 경기가 아닌 경기에 더 집중했답니다.

이스트로의 한줄기 빛.. 신희승 선수의 경기지요...

이번대회 할때부터 왠지 모르는 팬(?)비스무리한 감정을..신희승선수에게 갇게 됐습니다.

왜 전 비교적 약자를 좋아하게 되는건지...

아..이스트로..조금은 빈약한 선수층에서 전략 짜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오늘 죽어라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4강 가버렸네요

이번 대회만은.. 뭐.. 저따위가 누굴 응원하든 상관없겠지만..

신희승선수 응원할껍니다.

뭐..파괴신..혁명..공룡;;;;;;

난리 났지만...

신희승선수 응원하는 사람 pgr에서 못본거같지만.....

여기 있습니다!!

제가 목터져라 응원할께요!!

아웃싸이더..이스트로..신희승....
.
.
.
.
.

여기는 스타리그! 결승전! 5경기! 모두의 예상을 깨고

거물급 토스에게 GG를 받아내는 신희승...

타임머신에 나와 이데니얼 감독과 감동의 포옹을 합니다.

식신: 이스트로는 강한팀이었군요!!



아웃사이더라고 해서...

항상보이지 않는 곳에만 있는건 아니라고 믿고싶은..

24세 보잘것없는 녀석의 신희승 선수 응원글이었습니다.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2-0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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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성
07/12/01 07:11
수정 아이콘
사실 신희승 선수가 플토였다면 지금보다 몇배는 더 인기가 있었을겁니다. 테란으로는 어지간히 해서는
인기 얻기가 매우 힘들죠 -_-
Hypocrite.12414.
07/12/01 07:38
수정 아이콘
그쵸. 테란이 주류라 주목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죠. 하지만 우승자에게 그런건 없으니까요. 이번에 우승 한번 박고나면 이스트로에 대한 인식과 신희승 본인에 대한 인식들이 많이 바뀔겁니다.

어제도 말했지만 다음스타리그의 김준영과 에버스타리그의 신희승은 닮아있어요. 고독한 에이스에 몇년간 개인리그에서 16강에서만 주저 앉다가 한방에 치고 올라갔다는점, 소속팀 몇년만의 뛰어난 성적이라는 점에서. 우승까지 하면 완벽하게 비슷해 지겠죠. 신희승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처음느낌
07/12/01 10: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신희승선수 이번에 4강전 맵순서나 상대나 정말 암울합니다..... 맵순서도 너무 힘들고 상대는 2007년 테란의 양대 대재앙 이제동... 만약 이 최악의 조건을 뚫고 결승간다면~~~ 신희승선수 팬 엄청 늘것입니다.
얼굴벙커
07/12/01 11: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신희승 선수는 소위 양산형이라고 까이는 다른 테란 유저와는 달리 처음부터 전략가,제2의 임요환이라는 수식어로 꽤 관심을 받았죠...너무 전략에 집착해 그것이 독이 되어 돌아온적도 많았는데 이제는 후반운영까지 탄탄해져서 돌아왔더군요.
사실 어제 3경기 무난하게 가길래 진영수 상대로 좀 힘들겠구나 싶었는데 그걸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더군요.
남은 4명중에는 신희승 선수를 응원합니다.결승가서 자신이 잘하는 토스전을 꼭 할수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벨리어스
07/12/01 13:39
수정 아이콘
무난하게 해서 중간엔 힘들었었지만 그 고비를 넘기고 나선 단연 압도적이었지요.
07/12/04 13:53
수정 아이콘
객관적인 조건은 암울하지만, 그걸 뛰어넘었을때 진정한 히어로로 추앙받죠.
좋은 조건에서의 우승으로 끊임없이 검증 논쟁에 휩싸이느니 이런 악조건에서 드라마 한 편 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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