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12/07 21:17:58
Name ls
Subject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신희승 vs 이제동 관전평
* 편의상 경어는 생략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4강 A조 1경기 @ 페르소나

이제동은 투햇에서 저글링 발업을 눌러주면서 뮤탈 생산을 준비. 신희승은 본진에서 빠르게 투팩을 올리고 벌쳐를 생산해 드론 타격을 노린다. 입구를 배럭스와 팩토리 하나로 막으면서 이런 의도를 감추고자 하지만 이제동의 오버로드가 본진에 들어와 팩토리 두 개를 모두 확인한다. 뮤탈이 나오기 전에 피해를 주어야 하는 신희승은 마인 업그레이드가 된 벌쳐를 저그 본진으로 보내지만 다크스웜 안에 버티고 선 저글링들에게 시간을 뺐기며 타이밍을 놓치고, 드론 소수를 잡는데 그치고 만다.

벌쳐 공격을 막아낸 이제동은 뮤탈을 테란 본진으로 보내 SCV를 공격한다. 신희승은 뮤탈이 빠진 틈을 타 그간 생산해 놓은 벌쳐들을 저그 본진으로 밀어 넣어 드론을 두 마리 남기고 모두 잡아내는 수확을 올린다. 신희승은 뮤탈을 대비해 미네랄 옆에 벙커까지 건설했기에 피해를 입더라도 뮤탈 공격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배럭에서 생산된 마린이 벙커 안에 들어가지 못하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된다. 소수 골리앗으로 항전해보지만 생산되는 족족 뮤탈리스크에게 각개격파를 당하고 결국 모든 SCV를 잃고 만다.

신희승은 남아있는 벌쳐 두어기로 저그의 본진을 견제하면서 커맨드센터와 팩토리를 다른 곳으로 날리지만, 결국 벌쳐도 모두 잡히고, 저그가 자원을 채취하기 시작하면서 이길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결국 신희승은 지지를 선언. 이제동이 먼저 승리를 챙긴다.

저그를 상대하는 테란이 극도로 불리하다는 바로 그 맵, 페르소나. 역시 평범한 방법으로는 저그를 이기기가 쉽지 않았던지 신희승은 본진 투팩 벌쳐라는 올인성 짙은 전략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오버로드에게 투팩 의도를 들키고, 처음 공격을 갔던 벌쳐들마저 큰 피해를 주지 못하면서 무난하게 테란이 지는 분위기로 가는 듯 했다. 하지만 뮤탈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뒤늦게 난입한 벌쳐가 드론을 두 기 남기고 모조리 잡아주면서 다시 테란 쪽으로 분위기가 대반전. 그 때 공격을 온 뮤탈만 막아낸다면 테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시나리오로 넘어갔다.

테란 본진에는 벙커도 지어져 있고 SCV도 상당히 많았던데다 골리앗 생산까지 막 시작되면서 어렵지 않게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게 왠걸. 벙커에 마린이 딱 한 기만 들어갔어도 신희승이 이길 수 있는 경기였건만.. 테란이 그토록 불리하다는 페르소나에서 승리를 올릴 수 있는 찬스를 간발의 차이로 놓치고 말았다.



4강 A조 2경기 @ 블루스톰

투 스타 레이스 전략을 감추기 위해 본진 입구를 배럭스와 아카데미로 막는 떡밥을 준비해 온 신희승. 이제동은 보기 좋게 떡밥을 한 입 베어물고 앞마당에 성큰 콜로니를 심으며 세 번째 해쳐리를 펼친다. 히드라덴도 없었고 스파이어 테크도 늦게 들어간 이제동으로서는 갑작스럽게 나타난 다수의 레이스를 제압할 방법이 없었다. 신희승의 레이스 앞에 이제동의 오버로드는 속절없이 떨어졌고, 급기야 테란과 인구수가 30 가까이 차이 날 정도로 피해를 입게 된다.

하지만 이제동도 녹녹치 않았다. 비록 큰 피해를 입긴 했지만 미네랄 근처에 스포어 콜로니를 건설하며 드론 피해를 최소화하고, 뮤탈과 스컬지를 차곡차곡 모아나갔다. 속도 업그레이드를 한 오버로드와 공중 병력을 중심으로 신희승의 레이스를 어느 정도 줄여주는데 성공한 이제동은 특유의 뮤탈 컨트롤로 테란 견제에 나선다. 이제동은 뮤탈을 두 부대로 나누어 한 부대는 테란의 본진으로, 다른 한 부대는 앞마당으로 보내 두 부대를 따로따로 컨트롤하는 신기를 보여주며 신희승에게 큰 타격을 입힌다. 설상가상으로 센터 부근에 진출해 있던 바이오닉 병력들마저 이제동의 뮤탈에 각개격파 당하면서 신희승은 사실상 바이오닉 전력을 모두 잃고 만다. 승기를 잡았다고 확신한 이제동은 뮤탈 전 병력을 이제동의 앞마당에 투입, SCV가 달라붙어 수리하는 벙커를 땡뮤탈로 파괴하고 배럭을 비롯한 생산 건물을 점령. 신희승에게 두 번째 지지를 받아낸다.

신희승이 준비해 온 훼이크 투 스타 레이스 전략은 보기 좋게 먹혀 들었다. 이제동은 심각한 인구수 트러블을 겪으며 한동안 속수무책으로 오버로드를 헌납했는데, 그 때 이제동의 표정은 정말 당황한 표정이었다. 투 스타 레이스일 거라고는 정말 생각도 못했다는 듯한 얼굴. 일단 전략면에 있어서는 신희승의 압승이었다.

그러나 이변을 만들어 낸 것은 이제동의 능력이었다. 신희승의 전략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앞마당 확장을 가져가야했고, 배럭을 늘려야 했으며, 바이오닉 병력의 업그레이드도 수행해야 했고, 이레디에이트가 개발된 베슬까지 확보해야 했다. 신희승은 레이스로 그만큼의 시간을 벌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동은 신속하게 에볼루션 챔버를 건설하고 자원 견제를 당할 수 있는 지역에 스포어를 심는 적절한 대처를 통해 주어진 상황에서 자원의 피해와 레이스에 휘둘릴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신희승은 많은 수의 오버로드를 잡았지만, 드론을 많이 잡지는 못했다. 이 부분이 핵심이었다. 이제동의 자원 타격이 생각만큼 심각하지 않았기에 신속하게 뮤탈과 스컬지를 확보할 수 있었다. 결국 이 뮤탈과 스컬지가 레이스를 줄여주며 신희승의 발목을 잡았고, 아직 바이오닉 병력의 준비가 덜 되어있었던 신희승은 뮤탈에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장면에서 이제동은 오늘 '신의 한 수'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필살기를 시전했다. 소위 말하는 뮤짤을 두 곳에서 동시에 컨트롤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마재윤이 심리전과 운영으로 입스타를 실천한 반면, 이제동은 미칠듯한 컨트롤로 입스타에 가까이 다가갔다. 물론 한 부대로 뮤짤을 운용할 때 만큼 귀신 같은 컨트롤은 아니었기에 입스타를 실천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이 정도 컨트롤이 동반된 두 곳 동시 뮤짤은 테란의 혼을 쏙 빼놓기에 충분했다. LiQuidSky님의 리플대로 이제동은 '뮤탈왕'이다. -_-;;

이제동의 눈부신 선방과는 반대로 신희승의 운영에는 빈틈이 너무 많았다. 그 정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으면 지키는 플레이만 했어도 쉽게 지지는 않을 터였다. 본진에 바이오닉 병력을 차곡차곡 모으면서 베슬을 기다리는 쪽이 훨씬 승률이 높았을 것 같은데, 신희승은 다소 어정쩡한 숫자의 바이오닉 병력을 센터로 진출시키다가 이제동의 뮤탈이 활약할 수 있는 빈틈을 노출하고 말았다. 게다가 센터로 나갔던 병력들이 땡뮤탈에게 완전히 싸먹히기까지 했으니..



4강 A조 3경기 @ 몽환II

5시 지역 라이드 오브 발키리 형태의 본진에서 시작한 신희승은 앞마당을 가져가고 배럭 두 개와 벙커 하나로 입구를 봉쇄한다. 아무래도 무언가 전략을 준비해 온 낌새. 반면에 이제동은 투햇에서 저글링 다수를 생산한데 이어 빠르게 발업까지 하며 치고 들어갈 타이밍을 노렸다. 신희승이 또 무슨 전략을 준비해왔을까 궁금해하는 동안 이제동은 5시 앞마당 위쪽 미네랄을 뚫고 들어갈 요량으로 드론 두 기를 보내 미네랄을 채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신희승은 이런 이제동의 의도를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 결국 미네랄은 뚫리고, 이제동의 발업 저글링들이 앞마당으로 달려들어 벙커를 깨고 마린 병력을 모두 잡아내며 깔끔하게 3:0 승리를 확정지었다.

OME.

----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이제동이 무난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신희승도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 온 흔적은 보였지만 결국 전략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온 몸으로 보여주며 4강에서 좌절. 앞으로 대성하려면 대저그전 운영은 많이 보강해야 될 것 같다.

이제동은 다른 4강 라인에서 누가 이기든 무조건 결승에서 프로토스를 만나게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중 한 명이 김택용이라는 것. 김택용이냐, 송병구냐. 이제동에게 있어서는 우승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느냐 낮아지느냐 수준의 갈림길이 아닌가 싶은데. 으음. 속으로 송병구가 올라오길 바라고 있지 않을까?


* 메딕아빠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7-12-12 23:22)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he hive
07/12/07 21:21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는 저:테는 극도까진 아닌데말입니다. 1경기는 역전패 2경기 새떼관광 3경기 개떼 관광 아나 희승선수 ㅠㅠ
발업프로브
07/12/07 21:22
수정 아이콘
2경기 관전평에 문맥상 신희승은 오늘 '신의 한 수' 이부분은 이제동은 으로 바꿔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병구가 올라와도 왠지 송병구쪽으로 ... 손이 가네요... 과연 이제동이 방송에서

진짜 대토스전을 보여줄지!
07/12/07 21:37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 연습때는 토스전 잘 안진다고 하는데 걸어봐야죠
솔직히 16강에서 송병구 전은 잃을것도 없고 그냥 힘쌈으로 함 뚫어보자 그런느낌?
전력을 다하진 않은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하야로비
07/12/07 21:44
수정 아이콘
3경기 관전평이 참 가슴에 절실히 와닫는군요;;
벨리어스
07/12/07 21:59
수정 아이콘
페르소나.. 다음 시즌에도 나온다면 어떻게 될런지.. 흠...
07/12/07 22:29
수정 아이콘
결승이 플저전이군요.
초보저그
07/12/07 22:49
수정 아이콘
전략은 좋았는데 전략적으로 본 이득을 지켜서 게임을 마무리하는 전술이 부족했네요. 개인적으로 게임이 너무 빨리 끝나서 아쉽습니다.
얼굴벙커
07/12/07 23:06
수정 아이콘
신희승선수는 코카콜라~왕중왕전 시기의 조정현 선수를 보는거 같습니다.저그에게 약하고 특이한?빌드를 잘써서 토스를 잘잡는선수.
조정현선수도 나중에는 저그전을 극복했죠 천적 홍진호도 넘고 스타리그 진출하고 박태민과 엄청난 명승부도 펼치고...
신희승선수도 그렇게 될겁니다.
07/12/07 23:19
수정 아이콘
"이제동은 신속하게 에볼루션 챔버를 건설하고 자원 견제를 당할 수 있는 지역에 스포어를 심는 적절한 대처를 통해 주어진 상황에서 자원의 피해와 레이스에 휘둘릴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 부분에서 마재윤vs김택용 2경기가 생각나네요.
하이드
07/12/07 23:47
수정 아이콘
wooohoh// 레이쓰와 커세어는 다르죠. 레이쓰와 커세어 가격은 같은데 레이쓰는 스포어 8방에 걍 터지지만, 커세어는 12방 맞아도 안터집니다. 쉴드회복도 되고요. .그래서 스포어가 레이쓰에겐 꽤 좋지만, 커세어에겐 생각보다 효과가 없어요.

무엇보다 레이쓰에게 클럭킹 기능까지 있다는걸 고려하면, 디텍이 되는 스포어는 레이쓰에 적합한 방어건물이죠.

(물론 플토가 커세어에 다템까지 쓴다면, 디텍기능있는 스포어는 괜찮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선 김택용선수는 초반 리버전략이었죠. 그래서 마재윤선수도 다템 나올때 쯤에야 스포어를 지었습니다. 커세어만 다닌다면 그에 대한 방어는 히드라가 최적입니다. 실제로 박성준선수도 서바리그에서 히드라로 셔틀및 커세어 방어해줬죠.)

커세어에게 스포어가 어느정도 효과인지 보실려면

http://ch.gomtv.com/mView.html?ch=412&intBID=18329&intSeq=85407

12분부터 보시면 될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스포어가 커세어 상대로 무용지물이냐. .라고 물으면 그건 또 아니죠. 효율은 히드라방어에 비해 떨어지지만, 편한점이 있죠. (저희같은 유저가 베넷에서 쓰면 괜찮습니다. 이래저래 편해서) 하지만 아까 말한듯이 다템까지 방어하는 겸용이 아니라면 효율을 글쎄입니다. 그 경기는 단순히 마재윤이 스포어 안지어서 망했다기 보다는 김택용선수가 너무 잘해서 진 거 같네요.
소하^ ^☆
07/12/07 23:52
수정 아이콘
그냥 신희승 선수가 못했어요.
발업프로브
07/12/08 00:23
수정 아이콘
그 경기는 진짜 마재윤도 엄청 잘했어요... 다만 마재윤의 패인이라면 상대가 김택신이었다는거...참나...
꽃을든저그
07/12/08 00:26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 신기에달한 무탈컨트롤과 대처가 정말 빛났습니다.
신희승선수는 전략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너무 허술한느낌이였습니다. 줄타기 전략은 마무리 허술하면 허무하게 무너진다는걸 다시한번 보여준 경기들 같습니다.
돌은던지지말
07/12/08 03:51
수정 아이콘
양쪽 동시 뮤짤도 엄청났지만 래이쓰 잡히는 동시에 치고나왔던 중규모의 바이오닉부대를 깔끔하다못에 깨끗하게 잡아버리는 이제동의 뮤탈은.... 정말 닶이없더군요 게인적으론 그떄 신희승선수의 2경기 패배가 확정됬다고 본다는;;
07/12/08 09:30
수정 아이콘
발업프로브님// 수정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글 다 쓰고 한 번 읽어보지도 못했네요. 지적 감사합니다. :)

Akira님// 개인적으로는 이제동 김택용 매치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재윤과 김택용의 저플전과는 다른, 아주 재미있는 경기가 나올 것 같아서요.

하야로비님// 저 한마디면 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경기도 아니고, 4강에서 이러면 곤란하죠.

벨리어스님// 맵 구조를 크게 수정해서 다시 사용하거나 퇴출 되거나 둘 중 하나겠죠. 지금 맵은 아무래도..

rakorn님// 예전에 플저전 결승이면 저그가 땡큐였는데, 지금은 토스가 땡큐할 수도 있는 분위기죠. 세상 많이 변했습니다. -_-;;

초보저그님// 세 경기 모두 싱거웠죠. 나름 팽팽한 순간은 있었어도 화르륵 불타오르는 그런 맛이 없었습니다.
07/12/08 09:42
수정 아이콘
얼굴벙커님// 저도 그러길 바랍니다. 이대로 묻히기에는 너무 아까운 선수죠.

wooohoh님, 하이드님// 레이스에게 스포어 콜로니는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하죠. 이제동 선수의 대처가 정말 좋았습니다. 마재윤 선수가 그 경기에서 스포어를 쓸 요량이었다면, 스포어를 분산해서 짓는 건 별 효과가 없었을 겁니다. 한 곳에 스포어를 몰아짓고, 거기에 오버로드를 모아놓아야 했겠죠. 그 상황에서는 스포어보다 히드라 쪽을 선택한 판단이 옳아보입니다.

소하^ ^☆님// 한 마디로 잘라 말하면 그렇죠. 허헛.

발업프로브님// 마재윤의 결정적인 패인은 피지컬의 한계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마재윤의 손속이 김택용의 미칠듯한 멀티 태스킹을 따라가질 못했던 거죠. 그 날 김택용은 저그 잡는 신이었죠. 김택신. -_-;;

꽃을든저그님// 1경기, 2경기 모두 대처가 좋았습니다. 트레이드마크인 뮤탈은 어디 안 가더라고요. 신희승은 누차 이야기하지만 저그전 운영 능력을 좀 더 갈고 닦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 기반이 약해요.

돌은던지지말지님// 이제동 땡뮤탈은 남들 땡뮤탈이랑 다른 것 같습니다. 박성준 전성기 시절의 포스가 느껴진다니까요.
벨리어스
07/12/08 11:36
수정 아이콘
2경기에서는 신희승 선수가 너무 안일했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뮤탈을 막고서 무난히 이겼던 여타 이영호,박정욱 등등의 선수들의 경기를 못본건가요 신희승 선수... 안타깝고 실망스럽더군요. 드론도 얼마 못잡고 그 피같이 모은 레이스들을 한순간에 잃었을때 저는 이미 패배를 예감했습니다. 신희승 선수가 마메를 "성급히 진출"시켜서 마린 메딕 조금씩 따로놀다가 싸잡아먹혔던 것은 그나마 있던 마지막희망 마저 송두리채 날려버린것이었구요. 그 뒤로는 이제동 선수의 저글링 필요없다 온리 뮤탈 시전.... 신희승 선수 저그전에 대한 기본기 한참 더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벨리어스
07/12/08 11:39
수정 아이콘
아! 결정적인게 생각나는군요. 레이스가 본진에서 놀고 있을 때 한가지 크게 실수한게 있었습니다. 본진에 스포어가 지어지고 있었을때, 분명 레이스는 그 지어지던 스포어를 한참동안 때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포어를 때리다 말고 갑자기 앞마당쪽의 오버로드를 때리더군요. 그리고 스파이어도 조금 때리다가 말고. 그 스포어 하나가 결국엔 나중에 오버로드, 스파이어 둘 다 지켰습니다.
07/12/08 11:46
수정 아이콘
벨리어스님 // 신희승은 저그의 심리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 때 내가 이렇게 하면 저그가 힘들겠지 싶은 플레이를 해줘야 하는데, 2경기는 레이스 떼의 활약을 제외하면 저그의 아픈 부분을 찌르는 공격이 하나도 없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히려 약점만 노출했으니 이길 수 없을 밖에요.
오소리감투
07/12/08 13:41
수정 아이콘
이제동 대 김택용전이 저도 기대됩니다.
그동안 토스전에서 신통치 않은 성적을 냈던 이제동이 과연 각성할 수 있을런지.
아니면 역사상 최고의 저그전을 뽐내는 김택용이 그야말로 끝장을 낼런지, 궁금해지네요..
어제 이제동은 가히 뮤컨의 제왕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147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김택용 vs 송병구 관전평 [9] ls7063 07/12/15 7063
1146 [팬픽] 새벽의 사수 [6] kama5292 07/12/14 5292
1145 [단편] 프로토스 공국(公國) 이야기 [19] 설탕가루인형6250 07/12/13 6250
1144 우주 전쟁, 시대의 흐름, 그리고 새로운 도래 (수정) [14] Akira6991 07/12/13 6991
1143 Starcraft Stocks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31] 프렐루드7330 07/12/12 7330
1142 임요환의 열정, 그리고 신희승 [26] Aqua11627 07/12/08 11627
1141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4강 신희승 vs 이제동 관전평 [20] ls7314 07/12/07 7314
1140 [팬픽] 불꽃의 비상 [8] kama6252 07/12/07 6252
1139 MSL 4차 곰티비 서바이버 박지호vs이성은 해설에 오류가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135] 밀가리20072 07/12/05 20072
1138 2007년 11월 Monthly COP - 송병구(삼성전자) [3] 프렐루드5457 07/12/03 5457
1137 33혁명에 대한 원론적 접근 [23] Observer218707 07/12/02 8707
1136 이공계의 길을 가려는 후배님들에게..7 - 능력의 한계 [48] OrBef12901 07/12/03 12901
1135 [연애관련] 소심하게 앉아있지 말고 DYD [51] 스코8586 07/12/02 8586
1134 [영상]마재윤 통곡의벽(에버 스타리그 2007 8강 c조 2set) [16] UZOO10372 07/12/02 10372
1133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8강 2주차 [13] ls6417 07/12/01 6417
1132 스타의 중심에 아웃싸이더 우뚝 서다!. 아니..우뚝서길 응원한다. [6] 김정규6048 07/12/01 6048
1131 [관전평] OSL EVER 2007 스타리그 8강 1주차 [8] ls8371 07/11/25 8371
1130 [명맵,명경기] 그 날의 감동을 다시 한번… #.6 네오 알카노이드 : 마재윤vs변형태 [26] 점쟁이8291 07/11/24 8291
1129 예상에 맞춰 본 MSL 결승전 [18] 디미네이트6523 07/11/23 6523
1128 피지알 유게인들의 오랜 숙원 챠콜류 유머를 제 나름대로 해석해봤습니다 [80] Plug In Baby12835 07/11/23 12835
1127 러브포보아의 초중급자를 위한 컴퓨터 조립 추천부품입니다~!!(작성완료~!!) [86] 러브포보아10261 07/11/24 10261
1126 영원한 강자는 없다 [9] 로바로바8592 07/11/18 8592
1125 오랜만에 다녀온 MSL 결승전 사진과 후기~! -ㅂ-)/~ [11] Eva0108195 07/11/18 81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