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5/30 08:24:58
Name hobchins
Subject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A-E조 최종전망
<2006 독일 월드컵 D-10 특별 기획>

이제 2006 독일 월드컵이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설레는 하루하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경기를 비롯한 모든 경기에 관심이 가며,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두가 흥미진진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32개국 모두 치열한 지역 예선을 거치고 올라왔기 때문에 약체란 있을 수 없습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치열할 것이며 그래서 섣부른 예상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팀의 전력이라는 것은 뜻하지 않은 부상선수의 속출, 그날의 컨디션과 팀 분위기, 그 외의 돌발적인 변수 등으로 인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지난 월드컵을 통해 다들 보셨을 것입니다. 어느 조에서 이변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전력상 앞서는 팀을 16강 진출 예상 리스트에서 뺄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필자는 지난 2002 월드컵 때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특별 기획 시리즈를 이번에도 연재할까 합니다. 단순히 각 팀의 기본적인 내용만 장황하게 언급한 기존의 분석 글과는 다른 전혀 색다른 구성의 이 시리즈는 각 팀의 16강 확률을 표시하고, 각 팀의 장단점을 요약하여 분석한 후 주목해야할 선수와 관전 포인트 등을 제시해 각 조의 상황을 한 눈에 알기 쉽게 꾸민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이 시리즈에서는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전통이나 징크스 혹은 여러 가지 변수 등을 최대한 많이 언급하여 이번 월드컵을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는데 도움을 주도록 하였습니다. 이 시리즈는 각 조의 객관적인 정보와 함께 그것들을 토대로 한 필자의 주관적인 예상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이 시리즈가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다양한 예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각 팀의 16강 가능성은 퍼센트로 표시하였습니다. 이것은 1위와 2위의 구분이 없는 순수한 16강 진출 확률이기 때문에 각 조 네 팀의 확률을 합치면 200%가 되도록 설정해놓았습니다. 이 확률은 어떤 과학적인 데이터나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며, 어떻게 보면 단순한 숫자놀음일 수도 있는 저의 주관적인 견해를 표시한 수치일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이 시리즈는 모두 9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하루에 한 편씩 소개할 예정입니다.

1. 2006 독일 월드컵 A조 최종전망
2. 2006 독일 월드컵 B조 최종전망
3. 2006 독일 월드컵 C조 최종전망
4. 2006 독일 월드컵 D조 최종전망
5. 2006 독일 월드컵 E조 최종전망
6. 2006 독일 월드컵 F조 최종전망
7. 2006 독일 월드컵 G조 최종전망
8. 2006 독일 월드컵 H조 최종전망
9. 2006 독일 월드컵 최종 Q&A

첫 편 A조 최종전망 올라갑니다.




[A조]
독일       90%
폴란드     45%
에콰도르   35%
코스타리카 30%




<독일>
(+)플러스 요인 - 브라질과 함께 월드컵을 이끌어온 양대 산맥이다. 16회 본선에 진출해서 38년 대회를 제외하곤 모두 8위 이내에 들었고, 4강에는 10번이나 오른 꾸준한 성적을 자랑한다. 최근 다소 부진했다고 하더라도 독일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2002 월드컵 때도 다소 비관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결승까지 오르며 특유의 저력을 발휘했었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적극적인 세대교체를 통해 신구조화가 잘 된 짜임새 있는 멤버를 갖추는데 성공했다. 클로제, 포돌스키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파괴력이 있고, 최고의 미드필더 발락이 이끄는 중원과 최고의 수문장 레만, 칸이 버티고 있는 골문도 든든하다. 슈바인슈타이거, 메르데사커, 필립 람 등 새로운 선수들의 기량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특히 독일은 홈팀이라는 절대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1974년처럼 얼마든지 다시 한 번 홈에서의 우승을 노려볼 수 있고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런 독일에게 특별한 위협거리가 없는 무난한 A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묻는 것은 쓸데없는 논쟁거리일 수도 있다.

(-)마이너스 요인 - 2002 월드컵 준우승을 제외하면 최근 10년 동안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유로 2000과 유로 2004에서 연속으로 1라운드에서 탈락했고, 홈에서 열린 작년 컨페드컵에서도 우승하지 못하는 등 각종 A매치에서 계속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3월 1일에는 이탈리아에 1대4로 대패하기도 했다. 현재 피파 랭킹은 19위까지 내려간 상태다. 확실히 예전의 막강 전차 군단의 위용은 사라진 상태다. 홈팀이 아니라면 독일을 우승 후보로 꼽는 전문가가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 다소 불안한 면이 있고, 특히 새로운 인물들로 짜여진 포백은 독일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을 정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공격적인 팀 컬러를 가지고 있어 상대의 역습에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대회부터 홈팀이 개막전을 치른다는 것도 이겨야 본전인 독일 입장에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비록 전 대회 우승국 자격으로 치르는 것은 아니지만 개막전 징크스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폴란드>
(+)플러스 요인 - 74년과 82년에 3위를 차지한 바 있는 전통의 강호이다. 유럽 6조 예선에서 잉글랜드에게만 두 번 졌을 뿐 오스트리아, 웨일즈, 북아일랜드 등과 펼친 나머지 경기에서는 모두 승리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8승 2패로 본선에 직행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확실히 잡는 능력이 탁월하다. 따라서 에콰도르,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형적인 동구 유럽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선수들의 체력과 신체조건이 좋아 상대방과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과 그에 이은 주라브스키, 크지노벡, 라시악의 빠른 역습은 상당히 날카롭다. 선수들의 경험이 풍부해 노련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며,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나 안정감 있는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16강 진출을 위해 꼭 이겨야 할 상대인 에콰도르에게는 작년 11월에 맞붙어서 3대0으로 완승한 경험이 있다. 중요한 첫 경기를 앞두고 폴란드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요인이다.

(-)마이너스 요인 - 이번 대회에 참가한 유럽팀 중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내세울만한 스타플레이어가 없고, 그렇다고 해서 물 흐르는 듯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도 못하다. 지역 예선에서의 좋은 성적은 잉글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다른 조에 비해 그렇게 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지적도 있다. 지난 2002 월드컵 때도 지역 예선에서 승승장구하며 본선에 진출했지만 정작 본선에서는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지난 대회에 이어 연속으로 홈팀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는 점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뚫고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쉽게 흥분하는 수비진이 평정을 잃을 우려가 있다. 새로운 선수들로 교체된 수비라인은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고, 세계적인 선수가 없는 공격라인도 비교적 중량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최근 평가전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아 다소 불안하다. 리투아니아에게는 0대1로 패했고, 그 외 다른 경기들도 내용면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에콰도르>
(+)플러스 요인 -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브라질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지난 대회에 이어서 연속으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남미의 변방에서 벗어나 새로운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비록 예선 탈락하긴 했지만 강호 이탈리아, 멕시코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했고, 크로아티아에게는 1대0 승리를 거두며 크로아티아의 예선탈락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남미 특유의 뛰어난 기술에다가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까지 갖추고 있다. 수아레스 감독은 자국 리그 위주의 선수들을 잘 이끌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짜임새 있는 팀 컬러를 완성시키는데 성공했다. 포백라인은 비교적 안정감이 있고, '결승골의 사나이' 해결사 델가도와 특급 미들 멘데스의 결정력은 상대 수비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선수들이 어떠한 강팀을 만나더라도 주눅 들지 않고 느긋하게 제 실력을 발휘하는 점이 에콰도르 최대의 강점이다. 남미 예선 3위와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고지대의 이점만 가지고는 절대 이룰 수 없는 성적이다. 그들의 실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마이너스 요인 - 남미 예선 3위는 해발 2850m 고지대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7승 2무라는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원정 경기에서는 1승 2무 6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그나마 그 1승도 고지대를 홈으로 사용하는 약체 볼리비아에게 거둔 승리라 큰 의미가 없다. 그래도 2002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는 원정에서 3승 2무 4패로 선전했었기 때문에 본선에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 정도가 심각하다. 저지대에 자리한 독일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는 까닭이다. 델라크루즈와 발렌시아를 제외하면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없다는 점도 에콰도르가 이번 월드컵에서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주는 부분이다. 주전 대다수가 30대의 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대회를 진행할수록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할 가능성이 크다. 수비라인은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주전 수비수 중에서 한 명이라도 전력에서 이탈된다면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델가도와 짝을 이룰 공격 파트너가 마땅치 않아 자칫 그가 고립될 경우 공격이 단조로워질 위험이 높다.



<코스타리카>
(+)플러스 요인 - 2002 월드컵에 이어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며 멕시코, 미국과 함께 북중미를 대표하는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스코틀랜드, 스웨덴을 꺾고 16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대회에서도 아깝게 예선 탈락하긴 했지만 터키와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선수들의 개인기가 좋고 창의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를 통한 공격이 가능하다. 완초페, 고메스, 사보리오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코스타리카 최대의 자랑거리로 특히 주전 스트라이커 완초페는 지역 예선에서 8골을 넣으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고, 2002 월드컵에서 두 골을 넣었던 고메스도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에 출전했던 경험 있는 선수들이 많고, 선수층도 두꺼워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다. 지역 예선 기간 중 핀토 감독이 경질되고 지난 2002 월드컵 대표팀을 맡았던 기마라에스 감독이 다시 재신임됐다.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온화한 성품을 가진 그의 존재는 팀 전체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마이너스 요인 - 아직까지 멕시코, 미국과 함께 북중미를 대표할 만한 팀이라고 하기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 지난 대회보다 다소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다. 이번 지역 예선에서는 1차 예선부터 험난한 길을 걸어야만 했다. 쿠바를 겨우 따돌린 후 온두라스에게도 2대5로 대패하고 말았고, 최종 예선에서도 5승 1무 4패로 막판에 겨우 기사회생했다. 최종 예선 10경기에서 14실점이나 허용한 허술한 수비라인은 코스타리카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데, 공격적인 팀 컬러로 인해 역습을 자주 허용함에도 불구하고 수비수들의 백코트가 느린 편이어서 쉽게 수비선이 뚫리는 모습을 연출하곤 한다. 미들 라인도 대부분 공격적인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중원에서의 1차적인 압박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고 있다. 홈팀 독일과 개막전을 치르게 되어 상당히 부담스럽다. 열광적인 독일 관중들 틈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설령 개막전에서 패한다고 하더라도 당당하게 제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는데, 만약 그러지 못하고 맥없이 무너진다면 그 후유증이 다음 경기에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






<예상>
그 외의 경기에서는 고전하는 면이 있어도 월드컵에만 나오면 저력을 발휘하는 독일이 홈팀이라는 절대적인 이점까지 등에 업으며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할 것이다. 치열하게 전개될 조 2위 싸움이 관심거리인데, 일단은 폴란드가 나머지 두 팀보다는 다소 앞서 보인다. 폴란드는 지난 대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옆 나라 독일에서 홈과 같은 분위기를 낼 수 있어 16강 진출에 근접해 있지만 에콰도르와 코스타리카가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기 때문에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 팀 모두 최근 페이스가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에 경기 당일에 어느 팀이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폴란드를 끌어내릴 수 있다면 그 팀은 코스타리카보다는 에콰도르 쪽이 조금 더 유력하다고 생각된다. 에콰도르는 원정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 동안의 평가전을 통해 그러한 약점을 어느 정도 보완했으며, 기본적으로 팀의 조직력과 선수들의 정신력이 강하기 때문에 충분히 16강을 노려볼 만 하다고 생각된다. 코스타리카도 기마라에스라는 뛰어난 감독이 있고, 선수들의 경험도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개막전에 가장 관심이 간다. 이번 대회는 전 대회 우승국이 아닌 주최국이 개막전을 치르기 때문에 다소 다른 양상의 경기가 전개될 가능성도 많다. 즉, 독일이 열광적인 홈 관중을 등에 업고 부담 없이 제 기량을 펼칠 경우 일방적인 경기가 진행될 것이며, 그렇게 된다면 지난 대회까지 맹위를 떨쳤던 개막전 징크스는 더 이상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양 팀 모두 수비에 약점이 있고 공격이 강하기 때문에 역대 개막전과 달리 많은 골이 터질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된다. 독일이 첫 골을 빨리 터뜨릴 경우 다득점으로도 이어질 수 있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최소한 2골은 성공시키면서 적어도 게임에 승리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회처럼 이번에도 대회 직전에 약팀들과의 평가전을 통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는 모습에서 독일이 다득점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더욱 가능케 한다.

마찬가지로 코스타리카도 한 골 정도는 뽑아내면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인상 깊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조 추첨 당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이 확정됐을 때 기마라에스 감독이 보였던 하이파이브는 이번 개막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감독의 이러한 행동은 선수들의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코스타리카가 패한다고 하더라도 선수들이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막전이 그 어느 때보다도 흥미진진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이다.

그 외의 경기에서는 폴란드와 에콰도르의 첫 경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16강행이 매우 유력해지기 때문에 양 팀 모두 피할 수 없는 치열한 한 판 승부를 펼쳐야 할 것이고, 만약 비긴다면 코스타리카에게도 기회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주목할 만한 선수>
▶루카스 포돌스키 (Lukas Podolski, 독일, 1985, FW, 180cm, 81kg, FC 쾰른)
=> 개인적으로 이번 월드컵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는 선수이다. 2005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독일의 주전으로 발돋움한 포돌스키는 활발한 움직임을 바탕으로 한 송곳 같은 슈팅이 돋보이는 선수다. 이번 시즌 맹활약한 클로제 쪽으로 수비가 몰리는 상황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포돌스키에게 많은 찬스가 주어질 것으로 보이며, 그는 충분히 주어진 찬스를 잘 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전부터 펼쳐질 그의 골 레이스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자. 매 경기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면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신인상 수상에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에우제비우스 스몰라렉 (Euzebiusz Smolarek, 폴란드, 1981, MF, 178cm, 72kg, 도르트문트)
=> 폴란드 경기를 관전할 때는 등번호 15번 선수를 주목하기 바란다. 에우제비우스라는 이름보다는 에비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스몰라렉은 전체적으로 단조로운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폴란드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가뭄에 단 비와 같은 존재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혹은 윙포워드로서 전체적인 게임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는 스몰라렉은 뛰어난 개인기와 테크닉, 날카로운 패스와 돌파 능력을 지니고 있어 폴란드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르트문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완전 이적에 성공한 그에게 이번 월드컵은 또 다른 기회의 무대가 될 것이다.




<최종 예상>
1위 - 독일
2위 - 폴란드


[B조]
잉글랜드          75%
스웨덴            60%
파라과이          45%
트리니다드 토바고 20%




<잉글랜드>
(+)플러스 요인 -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16년 만에 톱시드를 받는데 성공했다. 유럽 예선 6조에서 8승 1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며 본선에 진출했다. 66 월드컵 이후 최강의 전력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을 정도로 화려한 스쿼드를 자랑한다. 테리, 퍼디난드는 벽으로 불릴 만큼 단단하고 안정된 수비를 선보이고 있고, 스타 선수들이 포진한 미들진은 세계 최고로 꼽힐 만큼 짜임새가 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짜여진 공격진 역시 파괴력을 갖추고 있다. 루니와 오웬의 돌파, 베컴의 프리킥, 제라드와 램파드의 중거리슛 등 그 어느 때와 달리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왼쪽 날개도 조 콜의 성장으로 말끔히 해결되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팀을 위해 희생하려는 선수들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도 돋보인다. 파라과이에게는 지난 2002년에 붙어서 4대0으로 완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첫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이다.

(-)마이너스 요인 - 월드컵과는 큰 인연이 없었다. 축구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우승 1차례와 4강 1차례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스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을 조합했을 때는 거기에 걸맞는 강력한 팀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는 평가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차질이 생기고 말았다. 애쉴리 콜과 캠벨은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않고, 레들리 킹은 아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특히 큰 활약이 기대되던 루니의 부상은 잉글랜드에게는 너무나도 뼈아프며, 그나마 오웬도 아직 제 컨디션을 찾았다고 볼 수 없다. 에릭손 감독은 지역 예선에서의 불안한 경기 내용, 각종 스캔들, 선수 폄하 발언 등으로 인해 국민들과 선수들에게 다소 신뢰를 잃어버렸다. 첫 상대인 스웨덴은 1968년 이후 38년 동안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팀이다. 지난 대회에서도 1대1로 비기는데 만족해야했다. 때문에 앞선 두 경기에서 거의 16강 진출을 결정지어야만 마지막 경기를 부담 없이 치를 수 있다.



<스웨덴>
(+)플러스 요인 - 58년 준우승과 94년 3위를 비롯해 6차례나 8강에 오른바 있는 북유럽 전통의 강호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유럽 지역 예선에서 계속 톱시드를 받고 있을 정도로 스웨덴은 이미 유럽의 손꼽히는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유럽 예선 8조에서 8승 2패를 기록하며 본선에 직행했다. 10경기에서 무려 30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3골의 가공할 만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4실점만 허용하는 안정된 수비력도 선보였다. 북유럽 특유의 힘을 바탕으로 한 정통 유럽 축구를 구사한다. 선수들의 신장이 크고 체력이 좋아 제공권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몸싸움에도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라르손, 이브라히모비치, 륭베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스웨덴 최고의 자랑거리로 이들은 지역 예선에서 20골을 합작하며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빌헬름손, 스벤손 등이 포진한 미들진과 멜베리를 축으로 한 수비진 역시 안정감이 있다. 잉글랜드와의 상대전적이 좋은 점도 스웨덴의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마이너스 요인 - 이브라히모비치가 가세했다는 점을 빼고는 지난 대회보다 특별히 전력이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 빅리그에서 뛰던 선수들 중 다수가 다시 자국리그나 덴마크 리그로 옮겨갔을 정도로 선수들의 전반적인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다. 그나마 이브라히모비치마저도 최근 소속팀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아 걱정이며, 륭베리도 부상에서 갓 회복했기 때문에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라르손도 점점 노쇠해가고 있는데다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등 최근 일정이 빡빡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낼 가능성이 크다. 지난 대회와는 달리 전체적으로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차이가 크다. 특히 수비 쪽에서 그러한 경향이 큰데, 주전 포백 중 부상 선수가 생긴다면 의외로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3월 1일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서는 0대3으로 패하면서 수비 불안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이라면 잉글랜드와의 승부는 물론 파라과이와의 승부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파라과이>
(+)플러스 요인 -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 빅3로 꼽힐 만큼 남미의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 98 월드컵에서는 죽음의 D조에서 최약체라는 예상을 뒤엎고 16강에 진출했고, 2002 월드컵에서도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2004 올림픽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라과이 축구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남미에서 가장 유럽형에 가까운 스타일의 축구를 구사한다. 선수들의 체격이 건장해 유럽팀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강호들을 상대로 할 때 구사하는 중원에서부터의 압박도 상당히 강하다. 이런 강한 압박이 있었기에 그동안 강팀들을 상대해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지역예선 한 점차 승부에서 7승 2패를 기록했을 정도로 한 점차 승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기는 축구를 구사할 줄 안다는 점은 파라과이의 큰 장점으로 꼽힌다. 때문에 잉글랜드나 스웨덴을 맞아서도 체력적으로 전혀 밀리지 않으면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타크루즈를 보좌할 카르도조, 쿠에바스, 발데스 등 다른 공격수들의 최근 컨디션이 모두 좋다는 점도 매우 고무적이다.

(-)마이너스 요인 - 과연 파라과이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진정한 남미 빅3인지에 의문이 생긴다. 좀 과장된 면이 없잖아 있다. 꾸준한 성적을 올리기는 하지만 상대를 압도할 만한 강력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대회보다 다소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산타크루즈는 평가전에서 다시 부상을 입어 첫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이고, 공격의 핵 카르도소와 수비의 핵 가마라는 나이가 많아 그들에게 큰 기대를 걸기는 힘든 상황이다. 파레데스, 카니자 등 그 외 주전 다수도 잔 부상이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다. 게다가 오른쪽 윙백으로 큰 활약을 했던 아르세가 은퇴하는 바람에 오른쪽 수비에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다. 지역 예선에서 페루에 1대4, 에콰도르에 2대5, 브라질에 1대4로 대패하는 등 들쭉날쭉한 전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이전의 안정감 있던 수비력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혈질적이고 거친 수비 스타일 때문에 패널티킥을 자주 허용하며, 선수들의 감정의 기복도 심한 편이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플러스 요인 - 중남미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드디어 월드컵 첫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었던 드와이트 요크가 바로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이다. 비록 전성기가 지나긴 했지만 그가 버티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팀 전체에 큰 플러스 효과를 줄 것임은 자명하다. 많은 선수들이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에서 뛰고 있어 정통 유럽 축구에 익숙하기 때문에 같은 조의 잉글랜드나 스웨덴을 맞아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많아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경기 운영이 가능하며,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기 때문에 공격 숫자가 적은 상황에서도 심심찮게 골을 터뜨리곤 한다. 요크와 스턴 존으로 이루어진 공격진은 어떤 팀이라도 경계해야할 만큼 파괴력이 있는데, 특히 스턴 존은 지역 예선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뽐냈다. 미드필더 켄와인 존스의 최근 득점력도 상당히 좋기 때문에 다양한 루트를 통한 득점이 가능하게 되었다.

(-)마이너스 요인 - 북중미에서 간신히 4위를 차지했고, 바레인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고전 끝에 겨우 올라왔다. 객관적인 전력상 이번 대회에 출전한 32개국 중 최약체로 꼽힌다. 세계적인 선수가 없는데다가 요크를 비롯한 선수들 대부분이 30대의 노장들로 구성되어 있어 체력적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지역 예선 10경기에서 15실점이나 허용한 수비진은 강한 압박을 하지 못하고 있어 다소 불안하며, 대부분이 공격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주전 멤버들은 지나친 오버래핑으로 수비 뒷공간을 쉽게 내주는 경향이 있다. 유기적인 조직력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어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를 치르는 경우가 많다. 조 편성도 좋지 않은 편이다. 1승 상대가 없어 16강은커녕 승점 따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첫 상대인 스웨덴은 약팀을 상대로 할 때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주는 팀이기 때문에 트리니다드 토바고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첫 경기에서 대패를 당한다면 선수들이 주눅이 들어버릴 우려가 있다.






<예상>
루니가 부상중임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는 무난히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비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안정감이 있는데다가 제라드, 램파드, 조 콜 등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들이 많다는 점도 루니의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때문에 이번 대회야말로 스웨덴 징크스를 깨뜨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겠다.

스웨덴은 잉글랜드와의 상대 전적이 좋긴 하지만 지난 대회보다 다소 전력이 처져 보이기 때문에 조 1위를 차지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아 보이며, 나아가 16강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이다. 하지만 첫 상대가 트리니다드 토바고라는 점은 스웨덴 입장에서는 큰 호재이다. 지난 대회에서 사우디를 첫 상대로 만난 덕분에 분위기를 탈 수 있었던 독일처럼 스웨덴도 첫 경기에서 다득점하면서 좋은 경기를 해준다면 점점 살아나면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파라과이도 최근 덴마크,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공격의 핵 산타크루즈가 복귀하는 등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그들의 저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충분하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좋은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수비진이 잉글랜드나 스웨덴을 맞아서 잘 버텨줄 수 있을지 걱정스러울 정도로 다소 약한 편이고, 주전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특히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고전할 가능성이 커 보이는 형편이다. 나름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좋지 않은 조 편성이 겹치면서 32개국 중 가장 낮은 16강 확률을 매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20%의 확률이라는 것은 그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따라서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다 보면 의외의 성과를 올릴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파라과이가 스웨덴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맞대결이 펼쳐지는 2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 한다. 만약 비긴다면 골득실로 가더라도 파라과이가 밀릴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B조에서는 잉글랜드와 스웨덴 전에 앞서 이 경기도 놓치지 말고 챙겨봐야 할 것이다.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월드컵 사상 첫 경기에서 스웨덴을 맞아 어떤 경기를 할지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T1팬_이상윤
06/05/30 09:19
수정 아이콘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아무리 녹슨전차라는 비아냥을 들어도 큰경기에 강하고 이길수 있는 경기는 꼭 이기는 독일축구인지라 그 저력을 결코 무시할수 없습니다.
utopia0716
06/05/30 13:25
수정 아이콘
조금 전에 사월에서 봤는데 ^^ 좋은 글이라 누가 퍼오겠지 싶었더니 직접 올리시네요.
honnysun
06/05/30 13:26
수정 아이콘
독일, 폴란드 한표씩~~
Davinci`s_Thought
06/05/30 14:29
수정 아이콘
헉.. 폴란드 스몰라렉 선수..FM에서 제가 맨유로 사온 선수인데;;
이번 폴란드 스쿼드에도 있었군요~ 정말 놀랍습니다~
FM에서도 공미로 상당한 가치가 있는 선수라는^^
무지개고고
06/05/30 19:26
수정 아이콘
상당히 볼만한 글이군요. 독일만 생각하면 다이슬러가 항상 안습되고있는게 생각나네요. 독일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멤버면 멤버, 실력이면 실력이거니와 홈팀이니까요. 나머지 세팀의 각축전이 아주 재밌을듯
하얀 로냐프 강
06/05/30 22:48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독일은 스쿼드만 봐도 덜덜덜이죠. 특히 클로제의 현재 포쓰는.... 02 월드컵 이상의 활약을 할 거 같네요.
천마도사
06/06/07 21:22
수정 아이콘
hobchins 님의 연재물을 두편으로 묶어서 옮겼습니다. 두고두고 읽어 볼만한 글인것 같습니다. ^^
대항해시대
06/06/07 22:46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멋지네요..
새벽오빠
06/06/08 00:46
수정 아이콘
멋진 분석 글 ㅡㅡb
더딘그리움
06/06/08 10:44
수정 아이콘
꼭 필요한 글이었습니다...진짜 감사
똑바로살아라
06/06/08 12:30
수정 아이콘
제 싸이홈피로 퍼가도 될까요? 출처를 밝히구요^^
리드비나
06/06/09 17:16
수정 아이콘
뉘신데 이러케 멋진글을.. 대단하십니다.
06/06/10 15:27
수정 아이콘
폴란드 대신 에콰도르 넣은거 빼고는 예상이 똑같군요 ㅋ 분석 멋지십니다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9 YANG..의 맵 시리즈 (10) - Halo Effact [27] Yang7541 06/06/30 7541
778 YANG..의 맵 시리즈 (9) - Blue Diamond 2 [16] Yang6399 06/06/30 6399
777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8편 [32] unipolar6865 06/06/27 6865
776 테란의 여섯번째 왕자. 테란의 트렌드는 돌고 돈다. [24] 시퐁12676 06/06/24 12676
775 Ongamenet Map Architect Team에게 드립니다 [9] Love.of.Tears.7947 06/06/23 7947
774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7편(BGM) [39] unipolar6356 06/06/15 6356
773 더 파이팅 pgr 버전 [51] 겜방사장11283 06/06/21 11283
772 [sylent의 B급칼럼] 한동욱의 ‘테란 살리기’ [24] sylent9574 06/06/17 9574
771 나의 영웅들, 나의 테란들. [45] 시퐁8889 06/06/17 8889
770 박용욱의 수비형? [27] 김연우9252 06/06/16 9252
769 월드컵 이모저모 - 프랑크푸르트(1) [23] 종합백과8141 06/06/12 8141
768 옵저버를 한다는 것... [33] 쿠엘세라9876 06/06/09 9876
767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F-H조 최종전망 및 Q&A [18] hobchins7141 06/06/04 7141
766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A-E조 최종전망 [13] hobchins6605 06/05/30 6605
765 맵에서의 저지선, 그리고 백두대간 [48] 김연우8617 06/06/06 8617
764 저에겐 그랬습니다. [15] 가루비7669 06/06/04 7669
763 [잡설]난데없이 클래식과 저그의 만남;;; [20] AhnGoon6854 06/06/01 6854
762 [픽션] 직장선배 스타 가르쳐주기 [13] Lunatic Love6602 06/05/31 6602
761 타국에 잊혀진 고려의 금관 [14] 용용7213 06/05/30 7213
760 PGR유머와 그 대처법 [35] SEIJI9556 06/05/31 9556
759 프로게이머들의 월드컵 시청 방법 [26] SEIJI11969 06/05/30 11969
758 세중게임월드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곳입니까? [34] 쿠엘세라8558 06/05/28 8558
757 [잡담] 봄 새벽春曉 [7] Bar Sur5889 06/05/25 58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