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6/06/16 23:12:48
Name 김연우
Subject 박용욱의 수비형?

- 수비형 프로토스의 시초격 경기들

  강민vs김근백<인큐버스 2004> [SKY 프로리그 2004 3라운드]
1게이트로 시작한 강민 선수가 섬멀티 먹고 견제, 앞마당 먹고 견제, 공격 없이 견제견제견제만 했는데 김근백 선수가 제풀에 지쳐 패배합니다.


  박용욱vs변은종 <루나> [당신은 골프왕배]
남북전쟁 구도에서 울트라&저글링 조합에 본진이 완파된 박용욱 선수가, 다크아콘을 꾸준히 모아 마인드 컨트롤의 기적을 보이며 승리한 경기입니다.


박용욱vs박경락 <네오 포비든존> [SKY 프로리그 2004  3라운드]
'다크아콘 재발견'이란 테마에 쐬기를 박는 경기였습니다. 마엘스트롬으로 엄청난 수의 가디언, 디바우러를 몰살하는 모습은 2004년 명장면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 수비형 프로토스와 김동수 해설

수비형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김동수 해설로부터 시작됩니다.
앞의 강민vs김근백 경기를 보며 김동수 해설은 '공격 한번 가지 않고 상대에게 GG를 받아낸다. 강민은 뭔가 특이하다'는 말을 꺼냈습니다. 수비만 했는데도 이기더라. 현재까지 볼 수 없었던 특이한 패턴이었죠.


이런 특이한 패턴에 김동수 해설이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 개인리그에서의 프로토스 부진.
당신은 골프왕배와 IOPS배, 머큐리와 애리조나의 압박에 프로토스들은 부진했습니다. '신 3대 프로토스'도 없었고, 강민&박용욱 선수의 페이스는 점점 떨어졌습니다.

개인리그에 부진하자, 프로토스 선수들은 단체전에 집중했고, 자연스레 김동수 해설의 프로리그 해설로 강민&박용욱 선수의 플레이가 알려져갑니다.


둘째, 질템과 김동수
김동수, 하면 '가림토스'고 '가림토스'하면 질템입니다. 질템의 대가, 김동수 해설이 추구한 프로토스의 대저그전은 박지호 선수의 시원한 공격형입니다.
질템의 대가였기에, 그의 눈에 비친 강민&박용욱 선수 저그전은 더더욱 돋보였습니다.



- 질템의 반대 = 수비형?

여기서 '수비형 프로토스'라는 별칭이 탄생합니다.
김동수 해설은 질템이란 '공격형 프로토스'의 반대향으로, 강민&박용욱 선수의 '수비형 프로토스'를 둡니다. 분명 두 선수의 플레이는 질템보다는 서로에게 유사하니까요.

커세어를 주력으로 씀.
공격 보다는 확장과 수비.
질럿과 드래군의 비중이 낮음.

하지만 '질템이 아니다'고 몽땅 수비형으로 몰아넣기에는, 강민&박용욱 선수의 플레이는 지나치게 이질적입니다.



-  커세어 리버와 강민의 수비형

원래 지상맵에서의 커세어-리버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박용욱 선수의 '악마토스' 또한, 지상맵에서 커세어 리버를 사용하면서 얻은 별명이구요.

하지만 섬맵이건, 지상맵이건 '무조건' 커세어와 리버를 뽑는 선수는 강민 선수 뿐입니다. 아마추어 시절에도 그랬고, 첼린지리그에서 고배를 마실때도 그랬습니다.


당시 아방가르드에서 펼쳐졌던 강민 선수의 경기들을 보셨던 분들은 기억하시겠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강민 선수의 플레이는 똑같습니다.

더블넥, 커세어 리버, 웹.
더블넥이 아니더라도, 1게이트 커세어&리버 이후 커세어-드래군-리버 조합도 개마고원,노스텔지어에서 즐겨 썼습니다.

모두 현재 거의 '정석급' 취급을 받는 전략이지만, 당시 사용하는 선수는 강민 선수 뿐이었습니다.




- 박용욱의 질템 보완 계획(1) : 리버


부활한 박용욱 선수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마이큐브배 이후 스피리스배까지, 박용욱 선수의 질템은 다른 선수들과 다릅니다.

박용욱 선수는 '리버'가 추가된 질템을 썼습니다.
특히 기억나는 경기가 박용욱vs박성준<Dahlia Of Jungle>[WCG 예선전]입니다.

6파일런 7게이트로 시작된 초강력 2게이트 압박, 그리고 보란듯 리버.
테크가 느린 저그는 히드라로 대응.
발업 질럿 & 리버 압박. 뮤탈이 없어 밀리는 저그.
발업질럿&아콘&템플러. 가난한 저그는 GG


당시 프로토스는 '질템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끼던 때였습니다.
아무리 압박을 잘해도 성큰&럴커 이후 울트라리스크 체제가 성립하면 무조건 졌습니다. 2002년 이후 4년동안 파혜돼지 않은게 바로 이 소울식 저그입니다. 커세어&리버가 확실한 대안체제로 자리잡은 현재와 달리, 질템밖에 없었던 프로토스는 정말 암울했습니다.

박용욱 선수는 이러한 질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리버를 씁니다.
질템은 성큰&럴커에게 무기력 합니다. 하지만 리버는 성큰과 럴커에게 강합니다. 상대의 방어진을 보고 후퇴하는 다른 선수와 달리, 박용욱 선수는 리버를 동원해 밀어버립니다.

그게 박용욱의 저그전이었습니다.



- 박용욱의 질템 보완 계획(2) : 다크아콘


질템에 리버를 섞은 박용욱 선수는 거의 1년간 전태규 선수와 함께 대저그전 최강자로 군림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소울식 저그는 강했고, 초반이 어찌돼었건 버티면서 울트라리스크만 띄우면, 질템은 무너졌습니다.

그때 벌어진 경기가 박용욱vs변은종 <루나> 경기입니다.
'다크아콘이 울트라의 천적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을 기욤 패트리, 임성춘 선수가 보여주긴 했지만, 정석화 시킨 사람은 박용욱 선수입니다. 박용욱 선수의 그 경기 이후 다크아콘이 울트라리스크의 대안으로 확실히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박용욱 선수가 꾀한 조합은 다크아콘 외에, 캐리어와 아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큰&럴커는 캐리어로, 울트라리스크는 다크아콘과 아콘으로 처리하는 체제였거든요.

하지만 승률이 좋지 않아 큰 주목을 받지 못합니다.
상당히 강력해 보이는 체제였지만, 떠오르는 한빛의 신인 저그, 김준영 선수에 의해 발해의 꿈, 포르테등에서 김준영 선수는 박용욱 선수의 발목을 잡았고, 박용욱 선수의 추락과 함께 그의 새로운 저그전 스타일은 잊혀져갔습니다.



- 박용욱과 압박형 프로토스


박용욱 선수는 더블넥을 거의 안하는 선수입니다. 2게이트가 워낙 강해서 그런건지, 스스로 꺼리는건지 몰라도 더블넥을 거의 안하며, 더블넥시 승률도 별로 안좋습니다.

박용욱 선수는 항시 어떤 병력으로든 상대와의 교전을 유도하는 선수입니다.
그에게 수비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가 수비할 때는 '상위 테크 유닛을 기다릴 때'뿐입니다.

박용욱 선수의 수비형 프로토스는,
'다크아콘과 캐리어'로 성큰&럴커-울트라리스크 패턴을 밀어버리기 위해 잠시 참은 것이지, 수비만 해서 이기겠다는 마인드는 분명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비형'이란 명칭 자체는, '질템의 박용욱이 질템을 쓰지 않다니 질템을 버리는 것이 대세인가?'라는 김동수 해설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긴 하지만, 현재 말하는 수비형 프로토스는 분명 박용욱 선수의 것이 아닙니다.



박용욱 선수의 저그전은 더블넥이 아닌 1&2게이트로 시작하며, 질럿의 강한 압박을 주 무기로 사용합니다.

질럿 압박 => 질럿&커세어&리버 견제 => 드래군&리버&커세어로 돌파

프로토스가 그토록 힘겨워한 레이드 어설트에서 홍진호&박태민을 꺽은 빌드이며, 'SK의 레퀴엠 전담 선수' 박용욱이 구사하는 그만의 빌드입니다.

강민 선수의 수비형처럼 익히기가 극단적으로 어렵지도 않고, 컨트롤 하는 재미가 남달랐기에, 박용욱 선수의 VOD를 수십번 돌려가며 쫓아해보기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고 괜찮은 빌드인데, 강민의 수비형에 되려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


'박용욱의 수비형'은 그의 본질을 가리는 검은 장막이라 생각합니다.
보통 '특이한 프로토스'하면 강민,김성제 선수를 꼽지만, 박용욱 선수 또한 뒤지지 않는 스타일리스트입니다.

특히 박용욱 선수의 저그전은 그의 스타일이 잘 살아 있는 고유의 체제입니다. '강민의 수비형은 강민만이 구사한다'고 하지만, 박용욱 선수의 저그전 역시 박용욱 선수만이 구사합니다.

경기 시작 3분부터 질럿, 리버, 커세어, 템플러, 캐리어, 다크아콘 등 시종일관 저그와의 교전을 멈추지 않고 상대의 빈틈을 찾아 살기어린 눈을 번뜩이는 박용욱의 플레이는 '수비형'이 아닌 '압박형' 입니다.


강민의 '수비형 프로토스'가 있다면, 박용욱의 '압박형 프로토스'가 있습니다.

이 둘은 다르며, 둘 모두 우수한 대저그전 전략입니다. 박용욱 선수의 플레이에 '수비형'을 붙임은, 그의 본질을 곡해하고 시야를 가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천마도사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6-06-18 14:37)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06/16 23:23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는 전투 자체의 스타일을 좋아하죠, 본인의 스타일도 그렇고 그의 특성은 초반 압박 원질럿 원프로브에서부터 출발합니다. 그러다가 질럿 푸시로 이어지구요.

박용욱 선수의 스타일은 싸우면서 점점 전투적으로 진화해내가는 강민 선수가 수비로써 이득을 한다면 박용욱 선수는 전투를 함으로써 전장의 주도권을 자신에게 가져오려고 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먹고살기힘들
06/06/16 23:35
수정 아이콘
수비형이라 부를 수 있는 운영을 맨 처음 보여준 건 박용욱 선수가 맞습니다.
2001년도 한빛소프트배에서 정대희 선수와 경기였던가요? 레거시 오브 차에서 박용욱 선수가 보여준 운영은 지금의 수비형 프로토스와 거의 흡사합니다.
뭐 그땐 그런 운영이 없었던지라 깔끔한 모습은 아니었지만요.
06/06/16 23:40
수정 아이콘
또한 그리고 선수들의 스타일을 주로 사용한다고해서 그것을 구분짓는것도 저에겐 별로 와닿지가 않습니다. 선수들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해가면서 정말 그것이 이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방법이면 그것을 택해 더 주가를 올릴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스타일보다도 과감히 진화를 통한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고도화 된 스타크래프트의 판세속에서 살아남는 것 또한 여러차례 선수들이 보여줬습니다.

그 선수의 본질이 있을지언정 그것을 국한시키기 보다는 좀 더 그 선수에게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고 개량해내면 그만인거죠. 그런면에서 두 선수 어떤 면에서는 둘 다 훌륭한 선수들인것은 틀림없습니다.

여기서 누가 우위를 판단하는 것도 그렇고, 누가 누구의 스타일이라고 규정짓는 것도 제가 보기엔 스타크래프트의 판세속에서는 너무 작아보이는 몸짓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선수의 본질은 있겠지만 그것을 다시 판세의 흐름에 바꿔가며 맞춰가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바로 프로세계에서의 끊임없이 고도화된 스타래프트의 판세속에서 영원은 없다라는 전제하에 끊임없이 변화를 통해 살아남기 위한 플레이자체야 말로 그 선수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또한 여기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것을 택할지에 대한 답은 선수들 자신이 쥐고 있겠죠.
샹크스
06/06/17 00:11
수정 아이콘
용욱선수는 물량이 참 좋은 선수인데도 이상하게 더블넥을 잘 안해서 늘 의아했습니다... 그래도 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갖고 있으니까... 전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SCV와 드론을 힘들게 했던 악마 프로브... 정말 사악했죠..^^
홍승식
06/06/17 00:19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 사랑해요.
이번에 꼭 우승해 줘요.
우루루쿵쿵
06/06/17 00:35
수정 아이콘
박용욱의 압박형 프로토스가 마재윤의 저그에게는 안먹였지 않나요???
박용욱을 잡을려고 레퀴엠에서 마재윤선수가 박용욱선수를 이긴걸루 아는데.....그래도 상당히 강력했다는..알고도 못막는 박용욱의 압박형 프로토스는 어찌보면 낭만이라고 생각합니다~
06/06/17 00:57
수정 아이콘
마재윤_박용욱_네오레퀴엠 경기는 기복이 심하기로 유명한 박용욱이 거의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자신의 스타일과 가장 잘 맞는 류의 맵에서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패했다는 점에서 참 인상 깊은 경기였죠.

여튼 둘이 스타일 참 많이 다른 건 사실이고, 따라서 누가 올라오느냐에 따라 결승의 큰그림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o에코o
06/06/17 01:14
수정 아이콘
위에서 언급한 레퀴엠에서의 마재윤선수의 경기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드코어 막는 과정...과감하게 스파이어 올리는 판단... 신기한건 온게임넷에서 승리한것(?)
Davi4ever
06/06/17 01:52
수정 아이콘
수비형은 김태형 해설이 만들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칼잡이발도제
06/06/17 02:10
수정 아이콘
'압박형'이라는 말이 곧 '악마스러움'이 아닌가 싶네요. 어느 해설자분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박용욱은 상대를 원터치로 죽이지 않고 서서히 조여서 죽이는 선수다'라구요... 박용욱선수가 기복이 심하다는 평을 받는 이유중하나가 경기를 풀어감에있어서 주도권을 쥐게 되면 압박적인 경기를 펼치기도 하지만(지난 서바이버 박용욱 vs 김근백 Rpoint) 주도권을 뺏기면 다소 허무한 경기(듀얼 박용욱 vs 김준영 ROV)같은 경기도 나오는게 아닌가 싶네요. 정리하자면 박용욱의 압박토스는 주도권을 쥐게 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정도...
06/06/17 03:02
수정 아이콘
본문에서 언급하신 다크아콘에 관한 부분에 잠깐 이의를 제기할까 합니다.
시기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루나가 처음 등장했던 당골왕배 즈음인것 같네요.
당시 스폰서 협상이 길어진 엠겜에서는 예선 리플레이를 방송에서 내보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만.. 바로 루나에서의 기욤페트리와 이창훈 선수의 경기였습니다.

아시겠지만 이 경기에서 기욤은 다크아콘+아콘+질럿+템플러 만으로 루나의 북쪽을 점령하고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 저그의 울링병력을 저그의 피해에 비하면 가랑비 옷젖듯이 다크아콘의 멜스트롬을 사용해서 막고
자원이 떨어진 저그에게 gg를 받아냅니다.

이 경기가 과연 가능성만을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을까요 ?

당시 기욤이 보여준 루나에서의 플레이는 치밀하게 계산된 플레이였습니다.
대각의 위치에 놓은 저그가 북쪽 멀티를 가져가면서 압박해옴을 예상하고 수비,멀티,수비,멀티의 구도를
만들어가면서 저그의 최종테크 병력들과 싸울 병력의 구성과 멀티를 확보했었죠.
본문에서 예로 들어주신 모든 경기들은 기욤의 루나에서의 전략을 모티브로 하여 계량 발전되었다고 봅니다.

임성춘 선수의 다크아콘의 사용이 당시 반향을 크게 못 불러일으킨데 비해서 이 경기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프로토스 선수들이 저그의 최종테크에 맞설 병기로 다크아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즈음이 바로 이때입니다.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었지만 추억속의 선수로만 기억하기에는 너무 아쉬운 감이 있어 몇자 감히 보태봅니다.

ps) 가물거리는 기억에 더듬더듬하다보니 전장과 시기에 실수가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치우천
06/06/17 07:02
수정 아이콘
sin님 / 죄송하지만 말씀하신 경기는 블레이드스톰에서 펼쳐진 경기같네요. ^^
06/06/17 08:15
수정 아이콘
그냥 강민&박용욱 선수는 아스트랄하다고 종지부 찍죠;
강민 선수는 플레이, 용욱 선수는 기복의 아스트랄이지만 두 선수 강할 때는 누가 막을 수 있겠냐 싶을 정도로 매우 막강하죠-_-;
Sin님//혹시 2003년 블레이드스톰의 기욤선수vs이창훈 선수의 경기는 아닌지요;
greatest-one
06/06/17 09:48
수정 아이콘
sin님이 말씀하신거는 1차 스타우트 msl 예선전 기욤 대 이창훈 선수의
블레이드 스톰경기가 맞습니다. 정확히 기억하는게
세중오픈직전에 msl 해설진이 예선전 리플레이 방송을 했었는데
그 경기가 워낙 화제가 된 경기라 기억이 나네요.
음...당시 남북전 양상으로 위아래 모든 멀티를 다먹은 상태에서
울링과 질템 아칸&다크아칸 조합의 대전투가 벌어졌는데요.
마에스트롬의 기가막힌 사용으로 이창훈 선수가 자원이 말라서 gg친걸로 기억합니다. 기욤선수 양섬까지 먹으면서 자원이 미네랄이 1만이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
06/06/17 10:08
수정 아이콘
기욤 선수의 그 경기는 분명 멋있긴 했지만 사실 다크 아콘없이 훨씬 이전에 끝낼수 있는 경기였습니다.
자원이 엄청났으니까요. 자원에 비해 게이트는 터무니없이 적은 수였고 예약 생산도 막 눌러져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_-;
방송으로 처음 봤을땐 진짜 엄청난 경기여서 리플을 구해 봤습니다만 리플보고는 좀 후회한 기억이 나네요.
실전에서의 다크아콘 활용을 정석화 시킨 선수라면 역시 박용욱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06/06/17 11:32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누가올라가든 과연 마에스트르 마재윤 선수를 잡을수있을까요? ㅜ_ㅜ
06/06/17 12:08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가 예전에 결승에 올라가 저그와 붙었을때는 기대가 안되었는데, 강민이나 박용욱이나 ... 흠.. 이번엔 좀 기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06/06/17 12:57
수정 아이콘
Sin//루나가 처음등장한게 당골왕이라구요 -_-;;;;;;;???????
제가 알기론 당골왕때쓴게 루나더파이널이엇던걸로 기억나는데요
croissant
06/06/17 13:04
수정 아이콘
루나 처음 나온 건 센게임배로 알고 있습니다.
greatest-one
06/06/17 13:33
수정 아이콘
센게임때 루나하고 유보트가 동시에 추가된걸로 기억합니다.맞나??ㅡ,ㅡ
06/06/17 13:39
수정 아이콘
greatest-one//그때 맵이름이 루나_센게임 이엇으니 맞겟군요
당골왕이면 루나거의 막장인데-_-;;(우주배까지 쓰엿으니까요)
06/06/17 22:04
수정 아이콘
이래서 스타가 재밌어요, 플레이에 선수들의 성향이 반영되어 나오죠.. 같은 맵 같은 종족을 가지고도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경기가 나오니까 재미있는것 같아요, 박용욱선수 스타일.. 기대해 봅니다
06/06/18 18:55
수정 아이콘
당골왕에서 박용욱vs변은종은 결코 수비형이 아닙니다. 초반 2게이트 하드코어부터 시작해서 중반까지 치열하게 치고 받았거든요? 물론 후반으로 들어가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어 서로 땅따먹기 상태에 돌입하긴 했지만 수비형이랑은 거리가 먼 게임이었죠. 그냥 치고 박다가 멀티 늘리고 다시 거하게 붙은 정도? 수비형은 애초에 커세어+리버로 방어+견제하면서 멀티만 하는 거죠.;
06/06/18 19:00
수정 아이콘
Sin//그리고 루나에서의 게임이 아니라 기욤vs이창훈 선수의 게임이었던 것 같은데요, 맵은 블레이드 스톰이었던 거 같습니다.
김연우
06/06/18 19:05
수정 아이콘
jyl9kr// 그렇죠, 제가 말하고 싶은게 그겁니다.
박용욱선수의 수비는 질템에 대한 보완 차원에서 울링을 잡는 조합을 만들기 위한 참기이지, 김도형 해설이 그렇게 부르짖는 수비형은 강민선수만의 스타일이란거죠
06/06/18 19:23
수정 아이콘
박용욱 선수가 그 경기에서 보여준 것이 수비형이라는 논리라면,
모든 전략이 수비형이겠죠. 마메 조합전 아카 올리고 언덕잡고 참는 시기, 옵져버 조합하기 전에 수비중인 드라군 등....수도 없이 많은 전략과 운영들은 수비의 시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의 오해가 시작되는 이유는,
경기가 장기전이며, 역전의 분위기, 긴 소강상태인듯 싶습니다.
그래서 '토스가 저그 상대로 길게 끌면 수비형이다'라는 이상한 오해를
낳기도 한 것 같구요.
06/06/18 20:09
수정 아이콘
길게 끄는 것도 있고 저그보다 멀티가 적고 막멀티형 저그나 해처리를 다수 핀 저그의 해처리들의 뿌리를 계속 뽑고 결국에는 제 풀에 지치게 만드는 것이 "커세어+리버"형과 비슷해서 그런 것 같군요. 확실히 이럴 때는 프로토스는 주로 수비를 많이 하지요. 전투에서는 이득을 보기도 하구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79 YANG..의 맵 시리즈 (10) - Halo Effact [27] Yang7541 06/06/30 7541
778 YANG..의 맵 시리즈 (9) - Blue Diamond 2 [16] Yang6399 06/06/30 6399
777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8편 [32] unipolar6865 06/06/27 6865
776 테란의 여섯번째 왕자. 테란의 트렌드는 돌고 돈다. [24] 시퐁12676 06/06/24 12676
775 Ongamenet Map Architect Team에게 드립니다 [9] Love.of.Tears.7947 06/06/23 7947
774 [스타 추리소설] <왜 그는 임요환부터...?> -67편(BGM) [39] unipolar6356 06/06/15 6356
773 더 파이팅 pgr 버전 [51] 겜방사장11283 06/06/21 11283
772 [sylent의 B급칼럼] 한동욱의 ‘테란 살리기’ [24] sylent9574 06/06/17 9574
771 나의 영웅들, 나의 테란들. [45] 시퐁8889 06/06/17 8889
770 박용욱의 수비형? [27] 김연우9252 06/06/16 9252
769 월드컵 이모저모 - 프랑크푸르트(1) [23] 종합백과8141 06/06/12 8141
768 옵저버를 한다는 것... [33] 쿠엘세라9875 06/06/09 9875
767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F-H조 최종전망 및 Q&A [18] hobchins7141 06/06/04 7141
766 [특별기획] 2006 독일 월드컵 A-E조 최종전망 [13] hobchins6604 06/05/30 6604
765 맵에서의 저지선, 그리고 백두대간 [48] 김연우8617 06/06/06 8617
764 저에겐 그랬습니다. [15] 가루비7668 06/06/04 7668
763 [잡설]난데없이 클래식과 저그의 만남;;; [20] AhnGoon6854 06/06/01 6854
762 [픽션] 직장선배 스타 가르쳐주기 [13] Lunatic Love6601 06/05/31 6601
761 타국에 잊혀진 고려의 금관 [14] 용용7213 06/05/30 7213
760 PGR유머와 그 대처법 [35] SEIJI9556 06/05/31 9556
759 프로게이머들의 월드컵 시청 방법 [26] SEIJI11968 06/05/30 11968
758 세중게임월드는, 여러분들에게, 어떤 곳입니까? [34] 쿠엘세라8558 06/05/28 8558
757 [잡담] 봄 새벽春曉 [7] Bar Sur5889 06/05/25 58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