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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07 12:48
나카타 히데토시.. 처음에는 02년 이후 끝을 모르는 슬럼프에 따른 좌절감 떄문일꺼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의 글을 보고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프리롤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더군요. 그러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이 뚜렷한 요즘 보기 드문 굉장히 멋진 사나이라고 느꼈습니다. 나카타 선수정도의 근성과 의지가 있다면 경영학석사정도는 문제 없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까지의 알 수는 없지만 수많았었을 고통과 시련, 포기, 좌절 그것을 극복하는 인내와 끈기, 플레이의 영리함에서 느껴지듯이 두뇌 또한 명석하겠지요. 무엇보다도 도전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그는 이미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06/07/07 13:01
나카타는 그의 축구실력이 잘하고 못함을 떠나 그의 인맥만으로도 모든것을 나타내죠.... 아마 우리 해외파선수들이 알고 있는 선수들보다 더 많은 선수를 알고 있을듯...
06/07/07 13:08
와...좋은 글입니다. 월게에서 본 베스트네요. 저도 최근 인생에 이런 저런 좌절을 좀 겪다가 보니 비슷한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06/07/07 13:19
나카타...일본인 답지 않게 개성이 있는 선수라고 느껴집니다. 이전에 욕을 먹었던 이치로도, 그당시 WBC때의 논란을 제외하면 참으로 개성 넘치고 배울게 많은 선수죠.
여담이지만, 간혹 일본인 선수에 대한 긍정적인 글이 올라오면 무조건 까칠하게 구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일본에 대한 반감은 한국인이라면 충분히 가질만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훌륭한 점까지 무시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좋은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29살때 과연 난 뭘하고 있을지....
06/07/07 16:04
나카타는 일본에서도 보기 드문 캐릭터이긴 하죠 ^^
한 98년에서 2002년 사이의 국대에서의 나카타를 보고 있으면 요새 박지성을 보고 받는 느낌이랄까요. 다른 선수들이 나카타의 플레이를 따라오지 못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매직존슨이 노룩패스로 어시스트를 했는데 같은편까지 속아서 패스한 공에 얼굴을 맞아버린다...그런 느낌이랄까요 일본선수 중 예전의 나카야마와 함께 유일하게 괜찮게 생각했던 선수라서, 은퇴가 아쉽네요
06/07/07 23:49
일본의 명선수들 많죠. 한일전을 하도 안해서 다 까먹겠는데 한창 나카타가 활약할때나 그전의 일본선수들은 어떻게 보면 참 정겹고 낭만도 있었죠... 미우라,조 쇼지,마에조노,소마,이하라 밖에 이젠 기억이 잘 안나지만;; 절대 개발;;아닌 포워드에 홍명보를 연상케 하는 이하라 라든지..;;..뭐 물론 요새애들도 알긴 알지만 정감이 잘 안가네요 ^^
06/07/08 04:17
월드컵 게시판에서도 추게로 글을 보낼 수 있다면 이 글을 추천하겠습니다.
(안되면 에이스게시판이라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06/07/08 13:34
나카타가 아시아축구를 한단계 발전시켰죠..일본인들의 유럽진출의 신호탄을 터트린선수..덩달아 중국선수들도 마케팅효과로 속속히 유럽무대를 경험하고..뭐 한국선수야 적었지만..안정환선수도 페루자가 나카타같이 한번 제대로키우려고 데려온거라고 들었는데..나카타로 인해 많은선수들이 유럽러쉬했으니..거기다가 나카타는 일본인 답지않게 쿨하죠.
06/07/08 17:29
6-7년전쯤인가.. 나카타의 인터뷰중에 이런내용을 본적이있습니다..
Q:축구를 왜 하는가? 나카타:단지 돈을 많이 벌수있기때분이다..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Q:그러면 단지 축구를 돈벌목적으로 하는것인가? 나카타:그렇다.. 경기장에서 숨을 헉헉거리면서 뛰는것을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축구를 즐기는것도 아니다.. 난 인생을 즐기고싶고,그러기위해선 많은 돈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축구를 선택한것뿐이다.. Q:그렇다면 돈을많이벌면 축구를 그만둘수도 있다란말인가? 나카타:물론이다.. 난 여러분야에서 즐기면서 보낼 그시간이 기다려질뿐이다.. 이 인터뷰를 보고, 그당시 전 충격을 좀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일반적인 축구선수라면 "난 축구를 사랑한다.. 단지 그라운드에서 뛰고있을때가 가장행복하다.." 머 이런 인터뷰를 했을텐데, 그당시 제겐 나카타는 많이 특이(?)하게보였습니다.. 한편으론 대단하게도 보이더군요.. 무지 솔직한 사람이란 인상까지도.. 그렇지만, 그를 축구선수로서 존경한다거나 대단하게 생각하지는않습니다.. 그는 단지 목표의식이 뚜렷한 직업인이었을뿐이죠..
06/07/08 20:43
아레스님 말씀처럼 축구선수로서 멋진 사람은 아니겠지만 인생 모델로서는 괜찮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돈을 벌려면 역시 실력이 따라야 하고, 그만큼 노력을 했을 테니까요. 이제 돈이 생겼으니 다음 목표를 향해 가겠죠. 인생은 짧지 않고, 할 일은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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