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006/06/20 03:31:16 |
Name |
EndLEss_MAy |
Subject |
[기타] 대한민국 대표선수들에게 바라는 것. |
그래요. 외신의 말대로 '영웅적인 무승부' 를 일궈냈습니다. 이렇게 잘했는데도 16강을 위
해선 스위스를 이겨야 하는(비기면 경우의 수..피곤해져요ㅡ.ㅜ.) 상황이 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축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다 알고계시겠지만, 현재 대표팀의 능력
은 2002년보다 떨어집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의 총합으로 나오는 '전력' 이 아닌 부분은
2002년 대표팀보다 분명 아래입니다. 그리고 2002년보다는 경기 외적부분으로도 훨씬 악
조건임은 말씀 안 드려도 아실겁니다.
그러나 대표팀은 또하나의 작은 기적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능력에 박수를 보내고 있으며,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나 세계적인 기량을 보여주는
우리선수들에게는 경의와 함께 '한국인에겐 뭔가 다른 유전자가 있는 것 아닐까..' 라는 생
각까지 들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경기가 남았습니다. 누구의 비난도 신경쓰지 말고, 경기장에 나서면 자신과
팀이 세계최고이며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대한
민국 특유의 투혼과 열정을 세계에 과시하길 기원합니다.
아는 선배가 독일로 응원하러( 스위스전 표를 구했다더군요. 어제 떠났습니다.) 간다며 했
던 말이 있습니다.
'이기라고 응원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미 이겨놓은 승리를 내 두눈으로 확인하고
선수들에게 눈물의 박수를 보내러 가는 것이다.'
저는 이 말을 들을 때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생각할수록 멋진 말이더군요.
오는 24일 , 승리의 아침을 기뻐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이미 승리자인 선수들은 분명
해낼 것입니다. 우리는 선수 개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보다는 따듯한 성원을 보냅시다. 월드
컵이 끝나고 나서 비판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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