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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14 16:24
제대로 조리했다면 종합적으로는 처음이 제일 맛있어야 정상입니다.
다시물을 제대로 내지 않고 조리하시고 있는 경우 혹은 건더기의 퀄리티보다 시간을 두고 진하게 우려진 (+ 짠) 국물을 좋아하시는 취향인 경우 (재조리시 국물은 두터워지지만 건지가 상태가 안좋아집니다) 둘 중 하나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친구들이 다 공통의견이라니 전자일 확률이 더 높겠지만, 후자의 취향도 은근히 많아서 (특히 미역국의 경우)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13/03/14 16:25
카레 같은 경우는 저녁에 만들어서 바로 먹는거보다 다음날 아침에 데워먹는게 훨씬 맛있다는게 얘기가 많은데요
카레가 식으면서 재료에서 빠져나왔던 맛이 다시 재료속으로 스며든다고 하네요.. 그리고 식는과정에서 숙성되는 것도 있는거 같아요.. 카레가 아니래도 끓이는 서양요리에는 마냥 끓이는 거보다 끓이고 식히고 다시 끓이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게 많습니다.. 찌개나 국도 비슷한 원리가 아닌가 합니다.. 결론은 식히는 과정이 굉장히 중요한거 같습니다
13/03/14 16:33
제 경험상 끓이는 시간과 불의 세기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김치찌개 같은 경우 모든 재료 다 넣고 팔팔 끓였을 때 재료가 다 우러나오지 않아 별로 맛이 없더군요. 팔팔 끓는다 싶을 때 불을 최소한으로 줄이시고 15분에서 20분 정도 끓여 보세요. 야채가 조금 파괴되는 면이 없진 않지만 그래도 국물맛은 진국입니다. 불의 세기를 강으로 해서 계속 끓이면 순식간에 모든 재료가 다 파괴됩니다. 마치 볶음을 할 때 강불로 계속해서 볶으면 재료가 다 타듯이 말이죠.
13/03/14 16:36
맛 성분이 많이 우러날 수록 맛있다는 전제 하에,
고온에서 10분 끓이는 것 과 10시간 방치하는 경우가 비슷한 맛 성분의 양이 나온다고 하여도 재료의 질감이나 맛이 파괴되지 않을 수 있을거라고.. 추측을 해 봅니다. 10분 끓인 국보다 20분 끓인 국이 더 맛있을 수 있는데, 10분 끓이고 10시간 방치한 국이 20분 끓인 국에 비해 질감이나 영양소, 맛 성분의 보존이 잘 되지 않은가.. 합니다;;
13/03/14 17:00
저도 두번 끓일때가 더 맛있고 저희 어머니께서도 마찬가지인데
팔팔 끓을정도로 끓이면 보통은 다 맛이 별로고 끓을랑 말랑할정도의 세기로 끓여라 좀 맛이 나죠. 처음 끓일때는 재료에서 상대적으로 수분이 많아나와서 맛이 안나는데 식었다가 다시 끓일때 끓이기 전에 재료의 맛이 또 우러나오고 여러번 반복되면 신선도가 확 떨어지는거 같네요. 비슷한 예로 갈비가 있죠. 갈비 직접 재우면 처음에는 양념이 제대로 안베다가 두세번 조리면 베거든요.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끓일때와 식힐때의 각각의 포화용액 차이와 삼투압 현상밖에 떠오르지가 않네요. 억지로 짜맞춘 격이라 이게 맞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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