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 보고 씁니다. 밑의 분은 칼같이 정지를 먹었다고 하시는데 저의 경우를 보면 라이엇 코리아는 막장이구나 하는게 느껴지거든요.

배심원 제도도 제대로 돌아가는지 의문이에요.  


전직 트롤러로서의 고해성사 입니다.


시즌2때 랭겜을 뛰면서 점수변화에 일희일비 하며 너무나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점수 올리려고 왜 내가 트롤러들한테 굽신대야 하나.'

'다른 중요한 할 것도 많은데 이런거에 왜 스트레스를 받으며 시간 낭비를 해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계정정지나 당해서 접어버리자 하는 마음에 두달간 패드립을 제외한 온갖 비매너짓은 다 하고 다녔습니다.

픽밴부터 반말은 기본으로 시작해서 좀이라도 거슬리게 말하면 맞욕하면서 아이템 다 팔아버리거나 고의피딩 하거나 afk / 탈주를 하는 등의

행위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맘에 안드는 뉴메타, 꼴픽, 칼락인 등 만나면 버릇 고쳐준다는 명목하에 아리 원딜, 타릭 탑, 소라카 정글 같은

뉴메타를 가장한 트롤과 탈주로 맞섰습니다. 트롤링도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서 채팅창에는 죄송죄송, 인터넷이 끊기네요 이렇게 치면서

조용조용히 버프몹 셔틀하고, 정글몹은 하나씩만 남겨두고, 피딩 하면서도 중간중간 킬 먹어줘서 현상금은 리셋 시키고, 열심히 하는척 하다가

중요한 순간에 일부러 던져버리고, 애니비아 벽 이상하게 치고, 게임 시작부터 끝까지 rpg만 하는 등등의 소위 advanced 트롤링을 시전하고

다녔죠. 10-11판 정도에 한두판 꼴로 트롤/탈주를 했네요. 그런데 일말의 양심은 남아 있었는지 아무 충돌이 없으면 조용히 게임만 했어요.    

게임 시작하기 전부터 트롤링을 하자 마음먹지는 않았고 거슬리는 것은 절대 참지 않고 더하게 맞받아 친 정도라고 보면 되겠네요.  


히스토리가 누적된게 있을텐데 정지는 커녕 경고 조차 안날아 왔어요.  

트롤러들이 나 트롤했다가 정지 당했음 이렇게 스스로 밝히진 않잖아요. 그래서 진짜로 얼마나 정지를 당하는지 모르겠는데..

제 경우를 보면 제대로 단속하는것 같지는 않거든요. 트롤링 하고 다니던 두달간 '너님 리폿' 이 말이 쥐꼬리 만큼도 무섭지 않았어요.


궁금하네요. 배심원 제도가 제대로 돌아가기는 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