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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2 22:55
그건 좀 맞지 않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시드배정자의 경우에는 전체 대표팀 인원과는 관계가 없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원래 규정으로 3명으로 배정된 우리나라였고, 거기에 임요환 선수까지 합쳐서 4명으로 했었죠. 만약 이번 대회부터 시드배정자까지 합쳐서 3명만 뽑아야 한다는 규정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유저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라는 명제는 왠지 그 힘을 잃게 되는 듯하군요. 어차피 기회는 똑같으니까요. 어쩌면 이런 이야기는 외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먼저 나와야 정상이 아닌가 합니다. 시드배정자까지 네 명을 출전시킨다면 스타 최강국인 한국게이머들과 맞붙어야 할 경우의 수가 훨씬 많아질 테니 다들 싫어할 테니까요. 솔직히 우리 입장에서는 한 명이라도 더 출전시키는 것이 좋을테구요.
첫 대회에서 있었던 해프닝이 더 생각나는군요. 박태민 선수는 스타예선에 참가해서 떨어졌지만, wcg의 전신격인 대회에서 우승했다는 이유로 다시 시드가 주어졌습니다. 피파의 이지훈 선수도 그랬죠. 시드가 원래 주어졌다면 예선을 치를 필요도 없었을 텐데요. 신문기사도 혼선이 있었죠. 3명만 발표했다가 나중에 시드배정자까지 합쳐서 발표했으니까요. 아마 한 명이라도 더 출전시키기 위한 뒤늦은 발표였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랬습니다. 그리고 대회 인기에 있어서도 전대회 우승자의 시드는 필요하다고 생각되는군요. 어쩌면 우리나라 유저들은 시드가 없어지는 것이 더 불만이지 않을까도 생각해봅니다. 3장의 티켓경쟁에 임요환 선수가 끼어든다면 정말 강력한 경쟁자가 늘어난 셈이니까요^^
03/06/13 00:07
음....작년에 wcg끝나고 나서 들은 이야기중 하나가 내년에는 전대회우승자에 대한 시드배정이 없다라는말이었는데....
뭐 전대회우승자에 대한 예우 어쩌고 하는 말은 제 입장에서 보면 다 쓸데없는 말이고 걍 임요환선수의 팬으로서 솔직히 시드배정 받았으면 좋겠네요 케케케 넘 속보이나? 사실 3연속 우승하길 바라는데 국내 예선까지 거치려면 올라갈지 말지 불확실 하잖아요 요새 잘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데;;;; 한국선수들의 출전자 숫자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면 시드배정을 해줬으면 좋겠네요 ^^;;;(이궁 돌맞을라)
03/06/13 02:02
워낙 월드컵에서 전 대회 우승국이 시드 받는 데 익숙해 졌고 WCG도 계속 시드를 줘서 전대회 우승자는 당연히 시드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주최측 결정이 안 준다는 걸로 대회규정이 정해지면(게이머들 선수수명 때문에 그런가?) 예선 참가해야겠지만 대회 한두번으로 끝낼 것 아니면 관례를 만드는 차원에서라도 시드배정 유무에 관계없이 일관성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03/06/13 02:19
로마에 가면 로마법대로 해야죠 아쉽지만, ㅡㅡ
시드배정을 한종목 우승자 한명에게만 준다구요... 그 다음 대회부터는 머리수나, 실력등으로 대한민국이 전세계를 지배하겠네요. wcg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신선한 게이머들의 도전의 대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양대방송사의 신인들에게는 높은 벽을 실감하면서요.
03/06/13 02:32
wcg는 스스로 대회 자체의 권위를 손상시키는 군요-_-; 지난 대회때 다음회부터는 시드가 없다라는 말이 나왔을 때 뭔가 나름의 원칙이 확고한가보다 했는데...어이가 없네요. 이제서야 논의 중이라니..국제적 추세를 논하기 전에 대회 취지부터 확실히 해야 할듯 보이네요..대회 규정에 따라 시드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말이 나온후 임선수가 시드를 받더라도 팬으로서도 영 기분이 개운치 않겠네요. 마치 실력은 없고 인기만 있다는 것 같지 않습니까.
혜원님, 음서제는 당치도 않죠. 임선수가 시드를 받는다해도 공짜 조상의 음덕이 아닌, 스스로 일궈낸 우승의 댓가일테니까요. 다만 WCG가 대회 운영을 똑 부러지게 못하는게 한탄스러울 뿐이죠.-_-;
03/06/13 02:54
아 그렇군요 -_-; 그냥 갑자기 단편적으로 스치는 생각에 글을 가벼이 쓰고 말았네요 음서제가 있었어도 과거를 통과한 사람이 더 대접받았듯이 시드가 없더라도 당당하게 임요환선수가 wcg본선에 올라오면 어드밴티지(물론 자기자신이 만들어낸 어드밴티지라할지라도)를 누리지 않은 그 모습을 보고사람들이 더욱 그를 높이 평가하게 하겠다 란 생각이었습니다(물론 음서와 다르긴 합니다. 너무 화내지마십시요) 그리고 저는 -_-+ 해원입니다.. 그리고 작년에 시드를 없앤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소문에 지나지 않았나요. 정말 wcg는 스스로 이름에 먹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합니다
03/06/13 02:58
이름을 잘못 봤군요. 죄송^^;
아무튼 시드를 받는다고 해서 당당하지 못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wcg예선이 본선보다 더 어려울 지언정 말입니다. 그 어려운 예선을 뚫고 올라온 국내 선수들을 이긴 우승이었으니까요. 뭐 여타의 게임 리그들도 다 시드를 주지 않습니까? 1명도아닌 3,4명 씩이나.. 여타의 이유로 규정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게 문제죠. 자꾸 음서제에 비유하시는건 팬으로서 좀 기분이 나쁘군요-_-+ 하긴 저런 기사를 보면 무리는 아니겠다 싶습니다만. 아무튼 그런 단편적인 생각과 기사들을 파생해낸 WCG가 답답하군요. WCG도 이런식의 걱정으로 대회 권위를 손상시킬 정도라면 임선수 군대가면 어쩌려고 그러는지.-_-;;
03/06/13 03:11
쪽지를 보냈는데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여 하나 덧붙입니다. 절대 저는 임요환선수가 시드배정자로 wcg에 올라간다 해서 그것이 당당하지 못하다거나 비겁한 행위라고 절대! 절대!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맛있는 빵님의 말에 어느 정도 공감을 하고 대회규칙이 그렇지 않다면야 시드로 편하게(이 말이 또 논란이 될 수도 있겠군요) 올라가는 임선수를 보고싶습니다 다 그것은 임요환선수가 일구어낸 지난 시즌 우승 덕이니까요
03/06/13 06:14
제 생각에는 시드를 배정하는 문제보다도 수준 높은 국가의 티켓수를 대폭 늘리는게 더 좋을 듯 합니다. 축구의 예를 들면 월드컵에서 아시아 지역 티켓이 적고 유럽쪽에 티켓이 많은 것 처럼...
분명 우리나라에서는 예선 초반에 탈락할듯이 보이는 외국 선수들이 본선에서 경기함으로써 질 높은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회를 박탈당하는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03/06/13 09:54
스타크래프트의 글로벌화가 이루어 지려면 보다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wcg의 전반적인 경기수준은 우리나라 메이저급 스타대회수준에 못미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유로2000의 수준이 월드컵의 수준보다 높은 그 정도로만 생각하고 경기를 지켜봐도 괜찮을 듯...^^ 시드배정과 관련해선 글쎄요. 저는 우승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 얼마든지 본선에 오를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가 흥행의 보증수표라는 건 인정하지만 다른 프로게이머들에게 좀 더 기회를 주는 쪽에 저는 점수를 조금(!)더 주고 싶습니다.^^
03/06/13 13:01
이렇게 배정할까말까 왔다갔다하는 것은 그 중심에 임요환선수가 있기 때문일 겁니다. 어짜피 대중성을 생각해야하는 WCG니까요. 아직 임선수의 인기는 여전하죠? 임요환선수가 출전하느냐 아니냐에 따라 관심도가 달라질테니까요. 그래서 주최측도 고민중일겁니다.
03/06/13 18:07
역시 임요환선수네요.-_- 팬클럽 수 25만이 역시 허명은 아닌....(게임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임선수)
그나저나 전 임요환선수에게 시드를 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03/06/13 18:39
개인적으로 wcg의 방향성에 관한 문제라고 느껴집니다.
거의 유일의 세계대회였고 모토 자체가 게임 올림픽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에는 비슷한 세계대회가 유럽권에서 열렸기 때문에 (또 열릴 예정이지요.) 그러한 자신감? 방향성 같은게 흔들리고 있다는 증거이겠지요. 다음해에 한국외의 다른 곳을 호스트 시티로 선정하여 진정한(꼭 해외에서 열려야 진정한 의미의 세계대회란 뜻은 아닙니다.) 세계대회로의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면 시드 제도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굳이 임요환 선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통이라는 표현이 맞겠군요. 최초의 게임올림픽이라는 권위를 세우기 위해서라면 앞서의 전통을-그것이 몇해되지 않았지만 게임계의 해를 넘기는 히트작이 드물고 또한 시장의 회전이 빠른것을 감안하면 전통이라 불려도 무방하리라 봅니다,- 큰 불합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유지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온게임넷에서 5전 3선승제로 치룰때 1경기와 5경기 맵이 동일한것을 두고 '전통이니까..'라고 했을때 무척이나 비웃었던 사람입니다만 그러한 것이 자존심의 표현이고 또 선례로 남아 후발주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것이 사실이니까요. 지난해 신문기사에서 daum과 비교했던 야후코리아 사장이 했던 인터뷰가 생각나는 군요. '회원은 적을지라도 모든 포털사이트의 기본 패러다임은 야후다'(정확한 표현은 아닙니다만 비슷한 말이었습니다.--;;;)
03/06/13 18:56
음 전 시드배정을 어케하느냐는.
wcg의 규정에 달린 문제라고 봐서 그다지 상관하고 싶지는 않지만..-_-; 스스로 확실한 방향을 설정해두지 않고 왔다리갔다리 하는건 보기 안좋네요
03/06/13 19:34
규정이라는 것을 처음 만드는데 있어서
시드는 줘도 되고 안줘도 됩니다 -_- 그러나 한번 만들어진 규정을 바꾸는데는 합리적인 이유와 충분한 검토가 있어야 하는데 게시판의 글들에서 유추는 wcg의 대응은 좋지 못한듯 합니다 16명이 본선에 진출하는 리그에서 4명까지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세계대회라는 특성과 여러선수의 참가기회등 여러가지가 있더래도 16강도 아닌 본선 50명정도중에 단 1명의 시드를 주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예년과 마찬가지로 임요환 선수에게 시드를 주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03/06/14 00:28
중요한건 안 준다고 했다가 준다고 하는 왔다갔다하는 WCG 주최측의 태도입니다. 스타플레이어 한 명에게 끌려다니는 태도는 WCG 자체의 권위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걸까요? 진정 WCG가 제대로 된 세계 게임 올림픽으로서 인정받고 싶다면, 그 점을 간과하면 안 될 겁니다.
03/06/14 17:20
그리고 다음대회에 시드를 주지 않는 한이 있더라도 이번엔 주어야지요.그런 규정은 대회(WCG2002)가 벌어지기 전에 만드는 것이지 대회가 끝나고 만드는 것은 합당치 않다고 봅니다.
월드컵 전대회 우승자 자동출전규정도 이번 한일월드컵이 치뤄지기 전에 정해졌듯이 말이죠.임요환선수를 비롯한 각종족 우승자로서는 좌절할 노릇이지요. 여기서 문제는 자신의 규정과 스타플레이어와 연관시킨다는 것에 있지요.임요환선수가 아니더라도 이번대회만은 시드를 주어야 합니다. 예전에 김동수선수가 프리챌배 우승 후 시드를 받지 못하자 온게임넷은 많은 비판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03/06/16 18:43
저도 꼭 시드를 줘야한다곳 생각합니다. 임요환선수가 열심히 해서 우승했는데... 이번부터 시드가 없어진다면 참 허무할것 같아염....
03/06/17 11:33
비유가 타당한지 몰르겟지만 이번 유로2004에서는 전대회우승국인 프랑스의 시드가 없어져서 예선부터 거쳐서 본선에 올라가는걸로 바뀌엇습니다. 프랑스도 아무불평없이 지금 예선전부터 치르고 잇습니다. 그러니까 임요환선수가 예선전부터 출전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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