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4/06/15 20:21:08
Name skzl
Subject 스타크래프트 '단'과 '급'- 프로게이머의 고용창출을 위한 사업
그다지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프로게이머의 고용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닿아 프로게이머 관련되는 분들과 친분이 쌓인다면 구체적으로 사업 계획서를 구성해볼까 했는데, 아래에 이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분이 계셔서 허술하지만 생각했던 아이템을 적어봅니다..

  구체적인 사업 구상을 적어본다면, 스타크래프트에 '급'과 '단'을 매겨서, 그 심사를 프로게이머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저그의 '저글링+러커' 컨트롤 심사, 테란의 '마린 +메딕 컨트롤 검사' , 프로토스의 '하이템플러 컨트롤' 검사와 같은 각 급에 맞는 구체적인 시험 내용을 유즈맵으로 구성하고 베틀넷에 퍼트리는 거죠..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공인 시험을 프로게이머가 시행하는 것입니다.. 시험의 내용은 프로게이머들의 협의를 통해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겁니다..

9급 부터 공인이 된다고 치면, 그 때부터 프로게이머가 직접 시험을 보는 겁니다.. 이를테면 9급은 1000원, 7급부터는 2000원 5급은 3000천원 3급은 10000원, 등 적당한 가격을 책정해 시험을 치르게 합니다..  

승단 시험은 프로게이머들과 직접 대결을 하는 방식으로 할 수 있을겁니다.. 이떄 비용이 살짝 더 올라가겠지요..  수익은 프로게이머가 단체를 만들어 그 단체가 소유하는 걸로 하고 테스터들에게 일정한 수입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준프로게이머들의 형편없는 수익이 상당부분 개선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채워야 할 내용이 상당히 많지만 저는 꽤나 괜찮은 사업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게 실현되려면 수익을 직접적으로 프로게이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노조'나 '협회' 같은 것이 형성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단체에서 프로게이머들이 자발적으로 이 사업을 실현한다면 상당한 고용창출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이 부분으로 한번 토론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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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15 21:08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는 좋은데 실정과 약간 안맞을꺼 같아 지적해 봅니다..
바둑은 전국적으로 기사가 아주 많기 때문에
위와같은 단과 급의 제도가 유효적절하게 잘 적용되는데..
프로게이머들은 절대적인 수가 적고
실제로 게이머들의 실력 차이도 바둑처럼 저변이 폭넓지가 않아
딱히 어떠한 방법으로 정하기가 애매할꺼 같습니다..
그냥 지금의 프로, 준프로, 아마추어 정도의 레벨구분 만으로도
충분할꺼라 생각이 드네요..
저 단계를 세, 네단계정도로 더 심화하는건 가능해도
급과 단으로 세분화 시키기에는 역부족일듯..
(근데 써놓고도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
04/06/15 21:31
수정 아이콘
1. 프로게이머들의 숫자가 적다는 것

이것 때문에 저는 오히려, 그들을 위한 적절한 사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희소성이 있다는 이야기니까요..

2. 바둑도 프로 이상이 되면 실력차이는 (스타크래프트처럼)크게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로들의 승단은 각종 대회에서 쌓은 경력으로 주고, 아마추어의 승급과 승단이 프로게이머들의 '시험'을 통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수익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3. 실력의 차이가 세분화 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말씀은 저로써는 받아들이기가 어렵네요.. 건물지정, 부대지정, 화면지정 등을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실력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구요, 기초 유닛을 활용하는 법과 고급 유닛의 활용, 그리고 게임을 운용하는 방법 등에서 게이머들의 실력차이는 굉장히 폭이 넓습니다.. 바둑보다 세분화 하기가 어려울지는 몰라도 충분히 그럴만한 여지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4. 체계적인 급과 단의 제도를 만들어두는 것은 이는 실력있는 후세대 게이머를 배양하기 위해서도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프로게이머 산업의 잠재성을 키우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민우
04/06/16 00:00
수정 아이콘
나이를 아무리 먹더라도 할 수 있고 전통이 있는 바둑과는 달리 스타크래프트 관련 업계의 현실상 아직 이런 제도는 멀었다고 봅니다.

지금 현재 스타크래프트는 많은 팬들이 즐겨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사장될지도 모르는 게임이죠. 그걸 단과 급으로 구분하기는 조금...
i_random
04/06/16 01:32
수정 아이콘
지금의 사정을 봐서는 조금 무리가 있을 거 같습니다. 일단 기준을 정하기가 애매모호하다는 점과 시험 볼사람은 많은데 시험을 감독할 사람은 부족할지도 모른다는 점..
만약에 스타크래프트가 국내에서 바둑만큼의 저변이 확대된다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그 때 되면 중고등학교에서 야구부처럼 운영되는 스타크래프트부가 생길지도..
아니면 위에분처럼 사장될지도 모르는 일이죠..(이렇게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04/06/16 02:14
수정 아이콘
뭐 뭐든지 먼저 계획하고 추진하는데는 상당한 진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이번 제안은 상당히 현실성이 있어보이네요)

현재 바둑의 저변이 실상 어느정도인지 모르겠네요
주변에 바둑 이야기 하는 사람은 이제 거의 없다고 해도 되는정도라^^;
승급 관련해서 부정적인 이유가 스타가 실력을 증진하는 스포츠로(혹은 두뇌스포츠)로의 인식 부족이라고 봅니다
"게임은 그냥 즐기면 되는거지 잘 할 필요있나??"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승급을 논한다는것이 어불성설이 되는거죠
요 의식 변화를 어떻게 시키느냐가 관건인것 같습니다

그 문제만 잘 해결되면 관련 사업이 상당한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04/06/16 02:52
수정 아이콘
1. 사업성과 현실성은 엄연히 구분되어야 하죠..
현재 게임 리그에 참가하기에도 바쁜 프로게이머들에게 저런 일까지 맞긴다는건 돈벌이라 할지라도 잘 참가할지가 의문이군요..
그리고 프로게이머가 적은것은 물론 신청자가 얼마나 될지에 대한 것도 사업성에 의문이 생기네요..

2. 바둑에서도 그것이 문제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단지 단수는 경력에 불과하게 되어버린다면, 단이 실력을 대변하지 못한다면 궂이 승급이나 승단을 할 필요가 없을듯..

3. 그러한 세세한 능력들을 절대적으로 평가하고 급수를 매길정도로 프로게이머 지망생의 저변이 넓지 않음을 문제로 지적하고 싶습니다. 실력차이가 확연하다는 의견은 글쓰신분의 개인 의견이니 터치하고 싶지는 않네요..

4. 급, 단의 세분화보다는 전에 말씀드린것 처럼 프로, 준프로, 아마추어정도만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저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 말씀대로 스타가 평생 갈 게임도 아니고(개인적으로 억지로라도 평생 가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변이 넒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벌써부터 저런 제도를 준비하고 시행하자는 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양새가 될지도 모릅니다. 너무 이상만 고집하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게 되어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죠..
04/06/16 03:43
수정 아이콘
스타가 계속되지 않을거라 생각하는 분들의 리플은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스타를 어떻게 발전시키느냐'만 고민하고 싶군요..

i_random/ 예전에 MBC게임 올스타전에서 유즈맵 세팅으로 러커 네마리를 마린 한부대로 잡는 컨트롤 시합이 있었습니다.. 히드라 한부대로 질럿 한부대를 잡는 그런 컨트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유즈맵 세팅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면 등급을 나눠 그에 맞는 실력을 요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 등급의 기준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가는 당장은 결정할 수 없습니다.. 초보단계에에서부터 최 고수의 수준까지 각각의 등급을 프로게이머들과 상의를 하면서 결정해야겠지요.. 물론 처음 한번 시행으로 이루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여러번 시행착오를 거치며 수정되고 발전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시행착오는 가능한 줄여야겠지만요..

또 하나, 이 제안은 수익이 보장되는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을 위한 고용창출이라기 보다는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준프로게이머들을 위한 사업에 가깝습니다.. 물론 승단시험의 경우 프로게이머들을 초청해서 이벤트를 만들 수 있겠지요.. 하지만 승급 시험의 경우 아주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게 된다면 준프로게이머들이 시험을 봐주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준프로게이머들은 수입이 고정될 수 있기 때문에 프로게이머 지망생의 저변 확대에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GSRG/인식의 변화는 다양한 방법으로 꾀할 수 있습니다.. 우선은 프로게이머의 팬클럽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해보았습니다..

몇몇 유명한 프로게이머들을 제외하면 그들의 수입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부분을 강조하며 프로게이머들의 장래를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동참을 호소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원래 등급을 메긴다는 것 자체가 사람을 끌어들이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게임은 그냥 즐기면 되는거지 잘 할 필요가 있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라면 과거 폭발적이었떤 게임아이 서버의 유저들을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게임아이가 유료화가 되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가기는 했지만, 만약 실력이 보증된 (준)프로게이머와 적절한 핸디켑을 가지고 대등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조건이 성립된다면, 그리고 그 가격이 저렴하고 지불수단이 간편하다면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TheInferno [FAS]
04/06/16 04:14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는 쏙 빼놓으셨군요 -_-;;
스타크래프트 관련 모든 사업에 블리자드가 제동을 걸 수 있습니다.
스타는 공적 저작물(전래동화나 삼국지같은 것)이 아니라 한 회사의 소유물이라서, 스타 관련 모든 것을 블리자드가 맘대로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보장하는 것으로 압니다. 그게 바로 저작권이죠.
게임아이가 망한것도 유료화하면서 블리자드가 제동을 걸어서 망했지요. 법적으로 2차저작자는 1차저작자가 까라면 까야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법적인 정당성 확보가 최우선 과제겠지요. '사업을 어떻게 하냐' 문제가 아니라 '사업을 할 수 있느냐' 문제거든요.
04/06/16 09:25
수정 아이콘
TheInferno [FAS]/ 유료 서버를 제공하는 게임아이와는 질적으로 다른 개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좀 애매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임요환의 드랍쉽" DVD는 스타크래프트와 관련이 있지는 상품이지만 블리자드에게는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은걸로 압니다..

이 사업에서 '상품'이라고 한다면 '스타크래프트'라기 보다는 '프로게이머'에 가깝기 때문에 크게 상관없이 사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학교 축제 때 프로게이머를 초청하는 일이 있다고 칩시다.. 이때 프로게이머에게 일정한 금액의 출연료를 지불합니다.. 이때 블리자드가 출연료에 대해 지분을 요구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제 생각은 이걸 조금 일반화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블리자드의 눈치를 보지 않고도 가능한 사업이라 생각하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의견을 묻고 싶군요..

법적인 정당성이라면 어떤 방법을 쓰느냐에 따라서 피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지테란
04/06/16 10:38
수정 아이콘
아이디어는 엄청 좋으나 실현 가능성은 극히 적군요..그렇게 된다면 아마 게임계을 방향성을 바꾸어야하지 않을까요 아마 현재보다 게임을 관중 동원율도 줄것이라 봅니다. 그것보다 전 이런것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많이 고민 하고 하고 싶어 했던 것이지만 인맥의 부재로 내 머리속에서 사장되어가는 아이템이죠...각 팀별로 지역구를 가지는 것입니다.예를 들어 청주SK,서울KTF,대전슈마,광주한빛 뭐 이런식이죠 그리고 경기도 홈앤어워이 방식으로 치루어 지는것이죠 아마 경비가 지금의 몇배는 들어갈것입니다. 하지만 스포츠계의 새로운 다크호스로 만들수 있지 않을까요 이걸 실현 할려면 관중들은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관청을 해야겠죠. 팀리그는 이런 방식에 아무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선수 육성도 지역구 1차지명권을 가지는것이죠..야구,축구 뭐 스포츠는 대부분 이런식인것으로 알고 있읍니다. 좋은 방식은 접목하고 아닌방식은 과감히 버리면 될것이고 개인리그도 전국 투어 방식에서 버서나 이젠 연초에 정해져 있겠죠 1주차는 어디서 2주차는 어디서 이런식으로요..이것이 게임계가 앞으로 실현해야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지역구를 나누는것은 일단 과중들의 소속감이나 게임어가 되고자 하는 신예들의 동기부여 만들며 그속에서 소정의 창출수입으로 재정에 압박에서 조금이나마 버서날수 있게 하자는 것이죠..마지막으로 게임방송의 주최로한 게임 시대는 이제 한발 물러설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협화 주관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방송사는 광고 방송을 통한 수입을 창출하고 협회는 방송 허용권을 주며 재정을 충당하며 각티들은 팀경기를하며 수입을 창출하고 선수는 한만큼의 댓가를 소속사로 부터 받아야 한다는 것이죠..출연료로 받는것이 조금 이상하지 않나요?? 스타리그를 치르면서 말입니다. 출연료는 정규리그를 제외한 다른 방송에 출연한경우는 예외지만요..댓글이라 여기까지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미래가치는 만드는자만이 가질수있는 특권이라 생각합니다.
04/06/16 10:59
수정 아이콘
리플을 다시는 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반대 의견이 있으시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블리자드가 걸림돌이 된다면 구체적으로 저작권의 어떤 측면이 문제가 되는지, 실현가능성이 적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면에서 그러한지를 조금 더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면 안될까요?

저는 나름대로 진지하게 올린 글이기에 여러분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지만, 문제제기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해주시지 않는다면 저로써도 생각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여지가 상당히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부탁드립니다..
bilstein
04/06/16 15: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스타크래프트는 바둑보다도 테니스에 비교하는게 더 나을 듯 하군요.
i_random
04/06/16 16:27
수정 아이콘
지지테란님의 말씀은 제가 원하는 스타크래프트의 프로게임계의 미래모습입니다.
각 지역 경기장 확보, 각 지역 팬 확보, 선수들이 지치지 않을 정도의 이동수단 확보만 된다면 가능할 것도 같은데 말이죠...
04/06/16 19:23
수정 아이콘
급이나 단이 있다 하여도 보통 일반 유저분들이 굳이 돈 들여 가면서 딸 필요성을 느낄련지...
[S&F]-Lions71
04/06/18 07:08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는 운영 시스템상 골프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두뇌스포츠라는 면에서는 바둑과 비슷한 점이 있지만
바둑은 오랜 기간동안 체계를 갖추며 발전해 왔기 때문에 신생스포츠가 따라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굳이 바둑의 운영 시스템을 따라하는 것 보다는 골프의 운영시스템을 따라가는 것이 더 나아 보입니다.
위드커피
04/06/24 15:26
수정 아이콘
바둑,골프와 스타를 동급으로 여기기엔 아직 무리가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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