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0 20:59:06
Name 대들보
Subject 만일 당신의 여자친구, 또는 여동생이 미니스커트류의 과감한 의상을 입는다면?
얼마전 아는 형네 집에 놀러갔습니다.

그 형은 코요테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다른 가수 노래는 모두 소리바다로 듣지만 코요테신보는

반드시 정품을 구입하는... 코요테, 아니 신지양의 광팬이죠.

TV를 보는데... 엄청난 다이어트의 결실인 날씬한 다리를

내보이며 신지양이 등장했습니다.

"형~ 형 인생의 반 ^^ 신지 나왔어~!"

그러나... 신지양을 보자마자 형 왈, "티비 꺼버려! 보기 싫다!"

"형 이번에 5집도 구입했잖아. 갑자기 애정이 식었어?"

"그건 아닌데... 왜 나올때마다 미니스커트야?"

"(황당해서)형~~~ 신지는 연예인이고 다이어트 열심히 했으니

대중들에게 얼마나 보여주고 싶겠냐구. 그리고 형 베이비복스

는 아슬아슬하게 나오면 좋아하면서 신지는 왜...? "

"복스랑은 달라. 신지는 안돼!"

신지양이 알든말든 마치 신지양이 자신의 여자인양 화부터 내는

그 형을 보면서 드는 생각...

"저런게 일반적인 남자의 마음일까..."

왜 그런거 있잖아요. 모르는 여자가 과감하면 헤벌레~ 하면서도

자신의 동생이나 애인이 그러면 절대 못 봐준다, 어떤 친구는

심지어 동생일 경우 정신차릴 때까지 때려준다는 상식이하의

발언으로 저를 황당하게 했죠.

특히 이런 얘기는 남자들끼리 모이면 많이 나오죠.

물론 저는 그런 얘기가 나올때마다 같은 남자지만 왜들 그렇게

이중적이냐,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지 않느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만...

이번에 그 형의 행동을 보고 다시 한번 생각을 해봤죠.

내가 여동생이 없고 몇년째 여친이 없어서 그런 사람들을 비판해 왔지만 만일

막상 내게 애인이 생겼는데 비슷한 일이 있다면... 내가 비판했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내가 행동할 수 있을까...

막상 깊이 생각해보니 결론은... 모르겠다는... 정말 모르겠네요.ㅡ.ㅡ;;;

그래서 피지알 여러분들(특히 남자들)의 생각이 무척 궁금합니다.

흔히 우리나라 남자들... 대세에 밀려서 진보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속내를 들여다보면 무척 보수적이라는 얘기들이 있는데...

과연 피지알 여러분들의 생각은...??? 많은 리플 바래요~ ^^
* homy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7-10 21:18)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xxxxVIPERxxxx
03/07/10 21:24
수정 아이콘
제 여동생이 그런다면야.....썩 좋은 기분은 아닐듯......
여친이 사귄지 얼마 안됐다면야...감사할따름....
오래 사귓었다면.....ㅡ,ㅡ;...싫겠죠......
나 스스로는 진보적이라 생각했는데...생각해보니 의외로 상당히 보수적인가보네요....
DesTenly_AtaNa
03/07/10 21:33
수정 아이콘
음..전 여자친구있는 입장으로써..당연히 싫죠 =_=;; 남자들은 자신의 여자를 자기만이 소유하고 싶어한다죠 =_=a 질투심 ㅡ.,ㅡ;
하얀로나프강
03/07/10 21:3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다지-_-;;
좋지는 않을듯
영준비
03/07/10 21:54
수정 아이콘
제 여자친구가 시스루(속이비치는 옷)를 입었을때
전 뇌사직전까지 갔습니다 행복해서 =ㅅ=;
전 여동생은 없어서 모르겠고
제여자친구가 입으면 행복하던데요
'N9'Eagle
03/07/10 21:57
수정 아이콘
여자를 사귀는 데에는 재주도 관심도 없는 저로서는 알기 힘든 상황 이네요 -_-; 제 경우는 가까운 여성이 그런 옷을 입는다 하더라도 별로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을 것 같군요..
nostalgia
03/07/10 22:25
수정 아이콘
사회가 험악하기 때문에 나온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조사에 의하면 노출이 심한 계절일수록 성범죄율이 올라 간다구 하네요. 여동생이나 여자친구의 노출에 대한 남성들의 일반적인 거부감은 보수적이란 문제 보다도 걱정 때문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적어도 내 경우에는.......벌거벗구 다녀도 안전한 사회가 어서 빨리 구현되길...넘 좋다..ㅎㅎ
이세용
03/07/10 23:19
수정 아이콘
여성이 어떻게 옷을 소화하느냐에 따라 달린거겠습니다. 노출이 좀 심한 옷보 천박하게 보이게 입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세련되게 입는 사람이 있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제 눈에 콩깍지가 끼어서 그런지 몰라도 세련되게 입는거 같아서 전 좋습니다. 다만 여자친구가 미니스커트를 잘 입으려고 하지 않는것이 한입니다..TT
후루꾸
03/07/11 00:04
수정 아이콘
좋습니다. 언제나 애인에게 강력하게 주장합니다.

더 짧게 입으라고....ㅡ.,ㅡ;;
김평수
03/07/11 00:28
수정 아이콘
저는 벗으라고 하겠습니다!-_-
농담이구요, 전 그렇게까지 미니스커트를 입는걸 나쁘게 보진 않아요.
HalfDead
03/07/11 00:35
수정 아이콘
남들(남자) 눈이 몇배는 더 올게 뻔하지만, 개성을 생각해보면 마냥 투덜댈수도 없는 일이고,, 나야 어떻든 그녀는 자신감이 넘쳐보이고, 좀 더 생각해보면 나에게도 철통방어보다는 어느정도 풀려 있는게 편하기도(?) ,, 하,,,,지만, 늑대들의 눈빛은 영 부담스럽고,

안,. -_- 되요되요되요 되요

예전에 꼭 물어보고 싶었던 말,, "내한테 주목받는것 갖꼬는 니 성에 안 차나?" -_-
김창선
03/07/11 02:19
수정 아이콘
두가지 정도로 말씀드릴수 있을거 같네요

하나는 남의 여자는 괜찮아도 내 여자는 안된다는 식의 일반적인 설명이구요.
또하나는 어떤 책에서 읽은건데 일종의 부담감이죠. 그런 섹시한 여자를 만족시켜줘야하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을 표현함이죠. 난 충분히 무능력하다는 자격지심의 무의식적 표현....
알바생
03/07/11 03:03
수정 아이콘
전 별로 상관없는데.. 전 여친이 있긴한데.. 입든 안입든 별로 신경 안쓰는.. ㅡ.ㅡ 전 수수방관형인가여
모랠로
03/07/11 03:12
수정 아이콘
자격지심의 무의식적 표현... 그럴듯 하네요.
근데 문득 들은 생각인데 이것이 비난 받을 만한 이중잣대일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길거리 지나가는 여자가 지저분 하면 모냐-.-+하고 별 생각없이 지나가겠지만 제 여동생이 지저분 하면(여동생이 있으면 어떨까?-.- 궁금...) 한마디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같은것은 같게 다른것은 다른게 취급하는게 당연한 것 같은데.
길가는 사람이랑 내가 잘 아는 사람이랑 같지는 않은 것 같아서..(혹시 지금 제가 하는 이야기가 말이 안되는 이야기일 수도.. 그럼 얼른 지울께요^^;;)
음흐흐~
03/07/11 06:19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좋아도 여동생은 좀 그렇군요. 왠지 그런느낌이..
난폭토끼
03/07/11 07:2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햇수로 5년이 넘은 결혼할 사이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절 만나기 전부터 미니 스커트 류를 상당히 좋아했죠. 그런데다 저는 '스쿨룩' 의 신봉자 입니다.(완전히 무슨 교복같은거 말구, 륑클 스커트에 재킷같은 그런-0-) 그래서 만나는 동안 옷 선물은 거의 전부 허벅지 길이 정도의 륑클스커트 류를 했었죠. 그리고 실제로도 만날때의 90%는 짧은 륑클스커트나 데님 스커트를 입고 왔었다는...

뭐 미니스커트 무조건 환영이죠-_-)/

다만, 남자들만! 우글우글한 곳에 가야한다든지, 모임이나 상황에 맞지않는다면 반대이지만 말입니다.
03/07/11 08:23
수정 아이콘
짦은걸 잘안입기래 골라준 기억이 나는군요
너무 짦아서 결국 한번도 입고 나온것을 못보았습니다
스타일상미니가 어울리는 여자들 아직 못사겨보았습니다
작고 귀여운 여자들 좋아하기에..
여동생이 그렇게 입으면 싫을듯 하긴 합니다
03/07/11 10:02
수정 아이콘
각선미가 괜찮을 정도의 몸매를 가졌다면 괜찮겠네요...^^;
물론 입고싶으면 입어야줘...하하하
Hewddink
03/07/11 11:43
수정 아이콘
그렇게 말씀하시는 김창선 해설위원은 부인께서 과감한 의상을 입으셨을 때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이시는지 궁금하네요...^^
03/07/11 12:35
수정 아이콘
휴딩크님이 어떤 의도로 윗 글을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보기에는 공격적인 색채가 다분해 보이네요.. 뭐 원래 그런 의도로 쓰셨다면 할말 없구요.. 온라인의 특성상 말끝 하나가 엄청난 뉘앙스의 차이를 불러온다는건 잘 아실테죠.. 조금은 더 조심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본문에 대한 댓글을 달자면 저는 그냥 "좀 짧은거 같다" 는 의사표현 정도는 합니다. 그게 꼭 기분이 나빠서라기 보단 그냥 느끼기에 그렇다는 것이죠.. 길거리에서 만나는 낯모르는 여자들의 과도한 노출 패션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구요.. 적당한 노출은 여성의 자신감과 당당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표출하는 긍정적인 기능을 하지만 역시 과유불급, 과하면 아니한것만 못하겠죠..
김창선
03/07/11 12:45
수정 아이콘
저도 짜증나요.. ㅋㅋ 말리는 편임. 저도 자격지심man인듯...
제가 옆에 있을때는 된다정도입니다.
Hewddink
03/07/11 13:30
수정 아이콘
흠. 제 댓글에 공격적인 색채가 다분했나요? ㅡㅡ;;;
추측건대 세이커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이란 문구가 눈에 거슬리신 모양이군요. +_+a
먼저 달린 김창선 해설위원의 댓글을 한 번 읽어보셨는지...
그 글 어디를 살펴봐도 누군가로부터 공격(?) 당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사실은 세이커님께서도 동의하시리라 믿습니다.
(그 글은 김창선 해설위원 개인의 의견이 아니라 본문의 현상에 대한 대표적인 이유 2가지를 언급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제가 위에 단 댓글이 순전히 Question형 질문이었다는 것을 충분히 파악하실 수 있을 텐데요? =_=
만약 김창선 해설위원의 위에 쓰신 댓글을 읽어보지 않고 제게 그런 경고를 하셨다면 제게 큰 실례를 하신 것이라 생각되구요,
읽어보시고 그런 말씀을 하셨다면 그건 과민 반응이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_-;;
그리고 저의 글쓴 의도가 어떠했건 제 글이 김창선 해설위원께 불쾌함을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 _ _ )
(뭐 댓글 내용으로 보아 김창선 해설위원께서는 제 글의 의도를 제대로 이해하셨기 때문에 별로 불쾌해하지 않으시는 것 같지만요.)
03/07/11 16:28
수정 아이콘
저는 무쟈게 좋아요....+_+
적극적으로 미니스커트 입으라고 권유를 해서....
여친이 나를 무쟈게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는....-_-;;;
03/07/12 01:31
수정 아이콘
저는 대부분의 경우 인간의 결정을 존중합니다.
이동희
03/07/13 00:1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문화에서 보통의 남자는 길가다 지나가는 여성의 노출을 보면 당연히 해벌래~해서 처다보는 경우가 많이있죠, 않그런 사람도 있겠죠.
만약 그런사람이 자기 여자친구의 치마가 짧다면, 당연히 싫어합니다.
왜냐, 보통의 다른 남자들이 자기 여자친구를 보면서 어떤생각을 하는지 자기 스스로 잘 알고 있거든요.
문제는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지만) 남자들끼리 만나면 겉으로는 온갓 음담패설, 여자를 비하하고 성적인 대상으로 만 삼아서 농담을 많이 하는 우리나라의 분위기 때문에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 버릇이 대부분의 남자들에게 조금씩 있는게 아닐까... 하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데 가장 큰 영향은 '군대' 가 아닐까 십구요...
작년 동원훈련갔더니 또 군복입은 남자들 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슈가 됐던 이화여대생의 군가산점 불인정 얘기가 나오면서 이화여대생을 모조리 위안부로 삼아서 전군에 돌림빵을 시킨다는둥...-.-
그런얘기 하는 사람있고, 옆에서 웃는 사람 많지만 그사람들이 속으로도 그렇게 여자를 비하하고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보는것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제는 겉으로도 그러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십내요.
저는 건강한 26살 남자며, 4년이나 사귄여자친구가 있는대요, 거기다가 미니스커트 에, 끈나시 매니아 이기도 합니다 여자친구가...-.-
뭐... 좋습니다.
그리고 길가다가 그런여자를 보면 한번 처다 봅니다, 와~ 예쁘다, 또는 섹시하다... 속으로 생각하면서요.
그 이상의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15 이재훈선수 큰충격에 싸일듯 [11] 초보랜덤2793 03/07/11 2793
10614 eswc 전적 올라와있네요...(온게임넷펌) [6] 나도 플토할래~1590 03/07/11 1590
10611 에버컵의 우승은? [25] 달려라달려라2228 03/07/11 2228
10610 강민과 이재훈... [12] Movingshot2376 03/07/11 2376
10608 아 이재훈... [7] 알바생1692 03/07/11 1692
10607 pc방에서 cd키 훔쳐가시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5] 어딘데3872 03/07/11 3872
10606 아~~ 이재훈... [23] 몽키.D.루피2021 03/07/11 2021
10605 투스타 레이스의 추억을 곱씹으며.. [3] Polaris_NEO1281 03/07/11 1281
10602 사회적인 나이의 기준은 어떤것일까요? [5] 스타매니아1208 03/07/11 1208
10601 임요환선수와의 피할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32] 마이질럿3165 03/07/11 3165
10600 펌-할아버지와 청년, 비, 그리고 추억들... ... [8] 언제나1458 03/07/11 1458
10599 정일훈 캐스터 2년만에 ‘스타크’컴백 [21] Mechanic Terran4311 03/07/11 4311
10598 [잡담]오만이 아닌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의 원천 [10] 카발리에로2104 03/07/11 2104
10597 [잡담]여름에 대한 이야기-_- [2] Zard1377 03/07/11 1377
10596 확장팩 DOTA에 대한 분석과 팁... [6] bilstein1610 03/07/11 1610
10594 임요환DVD.... [13] Fish!2245 03/07/11 2245
10590 세상에 이럴수가.. 우산 꼭따리 조심하세요..-_- [20] 마이질럿1881 03/07/11 1881
10589 듀얼토너먼트 징크스 '마의 비'? [11] Fischer2391 03/07/11 2391
10588 오늘 again 2000... [9] 劍星1581 03/07/11 1581
10586 만일 당신의 여자친구, 또는 여동생이 미니스커트류의 과감한 의상을 입는다면? [24] 대들보2908 03/07/10 2908
10584 긴급속보입니다. MBC GAME 결승 맵순서입니다. [34] 초보랜덤2957 03/07/10 2957
10583 질템과 드래버,,의 딜레마,, [6] As Jonathan2368 03/07/10 2368
10582 오늘 프로즌 스론을 해봤습니다. [29] 영준비1838 03/07/10 183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