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07/11 03:25:52
Name 劍星
Subject 오늘 again 2000...
개인적인 생각으로 지지난주 보다 훨씬 깔끔한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프토가 이겨서는 아니고...--..)

무엇보다 기욤패트리 선수...옆에서 보기에 여전히 손은 많이 빨라지진
않은 모습이었습니다만, '그답지'않게 하드코어로 임정호 선수를 7분만에
녹아웃 시키는 모습은...음, 뭔가 갈고 닦고 있는 중이라는 느낌을 들게 했습니다.

그리고 역시 타이틀 보유자...섬맵최강이라는 타이틀...(지금이야 뭐뭐 최강...이런
선수들이 하도 많아서...) 리버 4기로 경기를 완전히 끝내버리네요.

뭐랄까, 지난번 이기석 선수가 타이밍은 거의 완벽했음에도 컨트롤에 실패하여
경기를 그르쳤다면, 이번 기욤 패트리 선수는 확실히 이길 타이밍에 이기는 컨트롤을
해주는 모습인것 같았습니다.(뮤탈대부대가 날아들때 당황하면 커세어를 모으게 되고...
그러면 싸움에서 질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사실 임정호 선수가 약간의 히드라 이후에 버로우 업그레이드 이후 뮤탈리스크를 몰래
모을때까지만 해도 '어...이러다 한번에 밀리는거 아냐...'라고 생각했었는데
초반의 빠른 업그레이드(커세어 한기 뽑으면서 코어가 돌아가고 있던걸로 기억...)이후
자신감 있는 본진 드랍...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송병석 선수의 끊기지 않는 질럿...(라이벌리 본진 자원만으로
나오는 무한 질럿이라니-_-)러커로 조여진 상황에서도 드래군 한기 안뽑고 다크템플러
와 질럿 셔틀만으로...(물론 옵저버는 필요했습니다만)

특히나 30킬 다크 컨트롤은 베리 굿....이었습니다.프로게이머들의 부대지정 습관을
역이용한 전술이라고도 생각됩니다만(프로게이머들은 보통 유닛 전체를 한부대로 관리
하죠...따라서 부대지정을 따로 해놓지 않으면 기껏 마우스로 긁어서 분리시켜 방어해
놓아도 '1'누르고 본진 방어 어택을 누르면 우르르 몰려가버리는 현상이...)

아무튼 확실한건 상당히 클래시컬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죠.
2000년도 당시 유행했던, 플레이 되었던 전략들이 그대로...플레이 되고 있다는게 참
신기 합니다.

러커 조이기는 다크 드랍으로 본진을 털어버린다-라는 기욤패트리의 신화가 있었고...
섬맵에서 프토는 저그상대로 최강이다-당시 거의 모든 프토의 모토였죠.
더블넥은 빠른 테크로 무너뜨릴수 있다.괜히 멀티 따라갈 필요 없다-당시 김동준
해설의원이 김동수 선수 상대로 더블레어에 이은 히드라 폭탄드랍을 했었죠...
맵도 아련~한것이(아, 개인적으로 맵 소개 나올때 가운데 시커먼 again2000글씨는 별로
마음에 안듭니다.-_-;; 몹니까 그게; 폰트야 다 클래식 하니 넘어가겠지만 그 색은 영...)
아주 딱 입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방송에서 빛을 못본 김갑용 선수와 간만에 돌아온 기욤 선수의 결승을
바래지만...왠지 송선수가 우승할것 같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주지약
03/07/11 10:42
수정 아이콘
어제 itv... 로스트탬플에서 기욤선수가...조용호선수를 이겨버리더군요. (지난 랭킹전때도 기욤선수가 이겼었죠) 확실히 기욤선수 과거의 맵, 알려진 맵에서는 강한듯 합니다. 전 결승전은 송병석 vs 기욤이 될것 같습니다. 재미있게도 두 선수 다 팀의 유일한 프로토스군요.
아... 역시...어제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역시 병석선수의 영웅다크탬플러였죠.
03/07/11 10:52
수정 아이콘
저도 경기 보면서 기욤 선수의 스타일에 꽤 놀랐었죠. itv 랭킹전 5연승도 그렇고...... 부활할 조짐이 보이는 것일까요?^^ 임정호 선수도 오랜만에 나와서 응원했는데, 제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고 패한 것 같아 정말 아쉬웠습니다. 하루빨리 리그에서 임정호 선수의 경기를 보고싶네요^^ 최강의 공격수!!! 그리고 결승전의 한자리는 아무래도 강도경 선수가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지금까지 꾸준하게 방송리그에서 활약했고, 맵을 가리지 않고 항상 고른 성적을 거둔 그야말로 백전노장이니까요^^
스타광
03/07/11 11:16
수정 아이콘
흠 저도 강도경 선수에게 한표를... 강도경 선수가 프로토스를 너무 잘잡죠-_-;;; 플토 팬의 입장에선 정말 무서운 선수....^^;
코코둘라~
03/07/11 11:49
수정 아이콘
전 역시 현역인 강도경 선수의 우승을 확신합니다-_-;; 최근 부진이지만.. 솔직히 박정석, 강민, 전태규 이상가는 선수도 강도경 선수와 경기하면 세판 중 한판 이길까 말까죠-_-;; 기욤 선수는 힘들 것 같구요. 어쨋든 네 프로게이머를 놓고 보자면 송병석 30% 강도경 70% 정도로 걸고 싶습니다.
주지약
03/07/11 12:13
수정 아이콘
음...기욤선수의 승리를 점치는 분은 없군요. 제가 기욤선수의 승리를 예상하는 근거는...
일단 제가 프로토스와 외국인 유저들을 노골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도 있지만-_-;;;;;;;;;;;;


1. 일단 기욤선수는 전적상 도경선수에게 앞서고 있습니다.

2. 강도경선수는 기욤선수의 팀 동료인 뜨랑선수에게도 매우 약합니다.
(별 상관 없을 것 같지만...뜨랑선수가 도경선수의 약점을 잘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나 더...강도경선수보다 더 프로토스를 잘 잡는다는 장진남선수가 연습상대입니다.

3. 기욤선수는 로템같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익숙한 맵에서 강한 모습을 보입니다.

4. 스노우바운드 맵에서 저그는 프로토스에게 3연패 중입니다. 저그유저들은 커세어 리버를 알고도 못막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어게인 2000)

5. 프로리그에서 기욤이 3연패 중이나 대 저그를 상대로는 단 한게임도 하지 않았습니다. 조용호선수도 강도경선수만큼 프로토스를 잘잡죠?
최근 기욤의 대 저그전 전적 : 조용호, 조용호, 임정호, 임정호를 상대로 4연승중
덴장.. 비벼머
03/07/11 12:44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아이티비 라이벌전 끝나고 후기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거 보고 있는데 조용호 선수가 말하기를 예전에는 기욤 선수 잘하는 거 못 느꼈는데. 요 며칠새 계속 지고 있다며 (연습경기를 기욤 선수한테 부탁했는데 기욤선수가 많이 이겼다고 그러더군요..) 정말 잘한다고 하던군요.. 기욤 선수도 일(연습)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그러고.. 암튼 저도 기욤 선수 기대됩니다..
안전제일
03/07/11 15:33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의 외국선수징크스에 불안하기는 합니다만 그냥 강도경선수의 우승에 올인합니다!(팬이란 참 마음 편한겁니다!아자아자!!!)
황명우
03/07/11 16:11
수정 아이콘
저는 강도경선수의 저그가 워낙 무섭다고 느꼈기 때문에 강도경선수에게 한표를 던지고 싶지만 ㅡㅡ;
기욤선수가 우승했으면 좋겠네요
morpheus
03/07/11 22:38
수정 아이콘
2000년도는 기욤의 해였던 것처럼..AGAIN2000도 기욤것으로 만들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기욤의 부활을 꿈꾸며...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0615 이재훈선수 큰충격에 싸일듯 [11] 초보랜덤2792 03/07/11 2792
10614 eswc 전적 올라와있네요...(온게임넷펌) [6] 나도 플토할래~1589 03/07/11 1589
10611 에버컵의 우승은? [25] 달려라달려라2228 03/07/11 2228
10610 강민과 이재훈... [12] Movingshot2376 03/07/11 2376
10608 아 이재훈... [7] 알바생1692 03/07/11 1692
10607 pc방에서 cd키 훔쳐가시는 분들이 많나 봅니다 [5] 어딘데3871 03/07/11 3871
10606 아~~ 이재훈... [23] 몽키.D.루피2021 03/07/11 2021
10605 투스타 레이스의 추억을 곱씹으며.. [3] Polaris_NEO1280 03/07/11 1280
10602 사회적인 나이의 기준은 어떤것일까요? [5] 스타매니아1208 03/07/11 1208
10601 임요환선수와의 피할수 없는 승부를 앞두고.. [32] 마이질럿3165 03/07/11 3165
10600 펌-할아버지와 청년, 비, 그리고 추억들... ... [8] 언제나1457 03/07/11 1457
10599 정일훈 캐스터 2년만에 ‘스타크’컴백 [21] Mechanic Terran4311 03/07/11 4311
10598 [잡담]오만이 아닌 김병현 선수의 자신감의 원천 [10] 카발리에로2103 03/07/11 2103
10597 [잡담]여름에 대한 이야기-_- [2] Zard1376 03/07/11 1376
10596 확장팩 DOTA에 대한 분석과 팁... [6] bilstein1610 03/07/11 1610
10594 임요환DVD.... [13] Fish!2245 03/07/11 2245
10590 세상에 이럴수가.. 우산 꼭따리 조심하세요..-_- [20] 마이질럿1881 03/07/11 1881
10589 듀얼토너먼트 징크스 '마의 비'? [11] Fischer2391 03/07/11 2391
10588 오늘 again 2000... [9] 劍星1580 03/07/11 1580
10586 만일 당신의 여자친구, 또는 여동생이 미니스커트류의 과감한 의상을 입는다면? [24] 대들보2908 03/07/10 2908
10584 긴급속보입니다. MBC GAME 결승 맵순서입니다. [34] 초보랜덤2957 03/07/10 2957
10583 질템과 드래버,,의 딜레마,, [6] As Jonathan2368 03/07/10 2368
10582 오늘 프로즌 스론을 해봤습니다. [29] 영준비1837 03/07/10 183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