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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14 19:32:34
Name 삭제됨
Subject 나에게 소중한 하나... 그러나 한사람에 대한 상처..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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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_tears
03/09/14 19:50
수정 아이콘
집까지 찾아와서 돌려받고 상당히 좋아했다면...
그 상태에서 맵해커님이 조금 이해해준다면 좋게 해결될꺼 같습니다.

제3자의 입장으로 본다면.
아직 두분 모두 어린마음에 장난하고 기분나빠한거 같네요.

그렇게 큰일같진 않습니다.

빨리 사이좋게 지내야죠~
Maphacker
03/09/14 20:04
수정 아이콘
아 지금 생각해도 씁쓸합니다....
제 개인적인 감정하나 억제하지 못했다는 것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잘못했다는 생각은 아직까지도 들지 않습니다.
좋아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저는 오히려 상처를 받았습니다.
제 친구는 아직도 제가 한 장난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제가 먼저 이해할수도 있겠지만, 그러고 싶진 않고,
또한 저 혼자서 이해한다고 될 것 같지도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제 친구의 마음이 풀렸을때 제 감정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고 다시 제 친구에게 말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초보유저
03/09/14 20:07
수정 아이콘
한 때 리니지에 빠져 살았던 사람으로서 하는 말이지만, 전 그 친구분의 심정이 이해가 되네요. 온라인 게임을 어느정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까짓 아이템 하나"라고 생각하시겠지만 말입니다.
사실 온라인 게임에서 아이템 하나하나가 실 현금과 대응되고, 그것 하나를 마련하기 위해 유저들이 쏟아붓는 시간과 노력을 생각하면, 현실 사회에서의 어떠한 소유물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고작 게임"이라는 개념은 예전의 "게임" 개념에서나 통하는 말이죠.
저도 예전에 저런 장난을 쳐 봤습니다만, 내가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면서 치는 장난과, 당하는 입장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만약 님께서 정말 그저 "장난"이라고 생각하셨다면, 그 친구가 정색을 하면서 달라고 했을 때 바로 주셨어야죠. 왜냐하면 그에게는 더이상 그건 "장난"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 친구가 현실 생활의 친구가 아닌, 집으로 찾아올 수 없는 상황인 온라인 상의 친구라면 어떻게 하셨겠습니까? 그래도 순순히 돌려주셨을까요?
혹시 님께서는 "그 친구가 화를 내서 나도 주기 싫다"라는 핑계 아래 아이템을 탐하고 계시지는 않았었는지요..?
저도 님과 같은 장난을 쳐 봐서 아는 것이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아무리 장난으로 시작한 일이라도, 남의 아이템을 갖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떠한 이유에서든 (님은 친구가 너무 화를 내서라고 하셨던가요;;) 돌려줄 마음은 점점 사라집니다. 바로 견물생심이라는 것이지요. 뭐 제가 리니지를 접은 데 이러한 속세(?)의 것들도 영향을 많이 주긴 했지만요.
그 친구가 그렇게 화를 낸 것이 이해가 안되신다면, 똑같이 님에게 가장 소중한 아이템을 또 다른 친구에게 대략 며칠 만이라도 건네주시고 나서 생각해 보십시오..
정말 님에게 "믿는 친구"라는 개념이 그리 중요하다면, 왜 님이 그 친구에게 "믿는 친구"가 되지 못했는지를 먼저 생각해 보셔야 하지 않을까요?
세츠나
03/09/14 20:1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님의 심정이 -ㅅ-;;;

자신이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건, 상대가 상처받은 시점에서 이미 '장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좋은 의도로 시작한 행동일지라도 그럴텐데, 놀려주겠다는 심산이었지 상대가 득보는 일도 아니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그걸 도로 화내야 하는지...그리고 물건을 돌려받으면 기뻐하는게 당연하지 그럼 슬퍼해야 할까요?
아니면 친구의 재미있는 장난에 당한건; 오히려 기뻐하라는 말씀일까요...; 대체 친구가 어떻게 반응했어야 했다는 것인지.
아...모르겠습니다. 제가 너무 생각을 딱딱하게 하는 편인가요? -ㅂ-;;

물론 제가 그 친구의 입장이었다면 욕하고 말로 싸우진 않았겠지만, 설령 서로 감정이 상하더라도 물건은 돌려받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떤 방법을 통해서건 돌려받았을 것입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그런 문제의 판단은 어중간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As Jonathan
03/09/14 20:22
수정 아이콘
사람과 사람사이에서는 법으로는 정해지지 않은 무언의 법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위의 상황이 어떠한 상황인지는 이해가 갑니다만, 제가 직접 그 자리에 있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확답은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제3자의 입장으로서는 분명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군요..

"화해하세요.." 라고,, 무엇이 발단이 되었든, 지금 다시 뒤돌아 보면 그 친구분과 다투게 된 이유는 분명 작은 이유에서 부터입니다.. 님이 단순한 장난에서부터 시작된 그 조그마한 일이 상대방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일이었고, 그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 장난을 시작했다면 분명 님도 잘못을 한 셈입니다..

나는 장난으로 시작했지만, 상대방이 화를 내기때문에 나 또한 화가나서 일이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다면 쌍방의 잘못이 분명 있습니다.. 친구분이 나를 이해 못하는 마음이나, 님이 친구분을 이해 못하는 마음, 모두 잘못이 있는 것이겠지요^^

화해하십시요. 친구라는 것은 싸움없이, 의견의 충돌없이 그렇게 단순히 만들어져 가는 것이 아닙니다.. 달이 아름다운 이유는 달 주위를 감싸고 있는 어두움과 별과 구름이 있기에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님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런 친구들이 있기 때문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친구의 마음이 좁다고 생각하시지 마십시요. 그 좁은 마음이 가장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항상 가장 비싼 향수는 작은 병에 들어 있거든요^^
Maphacker
03/09/14 20:47
수정 아이콘
아아 많은 분들께서 답해주셨군요...
초보유저님//음.. 맞는 말이긴 하지만 전 그런 마음은 전혀 없었습니다. 거기다 공범 친구와 같이 했는데 제가 그런걸 먹고 날랐다면
그 친구까지 나쁜놈으로 만드는 것이라는걸 저는 당연히 알고 있었고
저는 저 하나가 소수건, 다수건, 사람을 망치게 하는 짓은 결코 하지 않습니다.
만약 저에게 그럴 마음이 있었다면 전 다시 안주었을지도 모릅니다.
하늘에 맹세하건대, 저는 순수하게 장난의 의도로 한 행동이었고 그 행동이 이러한 상황을 불러 온 것입니다.
세츠나님// 이해가 잘 안되시는 것이 당연합니다 ^^
제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글을 쓰는 능력이 부족할 따름이지요
님의 이해력이 잘못된 것이 아니고 저의 표현력이 잘못 되었다고 해야겠네요.
마지막으로 As Jonathan님//저 역시 그 무언의 법들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화해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03/09/14 20:49
수정 아이콘
말안하면 아무도 모릅니다 설사 알고있었다고 해도 기분이 나쁠수가 있죠 님께서 나중에 돌려주실 생각을 하셨다지만 친구분은 그걸 모르니 마음이 조급해져서 집까지 찾아왔겠죠 더구나 친구분이 게임에 거의 미쳐사신다니 보통사람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하셨던거같습니다 일단 사과하시고 "내가 잘못했으나, 너도 그러는게 아니다" 라는식으로 말씀하시며 서로 화를 푸시는게 좋을듯싶습니다
Maphacker
03/09/14 20:5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 글을 잘못 쓴 것 같군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느끼는 것에 한해서는 그 친구와 저는 서로 이해한다기 보다는
제가 이해 해 준다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의 작은 장난 하나를 이해하지 못한 친구에게 감정이 날카로워진 것이구요.
정말 장난을 쳐서 좋아할 사람은 없지만, 그렇게 화 낼 상황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화해를 생각하러 가야겠습니다^^
PenguinToss
03/09/15 01:45
수정 아이콘
지금은 우선 이해하세요..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지금의 섭섭함을 이야기 하세요.. 친구보다 아이템이 더 좋으냐... 라구요.. ^^;
꽃단장메딕
03/09/17 00:35
수정 아이콘
전..축구를 너무 좋아해서 월드컵 기간이 되면 친구도 안만나고 중계방송을 봅니다..그런데 제 친구는 여자가 무슨 축구냐며..하필 축구중계가 있는날 ..그 시간에 만나자고 하더군요..전 한국팀의 경기를 응원해야 한다고 했고..제 친구는 친구보다 축구가 더 중요하냐고..경기결과는 스포츠 뉴스 보라고 하더군요..결국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기게 됐죠..만약..축구를 좋아하신다면 친구보다 축구가 더 중요해서 월드컵 중계를 택하는게 아니라는거 공감하실겁니다..하지만..축구를 좋아하지 않으신다면..제 친구편을 드시겠죠..님께서 그분만큼 리니지에 대한 애정이 없는 이상..당연히 그 친구분에게 섭섭함을 느끼시겠죠..하지만..그 친구분 입장에서는 충분히 되돌려달라고 말했다고 생각할겁니다..본인에겐 꽤나 중요한 아이템이였을테니까요..아까워서가 아니라 게임상에 꼭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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