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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09/20 08:11:15
Name 초보랜덤
Subject 일방적인 응원의 힘이란 역시나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것이었다
어제 응원전을 보고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1,2,3경기 때에는 거의 반반이었거든요
2,3경기 떄만 5.5 대 4.5 였거든요
그러나 4경기 저는 이경기에서 순수 실력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런 무대에서는 응원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지난 월드컵을 생각해 보십시요
우리나라와 경기한 팀 의 감독들이나 선수들이 하는말은 한결같이 이곳을 빨리 빠져나가고 싶다. 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응원에 얼마나 질렸다는 소리입니까
그것을 어제는 서지훈선수가 맛봤다고 생각합니다.
1,2,3경기때 반반으로 응원하던 상황은 온데 간데 없고
박정석선수가 등장하자 경성대학교는 완전 박정석선수가 부산으로 온것에대한 환영식 분위기로 전개 되면서 서지훈선수의 응원소리는 묻히고 박정석! 박정석! 하는 응원소리만 부산하늘에 울려퍼지기 시작한거였습니다.
아무리 서지훈선수가 상관없다고는 했지만 어제 승부에 부산팬들의 광적일 정도의 박정석선수에 대한 응원은 분명히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박정석선수가 잘했기도 하구요
어제 플레이를 봐도 절대 평소의 퍼팩트가 아니었습니다.
뭔가 서두르고 당황하고 그런것이 역력했습니다.
역시 일방적인 응원의 힘이라는 것은 상대를 질리고 초조하고 제 플레이가 안나오게 하는 먼가의 마력이 있는거 같습니다.
참고로 만약 어제 대전에서 투어를 했었다면은 홍진호선수가 박정석선수급의 대접을 받고 박경락선수가 제플레이가 안나왔었을거라는 생각도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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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3일만
03/09/20 09:03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들 정말 자기 감정에 솔직하고 열정적이죠.. 그걸 잘볼수 있는곳이 야구장이었습니다;; 어제의 응원도 그 연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03/09/20 09:11
수정 아이콘
오늘 부산시민들이 박정석 선수에 대한 일방적인 응원은 마치 사직구장에서
관중들이 박정태 선수를 응원하는 정도의 레벨이더군요.
임요환, 홍진호 선수에 대한 응원은 비교도 안되는... -_-;

박정석 선수는 안그래도 프로토스 유저라 남성팬들이 많은 선수인데,
부산 싸나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부산팬-특히 남성들-들은
박정석 선수에게 거의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주네요.

과연 부산은 홈팀에 대한 사랑이 열광적인 곳이긴 하지만(마치 일본의 오사카나
미국의 솔트레이크 시티가 생각나더군요) 어제 부산은 생각외로 여성팬들은
많이 안왔더군요. 가뜩이나 대체적으로 남성들은 프로토스를 응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향출신인 박정석 선수라 더 그랬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홈팀, 홈선수에 대한 이 정도의 응원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정석 선수가 부산 이외에서, 게다가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급 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OSL 본선에서 언제 이 정도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아보겠습니까.

저는 생방송을 TV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서지훈 선수에 대한 욕설은 듣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탓인지 서지훈 선수는 초반부터 어제 심리적으로 많이
흔들렸던것 같습니다. 어제는 서지훈 선수가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런 과정을 몇번 겪으면 어제와 같은 어웨이 팀(...)에 대한 텃세는 충분히
익숙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03/09/20 09:30
수정 아이콘
정말 어제 부산분들 응원 멋졌습니다 -_-b
nokjung777
03/09/20 09:39
수정 아이콘
생각하기에 따라선 기분이 나쁠만한 소리도 꽤 들리기도 했습니다만, 전 그 모습을 보면서 아주 기뻤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들을 저 정도로 열광시킬 수 있는 능력이 게임리그에 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스포츠에서 홈팬들의 텃세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죠. 야유를 보내거나 심지어는 심한 욕설을 하기도 하지만, 상대팀에 대한 미움이라기 보다는 홈팀에 대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부산투어를 보며 아주아주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해서 매주 금요일마다 전국이 들썩들썩 하게 해주십시오.
꽃단장메딕
03/09/2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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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예전 프로야구 경기들이 생각이 나는군요..예전에 사직구장에서 삼성 응원하다가 계란세례를 맞았다고 했던 제 친구..대구에서 야구 관전할때면 언제 난동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에 떨어야 했던..(해태에게 지고는 구단버스에 불을 지르는 일까지 있었죠) 것에 비하면 애교수준의 건전한 행동들로 보여지는군요..어제 화면에 잡힌 서지훈선수는 너무 예쁘던데..
꽃미남..뽑을때면 항상 거론되었던 서지훈선수도 생긴걸로 안좋은 소리 들을때가 있긴 하군요..-_-*
03/09/2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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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에서까지 지역감정은 좋지 않습니다.
03/09/20 10:21
수정 아이콘
전어제 부산시민들의 응원에 감동했습니다 ..박정석 박정석을 연호하는 사람들에게세 더이상 게임이 애들장난아 아니라는 인식이 뇌리에 박히더군요 ..
박정석 선수도 어제응원참행복했겠습니다 금의환향한 기분아니었을까요...... 자주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의 홍진호라든지 구미의 이윤열이라든지 정말 앞으로 전국투어 기대만빵...
03/09/2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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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부산에서의 경기는 지양했으면 좋겠군요. 경계가 없는 문화가 인터넷이고 앞으로의 문화인데, 홈텃세는 좋지 않습니다. 서울이야 원래 모든 지역 사람들이 다 있어서 상관 없다지만...... 어느 지역 출신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선수가 있다면 그 지역에서의 경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군요. 일방적인 응원 속에서 지역 연고제도 아닌데, 상대선수는 뭐가 됩니까?
김광일
03/09/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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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데기가 무서워 장 못담그는 짓은 안했으면 합니다..
스포츠란 어느정도의 팬이 몰려야 흥행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요즘의 메가웹의 터질듯한 열기, 어제 부산에서의 경기..
정말 그런 일방적인 응원이 부담돼서 경기를 못치룰꺼라면,
모든 경기를 온라인에서 리플레이로 저장한후, 방송하는 방법밖에 없겠군요..
슬램덩크에서도 나온 대사로 기억합니다만, 안감독이 산왕공고랑 하기전에
우리가 악당이라는 표현을 합니다..(기억이 가물가물..-_-)
그런 일방적인 응원을 뒤로 하고 승리했을때 그 성취감은 두배,세배를
넘어선 것이겠죠.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 입니다.. 물론 프로게이머도 많이 배출했고요.
그런곳에서 지금까지 메이져 대회가 열리지 않은 것이 신기할정도 입니다..
만약 어제의 텃세에 대해서 불만이시다면 메가웹에서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
등등의 정말 인기많은 게이머에게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환호성은 괜찮은것일까요?
그 환호성은 상대방으로서 부담을 느끼지 않을까요? 그들은 프로입니다..
게이머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 입니다.. 그정도의 마인드컨트롤이
안돼면 프로게이머를 할 자격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03/09/20 10:48
수정 아이콘
메가웹과는 다릅니다. 그들은 그만큼의 실력을 갖추었고 그만큼 노력을 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겁니다. 하지만 지역 텃세로 인한 응원은 실력과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03/09/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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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실력으로 말하는 것이지 출신지역으로 구분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루스
03/09/20 10:53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들중 많은이들이 부산출신자를 응원하는것은 텃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면 누구나 자신과 가까이 있는 타인에게 관심을 먼저 보이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라면 자연스러운 행동 아닌가 싶네요.
이것을 지역감정이라고 한다면 좀 그렇지 않을까요....

서지훈선수의 시야를 가린것도 아니고... 한쪽손을 못쓰게 한것도 아닌데요... 숙박시설은 나쁜곳으로 주었다던지...안줘서 차에서 자게 하던지.. 부산의 박정석선수팬들이 서지훈선수 숙소에 가서 잠을 못자게 했다던지.. 이러면 텃새(?)가 되겠지만요..

또한 일반적인 응원도 아니었구요.. 서지훈선수의 응원도 제법 많았습니다. 저는 그것에 놀랬구요. 누구나 상황에 따라서 유리불리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어제 경기 이후 고향을 떠나서 서울에서 활동하는 다른 게이머들이 모두 자신의 고향에서 경기하기를 바라지 않을까 싶네요. 그들은 항상 서울팬들 앞에서 경기합니다. 대부분의 10대-20대들은 서울이 고향일겁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루키아
03/09/20 10:56
수정 아이콘
홈텃세도 텃세 나름 아닌가요. 많은 분들이 일부라고 말하시는 분들은 서지훈선수를 응원하는 분들을 비아냥거리면서 지훈선수를 향해 별별 말을 다 하셨다고 하던데... 적어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예의는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런다면 지역으로 가고 싶은 게이머가 누가 있을가,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그 지방 선수를 응원하는 게 싫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상대선수를 욕하는 태도는 버려야죠. 그 지극히 일부분 사람들 때문에 더 많은 사람이 상처를 받을지도 모른다는 건 생각 안 해 보셨는지..
Roman_Plto
03/09/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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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지역연고제니 지역감정이니까지 확대해석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번 서울에서만 열리던 경기가 지방에서 열리니(부산을 지방이라고 부르기도 쑥스럽지만) 그 자체로 지방팬분들은 당연히 환호할 수 밖에 없고 거기출신 프로게이머가 있으면 당연히 더욱 응원을 배가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제가 당사자라도 아마 광분하겠죠..)
행여나 몇몇분들의 반대로 좋은 취지가 흐려지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김광일
03/09/20 10:58
수정 아이콘
/wook98 님 메가웹의 응원이 실력에 비례한다고 보시나요??
제생각엔 얼굴에 비례한다고 보는데요??
자기 고향에서 유명한 사람이 와서 좋아서 응원하는 것이나,
자기 이상형처럼 생긴 사람이 좋아서 응원하는 것이나,
어디까지나 기호의 문제로 보입니다만..
다시한번 생각해봐도 메가웹에서의 응원도 실력에 비례한다고는
생각되지 않는건 저의 생각뿐일까요?
Roman_Plto
03/09/20 11:00
수정 아이콘
참, 박정석/강민선수 특히 박정석선수 승리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03/09/20 11:01
수정 아이콘
어제의 화려한 축제 분위기가 몇몇 분들로 인해 퇴색되어지는것이 안타까울뿐이군요
03/09/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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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님. 누가 그렇게 실력에 비해 '얼굴'로 응원받고 있는지 알고 싶군요.
03/09/20 11:10
수정 아이콘
적절한 비유는 아닌것 같지만 한말씀 드려봅니다
저는 wwe를 무척 재밌게 보는 시청자입니다
한때 커트 앵글이 악역으로 날릴때 였습니다
항상 앵글이 등장하면 관중들은 '유X'을 외쳤습니다
하지만 어떤 지역에선 환호가 들리더군요
중계진이 설명해줬습니다.. 여기는 앵글의 고향인 '피츠버그'라고....
언제나 야유를 받던 악역의 앵글도 고향에선 슈퍼스타 대접을 톡톡히 해주더군요
엄청난 인기의 스타리그가 부산에서 열렸고.. 가을의 전설로
또다시 부각되고 있는 정석선수가 왔는데.. 고향팬들의 열렬한 환호가 없다면
전 그게 더 이상할것 같네요
아쉬운건.. 일부 몰지각한분들의 말소리가 방송마이크를 타고 흘러나왔다는건데
너무나 안타깝네요.. 지역감정이라는 말이 나온다는것이....
자루스
03/09/20 11:10
수정 아이콘
음... 앞으로 프로게이머들도.. 각 지역의 팬들에게 잘 보여야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프로게임리그의 발전의 증거이기도 하겠지요. 좋은 방향아니겠습니까?
03/09/20 11:11
수정 아이콘
저도 서지훈선수 좋아하는 입장에서 어제 같은 일은 썩 기분이 좋지 못한 일이고 어떤 이유에서건 특정 선수를 비하하는 언동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부산에서 경기를 지양해야 한다거나 하는 얘기는 부산 사는 사람 입장에선 무척이나 서운하네요. 어제 그 많은 인파들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서울 갈 형편은 못 되고 그 동안 이런 날을 얼마나 기다려 왔겠습니까.
꽃단장메딕
03/09/20 11:12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에서도 이승엽선수가 홈에서 유독 홈런을 많이 치는것이나..홈에서의 승률이 큰경기일수록 높게 나타나는것이나..어느정도 응원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합니다..그들도 분명 프로 아닙니까? 월드컵에서도 마찬가지고..프로이기 때문에 응원도 극복해내어야 한다는건..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 MBC game의 부산 경기를 본적 있었는데..강도경선수가 응원 제일 많이 받더군요..연고의 영향 무시할수 없을것 같습니다..
in-extremis
03/09/20 11:17
수정 아이콘
프로선수가 자기 응원하는 관중이 적다고 경기를 다른 곳에서 열어야 한다?
이해하기 힘든 말이군요.

그럼 항상 관중의 응원성향을 분석해서 정확히 반반의 비율로 응원하는 곳을 찾아가서 경기해야 하나요?
03/09/20 11:17
수정 아이콘
제가 지방경기를 싫어하는 게 아닙니다. 여러 곳에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저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8강 지방투어도 좋구요. 다만, 프로게임계라는 곳이 야구나 다른 스포츠와는 다르게 지역연고도 아니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넷 문화라는 것이 지역과 국경을 초월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출신지역 선수라 더 즐거울 수도 있지만, '고향사람'이라는 것 때문에 마음이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우리나라 역사가 참으로 오랫동안 지역간의 마찰때문에 문제가 많았는데, 이제 젊은 세대에서는 그런 걸 바꿔나가야 하겠지요. 그 일부의 역할을 게임계에서부터 할 수 있다고 보구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젊은 사람들부터가 더욱 마음가짐을 조심스럽고 바람직하게 해야 하겠지요. 박정석 선수를 응원하면서도 서지훈 선수를 같이 응원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잖아요.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 하기를 바라면서 속으로는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를 더욱 더 열렬히 응원할 수 있잖아요. 그런 응원문화가 아쉽다는 겁니다.
*사랑은 기억보
03/09/20 11:24
수정 아이콘
일단 '수준', '시비조' 운운한 답글은 지웠습니다.

제 생각이 틀렸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게시판 성격과는 맞지 않는것 같군요. 제 글의 대상이 되었던 분들과, 읽으시면서 불편하셨을 분들께는 사과드립니다. wook98 님과는 쪽지로 얘기하겠습니다.
03/09/20 11:24
수정 아이콘
전 좋아 보이던데.. (몇몇 분의 음성이 마이크를 타고 흘러나간 것을 제외하면요 -_-;) 저라도 우리 고장 출신 게이머가 경기하러 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이머와 경기한다고 해도 우리 고장 출신 게이머를 응원할꺼 같네요. 그리고 오히려 박정석 선수가 더 긴장했을것 같은데요 ^^;, 같은 지방민으로서 부산사람들의 열기를 느낄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박용욱 선수때도.. 응원을 좀 많이 해주시지 -_-;
03/09/20 11:28
수정 아이콘
저도 wook98님의 의견에 많이 동감하는데요, 부산에서 여는 것은 지양해야겠다~라는 극단적(?) 코멘트로 인해 문제가 되는 것 같애요. 프로게임도 지연-혈연-학연에 구애받는 것은 사실 어쩔수 없으니까, 성숙된 관중문화가 정착되길 바라고, 노력하는게 필요하겠죠.
03/09/20 11:38
수정 아이콘
제가 극단적으로 글을 써서 문제가 된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글의 주제만은 잘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박용욱선수는 좀 덜했다고 하지만, 상대가 '황제'였고, 게다가 둘은 같은 팀이고, 박정석선수에 비해 부산色이 덜한 선수가 아니겠습니까?
김광일
03/09/20 11:40
수정 아이콘
어제 서지훈 선수 응원하는 소리도 컸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지역사람이라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응원하는게 그렇게 큰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이런 예는 상당히 부담스럽지만..
어제 박용욱 선수의 환호성과 박정석 선수를 향한
응원소리는 분명히 차이가 있었죠? 단지 고향사람이 좋아서 그런 응원을
한것일까요? 자기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하고 정말 박정석 선수가 좋아서
그런 응원을 한것이지 단지 `고향사람`이기 때문에, 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디까지나 약간의 예외는 있겠지요..
어제 4시부터 준비된 좌석은 꽉 찼다고 들었습니다. 다들 스타가 좋고,
열정이 있기 때문에 4시간이나 앉아서 기다린것 아닐까요?
그냥 고향사람와서 구경하기엔 너무나 아까운시간 아닌가요?
어제 서지훈 선수와의 경기시작전에 마이크로 새어나온 소리때문에
문제가 일으키는것 같은데, 그게 지역감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일부의 몰지각한 팬이지,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모든 관중이 you suck!하지 않는 이상은요..
김광일
03/09/20 11:41
수정 아이콘
죄송합니다..어법에 안맞아서 수정했는데.. 리플달으셨네요..
저는 서울 사람입니다만 어제의 부산의 열정적인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03/09/20 11:43
수정 아이콘
깜짝 놀랐습니다. ^^ 써 놓고 보니 제 댓글의 원천이 없어졌길래....
스킨쉽-_-v
03/09/20 11:44
수정 아이콘
음.. 글과는 좀 상관없을지도 모르나. 저희 오빠도 박정석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뚝심있고 멋있는 진짜 부산 사람 같다구요. 그 이유가 굉장히 단순한 것이...-_- 강도경 선수나, 박용욱 선수도 부산사람인데 그네들은 방송에서 부산 사투리를 쓰지 않고 표준어를 써서 얍실해 보인다네요. 박정석은 끝까지 사투리를 쓰면서 이야기 하는 게 부산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확대해석일지 모르지만...-_-
딱3일만
03/09/20 11:45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에 대해 욕설이 있었다면 (전 듣지 못했습니다만) 분명 바람직한 일은 아니죠.. 서지훈 선수가 그에 기분 상해서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럼 최대의 안티팬을 가진 임요환선수는 어찌될까요? 근거없는 비난은 귀기울일 가치도 없는것입니다..
이런 일부의 사람들 때문에 지역감정운운하는 말까지 나온다는것은 안타깝군요.. 박정석선수 실력 대단하지 않나요? 부산출신이고 영웅프로토스로 엄청난 팬을 가진걸로 아는데.. 부산에서 열광적으로 응원받는걸로 지역감정이라니... 선입견이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영웅 프로토스의 부산으로의 개선(?)에 환호하는것 정도로 보이는데요..
만약 서지훈 선수가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 못했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그것을 서지훈 선수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지역감정 같은 말은 안나왔으면 합니다..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죠.. 단지 부산에 리치의 팬이 많았을 뿐입니다...
딱3일만
03/09/20 11: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박정석선수에 비해 박용욱선수에 대한 환호는 작았다.... 이건 답이 뻔하죠... 박정석선수가 더 인기가 많은겁니다.. 여태까지의 업적의 차이 때문이겠죠..

참 예전부터 말씀드릴려고 했던건데.. 저는 모든 프로게이머를 다 좋아합니다..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하고는 있을지 몰라도 스타를 사랑하는 입장에서 그리고 아직 배우고 있는 입장에서 모든 프로게이머들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일부 열혈 팬들과 안티 팬들의 충돌은 심히 안타깝습니다..
메딕아빠
03/09/20 12:01
수정 아이콘
두 선수가 게임을 했습니다.
관중들은 일방적으로 한 선수를 응원했죠.
게임결과 일방적으로 관중들의 응원을 많이 받았던 선수가 승리했습니다.
그러자 몇몇 게임팬들이 이런 생각을 하십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일방적인 응원때문에 다른 선수가 경기력에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더군다나 우연히 방송 마이크를 통해 전해진 한 사람의 음성 때문에 일부 게임팬들의
그런 생각은 점점 더 확신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1:2 의 불리한 상황을 뒤집고 우승을 했던 그 선수가
과연 관중들이 자신을 응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때문에 경기력에 영향을 받아
패했을까요? 방송 마이크를 통해 전해진 그 음성을 듣고 흥분해서 게임을 망쳤을까요?

선수들, 방송관계자들이 부산으로 내려가면서 어떤 말들을 주고 받았을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제 생각엔 이 말은 꼭 있었을 것 같습니다.
" 야! 너 부산이 고향인데 내려가면 응원 많이 받겠다? "
여러명의 선수가 있는데 그 중 부산출신인 선수가 있습니다.
시합장소인 부산에서 그 선수가 다른 선수보다 많은 응원을 받을거라는 사실이
이상한 것일까요? 그 사실을 아무도 몰랐을까요?
그 응원이라는 것이 너무 일방적이었다는 사실이 우리의 생각을
너무 한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요?

어제의 시합들.
지방투어의 첫 관문으로 의미있는 시합들이었습니다.
많은 관중이 있었고 그만큼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어찌보면 아무 일도 아닌 일들 때문에 그 좋은 의미들을 퇴색시키지는 맙시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소모적인 논쟁은 그만했으면 하네요.
우리가 피해자라고 생각(단지 생각일뿐이겠지만)하는 그 게이머도 이런 논쟁을 원하지는 않을겁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게임팬들이 결과만이 아닌 전체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pgr 에는 좋은 글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는 요환동에서 읽은 요환님의 글이 생각나네요~~
날으는 저그
03/09/20 12:05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어제 구경갔습니다. 뭐 그리 나빠보이진 않더군요... 원래 부산사람들이 저두 부산사람이지만 이런말 괜찬을지... 군대에 가면 여러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대부분 꼴통들이 경남지방 사람이더군요..제가 깨달은것도 지역마다 사람들 특색이 있더군요.. 예비역들끼리 군대 애기해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경기도는 아첨쟁이 이런씩으로요.. 하나의 비유입니다.. 꼭 그런거도 아니구요.. 원래 지역마다 특색을 지우는 수는 없습니다.. 사투리도 있음으로해서 구수한 맞도 나지 않습니까?. 게임도 이런 지역맞을 더욱 높인다면 오히려 게임계에 더 큰 이익창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기업(장사꾼)도 돈이되야 투자하지 않겠습니까?
성원이
03/09/20 12:07
수정 아이콘
가장 깜짝 놀랬떤건 내뒤에 있는 아주 미모의 여성분들께서..박정석 잘생겼어요~~ 하면서 고함을 지를때.... 전 깜짝 놀랐답니당.
초보랜덤
03/09/20 12:19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때는여 어제 서지훈선수는 박정석선수에게 진것이 아닙니다.
부산시민들에게 초반 기싸움에서 지는 바람에 타임머신에서 박정석선수에게도 진것입니다.
제가 이경기 하기 전에 가장 우려했던것이 서지훈선수가 홈 텃새를 이겨낼수 잇을까 였는데 역시나 그것은 힘든거였습니다.
서지훈선수 이번을 계기로 어느 곳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흔들리지 않고 경기할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켔네요
Blackthought
03/09/20 12:27
수정 아이콘
BrOck님/ 커트 앵글이 선역이 된 지금도 관중들은 여전히 "You suck!"을 외칩니다 ^^ 그 뜻은 굳이 "니가 suck이다"라는 것이 아니라 그냥 커트 앵글을 대표하는 문장이 되어버렸죠.
자루스
03/09/20 12:36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가 자기 자신에게 졌다라는거 아닐까요....
박정석선수의 출신지 부산이러는 것에 "저는 그런거 신경안습니다"라고 했던 말은... 오히려 서지훈선수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것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지훈선수가 오히려 부산경기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받아드렸더라면 어제경기가 그렇게 끝나지 않았었을것 이라는 상상도 해봅니다...
꽃단장메딕
03/09/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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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BN에 김동수 선수가 나왔다고 해서 vod보고 왔더니..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in-extremis님//혹시 제 글을 보시고 댓글을 달아주신것이라면..제 글의 의도를 잘못이해하신것 같네요..(다른글이 또 있었는데 삭제된것인지..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일방적인 응원에 흔들리는 서지훈선수가 프로선수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한..예를 들고 싶었던것인데..이승엽선수가 홈에서 더 잘한다는건 어웨이 경기에서의 성적은 홈에서보다 못하단 소리 아닙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승엽선수에게 프로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라는 소리를 못하는것과 마찬가지로..서지훈선수가 일방적인 응원 때문에 흔들렸다면 그건 박정석선수가 잘한것이지..서지훈선수에게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지방에서의 경기 앞으로도 자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3/09/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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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thought님/ 그 당시에는 그러했단 말이죠 ^^
대표하는 문장이 욕설인데도 불구하고 앵글은 좋아하더군요 ^^;
김평수
03/09/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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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앵글, 얼마전엔 you suck 이란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나오기도 했죠.
참, 서지훈선수가 부산분들의 박정석선수에 대한 응원에 약간 부담을 가졌을 수는 있겠지만, 그날 경기력을 좌지우지 했을꺼라고는 생각되지 않는군요.
게임의법칙
03/09/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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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훈 선수가 응원단 때문에 경기를 그르쳤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것 때문에 지방경기를 없앤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야구나 축구에서 지방연고지를 만드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보다 더 활발한 응원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전 개인적으로 지방 연고 프로게임구단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부산 한빛, 전주 KTEC.. 좋지 않습니까?
왜 부정적으로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포츠에서의 지역할당을 정치권에서나 들먹이는 지역감정과 같이 취급하는 오류는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평수
03/09/2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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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역시 지방투어가 계속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제 정말 좋았거든요.
03/09/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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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제 부산의 2만 이상의 관중들을 보고 감동을 먹었습니다만..
생각지도 못한 일방적인 응원에는 좀 많이 상처 받았습니다-_-;
(아, 첨엔 홈어드밴티지란 말이 장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프로 게이머들이 언제부터 홈텃세까지 생각해야 할 정도였나요.
아직 다들 어린데다가 그런 경험은 해 본 적도 없는데 말이죠;
뭐, 어제는 분위기가 그랬다 하니 별 말은 하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보통의 팬의 수는 당연히 꾸준한 실력에 비례합니다.
외모는 그저 한 부분일 뿐이지 응원 소리와 비례하지 않습니다=_=
잘 생기면 뭐합니까; 실력 없으면 방송도 못타고 팬도 떠나갑니다;;
아르푸
03/09/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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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지방 투어 때는 출신 프로게이머가 없는 빛고을 광주에서 합시다. 오오 저도 프로게이머 보고 싶어요 ㅜㅜ
프리다 칼로
03/09/2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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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아르푸님 좋은 생각입니다!! 광주에서 합시다!!
(뜬금없는 댓글 달아서 죄송^^; 심각하게 댓글 읽고 있는데 아르푸님의 댓글에 그만 웃어버렸습니다.하하..음..;;;)
03/09/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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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어제 갔었는데 여기서 말한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던 분위기 였는데 말이죠..
불가리
03/09/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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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벤트, 그리고 어제 경기들 멋졌고 감동적이었는데, 지역감정이나 홈 텃세라는 단어로 조장하시는건 오버 같습니다.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면서 잘못된 점은 고쳐 가면 되는 것이고, 긍정적인 많은 측면들을 봐 주셨으면 합니다. 지역적인 것으로 따지면, 다른 도시로 가도 없을 것 같다고는 절대 생각 안합니다. 어제의 감동과 행복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은게 저의 소박한 바램입니다. 위에 댓글을 달아주신 딱3일만님과 박영선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구렁이담넘듯
03/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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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다른선수보다 박정석 선수가 조금더 인기가 많았을 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메가웹도 어느정도의 홈의 이점이 존재합니다. 어머니가 해주시는 따듯한 밥한공기의 힘이 지하철20분 거리와 비행기로20분 거리에 있다면 그건 후자의 선수에겐 매우 아쉬운 일이 되지요 :)
피바다저그
03/09/2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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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르님 경기도 광주는 어떨까요..^^ 농담입니다.. 누가뭐래도 어제는 박정석선수가 잘해서 이긴겁니다... 자 ~ yellow 화이팅(앗 왠 뜬금없이)
거짓말같은시
03/09/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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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나두 문제될게 없다구보구여..오히려 보기좋아보였습니다...자기가좋아하는사람을 응원하는것을 당연한거구..부산이 연고지인 박정석선수가 부산팬들에게 압도적지지를 받는것두 당연한거라구 생각합니다..어제경기는 서지훈선수가 좀 위축된면이없지않아보였습니다..물론 박정석선수도 잘했구요..
ps:박정석선수 여성팬분들두 많구..서울에서두 인기많아요..결코 이윤열,홍진호,임요환선수에게 밀리지 않는답니다..오죽하면 박정석선수를 교주..팬들을 신도들이라구 부르겠습니까...^^
하토르-라디
03/09/2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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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4시반부터 다들 자리를 채우고 앉아 씨유엣 배틀넷과 리허설이 진행되는 동안, 서지훈선수의 팬분들은 붉은 풍선을 들고 환호하며 오늘 경기할 '서지훈'선수의 존재를 내내 부각시켰습니다. 씨유엣 배틀넷 할 때에는 그 붉은 풍선의 사람들이 더욱 부각됐었고요. 그분들은 맨 앞에 계셨기 때문에 충분히 그분들이 준비해오신 플랭카드와 응원, 목소리, 앞에 전해지지 않았을리는 없다고 봅니다. 서울보다 팬이 적게 올 것이 선수든 팬이든 누구에게나 예상되는 상황에서 그 분들의 응원은 정말로 노력과 열성이었고, 서지훈 선수조차 그것을 패배의 원인으로 삼기를 원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어차피 챌린지 리그에서도 듀얼에서도, 유명한 선수들은 유명하단 이유 하나만으로 압도적인 응원을 받는 반면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선수들은 응원하나 없이 경기 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가지고 응원 때문에 불공평하니 공평하게 자제시키자고 하진 않습니다.
유명한 선수들은 실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하신다면, 박정석 선수가 어제 많은 환호를 받은 것도 박정석 선수가 영웅 프로토스로 환호를 받는, 원래부터의 인기인이었다는 것도 이유에서 빼지 마시길 바랍니다. 부산관객이 무조건 부산이란 이유로 박정석 강도경 박용욱 등등 실력 안가리고 누구할것 없이 단지 부산출신을 이유로 응원하는 것도 아닌 마당에, 지역감정이라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잘못되었다는 평가나 심지어는 경기를 열지 말자는 말씀, 정말 억지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박정석선수가 그간의 업적을 쌓아오지 못한, 단지 부산사투리 잘쓰는 선수이기만 했다면 어제의 그런 응원 절대 나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서지훈 선수가 어떤 이유로 평소보다 미흡한 플레이를 했는지에 대한 여러 추측을 해보는 것은 좋으나, 그것이 과장과 확대를 거쳐 '부산 경기 하지 말자'로 가는 것은 절대 반대입니다.
03/09/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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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기는 저도 매우 좋았는걸요..^^
박정석 선수의 인기도 새삼 실감할 수 있었고...^^
역시 메가웹과는 또다른 열기와 현장감을 생생히 느낄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다만다만..;;; 제발 응원은 어느 쪽을 해도 상관 없지만..
그와 겨루는 선수들의 욕까지는 하지 말아주세요..ㅠ_ㅜ..
시청자들도 보기 안좋고 실제 선수들이 듣게 되더라도 좋은 일은
아니겠죠..
(뭐 개개인이 그렇게 욕하는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다만 그런 욕을 자랑스럽다는 듯이 고래고래 소리지르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모시로 타케
03/09/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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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이해할 수가 없네요..홈텃세와 지역감정이란 단어가 왜 어제의 일에 적용되는지를..
03/09/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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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르-라디님의 말씀에 동감하구요.
어제 직접관전하러 갔던사람으로써 몇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4경기때 박정석선수가 일방적인 응원을 받기는했었습니다만, 그것은
군중심리가 만들어낸 우발적인 사태였습니다. 처음부터 "우리편 박정석.
나쁜놈 서지훈"의 분위기로 시작된건 아니었단말이죠. 서지훈선수가 등장할때의 환호성. 앞선 홍진호,박경락,전태규,강민등에 비해 절대로 떨어지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박정석이 등장할때 몇몇분들이 "박정석~박정석~" 이런식으로 선창을 하셨고, 그것이 삽시간에 전관중석으로 퍼지며 거대한 물결이 됩니다. "아그래 박정석이 우리아였제~"라는 식으로요
그런데 여기서 전용준캐스터의 질문에 이은 서지훈선수의 "전 신경쓰지 않아요"라는 말...마치 적진에온 원정팀선수같은 결연한 목소리(끈금없는 말이지만 전 서지훈선수의 엄청난 승부욕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여기서 생성된 묘한분위기..
이런저런것들이 묘하게 맞물리면서 상승작용을 일으켜.
그 난리가 일어난것이죠.
03/09/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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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어제의 헤프닝은 온게임넷의 판단착오도 한몫했다고 봅니다.
아마 온게임넷측은 관중이 적게오면 어쩌나...하는 걱정을 더 많이 한거겠죠. 공간에 비해 좌석이 약간 부족하게 있었다는점(좌석이 비는게 화면으로 나가면 큰일일테니까요), 부산출신의 게이머 강도경,김동수가 출연한 CUBN을 경기전에 배치한것이라든지, 4차전을 서지훈vs박정석으로 한점등등에서 그러한점을 느낄수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고보니 왠일.
관중은 그야말로 미어터지게 들어왔죠. 너무많이와서 전용준캐스터가 안전사고 조심하자고 신신당부할정도로..(2만명은 좀 오버였겠지만 확실히 만오천에가깝게는 왔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부산이니까. 부산출신선수라는점을 좀더 부각시키는 말을 많이해서..관중을 약간 부추겨야겠다.."는. 열기를 끌어올리려는 의도의..중계진의 맨트는 오히려 경기장분위기의 과열을 부추겼고. 그결과로 나타난게 어제 4차전의 헤프닝이었던거죠.
온게임넷..앞으로는 조금더 새심하게 준비해서 지방투어를 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신들의 영향력은 생각보다 훠얼씬 크다구요......
후루꾸
03/09/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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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감정이라니....
당황스러울 따름입니다...쩝
03/09/20 17:01
수정 아이콘
대체 대체 머가 잘못됐다느겁니까 잘못됏다고 말씀하니는 분들은 머를 꼬집는거죠 ? 그리고 오바해석 마십시오 ...이건 확대해석도아닌 오바해석입니다 첫단추는 성공적이었습니다 근데 왜또초를치십니까 털면 먼지털면 먼지는나오는법입니다 먼지하나때문에 전체가 잘못됐다니요 ...오바해석입니다 그리고 이미스타리그는 온라인 문화라기보다는 오프라인문화입니다 그리고 게임이기보다는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스포츠게시판에서도 지역감정운운하는 글은본적없습니다(거의매장당하죠) 스타에 그들의 열정을 폭발시킴에있어 트러블은 있었습니다 단지 그거하나때문에 실패다하시는 말은 그만두십시오 ......앞으로 스타리그의 발전방향중 하나를찾았는데.....도움은못줄지언정 방해는돼지말아야죠
딱3일만
03/09/20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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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제목에서 부터 약간의 반감을 가진것 같습니다.. 내용에서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지만 "아 박정석선수 팬들 부산사람들 너무하네.." 라는 느낌이 팍팍 전해옵니다.. 어제의 응원은 박정석선수의 팬이 아니라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을 정도이긴 했습니다..
그럼 얘기를 돌려 지난 월드컵때의 응원은 어땠나요? 신드롬이라고 할만큼 전국적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보냈죠.. 그것도 잘못된건가요? 너무한건가요? 축구를 잘 모르던 사람들도 덩달아 들떠서 응원전을 펼쳤죠..

어제의 일방적인 응원이 잘못된것 하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못이라면 서지훈선수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방송을 탄것이죠... 거기에 서지훈선수의 맥없는 패배.. 이런것들이 어제의 응원에 대한 반감을 가지게 하는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앞으로 스타리그 방청객은 양선수의 팬을 딱 반반씩 입장시켜야 될겁니다..
사실 일방적 응원때문에 경기를 망쳤다는 건 말할 거리도 안되죠...
석양속으로
03/09/20 21:48
수정 아이콘
저도 부산사람인데요..어제 tv보면서 이상하긴 했었습니다.
어라 언제 부산에서 박정석선수가 임요환선수를 능가하는 인기를 가졌지?
내 주위에 박프로를 부산사람이기 때문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가?
했었는데 위에 gunners님 댓글을 보니 대충 상황이 파악되는군요..^^
프로 게임리그에 있어서 프로 야구나 축구같은 지역연고감정
(지역감정과는 다른말입니다..^^)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어제 일은 말그대로 해프닝일 뿐이죠.

어제 tv보면서 전 박정석선수에 대한 열광적인 응원만 와닿았지 서지훈선수에
대한 야유는 있는지 없는지도 몰랐습니다. 여기 pgr오니 논쟁이 되어 있더군요.
야구가 한창 인기있을때 구장 유리창과 구단버스 여럿 부숴졌지요. 그리고 농구
경기가 한창 인기있을때 일어났던 경기장내의 난투극...그리고 유럽축구의 훌리건
등등...
그에 비해서 어제의 부산 사람들의 응원은 정말 칭찬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 매너
있고 열정적이며 보기좋았습니다. 제가 부산 사람이 아니라면 더욱더 마구마구 칭찬
해주고 싶지만 당사자라서 오히려 눈살을 지푸리게 만들까봐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네요.^^
물빛노을
03/09/20 22:28
수정 아이콘
wook98님의 의견은 솔직히 좀 이해가 안되네요-_- 그게 왜 문제가 되는 건지..부산에서의 투어는 그만하자는 얘기를 왜 하시는건지-_-
03/09/20 23:00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에 대한 부산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하나때문에 서지훈선수가 경기를 망친 것은 물론 아니죠. 하지만 분명한 건 그런 압도적인 분위기속에서 심리적으로 위축되거나 영향을 입지 않을 사람 없습니다.
프로니까 그런 악조건도 견뎌내고 극복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것도 맞는 말이네요. 하지만, 그런 악조건이 모든 게이머가 아닌 특정 게이머에게만 주어져서는 곤란하지 않겠습니까?
바꾸어 말하면 '홈팬들의 일방적이고 열광적인 응원'이라는 호조건이 특정한 몇몇 게이머에게만 주어진다면 결코 공평한 게임이 될 수 없죠. 그런 기회를 다른 선수들 모두에게도 제공하거나, 그럴 수 없다면 모든 선수에게 제공하지 말아야 공평하겠죠.
위에 몇분께서 지적하신 내용은 무조건 지방투어를 하지 말자, 이런 말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지금 살고 있는 제주도에서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 직접 보고싶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그 지역출신 게이머들을 일부러 부각시키고 그럼으로써 일방적인 응원의 분위기로 몰아가는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리그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어느 팀에게나 공평한 홈어드벤티지의 기회를 주는 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와 다르니까요.
지방의 열기를 끌어올려 스타리그의 관중동원능력을 과시하고 그럼으로써 파이를 키운다는 그 취지는 이해하지만, 그 과정에서도 '무기대등'이라는 모든 스포츠의 절대적인 조건이 망각되어서는 곤란하다는... 그런 말씀들을 하고 싶으셨던 게 아닌가 싶네요.
hansnova
03/09/20 23:42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메가웹에서 누군가와 게임을 해서 이기면 응원의 힘이고 편파적이므로 관중 없는데서 게임 해야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지방투어가 왜 문제가 되는지 이해할수 없습니다
hansnova
03/09/20 23:50
수정 아이콘
서지훈선수에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일부 몰지각한 팬들'에게 비판이 돌아간다면 이해할수 있겠습니다만... . 같은 지방 출신 정치인을 정책에 관계없이 찍어주는 것을 비판할순 있지만 같은 지방 출신 운동 선수나 프로게이머를 응원하는게 왜 문제가 되는지도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가구요 -_-; 오히려 이런류의 텃세라면 더욱 권장해서 어떤 선수는 어느지역에서 인기가 많다거나 어느지역이 어느팀의 연고지다 라는 말이 자신있게 나올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욱 긍정적이고 파급효과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비록 논쟁의 한축에 끼긴 했지만 상당히 소모적인 논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날으는 저그
03/09/21 00:39
수정 아이콘
응원의 '무기대등'은 있을수 없다고 봅니다.. 그것은 관중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메가웹에서는 무명선수랑 스타선수랑하면 대부분 스타선수 응원합니다. 그걸 극복하고 이겨야 위로 올라가는 겁니다. 게임선수들도 이미 연예인이나 다름없는 공인입니다. 홈 어쩌구 하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아마 대부분선수들도 무대 부산이든 메가웹이든 예상가능합니다.. 자신이 나가면 누구 응원할지..그게 자신이든 남이든....
초보유저
03/09/21 01:52
수정 아이콘
뭐 어떤 이유로든 어디서 게임을 갖지 말자는 말은 일말의 논란 거리도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_-;
Kim_toss
03/09/21 02:10
수정 아이콘
저역시..wook98님의 의견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원래..연고지에선 더 응원을 얻을 수 있는 것 아닙니까? WWE의 경우도..그지방 출신 선수들은 더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죠..
님도 월드컵때 한국 응원하지 않았나요?
메가웹에서 응원을 더 얻는 선수는 더 실력이 있는건가요? 왜 그런거죠?
고향에서..응원받는 선수는 실력이 없다..메가웹에서 응원을 많이 받아야 실력있는 선수다..이런식의 논리는 이해할 수 없군요..
03/09/22 10:42
수정 아이콘
커트 앵글이 그를 따르던 팀 앵글과 갈등을 빚으며 갈라설때, 팀 앵글 멤버 중 하나가, "관중들이 U suck 라고 외치는거 안들리니? 넌 더러운 넘이야..." 라고 야유하자...
커트 앵글 왈,
"그래, 쟤들은 나만 보면 그렇게 외친단다. 근데 너 보고는 뭐라고 외쳐 주던? 'U suck' 이건 내가 쟁취해 낸거야. 넌 그것두 없자나.."
이에 관중들 엄청난 환호로 보답.....

뭐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내가 이말을 왜 썼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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