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3/10/07 13:16:56
Name 알바구해요
Subject 김병현 2차 욕설 파문~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 일부 이성을 잃은 극성 팬과 2차 충돌(?).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홈인 보스턴 펜웨이 파크서 선수 소개 시간에 팬들의 야유를 받고 오른손 중지를 치켜드는 뜻밖의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던 김병현이 7일(이하 한국 시간) 오클랜드의 홈인 네트워크 어소시에이트 콜리세움 구장서 또다시 팬들의 욕설에 "비슷한" 반응을 보임으로써 자칫하면 파문이 동부 보스턴에서 서부 오클랜드까지 미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생겼다. 미국 언론이 또다시 물고 늘어지면 메이저리그에서의 선수 생활에도 지장을 받을 전망이다.

김병현은 디비전 시리즈 5차전이 열리기 1시간 반쯤 전인 이날 오전 7시 반(현지 시각 오후 3시 반)께 훈련을 하기 위해 클럽 하우스서 나와 그라운드로 향했다.

김병현의 모습을 본 일부 현지 팬이 1루 덕아웃 근처서 "시×, 시×"라며 우리 말로 욕을 두 차례 내뱉었고 이를 들은 김병현은 순간적으로 오른팔을 들면서 손가락을 펼쳤다. 김병현은 기분이 많이 상한 듯 곧바로 덕아웃 구석자리로 들어가 앉았다. 잠시 동안 고개를 숙이고 있던 김병현은 불쾌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김병현의 반응에 대해 일부 팬들은 "팬웨이에서와 똑같은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이라는 코리 크리너(25.베이 에어리어 거주)는 "김병현이 가운뎃손가락을 치켜드는 것을 분명히 봤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팬은 "사진기로 찍어 놓았다"고 말했으나 "이름은 물론 필름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옆에 있던 몇 명의 팬들은 "김병현이 오른손 중지를 드는 것은 못 보았다. 하지만 우리를 향해 놀리듯 혓바닥을 내밀었다"고 떠들었다.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미국 기자들에게 전하며 강하게 어필하는 모습이었다.

보스턴 지역 방송인 NESN의 톰 캐런 기자는 이에 대해 "팬들의 주장은 들었다. 그러나 내가 직접 보지 않아 뭐라 말하기 힘들다. 설마 그런 행동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팬들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병현의 대답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병현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한 후 한국 취재진과 마주치지 않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점점 BK 가 나올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네여....양키스전에서도 못볼지....과연 BK가 나오지 않는 보스톤을 응원해야 하는지.잘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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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테란~
03/10/07 13:25
수정 아이콘
흐흐~ 기사보니까 또 찌리시들이 오클랜드 일부팬의 말만듣고 쓴 추측성 기사군.. 에라이.. 퉤~
03/10/07 13:32
수정 아이콘
사실이라면 비난을 면치 못하겠지만.. 스포츠 신문 기사는 별로 믿음이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네요. 박찬호 선수나 김병현 선수가 한국 기자들과 인터뷰를 안하는 이유가 다 있다죠? 정작 당사자인 보스턴 언론.. 아니 미국 전역에서도 저런 선정적이고, 무조건적인 비난 기사는 싫지 않고 있던데.. 쩝..
김평수
03/10/07 13:34
수정 아이콘
추측기사..솔직히 이런 추측성 매도 기사 쓰는 기자에겐 정말 살인충동이 일어날때가 있습니다.ㅇ_ㅇ
박아제™
03/10/07 13:35
수정 아이콘
씨....리얼같은 찌라시 즐~!!
피바다저그
03/10/07 13:51
수정 아이콘
정말 한결같이 모두들 넷상에 톱기사로 올렸군요.. 젠장 선수들이 외국에서 성공할려면 모든 스포츠신문 찌라시들 먼저 처리해야 할꺼 같다는 생각이...김평수님 말대로일때가 .. 요즘은 경기결과와 만화만 보고 바로 나와버리죠.. 괜히 클릭잘못하면 내승질만 버리니깐요..
03/10/07 14:02
수정 아이콘
김병현 선수.. 영어좀 배웠으면 -_-;;

아무리 용병이라 해도 '어자피 난 용병이니까' 라는 사고방식으로 영어를 전혀 배우려 하지 않고, 미국 문화에 젖으려 하지 않으니까 자주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팀원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고..

보스턴 근처에 집도 산 거 보면 처음엔 의욕도 넘쳤던 것 같은데 한 시즌도 못 넘기고 이런 신세라니 참 안타깝네요.
박아제™
03/10/07 14:09
수정 아이콘
BK 영어공부 안한댑니까? 그럼 지금까지의 의사소통은? ㅡㅡ?
03/10/07 14:09
수정 아이콘
흠..유심히 김병현이 보스턴 첫발을 내딛었을때부터 보스턴 현지게시판을 지켜보았던 팬으로서...이번 '골드핑거' 사건은...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아무리 잘던져도 보스톤 팬들의 반응은 "그거 홈런될 공이었는데 겨우 잡혔다(외야플라이로 잡으면)" "볼 수가 너무 많다(풀카운트 끝에 삼진잡을때도)" "마무리 바꿔라. 스캇윌리엄슨으로(행여나 블론세이브하면)" 등등...무조건 비난일색입니다(가끔씩 칭찬섞입니다). 홈의 마무리가 경기를 구하러 올라오는데 '야유'를 보내는 팬도 있더군요. 24살 어린나입니다. 꽤나 말주변없고 내성적인 성격입니다. 김병현 선수. 작은 체구로 언제나 묵묵히 제 실력만큼 던져왔지만 '팬'의 냉담한 반응 상처될수 있습니다. 해선 안될 행동이었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이었다고도 생각합니다.
03/10/07 14:13
수정 아이콘
보통은 통역하시는 분이 항시 같이 다녀요. 제가 아는 BK의 영어 실력은 '매우 발전이 요망되는' 정도.. ;;
03/10/07 14:16
수정 아이콘
사실..지금 BK 상황이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일명 국내 '스포츠 찌라시'들이 김병현이 언론 인터뷰 안한다고 하자 '괘심죄'적용했는지 단체로 씹어대면서 더욱 악화되는 분위깁니다. 이 사람들은 왜 자기가 미국까지 가있는지 이유를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해외에서 열심히 던지고 있는 국내선수들이 어려울때 '격려'해줘야 하는 '국내 찌라시(정말 쓰레깁니다)'가 단체로 죽어라고 씹어대고 있으니 팬의 입장으로서 참 황당하고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확인하고 애정을 가지면 말도 안되는 소설기사는 안나올텐데. BK팬사이트 가보면 '트레이드''방출' 등 얘기도 많습니다만 무슨 사단이 나든 늘 그랬던 것처럼 묵묵히 이겨내는 24살의 청년을 응원합니다. 모든 경기가 끝나고 아무도 없는 보스턴 구장에 홀로남아 광고판을 향해 공을 뿌려대는 그의 야구에 대한 열정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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