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게시판> BK에 대한 동정론이 고개를 든다!



보스턴 팀 및 언론의 팬 게시판을 계속 모니터하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조금 전, 그러니까 게임 직후부터
BK에 대한 동정론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는 것.
(물론 미국인 위주로, 한국사람들이 몰려가서 욕설 도배를
하고 있기도 하다. ㅡ.ㅡ; 창피하게시리...)
당연히 여기에는 승리에 대한 기쁨때문일 것이다.

-----------------------------------------------------------------------

일단 긍정적인 의견들을 모아봤다.
각 글에 대한 답변도 의미가 있을 때는 바로 이어서 넣었다.
(한국인의 의견은 내가 아는 한 거의 없다.
물론 게시판에 영어로 쓴
한국사람들도 있지만 여기엔 넣지 않았다.)

...


- BK를 공격하는 소수 극성팬들때문에 양키스 전에 클로저가 없다.
13이닝 연속 무실점한 투수가 이젠
'홈에서 조차' 야유를 받아야 하다니..
BK에 대해 과연 팬들이 그래야 하는지,
오늘 게임 망칠 뻔한 윌리엄슨이 과연 똑같은 비판을 받을까?
아니..걔는 미국인이잖아...

- 일부 과격팬들이야말로 그런 '손가락 대우'를 받아도 싼 것 아닌지.

- 홈팀이라면 자기 선수가 힘들 때 응원해주는 법이다.
'팬'이란게 도대체 뭐냐?

- 양키즈 전에는 절대 안되지만 월드시리즈 올라간다면
BK를 중용해야 한다.
특히 컵스라면...
컵스 애들은 BK가 자기 다리 사이로 던져도 못친다.

- 게임 막판에 BK때문에 떨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하지만 김병현은'미국인 투수'들로 안되니까 수입해 온 선수 아니냐.
그리고 오늘 바로 이 자리까지 팀을 도운 선수다.
그런데 보스턴 팬은
BK가 지금까지 한 것은 생각안하고 부정적인 것만 키워서 욕한다.
BK는 손가락 올릴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BK를 버리고 싶으면 버려라! 그것도 바로 버려라!
그러면 보스턴은 다음 85년동안 또 저주에 걸릴거다. (역시 미국인...)

여기에 대한 부정적인 대답 =>
삽질하네. 맞다 다른 팀으로 보내, 컵스나 인디언스 아니면 텍사스로...
그리고 너는 부모님한테 혼나기 전에 빨리 침대로 가!

다시 윗글에 대한 대답 =>
BK를 텍사스로? 거기는 안돼.
또 다른 한국인 박찬호가 벌써 고생하고 있다.
컵스라면 훨씬 낫지. 거기는 BK의 고등학교 동창이 있다.
그러니까 심리적
안정을 찾고 더 잘할거다.
더구나 컵스는 홈팀 선수들한테 야유하는 법이 없다.
아무튼 BK를 내보내면 레드삭스한테는 피해다.
BK야 손해볼게 없지.

다시 윗글에 대한 대답 =>
오호! 더스티 베이커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감독이다. 컵스 가면 좋겠군.

- 맞다! 양키스 때는 빼고 WS에 넣자.
안그러면 계속 BK 때문에 다른 투수들 올라오느라 고생한다.
데릭 로우가 선발 한게임하고 또 구원으로 나오는
상황이 생기면 안된다.
대신 WS에는 싱싱한 어깨의 BK를 쓰는거다!

- 오티즈가 오늘 게임에서 난리친거 봐라. BK한테 불공평하지 않나?

여기에 대한 대답 =>
오티즈는 자기를 응원해주는 팬들한테 그런게 아니다.
그리고 자기 팀 동료를 위해 나선거다.

- BK는 영어가 안되니까 손가락으로 한거다. 오티즈는 영어가 되잖아.
손가락 들면 어때? 모르나?
BK는 아직 이번 달에 와서도 점수를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 BK는 미국 온지 4년, 보스턴 온지 5개월 밖에 안됐고,
아직도 인터뷰에 통역이 필요하다.
윌리엄슨은 아픈 부인, 조산한 아이때문에 동정을 받는데,
BK는 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나.
BK는 일부 미친 보스턴 팬들한테만 손가락을 올린거다.
그건 사과할 필요조차 없는 건데 BK는 착해서 그래도 사과까지 했다.

- 나는 애리조나 팬이다. 여기서보니까 가관이구나.
너네도 NY 팬들이랑 똑같다.
여기서는 BK를 어떻게든 다시 데려올 수 없을까 안달인데...
아..난 양키스가 지지리도 싫은데 너네는 더 형편없구나.
(KATHI DAMITIO)

- 보스턴에서 게임 망친 선수들 리스트 뽑으면 메모리
몇 기가로도 모자르다.
이제 BK는 그만 욕하자. 지금 맥주마시고 기뻐해야되는 판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