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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16 22:31:59
Name 두번의 가을
Subject 오늘만은...
저기 나무위 작은 잎새에 나의 작은 행복을담고...

저기 저 지는 노을에 나의 희망을 담아서...

내가 볼수없는 산 넘어 먼나라로 실어 보내고 싶다...

혹시나 치쳐있을 그먼나라의 누군가가 만족스럽진않아도...

다시 한번 힘을 내보려고 하지않을까해서...

참 바보같은 생각이란것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세상은 그런곳이 아니란것도 잘알고 있지만 그냥 바보로 남고 싶다...

바보는 아무것도 모르는게 아니라 너무많이 알기에 그저 웃고만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올거란 그런 생각보다는...

어제는 가버렸고 오늘이 찾아왔다는 마음으로 살아갈테다...

나는 이세상의 변두리에나 머물법한 존재이지만 하루만...

오늘 하루만은 나는 세상의 중심이라는 생각을 하련다...

내가 눈을 떴기에 세상이 열렸고 내가 눈을감기에 세상이 진다고...

나의 몸짓에 바람이일고 나의 웃음에 꽃이피고 나의 눈물에 비가내리는...

오늘만큼은 그런날이다...

쉽게 잊어버리는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걸 잊어버리지 않게...

나를 사랑한다는 것은 다른것을 대하는 나를 바꾸는 것일지도 모르니말이다...

내일은 당신의 날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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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6 22:41
수정 아이콘
나만의 날이 존재한다는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저만의 '날'만을 원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제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으며 날마다 웃으면서 보내고 싶은것은 저만의 욕심일까요...^^
TheMarineFan
03/11/17 01:35
수정 아이콘
예 ^^ 내일은 꼭 저만의 날을 만들것입니다. ^^ 하하.
세상을 다 가지겠습니다 확~!
sad_tears
03/11/17 20:28
수정 아이콘
우와~~ 멋진 글입니다^^

전 아직 오늘의 소중함을 모르는 미흡한 존재지만 이 글 고맙게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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