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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3/11/25 02:09:44
Name 저그우승!!
Subject 오늘 저희집 개가 죽었습니다........
잠시 제 소개를 하자면 전 대학1년생인 법을 전공하고 있는 한 학생입니다.
전 오늘 처음으로 길거리에서 울어봤습니다.
또 처음으로 버스에서, 그것도 사람이 가득찬 버스에서 소리내어 울어봤습니다.

저희집에는 개를 기릅니다. 저희집은 단독주택3층에 살구요, 아버지가 고기 도매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장인 지하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작업할 때, 심심하시니까 개를 많이 데려오셔서 기르곤 하셨습니다.
시로,백구,이구,용 등 이름을 붙여주며 아주 많은 개를 기르곤 했죠.

하루는 아버지가 블랙탄을 데려오셨더군요. 조그마한 강아진데 많이 귀여웠습니다. 말리노이즈, 포인트, 달마시안 등등 많은 종을 키워봤는데, 진돗개는 요번이 두번 째 였습니다.
녀석의 이름을 '꾸'로 짓고 다른 개와 마찬가지로 녀석은 가족들의 이쁨을 많이 받았죠.

개가 너무나 많이 거쳐가서 그 개들의 소식을 모두 다 알수 없습니다. 왜냐면 저희 개가 크게 되면 아버지와 거래하는 수원에 한 가든이 있는데 그 곳으로 보냈습니다. 물론, 먹이감은 아니구요 더 넓은 곳에서 자유롭게 뛰어 놀라는 아버지의 작은 배려였죠.

꾸녀석.. 저희집에 온지는 1달 남짓되었나요? 정확한 날짜는 기억되진 않지만 어쨌든 가족의 일원으로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녀석이 사료를 먹지 않더군요. 검은 똥을 싸고, 피똥까지 싸더군요. 토요일 날,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러 지하실에 내려가서 지하실 문을 열어주고, 꾸녀석은 다른날과 달리 힘없이 밖으로 걸어나오더군요. 저를 반기고 저에게 달라들어야 할 녀석이 개 집에서 나오고, 지하실 문 밖으로 나와서도 어딘가를 힘없이 바라보고 있더군요.그냥 힘없이 말이죠.. 제가 만지건 말건 신경도 쓰지 않고 말이죠.. 마치 처음본 사람인냥......

그게 끝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꾸녀석을 본건요....................

토요일 날 점심에 시험을 봤습니다. 그리고 일요일 날은 친한녀석드과 술 한잔을 했죠. 월요일, 오늘 아침 여느 때처럼 학교를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엄마가 갑작스럽게 말하시더군요.

"명준아, 개가 죽었나봐. 목걸이를 건드려도 움직이질 않네"
"에이 설마 죽었겠어. 잘 못 본 거겠지. 내려가 볼께"

급히 지하실로 내려갔습니다. 지하실 문을 열고 개집에 누워있는 꾸녀석을 보았죠. 불안했습니다. 네 다리는 추욱 쳐져있고, 혀가 약간 낼름 거려져 있더군요. 눈은 뜬채로요.

"엄마, 이거봐 눈뜨고 있잖아. 꾸야, 꾸야 일어나.. 꾸야.................."

저는 바보였습니다. 네 다리가 추욱 처진건 몸의 맥이 빠져 쳐져있다는 것을, 혀가 약간 나온다는 것은 개가 죽을 때 그런다는 것을, 눈을 뜬채로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아니 알면서도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솔직히 그 때 까지만 해도 저는 별 감정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냥 찜찜하고 불쌍하다는 느낌 뿐이었죠. 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버지 꾸 죽었나봐요 움직이질 않네요."

잠시 후, 아버지는 30kg 고기박스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지하실 문을 여시고, 개집 뚜껑을 연뒤 축 쳐져있는 꾸녀석의 목덜미를 드시고는 녀석을 씻긴 후에 30kg 박스에 넣었습니다. 그리고는 박스 뚜껑을 닫으셨습니다. 그것이 저와 꾸녀석의 마지막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쓴 웃음을 지으시면서 말씀하시더군요.
"명준아 빨리 학교 가라. 좋은 데 묻어주면 돼니까 빨랑 학교 가라. 늦었잖니?"

저는 뒤돌아 서서 답을 했습니다.
"네. 다녀오겠습니다........"

왜 뒤돌아 섰냐고요? 저도 제가 어떻게 뒤돌아섰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그 때부터 흐르기 시작했을 겁니다. 눈물이 말이죠.. 가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그 눈물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눈에 뭐가 들어간 척을 했습니다. 버스 정류장까지 가면서, 또 그 버스 정류장까지 도착하면서 눈물을 잘 참았습니다.

그런데, 버스에 타고나니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버스 안은 만원 고객이었는데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갑자기 꾸에게 미안했습니다. 며칠 전에 살아있지만 힘없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던 그녀석과 죽은 후아버지에게 뒷덜미에 잡혀 30kg의 고기박스에 담겨지는 모습이 자꾸 떠올랐습니다. 기억을 하지 않으려 계속 시도 해봤는데 안돼더군요. 모르는 사람들이 가득찬 만원 버스에서 펑펑 눈물을 흘려댔습니다. 2개월 후면 21살을 먹는 녀석이 말이죠..

사실은 며칠 전에 앞에 있는 보관센터에 아버지와 함께 꾸녀석을 데리고 갔었습니다. 까만 똥을 쌀 때 부터요, 그 의사는 단순한 감기라고 했고, 아버지와 저는 그걸 믿었습니다.
하지만,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그건 장염이라고,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들을 들었죠..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라.. 설마 죽겠어? 며칠 그러다 낫겠지.."

죽을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그녀석이 보통 때와는 너무 다른 것도 알고 있었고. 심상치 않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집 개가 요번엔 장염 예방주소를 맞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고있었습니다.  저는 죽음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큰 병원에 데려갔다라면... 죽을수 있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그냥 방치해둔 걸 보면... 녀석과 좀 더 놀아줬더라면..

아버지는 이제 개를 키우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저는 강아지 때는 개를 기르시다 성견이 되면 수원으로 가져다 주시는 아버지가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만 좋고, 징그러운 성견 싫다라는 생각을 어린 마음부터 품고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큰 개들을 수원 가든으로 갖다 주신 이러한 개들의 죽음들이 두려워서라는 것을요.. 제가 없을 때 이미 아버지는 큰 병원을 다녀오셨다고 합니다. 이미 장염이 심해서 가망이 없다는 의사의 말에.. 안락사를 시켜줘야 겠다는 말에 아버지는 죽음은 집에서 맞게 해주고 싶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집에서 죽음을 맞게하신 것입니다.

이제 저는 개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근데 솔직히 개를 볼 수 없는 것은 없는 것이고, 사실 이 모니터도 잘 보이질 않습니다.
왜냐구요? 하하.. 부끄럽지만 또 울고 있습니다. 20살이나 된 놈이 또 울고 있습니다. 하지만 할수 있는 일이 이 우는 것 밖에 없으니 어떻게 하겠습니까?

마지막으로 꾸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많은 다른 말을 찾아보았지만, 결국 이 말밖에는 나오질 않는군요..

'꾸야,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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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03/11/25 02:55
수정 아이콘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기운 내세요~
그리고 이런 말 드리기 죄송하지만.. 다음번에 또 아버지께서 개를 데려 오시면 꼭 수명이 다할때까지 키우자고 하세요. 어린 강아지를 데려와 크면 보내고 또 다른 강아지를 데려오고... 하는건 인간의 이기심을 채우기 위한 행동이예요. 개가 죽는게 두려우시면 아예 키우질 말아야죠.
저도 고양이를 키우는데요. 아기때 데려온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살이 다 되어 가네요. 수명이 10~15년이라는데 아직 멀었지만, 가끔씩 언젠간 내곁을 떠나겠지..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날때가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키우고 싶지 않다는 마음보단 함께하는 동안만이라도 최선을 다해 행복하게 해주자고 다짐하게 되요.
반려동물을 키운다는건 아주 큰 책임감이 필요하죠. 저도 전에 떠나보낸 다른 고양이가 있었기에 지금의 이 녀석에게 좀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랑을 줄수 있었어요.
지금의 슬픔이 많은걸 가르쳐 줬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꾸와의 행복한 추억만 기억하고 힘내시길....
루비아
03/11/25 03:14
수정 아이콘
기운내세요.전 얼마전에 키우던 고양이를 죽였습니다.
물론 고의는 아니였죠.자다가 그만...-_-참 많이 울었습니다.
살해를 했다는 자책감에 잘해주지못한 미안함에 하루종일 울었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 지금,전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이녀석에게 최선을 다하려 합니다.녀석도 언젠가 헤어지겠죠.
그래도 그때가 두렵다고 피한다면 비겁한게 아닐까요?-_-;;
꾸도 아마 저그우승!!님의 마음을 잘알꺼예요.하늘에서 항상 지켜보겠죠.
그러니 어서 기운차리시고 밝은모습으로 다시 하늘을 보세요.
꾸가 보고있습니다.

먼지야,미안하다.저도 다시 눈물이 나네요.
03/11/25 09:08
수정 아이콘
그들은 배신을 안하기에 그들의 죽음은 어쩌면 더 큰 슬픔으로 다가오나 봅니다..
03/11/25 13:09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개를 기른적이 있었습니다. 말티즈. 이름은 저와 아버지의 장난끼에 의해 '인연이'(-_-;)라고 지었더랬는데...
처음은 호의적이었던 가족들이 점점 귀찮다는 이유로 개를 다른곳으로 보내자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아버지께 대들고 미친듯이 울었습니다.
어쩌면 그때 이후로 아버지랑 지금까지 사이가 안좋은걸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네요.
개때문에... 한심하게 개때문에 부자지간이 흐트러졌다니...
더욱 우스운것은 그때 이후로 '인연이'의 행방을 전혀 모릅니다.
벌써 2년이 다되가는군요.
가끔 생각하면 울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때 이후로 다시는 개를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사람이 되었건 동물이 되었건 이별은 가슴아프니까요..
03/11/25 13:13
수정 아이콘
사람이던, 동물이던 정 주었던 이들과의 헤어짐은 항상 가슴아픕니다.
리부미
03/11/25 20:07
수정 아이콘
ABBA님 말씀이 맞는듯하네요.. 사람이든 동물이던 그 어떤것들이든 자신의 정을 주었던 이들과의 헤어짐은 항상 가슴아픈것 같습니다... 특히 사랑이란 정을 주었었더라면 한없이 슬프일이죠..
거짓말처럼..
03/11/25 23:54
수정 아이콘
저희집도 어렸을때 항상 개를 키웠습니다. 처음엔 한마리여도 시간이 지나면...-_-..초등학교 6학년때였던가요. 처음으로 기르던 개가 죽었죠. 배가 불러오길래 임신인가 했는데 병이었더군요. 너무 어려서 자세히는 몰랐지만.그래도 저그우승님은 묻어주셨나요? 저는 아버지가 몇년이나 정을 준 제 동생같은 존재를 자루같은 곳에 넣어 쓰레기통에 버리는걸 울면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딱 10년이 지난 올해 겨울 다시 한번 강아지가 집에 왔습니다.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보신탕을(이름입니다-_-;)외면하는건 참 힘들지만 그래도 많이 두렵네요. 가끔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주책스럽게 눈물이 ........이것도 솔로들의 겨울병인가요..?;
이카루스테란
03/11/26 01:11
수정 아이콘
저의 집도 강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아직 1살도 안됐으니 강아지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죠. 어머니께서는 우리집 강아지를 정말 사랑하십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의 넌 죽지 말고 오래 살아야 한다는 말에 순간 알 수 없는 감정이 몰려오더군요. 물론 아직도 살 날이 많이 남은 동물이긴 하지만 아직까지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적이 없는 저에게 강아지의 죽음이라는 것...조금은 두렵기도 합니다.
올드반항아
03/11/26 02:18
수정 아이콘
저희집에도 희동이라는 9살 먹은 강아지가 있습니다. 큰개에 물려서 죽을뻔한적도 있었고 그떄는 이 녀석을 살릴려고 큰병원에서 대수술을 했었습니다. 갈비뼈가 다 뿌러지고 허파에 구멍이 났었지요...지금은 허리디스크로 고생을 하고 있답니다. 9년동안 키운개라 가족과 다를바없고 강아지가 아프면 온집안이 침울합니다. 컴퓨터앞에 앉으면 같이 놀자고 팔을 잡아당기거나 보채는 모습은 마치 아기를 보는 듯 합니다...내가 슬플때는 가만히 앉아 내얘기를 들어주고... 주말마다 이녀석과 산책을 나가는 재미로 삽니다.^^;; 가끔 그녀석의 해맑은 눈을 쳐다보면서 나보다 먼저 떠날 거라는게 느껴지면 눈시울이 뜨거워 집니다. 전 이 녀석을 보내고 나면 또 키울겁니다. 이별이 아프겠지만 또 한생명과 인연을 가지고 지금 이녀석에게처럼 잔뜩 애정을 쏟아줄겁니다
보드카 레몬
03/11/26 05:52
수정 아이콘
크기가 크던 작던, 한 생명이 떠나가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지금 얼마나 슬프실지 저도 얼마 전 겪은 일이라 이해가 갑니다. 만일 지금의 아픔이 옅어지고, 새로운 개를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신다면 저그우승님의 곁에서 수명이 다해 떠날 때까지 지켜 주세요. 대부분 개들의 수명은 10년 이상, 보통은 8년 정도입니다. 떠날 것을 두려워하시기 전에 8년간의 추억을 생각해 보세요. 저그우승님이 줄 수 있는 것 이상을 베풀어 줄 것입니다. 그리고 예방 접종도 잊지 마시구요. 꾸의 죽음을 어느 정도 방치한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드셔서 더 힘드시다면 다음 아이에게 그만큼 더 잘 해 주시면 됩니다. 한 생명을 가족으로 맞이하는 일...결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기운 내세요.
모모시로 타케
03/11/26 08:40
수정 아이콘
아아..정말 슬픈 일이네요..저도 개 2마리를 키우는데..가끔 얘들이 죽는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아프네요..ㅠ.ㅠ
03/11/26 09:40
수정 아이콘
많이슬프셨겠어요..
저도 워낙 뭔가를 키우고 보살피는 걸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안길러본게 없답니다...
아파트에 살기때문에 강아지나 고양이과 동물은 그리 오래 키우진 못했지만요..
그래도 예전에 산 흰색토끼한마리를 '코로'라고 이름짓고 많이 귀여워하고 했는데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유리관 속에 축 늘어져서 눈을 감고있던 녀석의 모습을 보면 눈물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햄스터도 좋아해서 그동안 수십마리 키웠는데 유일하게 2년이 좀 넘게 정을 주면서 키운 정글리안이 죽었을땐 진짜 땅이 꺼질정도로 꺼이꺼이 울었던 적도....;
정이든후에 헤어진다는건 많이 슬픈일인듯^^
03/11/26 11:14
수정 아이콘
좋은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마음이 좀 편합니다.
동물 관련 프로그램들의 영향으로 애견 인구가 늘어났지만, 한 생명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함께한다는 책임감은 그만큼 따라주지 않는 것 같더군요.
수없이 버려지는 애완동물들을 생각하면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내는 또다른 아픈 광경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저희 집 '미로'는 태어날 때부터 심장 기형이 있어서 제대로 성장하지도 못하고 뛰어놀지도 못하는 아이입니다.
죽을 고비도 몇 번 넘기고 그때마다 저에게 경제적인 타격(정말 타격의 수준입니다..ㅜ.ㅜ)도 많이 안겨줬지만, 어찌어찌 벌써 여섯살을 향해 치닫는 아줌마 강아지가 되었네요.
벌써 턱 밑이 희끗희끗 해지는 것을 보면 얘도 늙어가는구나 싶어서 속이 많이 상합니다.
우리 '미로'가 우리의 곁에서 생명을 마감하는 그날까지 가족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사랑을 주겠습니다.
모든 인간과 그 반려 동물들이 행복해지는 그날이 있기를 바랍니다.
03/11/26 18:12
수정 아이콘
꾸는 분명히 다른 생명체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개로 태어난 이번 생을 마친 것뿐이라고 생각합시다...명복을 빕니다.
GiveMeAHellYeah
03/11/27 01:32
수정 아이콘
저도 제 개 죽었을때 생각이 나는군요.
1주일 정도밖에 안키웠지만 죽었을때 1주일정도는 울은듯.
indiabeggar
03/11/28 03:33
수정 아이콘
눈물때문에 모니터가 흐릿해지네요. 아무 말도 필요없이 그저 한번만 다시 한번만 보고 싶어요, 애기가 너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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