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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2 12:44
저처럼 아닌 '삼수생' 도 있습니다 =ㅅ=;;
학교 가면서 결코 자신에게 실망하지 않겠다 , 더이상 의기소침하게 살지 말자라고 수없이 되뇌이고 갔는데 성적표 받고나서는 그 종이조각의 숫자들을 보고선 떨리는 손 주먹 꽉 쥐고 입술 꽉 깨물었습니다 더이상 제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싶진 않네요....
03/12/02 14:31
Requiem님// 어제 밤에 무리 하셨나요? ^^ 아니라면 뇌압이 높아서 생기는 증상일 수도 있으니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 바랍니다.
03/12/02 14:57
으..원서 쓸 생각을 하니 정말 막막합니다=_=처음인지라;;
더욱 불안한건 저희 담임선생님 또한 고3이 처음이시라는-_- Help Me!!ㅠㅁㅠ
03/12/02 15:30
저도 통지표를 받고 집에 도착했는데요.. 생각보다 잘 나온거 같아 다행~~^^;;;;
수능칠땐 너무 떨려서 답을 못적어왔거든요. 가채점을 할수가 없으니 엄청 불안했는데.. 예상보다 잘나왔습니당(예상보다 잘나왔을뿐...;;) 아무튼, 농어촌까지 먹고들어가면.. 느낌이 좋네요~~ 어쨌든 수험생모두 화이팅!!!!
03/12/02 15:46
저는 이번 수능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언어영역 17번 문제에 대해 토론게시판에 글을 쓸까 하다가
주제넘는 짓이라 여기고 말았지만 여기에서라도 한번 얘기해보고 싶습니다.. 저는 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 문제는 아무리 생각해도 다수결의 횡포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만약 3번을 선택한 사람이 70%이고 5번을 선택한 사람이 15%이라 했을 때 15%밖에 되지 않는 소수의 사람들이 지적하는 문제를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고 지금처럼 복수정답을 인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있었을까요? 수능의 권위와 출제자의 자질, 평가원의 대처능력을 의심케 하는 부분입니다.. 이번수능엔 중위권의 층이 매우 두터워졌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2점으로 당락이 결정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나아가 변표를 생각해본다면 단지 2점을 손해본 것으로 생각할 수는 없겠지요.. 5번은 그저 매력적인 오답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복수정답인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03/12/02 17:39
전 학력고사 마지막 세대였죠... 그리고 비운의 수능 첫세대이기도 합니다. 재수 끝에 수능 성적표 받던날... 수학성적을 믿을 수 없었죠. 40점 만점에 8점을 받았습니다. -_-;
제가 수학과 담쌓긴 했지만... (참고로 풀지않고 한번호만 적어도 8점 이상 나옵니다.) 그래도 다른 과목 성적이 그럭저럭 괜찮아 원하던 대학교 원하는 과에 갔습니다. ^^;
03/12/02 18:39
예상보다 너무 적게오른 변표에 대한 피지알의 선물일까요^^; 오늘 로긴해보니 글쓰기 버튼이 제게도 이제 보이네요..
변표 많이 오르셨나요? 저는 재학생이니 확실한건 모릅니다만, 예년에 비해 변표상승폭이 작았다고들 하는데...너무 어이없게 소폭상승한 저같은 경우에는 여태껏 대학 찾아보고 나름대로 대학에 맞춰 면접준비계획들 세웠던걸 다시 해야한다니 조금 막막하긴 하네요...^^; 자세한건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해봐야 알겠지만...피지알의 수험생분들, 원서 신중하게 잘 쓰셔서 모두 원하는 꿈 이루시길 바래요^^
03/12/02 20:20
Mechanic Terran//님 저도 늘 수학이랑은 담 쌓았었고 그 점수는 상상을 초월했죠.^^그보다 심한건 물리였는데 1.5점까지 받아봤습니다ㅠㅠ수험생분들은 원서쓰실 때 소신껏 원하는 학과에 쓰세요 제 친구들은 점수에 맞게 왔다가 다 재수하더군요. 저는 외국어를 망쳤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대학, 원하는 과에 오니 학교생활이 즐겁군요^^
03/12/02 21:54
친구들이 웃으면서 애기를 하는데 저만 그 대화를 참여를 못했죠...평소에 맨날 같이 놀던 놈들과도 갑자기 난 다른 세계에 사람같았습니다..아....
03/12/03 00:40
바이폴..님//
물론 제가 그 중복 정답의 혜택자라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수능이 끝나고..서울대 교수(누구시더라?)한 분이 가장 먼저 답이 이상한 것 같다고 이의를 제기하셨고.. 일선학교, 학원 선생님이나 신사고 국어팀 등..많은 문학 전공자분들이 5번이 답인 것 같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평가원에서 의뢰를 부탁한 전문 7명중에서도 5번이 중복정답이라는 분이 2분, 5번만 정답이라고 하신 분이 1분 있었으니.. 중복정답 처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03/12/03 00:42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수능은 어려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어차피 수학능력 시험이 자료로서 제대로 쓰이는 계층은 상위 1%~30%정도에 불과합니다. 변별력을 더 가지기 위해서는 수능평균이 지금보다 50점에서 100점정도 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수능이 쉬워져서 예전보다 나아진건 하나도 없어보이더군요. 오히려 점수 올랐다고 좋아하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기분들 뿐..
03/12/03 03:18
Kim_toss님//
처음에 이의 제기를 한 서울대 교수분의 자녀분께서 정답을 5번이라 했답니다.. 그리고 그 교수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장문의 글들을 평가원사람들 등 수능관계자에게 또는 검토를 위해 모인분들에게 돌리기도하였다고 합니다.. 뭔가 느낌이 오지 않으신가요..? 그리고 Kim_toss님의 댓글의 한 부분을 발췌 해봅니다.. '전문('가'字를 빠뜨리신 거겠죠?^^) 7명중에서도 5번이 중복정답이라는 분이 2분, 5번만 정답이라고 하신 분이 1분 있었으니.. 중복정답 처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4분은 3번만을 정답으로 처리해야 한다 했다는 소린데 다수결의 횡포 내지는 논리가 왜 이부분에서는 성립되지 않은 것인지요.. 17번 문제 같은 경우엔 백석의 시를 토대로 해석을 해야했고 그랬을 때 실은 과제를 해결하는 과정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단지 수단일 뿐입니다.. 제시문에서 실은 목표를 성취하는 데 주기능이 있지 않고 목표를 성취한 이후의 또 다른 장면에서 부수적이면서 도구적인 기능을 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원래 언어영역이라는 것이 100% 확실한 정답이란건 없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면 그 중 가장 근접한 답 하나만을 정답으로 해야하지 않을까요? 아니.. 분명 평가원 측에서도 3번만이 정답인 이유를 설명해놓고 번복하여 복수정답을 인정한 부분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S Kim_toss님께 나쁜감정이 있어서 라던가 빈정대는 말투로 적은 글은 아닙니다.. 혹시 제 못난 글재주로 적은 짧은 이 글이 그렇게 비춰졌다면 죄송하게 생각하구요.. 그냥 제 의견은 이렇다.. 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이미 다 지나가서 번복 될수 없는 일.. 점수 2점 오른 것 축하드리구요.. 꼭 원하시는 대학에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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