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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08/08 13:33:33
Name kama
Subject [잡담]그것이 알고 싶다 -지리산 반순이 편-
오늘 아침을 먹던 도중, SBS에서 재방송을 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습니다.(아침 시간이 1시ㅡ.ㅡ) 문성근 씨가 강제로 짤린 이후로 본 적이 없는 프로였는데 생각보다 정진영 씨가 진행을 잘하더군요. 분위기에도 상당히 잘 어울리고.....

내용은 지리산에 방사를 한 다음 갑자기 사라져버린 반달곰 반순이에 대한 내용이었죠. 동면을 잘 했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아 찾아봤더니 동면을 했다고 생각됐던 동굴에선 칼로 잘린 탐지기만이 있었죠. 결국 뼈만 남은 시체를 찾는데 성공은 했네요. 총상이 없는 것으로 봐서 전문 밀렵꾼의 짓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결론으로 주위에 산재한 대 멪돼지용 덫(올무)에 걸려 죽었고, 그것을 보고 두려워한 올무 주인이 탐지기를 버리고 시체를 숨켰다로 내렸네요. 참으로 씁쓸했습니다. 사람 목숨과 인권 하나 제대로 못지키는 것이 인간이란 종이라 그런지 동물 목숨 생각할 수 없는 것인지.......말이죠. 무엇보다 인상깊은 것은 중간에 찾아간 야생동물병원에 있었던 소쩍새였습니다. 어미가 총에 맞아 죽어서 데려온 것이었는데 카메라를 쳐다보는 눈이 '우리 엄마 왜 죽였어'라고 말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네요......제가 현재 새 한마리를 기르고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말 지지리도 안듣는 앵무새입니다ㅡ.ㅡ 요즘 반항기라는.....)

PS) 장진영 씨를 좋아하고 또 이 프로를 잘 하시는 것을 보고 만족했지만 역시 문성근 씨가 없는 그것이 알고 싶다는 왠지 썰렁하네요. 정일훈 씨 없는 스타 리그라고 할까요. 지금은 전용준 씨도 매우 잘하고 있고 많이 적응이 됬지만 말이죠. 게다가 문성근 씨는 개인적인 사정이나 결단이 아닌 정치적 강요에 의해 사퇴한 것이라 더욱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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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8 14:52
수정 아이콘
흐음 역시 문성근씨 그것때문에 짤린(!) 것이었군요. 정말 국민 위해서는 하는거 하나도 없이 힘겨루기만 하는 텔레토비들이 사람 여럿 잡네요. 말 한마디 잘못했다가 허수경씨처럼 미국으로 유학(?)을 간 사람들도 꽤 많았었고...... 설마 명계남씨나 다른 몇몇 분들도 불이익을 당하는건 아닐지 걱정이로군요. 정기국회날 오발탄 포탄 하나 국회에 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양심있는 정치인들도 있겠지만 그분들도 이해하시겠지요.
떠나가라~
02/08/08 15:54
수정 아이콘
제가알기로는 문성근씨는 정치적 강압에 의해 짤린것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라는 프로그램 성격상 사회에 비리나 안타까움등을 고발하는 시사 프로그램이지요 그런 프로그램에 진행자가 저번 민주당 대선후보 선발할때 노무현후보에 지지자로 나서서 투표장과 유세장에서 영화배우 명계남과 함께 유세활동을 벌였죠. 제가 신문에서 읽기로는 처음 제주인가 에서 투표할때 방송국 측에서 상당히 만류했다고 읽었습니다. 프로그램 이미지도 있고 해서.... 그런데 문진행자는 계속 정치적활동(?)을 벌여온것이지요. 그래서 결국엔 서로 이해관계가 어긋난거고 결국 그만두게 된것입니다. 제가 알기론 이 이유엿습니다. 민주당 다른 후보측일각에서는 노풍에 도움을 준 인물중 한명으로 문성근 씨와 명계남 씨를 예기했다는 기사도 읽은 기억이 있네요....
02/08/08 16:0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는 것이죠. 그것이 알고싶다 기획진들이 문성근 씨 사퇴를 반대했으나 SBS 상부에서 강제적으로 사퇴를 시킨 것이란 말이죠. 그것이 알고싶다가 시사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문성근 씨가 그 프로에서 정치적 발언을 한 것도 아니고 정치적 행동을 한 것도 아닌데 잘랐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거기에 SBS가 원래부터 한나라당의 측근 정도(?)였다는 것만 봐도 의혹을 지울 수는 없겠죠.
02/08/08 16: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문성근 씨와 명계남 씨 말고 정치활동을 한 연예인은 많습니다. 왕건에 나오는 연기자들이 이회창 씨를 지지하고 유세장을 따라 다닌 것은 유명하죠. 문성근 씨만 저런 취급을 받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닐까요?
밀가리
02/08/08 18:15
수정 아이콘
아마도 프로그램을 보면 시사 고발 프로그램이다 보니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방송사가 생각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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