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철 선수, 거의 전 지역 멀티 상황.. 울트라리스크 캐번까지 무리없이 가고..... 근데 그 상황에서 정확히 약 15초정도의 틈을 놓치지 않고 러쉬를 가서 저그의 멀티를 전부 깨버리는 임요환...

최인규, 변길섭, 한웅렬, 김정민 등 다른 여타 테란극강유저들과 임요환의 차이는 바로 대 저그전의 Kill타이밍이 아닐런지..

난 개인적으로 김동수와 이윤열의 팬이지만 오늘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임요환에 대한 느낌은 뭐랄까..^^;
like의 느낌보다는 respect란 단어가 어울릴것같다.

무수한 잔펀치를 맞고, 맞고, 또 맞고.... 누구나 불리하다싶을 상황에서 단 한 방으로 시합을 가져가버리는 파워. 마치 예전의 핵주먹 로베르토 듀란을 연상시키는 경기..

보았는가? 세 군데 국지전을 동시에 완벽히 컨트롤해내는 그의 손놀림..... 뭐 승패를 떠나 팬들을 흥분시키는 무언가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