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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0/23 14:29
배부른 돼지 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제2의 최진우 보다는 제1의 홍진호가 되겠다. 두고보라! 세상을 놀라게 할 것이다.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승리는 중요하지만, 승리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 있겠지요. 지고도 칭찬받고, 지고도 카페 회원수가 느는 현상이 있습니다. 특히 김테란이 그런 적이 많다고 들은 거 같습니다.(명경기의 희생자가 많이 되었죠..)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는 것 보다는 자신의 스타일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한 예로 김정민 선수가 비록 요즘은 부진하지만, 최강의 테란으로 불리는 이유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 '다들 게릴라에 일관하고, 치즈러쉬를 하더라도 나 만은 정석적으로 하겠다!!'(정석도 하나의 스타일입니다. 가장 안정적인 스타일이지요.) 이 시절 준프로, 아마가 가장 두려워 했던 사람은 임요환이 아닌 김정민이었습니다. 김정민 선수는 그때 이미 자신의 스타일이 '완벽' 했다고 봅니다. 그렇게 게릴라를 해줬고, 그렇게 센터로 나올 때 저지 했는데도 어느새 쾅 쾅 거리는 탱크들.... 적으로서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습니다. 기욤선수에게도 그 만의 플레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 플레이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기욤 선수에게 '박정석이 되라.'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아닙니까? 박정석처럼 물량잔뜩 뽑아서 센터싸움 완벽히 하라고 하면 그 게임은 기욤의 경기가 아닙니다. 박정석의 경기 내지는 박정석류의 경기가 되는 것입니다. 변길섭 선수를 다들 아실 것입니다. 변길섭선수는 실력에 비해 그렇게 높게 평가 받고 있지는 않은데요... 만약 입상으로 본다면 그는 이윤열 선수에 맞먹을 수도 있고, 김정민 선수보다는 뛰어나겠지요. 그러나, 김정민 선수의 인기는 변길섭선수의 그것보다 훨씬 높다고 봅니다. 김정민 선수가 오랬동안 게임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 이유를 저는 '자신만의 스타일의 부재'라고 봅니다. 김정민=정석 이윤열=탱크물량 임요환=드랍쉽 박정석=물량, 무당스톰 김동수=전략가 강민=꽃밭,콧물 홍진호=폭풍 임정호=마법 임성춘=한방러쉬 유병준=방어 조정현=대나무 배르트랑=처절 기욤=리버, 다크 변길섭=?(불꽃테란?) 물론 기욤 선수가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박정석식으로 김동수 식으로 바꿀수는 있을 것입니다. 쉽지는 않겠습니다만... 그러나 그렇게 된다면 기욤의 경기는 더이상 기욤의 경기가 아닙니다. 만약 김정민 선수가 임요환 저리가라 식으로 환상의 드랍쉽 보여주고 치즈러쉬하고 배럭 날리기 한다고 합시다. 그런 플레이를 매 경기마다 한다고 하면 그 경기는 김정민의 경기 입니까? 기욤 선수가 박정석 선수처럼 그냥 힘으로 물량으로 중앙 뚫으면 그런 경기가 매경기 계속 된다면 그것이 기욤의 경기 입니까? 기욤은 기욤입니다. 그의 스타일 자체가 말도 안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02/10/23 16:41
변길섭선수가 '자신만의 스타일의 부재'라고 보이지는 않는것 같은데요
물론 이 닉네임은 대저그전 상대로 나온 것이라 전체를 아우르는 명칭은 아니고 변선수가 시초라 볼수는 없지만 그의 빠른 공1업 마린,메딕러시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강력하기에 그런 닉네임을 가지게 된거라 봄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인기도'의 차이는 그의 무뚝뚝하고 무표정한 인상과 간간히 베어나오는 전라도 사투리,그리고 엔터테이너적이길 거부하는 듯한 태도가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됨니다. 변길섭선수를 여타 다른 선수와 비교하여 '누구보단 인기있고 누구보단 못하다'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스타를 보길 즐겨하는 비교적 노장(?)에 속하는 저로서는 충분한 감동을 주는 선수라 생각됨니다... 참! 궁금한 것이 있는데 불꽃테란의 닉네임옆에 ?는 무얼 뜻하는 것인지..
02/10/23 17:20
어째서 기욤선수가 우리나라에서 거의 잊혀졌다고 말하는건지 궁금하네요..ㅡㅡ;; 전혀 그렇게 생각안하는데요..그리고 전 리버하면 아직 기욤선수가 생각납니다..
02/10/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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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킨다해서 좋은건 아닙니다. 이기고자 할때는 자신의 스타일도 강제로라도 변하게 만들어야 진정한 프로인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스타일이 극초반의 도박적인 전략이라면 아무리 그것을 완성시킨다 지만 최고의 반열에 들어서기도 힘들뿐더러 대회우승은 정말로 불가능 합니다. 프로는 성적으로 말한다는 말이있듯이 정말 이기고자 할때 가장 화려한 플레이도 나온다 생각이 됩니다.마이클 조단처럼 이기고자 그는 가장 다양한 공격루트를 습득했고 그런 절대 이기고자 하는 플레이 덕분에 어마어마한 성적과 그로인한 부가가치등이 뒤따랐다고 생각이 듭니다.
02/10/23 18:31
얼마전 변길섭 선수 온게임넷 스페셜에서 이윤열 선수와 테테전 준비 하고 있을때..이윤열 선수의 여성 팬들로부터 "이윤열 화이팅~!!"하고 응원이 있었는데요...
그때 변길섭 선수의 희미한..(정말 희미한 ) 미소가 잊혀지질 않더군요.. 엄위원께서는 "지금 변길섭 선수 뜻 모를 미소를 짓고 있는데요 " 하고 말씀 하시는데 많이 웃었습니다. 저 선수 참 웃는 걸 보고 싶어 했는데 뜻하지 않게 볼수 있어서 참 좋았구요.. 변길섭 선수 제 친척이나 친구들(여성분들) 이라도 메가웹 데리고 가서 "변길섭 화이팅"이라고 같이 외쳐보고 싶네요.. 그때는 좀더 그 희미했던 미소가 뚜렷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아닐 확률이...더 많을거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p.s 근데 변길섭 선수 정말 왜 웃었을까요? 희미...희미한 미소가 눈 앞에 아른 아른 아른 (퍼억~!
02/10/23 21:32
기욤이 잊혀지다니요 전 어제 온겜넷 스페셜의 박용욱 선수를 보면서
그래 그때 기욤과 멋진 경기를 했지 그경기 정말 멋있었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초창기 itv에 나와서 러커에 옵티컬 플레어를 거는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기욤이여 부활하라~~~
02/10/23 21:47
기욤..사실 1.08되면서 기욤만큼 성적이 떨어진 게이머도 흔치 않을겁니다..
그럴만도 한게 테란이 좋아진 것들이 자신의 스타일에 죄다 치명적인 것들이었으니..-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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