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02/12/08 14:45:33
Name intotheWWE
Subject 게이머들간의 천적관계 총정리 5위 - 8위

역시 PGR 랭킹 순위 순서로 구성했습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천적구도를 생각하시면서 이 글을 읽으시면
더욱 흥미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5. 최인규 (테란 : 이윤열 / 저그 : 없다고 보면 됨 / 플토 : 임성춘, 박정석 정도...)

- 랜덤에서 테란으로 전향하여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최인규 선수입니다.
   주변인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컨트롤과 물량을 자랑하여
   테테전에서도 극강인 모습을 보이고 있죠. 임요환, 한웅렬 등등의 막강 테란에게도
   절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죠.
   당시, 테테전 최강자라는 별칭을 지니고 있던 한웅렬 선수에게 치욕을 안겨준 선수가
   바로 이 최인규 선수입니다. 이 정도로 인규 선수의 테란 실력은 막강하죠.
   그러나~~
   인규 선수의 전성기에는 언제나 이윤열 선수가 발목을 잡아버렸죠.
   총전적 1-10... 극악의 전적입니다...  
   KPGA에서도, 온게임넷 듀얼에서도,
   중요한 고비마다 윤열 선수에게 치욕의 패배를 당했죠.
   그리고 이 패배들은 모두 빠져나오기 힘든 인규 선수의 슬럼프로 이어졌죠.
   최인규 선수가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윤열 테란을 극복해야만 합니다!!
  
- 대저그전에서는 매우 깔끔하고도 칼같은 타이밍 러시를 보여주며
   막강 저그들을 이기곤 했죠. 비록 최근에 조용호, 정재호 선수 등에게
   발목을 잡히긴 했지만, 특별히 천적으로 부를 만한 저그 유저는 없네요.
   대테란전 극강인 홍진호 선수와도 2-3이라면 선전하는 편이겠죠.
   강도경 선수와 라이벌 구도를 이루면서 12-14로 역시 분전하고 있습니다.
   결론은 최인규 선수에게 저그 천적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대플토전... 솔직히 말해서 최인규 선수가 메카닉으로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모습 등을 보면 천적을 찾긴 무리라고 봅니다.
   있어봐야 임성춘, 박정석 선수 정도...
   임성춘 선수를 최근에 이기긴 했지만, 그래도 5-8로 열세네요.
   박정석 선수와는 종족 최강전 0-3...
   김동수 선수와는 1-5 이긴 하지만, 이건 테란으로 가림토를 상대한 것이
   아닌 전적이라서 (겨울에 벌어졌던 라이벌 리벤지에서 랜덤으로 맞서 0-3 패배...)
   역시 지금 천적으로 분류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인규 선수는 최근에 전태규 선수의 플토와 많이 붙었죠.
   막상막하의 치열한 혈투 등을 통해서 메카닉에도 강하다는 것을 각인시켰습니다.

6. 강도경 (테란 : 베르트랑, 이윤열 / 저그 : 없음 / 플토 : 전태규)

-사실 강도경 선수의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은 대테란전 승률이었죠.
   최근에 많이 나아졌긴 했지만, 역대 전적상으로 아직까지 밀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일단 임요환 선수에게 8-16, 위에 언급하진 않았지만 김정민 선수에게 7-12 입니다.
   그리고 불꽃테란 변길섭 선수에겐 2-5 입니다.
   전통적인 테란 강자들에겐 다소 약세였네요. (하지만 천적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죠.)
   그리고 이윤열 선수에게 3-9 ... 최근 겜티비 특별전에서 승리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앞으로의 온게임넷 대결이 남아있기 때문에,
   도경 선수의 선전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나 도경 선수는 이상하게도 베르트랑 선수에게 주눅이 들어왔습니다.
   총전적 1-8 ...  주종족 전적으로는 1-6...
   누구도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결과입니다.
   오죽 했으면, 로템에서 자신의 주종족인 저그를 버리고 프로토스로 경기했을까요?
   (이렇게 했는데도 패했습니다...)
   작년 라이벌전부터 이어져온 베르트랑 선수와의 악연은
   이번 온게임넷 대결에서도 계속되었죠.
   도경 선수가 하루빨리 엘키 징크스를 벗어나야 할텐데 말이죠.    
  
- 대저그전은 예전부터 극강이었기 때문에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는 드뭅니다.
   KPGA 11월, 위너스 챔피언쉽에서의 성학승 선수에게 2-4 패배... (아님, 1-4)
   이번 KPGA에서 설욕에 성공했죠.
   그리고 2001 스카이배 예선때 이재항 선수에게 0-2 패배...
   그나마 도경 선수를 앞서는 저그는 이 정도네요...  
   나머지 저그에게 강도경 선수는 매우 극강입니다.
   공공의 적 박경락 저그에게도 겜티비 결승에서 3-2 승리를 거뒀죠.
   도경 선수의 저그 천적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강도경 선수의 매력은 프로토스를 이길때의 완벽한 모습입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의 말씀대로 가장 저그답게 프로토스를 압도하죠.
   또 플토와 정면으로 물량 싸움을 벌여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저그입니다.
   김동수, 임성춘 등등의 전통의 강호 프로토스에게도 압도적인 우세입니다.
   기욤 패트리 선수에게 그나마 6-7로 비슷비슷하네요.
   (랜덤전도 포함되어 있을 걸로 예상...)
   박정석 선수와도 3-2...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독 전태규 선수에게만큼은 많이 발목을 잡혀왔습니다.
   3-8로 열세입니다. 제가 솔직히 겜비씨와 겜티비 경기는 못 봐왔기 때문에
   경기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어쨌든, 전태규 선수와의 징크스를 푸는 것이
   엘키 징크스에 이은 강도경 선수의 또하나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7. 임성춘 (테란 : 변길섭 /  저그 : 강도경, 장브라더스 / 플토 : 없음)
  
- 대테란전에서 아주 막강한 힘을 보이고 있는 임성춘 선수~~
   메카닉이 뛰어나다는 그 어떤 테란에게도 전혀 밀리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민, 이윤열 선수와 비슷비슷한 정도네요. 모두 5-6 으로...
   최근에 서지훈 선수에게 1-3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아직은 뭐라고 논할 단계가 아니죠.
   그러나~~~ 임성춘 선수는 변길섭 선수에게는 줄곧 눈물을 흘려왔죠.
   지난 코크배때의 2연패를 포함하여 0-4...
   전혀 변길섭 선수의 메카닉에 농락당할 임성춘 선수가 아닌데 말이죠.
   참 이색적인 결과입니다.
  
- 대저그전에서의 한방러시~~ 요즘은 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다수 저그유저들에게 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기에, 더 안타깝습니다.
   특히 프로토스에게 극강인 전통의 강호 저그들에게는 의외로 많이 패했네요...
   대마왕저그 강도경 선수에게 1-11...
   이중 임 선수가 아드레날린 저글링, 가디언 러시에 당한 경기만을 봐왔던 저로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전율이었습니다.
   저글링 대장, 악마저그  장진남 선수에게 4-12...
   그의 쌍둥이 동생 장진수 선수에게 1-6...  
   요즘은 이외에도 많은 저그에게 많이 패했습니다.
   임균태, 박태민, 이재항, 정재호, 박상익 등등의 선수들에게...
   임성춘 선수~~~ 성춘 선수의 그 화려한 한방 러시가 절실합니다~~

- 대플토전에서는 최강이라는 소리를 들어왔던 임성춘 선수이기에,
   플토에서 천적을 찾긴 힘듭니다.
   대플토전 최강자 임성춘 선수다운 결과입니다^^

8. 박정석 (테란 : 이윤열 정도... / 저그 : 조용호, 박경락 / 플토 : 없음)

- 대테란전은 극강인 박정석 선수~~
   김정민, 조정현 선수를 제외하면 그의 막강한 물량과
   정면으로 맞서 싸워 이기는 테란은 드물죠.  
   그래서 정석 선수와 맞서 싸우는 테란은 항상 정석 선수의 물량이 터지기 직전 타이밍에
   승부를 겁니다. 때로는 바카닉, 바이오닉 러시 같은 도박 전술을 하기도 하죠.
   여기에 최근 이윤열 선수가 가장 많이 전략 성공을 거두면서
   승리를 기록해왔습니다. 총전적 5-9로 정석 선수의 열세...
   윤열 선수는 주로 정석 선수의 물량보다는 초반 타이밍에 많이 이겨왔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석 선수와의 경기를 더욱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 대저그전에서의 무당스톰~~ 여기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선수가 홍진호 선수죠.
   원래 박정석 선수를 많이 이겨왔던 폭풍 저그도 올해 대결에서는
   정석 선수에게 보다 많이 졌죠.
   그러나 박정석 선수의 천적은 오히려 올해 들어 새롭게 급부상한 루키들이었습니다.
   조용호, 박경락 선수...
   특히 조용호 선수는 올해 1차 챌린지리그에서의 승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정석 선수를 남모르게 제압하여 왔습니다.
   PGR에 전적이 업데이트가 안 돼 있어서 그렇지, 1-8~3-8 정도로
   정석 선수가 열세입니다. itv, 겜티비 예선에서도 정석 선수는 조용호 선수에게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 조용호 선수의 아이디 : Reach Killer... 허걱)
   아트 저그 박경락 선수에게도 1-4...
   이 선수들에게는 무당스톰의 화력을 보이지 못하며, 패하곤 했죠.
   어느 분께서 말씀하시길 캐논보다는 유닛으로 정면 승부, 방어를 하는
   정석 선수의 스타일상, 다방향 게릴라에 능한 조용호, 박경락 선수들을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 점 때문일까요?
   아무튼, 정석 선수... 다시는 저그에게 농락당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 대플토전은 언제나 그렇듯이 전적이 많지 않습니다.
   따라서 천적을 논하기에도 많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석 선수의 프로토스 천적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못 다한 게이머들의 천적 관계 정리는 나중에도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천적관계의 징크스에 시달리는 게이머 분들!!
반드시 극복하셔서 새로운 모습으로 비상하시길 바랍니다~~!!
천적을 극복하는 순간의 희열은 그 어떤 것과도 값으로 비교할 수 없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intotheWWE
02/12/08 14:48
수정 아이콘
이번 글은 이전 글에 비해 다소 내용이 많아졌네요...
다소 지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보시는 분들께서 불평, 불만이 없으셨음 합니다.
김평수
02/12/08 14:53
수정 아이콘
불평,불만은 없구요, 딱하나 아쉬운점은 이 멋진 정리를 전적 업데이트가 된 후에 했으면 훨씬 낫지않았을까 하는 것 뿐입니다. 빨리 8~12위 천적도 올려주세요~^^ 재미있어요~
김평수
02/12/08 14:54
수정 아이콘
아, 9~12위죠.. 실수..ㅡ.ㅡ;
intotheWWE
02/12/08 14:57
수정 아이콘
전 PGR의 전적 업데이트가 되지 못한 부분도 나름대로 신경쓰고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 걱정은 안해주셔도 될 듯 싶네요^^
여러모로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째는 플레이
02/12/08 15:07
수정 아이콘
플터전 최강이라 할 수 있는 강저그가 약한 플토...제우스
겜큐에서도 그렇고 저번 kpga경기도 그렇고 인상깊게 강저그를 이기는 모습이 참 멋지던데....
전태규 선수 이번 kpga에서 먼 일 하나 내시지 않을까 하는....^^
하수태란
02/12/08 18:37
수정 아이콘
극강. 이라는 표현은 좀 아껴서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중계나. 글들 보면 극강 이라는 표현이 넘치는데. 안극강-_-을 찾기 힘들 정도로.
극강. 이란 표현은 상대 종족당 정말 잘하는 두세명한테만 붙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란-저그 임요환. 태-태 이윤열. 같이.
그리고 대 장진남전 임요환. 대 강도경전 베르트랑 .등등.

아껴서 써야 그 가치가 올라가지. 극강. 남발해버리면. 그 의미를 잃어버립니다.
도경짱ㅡ_ㅡγ
02/12/08 19:51
수정 아이콘
강도경선수와 전태규선수의 경기 3:8중 2~3번이 스노우바운드엿고
강도경선수와 베르트랑선수 경기 1:6중 2판이 로템 12시2시엿으나

상당히 강도경선수에게 앞서가네요
슬픈귀공자
02/12/08 21:45
수정 아이콘
이윤열은 거의 모든선수 한테 낀다..^_^ 하하.. 이윤열 정말 잘하긴 하죠..
무서울 정도로..
02/12/13 02:15
수정 아이콘
근데 진짜 요즘 프로게이머들은 극강아닌선수가 없는듯..
02/12/13 02:17
수정 아이콘
아참..그리고 정석선수는 대저그전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을 때 승률이 훨씬 높은것 같네요...2게이트 질럿압박,공발업질럿 띄우고 뮤탈대비 본진에 캐논짓고,러커 전진하는거 발업질럿으로 때리고 도망가면서 전진늦추고..그사이 템이랑 옵저버 준비하고...모이런식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8778 [공지] 시니어클럽 정모날짜 확정 [11] June.211385 02/12/08 1385
8776 이번 스타리그의 빛과 그림자...(?) [2] LyingNation2055 02/12/08 2055
8775 게이머들간의 천적관계 총정리 그 3번째... [6] intotheWWE2212 02/12/08 2212
8774 크리스마스가 무척이나 싫습니다.-_-; [4] 로베르트1308 02/12/08 1308
8773 게이머들간의 천적관계 총정리 5위 - 8위 [10] intotheWWE2021 02/12/08 2021
8772 진짜 아마추어들의 스타 vod를 보시렵니까?..^^; [1] 네로울프1555 02/12/08 1555
8771 메가메치 8주차 성적을 보고... [1] 박정석테란김1325 02/12/08 1325
8770 게이머들간의 천적관계 총정리 1위 - 4위 [18] intotheWWE2594 02/12/08 2594
8769 개마고원 5시의 결과들...총정리(100% 정확도) [12] intotheWWE1628 02/12/08 1628
8768 미성년자, 통신 예절, 그 잘못된 고정관념 [2] 1212 02/12/08 1212
8767 내가 좋아하는..박.정.석. [11] Reach's Fan~!1522 02/12/08 1522
8766 [잡담]Once Again [15] Dabeeforever1974 02/12/08 1974
8765 챌린지리그와 온게임넷 스타리그와의 관계 [6] 민경진1837 02/12/08 1837
8764 박경락 선수 오늘은 진짜 악마저그군요... [10] 어리버리1946 02/12/08 1946
8763 토론 게시판에서 미성년 규제에 관한 글을 읽고... [1] yutou1182 02/12/08 1182
8762 드랍을 눌러도 드랍게임이 되지 않았던 경험.... [1] 공정거래1756 02/12/07 1756
8761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5] i love medic1202 02/12/07 1202
8759 배틀넷승수 49999승이 한계인가보죠? [10] ivish2025 02/12/07 2025
8758 Drop Players가 안되는 핵도 있나 보군요 -0-;; [18] drighk1760 02/12/07 1760
8757 저에게 있어 pgr..그리고 모두들.. [8] kabuki1121 02/12/07 1121
8756 [잡담] 치열한..극적인 인생..(_ _) [8] 언뜻 유재석1346 02/12/07 1346
8755 [진짜잡담]잡담 한마디만 하겠습니다...-_- [28] Zard2331 02/12/07 2331
8754 요즘 김동수 선수의 경기를 보며.... [2] 정병석1809 02/12/07 180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