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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2/12/08 15:00:44
Name 로베르트
Subject 크리스마스가 무척이나 싫습니다.-_-;
그 이유는 제가 연애사업에 완전히(완벽한 퍼펙트) 실패해서 2001년(그때는 논술이 눈앞이라...글적는다고)에 이어 2002년마저 쓸쓸하게 보내야 된다는것을 생각하게 되니 이놈의 크리스마스가 왜 만들어졌는지..푸념을 하고 삽니다.
요즘 소개팅결과도 최악이구 점점 제 숨을 조여오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애들이 크리스마스때 놀러가자고 권하지만...여자랑 단둘이 오붓하게 보내고 싶은데 ㅜㅜ
불교신자라서 예수님이 태어난것에 대해 별다른 감흥도 없고 저에게는 오로지 엔터테인먼트로서의 기능밖에 못하는데 참 괴롭습니다.-_-;
어떤녀석은 걍 "집에서 잠이나 자라!" '수면제 잔뜩 먹고 12월26일에 깨어나라"는둥 참 매정한 말들을 하더군여.
외로운 솔로분들 크리스마스때 어떻게 보내실건가요?
저는 스타크래프트랑 보낼 가능성도 농후할듯~쿨럭(98년에 레인보우식스로 크리스마스를 보낸이후 또다시 이짓을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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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
02/12/08 15:40
수정 아이콘
중학교 1학년 때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에 사촌형네 집에 놀러 갔다가 사촌형과 여자친구가 거실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해 놓고 얘기나누는 것을 보았더랬습니다. 너무도 부러웠고, 나도 나중에 애인 생기면 꼭 저렇게 해야지! 하며 꿈을 키웠죠. 그 꿈은 결국 18년 후의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크리스마스 다음날... 깨졌습니다 -_-;;; 몇 년 전의 일이며, 지금은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지요. 로베르트님의 꿈도 이루어지실 줄 믿습니다~
스터너
02/12/08 17:15
수정 아이콘
왜 예수님 태어난날이 연인들의 날이 된지 모르겠네요..
정말 싫어요. 또 스타와 함께...
02/12/08 17:27
수정 아이콘
저는 그흔한 친구한명도없습니다.
소개팅? 친구가없기에 해보지도못했습니다..
글쓰신분은 그래도 행복한편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_-a
저는 크리스마스가 매우싫지는 않고.. 일명 소위말하는
모나게 싫습니다 -_-a ㅈ 자로시작하죠 -_-a
02/12/08 19:38
수정 아이콘
이외수 님의 소설 중에 그런 구절이 있었죠.
크리스마스는 처녀 없애기 강조의 달이라고...^^;;

은근히 맞는 말입니다.
분위기 자체가 사람을 붕붕 띄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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