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1/16 20:11:59
Name KaradoX
Subject 지금 고등학교 1,2학년이신분 보세요.
PGR에서 거의 눈팅으로 보낸 예비 고3입니다.
아래 고1이신분 글 읽어보니.
계획이 아주~~대단하네요.
먼저 그 길을 밟은 저로서 해드릴 말은
-->실 현 불 가 능 입니다.

하하/ 절망적이라고요?
물론 독기를 품고 열심히하면 될런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렇게 딱딱 정해놓고 공부하면
지키지 못하게되면 다른과목들도 밀려버리기때문에
계획을 세울땐 무리하지 않고 자신이 부족한 과목 중심으로
하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지만요.
저는 공부도별로 못하고 모의고사 또한 영어 빼고선 전혀 잘하지 않습니다.

서문이 좀 길었지만 제가 할말은 이것입니다.
고1,2 분들!
제가 강조하고싶은것은요. 매순간 열심히 하라는 겁니다.
중간,기말고사 끝났다고 무진장 놀지만 말고
시험이 끝난 그 주에는 쉬고 그 다음주부터 다시
자신이 부족한과목을 하는것입니다.
저또한 이것을 지키지 못했기에 지금 수능을 앞둔 입장에서보면
무척 막막합니다.
몇몇분들은 이글을보며 또 칫. 다아는예기 하고 넘길지 모르죠.
저또한 그랬으니깐요-ㅅ-; 그러나 이것은 진짜현실입니다.
막상 고2까지 진탕놀고 머 해보려니깐 진자 막막합니다.
수능 응원가서 그 현장을 보고 나서 아 이제 진짜 고3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저도 지금에서야 주변분들의 말을
새삼 느끼게 되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진짜 학년이 올라갈수록 시간 싸움입니다.
각반에서 공부잘하는 학생보면 그리 시간을 낭비하진 않습니다.
아 1,2 학년때 좀더 해둘껄. 그때 놀지말걸.
진짜 후회합니다..
요즘에 아는 후배들이 놀러 나간다거나 어디 여행간다고하면
겉으론 잘 놀라 하지만 속으론 약간 안타깝습니다.
나처럼 되지 말아야 할텐데..하고 말입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았으니 열심히들하세요.
노는거요? 그냥 조금만 참으세요.
그뒤엔 아주 행복함이 찾아오니깐요.


머 지금 대학생분들이나 직장인분들 PGR에 많으실텐데
학생들에게 제생각을 말한것이니.
너그럽게 이해해주시고요!
PGR의 모든 고등학생 여러분 힘내시고요!
요즘 제가 뼈저리게 느끼는 말이 하나있는데
이 말 보시고 모두 열공하세요

"자신이 지나가고있는 길은 지나갈땐 그길이 어떤길인지  모르지만
그 길을 다 지나가고나면 자신이 왔던길을 알게된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1/16 20:38
수정 아이콘
글쎄요...저같은 경우는 어찌보면 무모하다고 보일지도 모르는 계획을 세워서 비교적 잘 지키는 편이였고 지금도 나름대로 잘 지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꼭 못지키라는 법은 없죠.

하지만 계획을 세울때는 반드시 자기가 계획한것의 80%만 달성해도 성공이라는 마인드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실제로 겨울방학이나 여름방학이 왔을때 직접 세워놓은 계획을 하루하루 다 하려면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고 해도 새벽까지 갈수밖에 없더군요. 이런식으로 매일 하기도 뭐해서 저는 일요일을 비워놓습니다. 일주일동안 계획대로 했으면 그날은 쉬는날이고 그렇지 못하면 일요일에 마무리짓는 방법입니다. 고3때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으나 그 이하일때는 그래도 해볼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

두서없이 쓴거같네요; 예비고3 이신데..힘내세요^^;
클레오빡돌아
05/01/16 20:5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두서있게 쓴거 같은데요.. 두서란게 뭔지도 잘 모르지만 ^^;;
글 내용중에 '실 현 불 가 능' <- 이부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ReStarting
05/01/16 21:03
수정 아이콘
-_저도 예비 고3입니다만......... 계획이란게 사람마다 다른겁니다. 글 쓰신분에게는 계획을 자꾸 거스르는 그런분이셨던가 보죠...; 저에게도 공부계획은 '실현불가능' 이었습니다. 막막합니다. 저랑 비슷하시네요-_- 저도 영어빼곤 모의고사 떡인데, 진짜 1,2학년때 겜만하고 논게 후회됩니다. 진짜 거짓말이아니라, 공부하세요... 하, 고3되니 이런말이 나오네요... 이런말은 하지만, 전 아직도 겜중이랍니다.............
잃어버린기억
05/01/16 21:5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는 뭐 어떻게 되겠지.. 중1때는 내신에 안들어가니까..
중2때는 뭐 어때 중3때 열심히 하지 뭐..
중3때는 고등학교는 그냥 갈테니 뭐..

이러다 고1가는건데 계획이라도 짜야지요. 후
ⓘⓡⓘⓢ
05/01/16 21:55
수정 아이콘
진짜 진짜 죽으라고 해야지 수능 잘 봅니다.. 머 쉬엄쉬엄하거나 그런것 없습니다... 진짜 먼 개소리냐 하겠지만.. 진짜 죽으라고 1년만 공부에 모든것을 투자해야 수능본 후에도 후회란걸 안할 수 있습니다...
마동왕
05/01/16 22:17
수정 아이콘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머리가 좋아서 공부를 적당히 잘하건 머리가 나빠서 얼추 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부를 못하건 간에 무조건 후회는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이라는 것이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죠. 고3때 열심히 할걸.. 라고 후회하고 있는 사람이 정작 고3때 열심히 했다면 고2때, 고1때, 중학교때 이런 식으로 계속 뒤로 넘어가면서 후회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는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현재를 직시하고 매사에 충실하는 것이 그나마 그 후회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계획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계획을 빡빡하거나 넘치게 짜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저도 그렇고 항상 그렇더군요-_-;; 좀 여유있게 짠다고 짠 것도 정작 몸이 따라가질 않습니다. 특히 구체적으로 짜면 짤수록 실현 가능성이 낮아지는데, 그냥 전체적인 공부의 구상을 잡아놓는 것이 낫습니다. 예를 들어 수능 시험시간에 맞춰 8시부터 10시까지 언어, 10시부터 12시까지 수학 이런식으로요.(저녁은 또 따로 맞춰야겠죠..) 시간대별로 나눠서 공부하다보면 대충 자신이 나갈 수 있는 진도를 알 수 있고, 또 몸에 익으면 타이트하게 공부하실 수 있습니다.(정작 자신은 타이트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면서)
05/01/16 22:37
수정 아이콘
클레오빡돌아//'제'(저-_-)가 두서없이 쓴것 같다는 말입니다. 글쓰신분은 아주 잘 쓰셨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을것 같군요. 한번더 제 리플에 관해서 태클들어온다면 그때는 지워야겠습니다.
FreeComet
05/01/16 22:39
수정 아이콘
전체적으론 굉장히 동감하는 글인데요. 저의 생각과 다른 부분을 조금 써보자면, 아무리 계획이 무모하더라도 그것의 실천여부는 사람에따라 다릅니다. 아까 밑에 어떤분이 쓰신 계획가지고 이야기하자면, 실제로 그렇게 공부하거나 그것 이상으로 공부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05/01/16 22:57
수정 아이콘
사당오락이라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수험생여러분 공부 열심히 하세요~ ^^
레피넬
05/01/16 23:26
수정 아이콘
저는 이제 예비 고1입니다... 학원에서는 이번에 바뀐 입시제도 때문에 저희들이 제일 피 많이 본다고들 말하더군요. 뭐 모두 아시는 내용입니다만, 전교 상위 4%~11% 이내에 들지 못하면 서울,수도권대학은 꿈도 꾸지 말라, 이 소리를 먼저 하더군요... 무섭습니다. 4%이내에 들어야 내신1등급이고 11% 이내에 들어도 간당간당 할겁니다. 11%까지가 2등급이거든요.. -_-; 저는... 그래도 안산에서 2번째로 잘 나간다는(시설은 ... 최악이려나;) 20년 정도 묵은 학교에 지원해 합격했습니다만(뭐 인원미달로 쉽게...), 너무 현실이 무섭네요. 이거 어디 시험기간에 서로 농담도 못할 것 같구요... 지금까지 너무 쉽게쉽게 살아와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수능 잘 봐도 내신에서 한번 미끄러지면 끝장입니다. 교내 상위권 학생들이 뭐 쉽게 바뀌는 거 아닐거에요. 학원에선 시험 단 한번, 한번이라도 조금 등수가 떨어지면 수도권 내 대학은 힘들다고...

그래서 저희 안산&시흥 지역(저는 시흥에 살고 있어 교통편도 꽤나 신경쓰인다는... 아침에 버스타고 30분 이상 걸려요 -_ㅠ) 학원에서는 거의 다 빡세게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위에서 말한 것 같이 최소 11% 이내에는 들어야 하거든요... 그 계획에서 제가 떨어져 나갈지, 아니면 이겨낼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해 봐야겠죠. 수학&영어. 정말 기초 이상은 해야죠. 왜냐면 다들 저 두과목엔 정말 열심히 아닙니까 ㅠ_-

그래도 한 가지 안심이 되는 건 수학을 가르쳐 주시는 원장선생님과 엄청나게 화려한 경력과 뛰어난 실력을 가지신 영어선생님, 그리고 다른과목 선생님들이 최대한 부드럽고 자상하게 수업을 해주시니 힘이 납니다.
다른 분들도 화이팅!!! 저는 더 화이팅...!!! (-_-;;;) - 아직 겪어보지도 못한 것에 대한 푸념을..;
05/01/16 23:41
수정 아이콘
지금 깨달으셨으면요!!!!!오케이에요!!!!
진짜 지금!늦지 않았습니다~!진짜에요!!힘내세요!
edelweis_s
05/01/17 10:46
수정 아이콘
레피넬 님// 어 안산 지역에 사시나봐요! 저 안산에 있는 고잔 고등학교로 갔는데^^ 반갑네요, 이렇게 비슷한 지역 분을 뵈니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415 [P vs Z]초반 깜짝 전략으로 승부하기.. [8] 평균APM5143157 05/01/17 3157 0
10414 [PvsZ] 이카리토스 _ 2게이트 압박후 빠른 멀티 [12] IKARI--SHINJI3249 05/01/16 3249 0
10413 [3-2승] 청소년축구!! 박주영 헤트트릭 [23] 바벨탑문지기3211 05/01/18 3211 0
10412 20대의 잠못 이루는 밤 [5] People's elbow3203 05/01/18 3203 0
10410 블리자드 직원과 2:1 미팅 : WOW에 대한.. [83] 에버레스팅6191 05/01/17 6191 0
10409 첫사랑의 결혼식. [9] 미안하다, 사망3647 05/01/17 3647 0
10408 [연재] Reconquista - 어린 질럿의 見聞錄 [Prologue & # 1회] [9] Port3811 05/01/17 3811 0
10407 [펌] 국수주의자, 계급주의자들은 가라 [17] malicious3177 05/01/17 3177 0
10404 [최종결과] MBC 게임 예선 전부 종료!! [87] Metal mania9060 05/01/17 9060 0
10403 프로게이머를 실제로 보게되다니 [16] 헐링이5478 05/01/17 5478 0
10400 StarCraft And My Life #1 [7] AttackDDang3267 05/01/17 3267 0
10396 [연재] 빙의(憑依) : 귀신들림(3) - 신(神)의 한 게임 [6] IntiFadA3862 05/01/17 3862 0
10394 권투 좋아하십니까? [18] in-extremis4215 05/01/17 4215 0
10393 pgr 옵저버 [18] 비롱투유4465 05/01/17 4465 0
10391 요즘 소수의 청소년들이 너무 막나가는군요.. [28] 치토스4585 05/01/17 4585 0
10390 Protoss : 영원한 투쟁 01 [6] edelweis_s3256 05/01/17 3256 0
10388 리그를 줄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34] Omega3331 05/01/17 3331 0
10387 우리가 만드는 6차 MSL [1] -설문- [49] 슈퍼테란3652 05/01/17 3652 0
10386 방금 CSI 마이애미를 보고...... [19] 산적3247 05/01/17 3247 0
10385 아직도 일곱시가 기다려지시나요? [67] Ann5941 05/01/16 5941 0
10384 한글을 사랑합시다~ [18] 핸드레이크3260 05/01/16 3260 0
10383 1월 16일자로 음악 저작권 관련 추가된내용 입니다. [36] 컨트롤황제3504 05/01/16 3504 0
10381 고맙다! 내가 니들 사랑하는거 알지? [8] 청보랏빛 영혼3410 05/01/16 34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