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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2/17 05:00:30
Name 낭만토스
Subject 한단고기... 위서인가?



  방학시즌이라서 그런지 많은 책들을 접하게 됩니다. 그중에는 소설책도 있고, 만화책도 있고, 학생이기에 문제집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즐겨보는 책은 '한단고기' 라는 책입니다. 아실분은 아시고 모르실분은 모르시겠지만, '한단고기' 라는 책은 역사책입니다. 물론 현 우리나라 역사계를 이끌고 계신 정파(이렇게 표현해야 하나요?) 역사학자들은 위서라 취급하고 있습니다.

'한단고기' 에는 '단군세기' 를 비롯하여 단군 이전의 환웅시대와 환인시대에 대한 기록이 있는 책입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단군 환웅 환인시대는 신화 라고 생각하고 계시죠. 하지만 한단고기에는 실제하는 역사라고 쓰여있습니다.

저도 처음접했을때는 학교 국사시간에 배우던 내용이나 다른 역사서와 판이하게 달랐기 때문에 그저 '재미' 로 봤습니다. 현재의 미국, 산업혁명시대의 영국밑 서구열강, 그전의 징키스칸의 몽골제국, 그전의 로마 등등보다 훨씬전에 우리 한민족이 전세계의 뿌리요 시초였고, 전세계를 호령했다는 사실등이 그저 재미있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렇지만 원래 역사에 많은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한단고기에 흥미를 느꼈고 나름대로 인터넷과 다른 책에서 정보를 얻어나갔죠. 그렇지만 나이도 나이인지라, 지식도 짧고, 해서 그저 '한단고기는 사실일 것이다' 라고 밖에 생각하고, '근거를 말해봐라' 라고 해도 읽었던 책의 구절을 되풀이 하는 수밖에 없는 상태네요.

이 한단고기가 한창 화제가 되던때는 80년대 쯤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책취급도 못받았었고, 조선시대때도 분서되었던 책이니까요. 20여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한단고기는 아직도 위서취급을 받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전 사실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비록 직접 증명은 하지 못하겠지만 말이죠.

아직 접해보지 못하신분은 진서고 위서고를 떠나서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벼운 맘으로요. 또 역사에 관심은 많지만 전공이 아닌 저로써는 누군가가 진실을 밝혀주었으며 좋겠습니다.

치우천왕이 전세계를 호령하는 모습이 머리에 아른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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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17 05:03
수정 아이콘
'세계를 호령한다'는 것이 그 당시와 지금이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사실 나라의 '경계' 자체도 없던 시기였구요. 영토가 넓었다고 해도, 그것을 체졔적으로 '관리'할 제도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회적, 역사적으로 그다지 의미있는 움직임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훈박사
05/02/17 05:24
수정 아이콘
그 당시엔 민족의 개념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그저 거슬리면 적이고, 유용하면 친구였죠.
날라볼까나~
05/02/17 05:36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는 결코 역사책이 아닙니다. 보셨다면 그 내용이 얼마나 황당무계한가 잘 알고 계실테죠. 학계에서 괜시리 위서취급하는게 아닙니다.
05/02/17 05:54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는 판타지입니다.
근데 그 나름대로 볼만한건 사실입니다.
은주혁명을 은주혁명사로 읽는것과, 봉신연의로 읽는것.
그것의 차이라고 보시면 될듯하군요.
Summerof69
05/02/17 05:59
수정 아이콘
역사의 진위여부에 대해 날라볼까나~ 님께서 극단적인 단정 하신것에 조금 불만이 있군요. 이제까지 알려진 많은 진실중에 처음부터 긍정적으로 인정되어진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많은 부정과 많은 거부 속에서도 그것을 그리 믿고 증명해가는 노력으로 이 세계는 발전해 오고 또한 진실이 밝혀져 왔으니까요. 저도 진위여부를 떠나서 믿고 싶은 우리의 역사였으면 좋겠다는 입장입니다. 한단고기에 대해서 예전에 kbs역사스페셜인가에서 한차례 방영한적이 있습니다. vod로도 볼수 있으니 관심있는분들은 찾아보시기 바래요.
05/02/17 06:02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 kbs역사 스페셜에서 이책을 주제로 한주 방송한적이 있었죠. 근데 주위에서 엄청난 우려를 표명했답니다. 과연 방송을 내보내고 받을 파장을 견뎌 낼수 있을지 하고 말입니다.
Sulla-Felix
05/02/17 06:43
수정 아이콘
은대의 역사가 환타지로 생각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물론 현재까지의 역사적 지식으로는 환단고기는 '위서'입니다.
다만 앞으로 역사적 발굴이 진행된다면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현재 고조선의 역사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보면 기원전 12~15세기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이것도 소수 의견입니다.)
역사의 서술은 한두가지 책만 가지고 된건 아닙니다.
여러 문헌이나 고고학적 자료가 더 발굴되면 진실, 혹은 거짓이 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
.
.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위서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주변 증거가 없이 역사책(그것도 현대의 필사본)
하나로 밀어붙이기에는 증거가 약해 보입니다.
신단민사, 규원사화, 환단고기... 십수년전 저에게
충격을 주고 많은 영향을 주었지만...결국 위서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더군요.
[S&F]-Lions71
05/02/17 07:11
수정 아이콘
역사시대 이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진위 여부를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따라서 사실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더욱이 책의 곳곳에서 사실이 아니라는 단서가 나옵니다.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적어놓은 주장들이 오히려 더 거짓임을 확신시켜주고 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사실이라고 말하기 힘들지만
감성적으로는 그 일들이 사실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킬리란셀로
05/02/17 07:56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의 논란은 정말 끓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는 주제입니다. 현재 학계에서는 한단고기는 위서라는 것이 거의 정설입니다. 그러나 kbs 역사 스폐샬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집만, 한단고기에 나오는 천체관측은 사마천의 서기보다도 정확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한단고기를 철저하게 위서라 하여 모든 것을 다 거짓이라고 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현재의 한단고기는 구한말에 저술된 국수주의에 치우친 역사서들을 바탕으로 하여 저술되었고 일제시대에 그것이 필사된 것입니다. 그 이전의 성리학자들의 사관과는 좀 다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성리학자들은 보수적이고 고리타분할 것 같지만 조선시대의 성리학자들은 엄청나게 이성적인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은 고증되지 않은 역사에 대해서는 배제하는 경향이 강하였습니다. 그러나 구한말에 가서는 민족적 자긍심을 일깨우기 위해서 국수주의에 치우쳤으나 그것을 저술하신 분들 역시 성리학자입니다. 그러하다면 그분들도 역시 고증되지 않은 완전한 거짓을 가지고 저술하였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한단고기에 나오는 단군연표나 고구려사에 대한 것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북치기박치기
05/02/17 08:02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 중국의 고구려사에대한 왜곡등으로 떠들썩할때 듣던 단어라 한글짜 끄덕입니다.
과역 우리의 조상은 단군일까요? 단군이라면 왜 단군신화라는 단어를 정답으로 생각할까요. 흠 그거참.
논리적이고 실증적인방식으로 접근하는 현대 역사계의 방법을 통한다면 페미니즘이나 증거없는 기록은 허구일수도 있습니다. 왜 과거의 기록이 증거나 유물이 없다고(아주 없는건 아닙니다) 무시받거나 위서라 취급받는지.....
개인적인 견해가 편파적일지도 모르겠지만 한사람에 대한 비판을 통해 역사에대한 판단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 한사람이란 국사학계의 대부로 통하는 이병도 교수 입니다... 이하 발췌..

===============================
이병도 이사람은 누구인가??

식민사학계는 삼국사기 등 유가사서와 일제 조선사 편찬위원회에서 발간한 조선사에 학문적 바탕을 두고 역사학을 전개해왔다.

조선사편찬위원회는 무엇을 하는곳인가? 조선의 역사를 왜곡 축소하여 일제의 국민으로 만들려는 곳이다. 일제가 백두대간에 쇠못을 박았듯이 우리역사에도 곳곳에 쇠못을 박아 없애려 한것이다.

이병도는 한마디로 식민사학의 거두이다. 식민사학의 의도는 무엇인가? 일제를 드높이고 조선의 역사는 반도안으로 밀어넣어 두만 압록강을 넘지 못하는 토끼같이 말잘듣는 농경민족을 만드려는 것이다.

이병도의 죄악
1.갈석산을 황해도 수안으로 가져다 놓음으로써 황해도에 낙랑이 있었다고 하였으니 이병도를 이은 학자들은 황해도가 수인이라 하고있다. 결론적으로 만리장성이 황해도까지 이어졌다는 소리다. 예전 삼국지 게임의 위나라 영토가 황해도까지 닿아있는 모습을 상상해보십시다..이무슨 웃지못할 x소리인가.. 왜 중국과 일본의 왜곡된 역사를 대변하는가?

2. 이병도와 그 후학들은 한반도 청천강 = 살수 단일설을 주장한다. 교과서에도 실려있으니 고구려조상들이 땅을 칠일이다.. 살수대첩의 지명모두 하북성에 집중되어있다.

3.단군조선의 부정
△ 왕검단군이 단기 51년 부루태자 등을 시켜 강화도에 쌓은 정족산성과 마니산 참성단

△ 평양 강동군 대밝산의 구을단군릉

△ 흘달단군 50년(BC 1733년)에 벌어진 5성취루(五星聚婁)현상의 과학적 입증
---(서울대 천문학과 박창범 교수와 라대일 박사가 천문과학으로 입증)

△ 중국 길림성 화룡현 용두산 정효공주 묘비(환단고기 기록 입증)

△ 광개토대왕비와 충주시 노은면 불상(장수왕 연호가 건흥이라는 환단고기 기록 입증)

△ 단군조선의 성터
---(평양 낙랑성터, 하얼빈 대전자성터, 지가영자성터, 내몽고 적봉성터 등 60여곳)

△ 단군조선시대 암각화(울산 반구대 암각화, 고령 양전리 암각화, 함안 도항리 암각화 등)

△ 단군조선시대 고인돌
---(세계고인돌의 반이 한반도에 몰려있다.
그 중에도 많은 곳은 강화도, 평양 문흥리 등 10개 지역,
경기 파주군 옥석리, 전북 고창, 전남 화순, 대구 대봉동 지역 등)

△ 단군조선의 청동기문화출토
---(초기 청동기 유적∼요동지역, 평북 신암리 세죽리 유적, 평양시 금탄리유적,
황해도 봉산군 신흥동 등 7개 유적, 함북과 길림성 50개이상 지역에서 출토)
(발달된 비파형청동검∼단기 13세기 요동지방부터 한반도를 거쳐 단기 20세기경에는
일본구주지방까지 전파됨.)

△ 미송리형토기
(단군조선의 대표적 토기, 평북 의주군 미송리동굴서 질그릇과 유골2구등 발굴),
채색토기, 흑색토기, 나무곽무덤, 귀뜰무덤, 벽돌무덤 등 다양한 출토물들 많음.

다음엔 단군조선사에 관한 문헌자료를 살펴보자.

단군조선에 관련된 사서는
삼국유사, 제왕운기, 동국통감, 규원사화, 환단고기, 단기고사, 응제시주, 해동역사, 산해경, 위서(魏書), 사기(史記)등에 남아있다.

실증사학을 내세운 사대식민사학자의 거두 이병도 박사가 타계 직전 과거에는 단군조선을 신화로 몰다가, 친구인 재야사학자 최태영 박사와 국사찾기협의회원들의 우정 있는 충고를 받아들여
참회하고

"단군은 실존의 우리 국조이며, 역대왕조가 단군제사를 지내왔으나 일제때 끊겼고, 삼국사기 이전의 환단고기 등 고기의 기록을 믿어야 한다"고 1986년 10월9일지 조선일보 1면 머리기사에 쓴 사실이다.

사대식민사학자들은 그들 태두의 말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내용출처 : 우리역사의비밀
==============================

무례하겠지만 인터넷이 떠도는글 긁어 왔습니다.
몇달전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등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무렵 위에 언급한 식민학사 혹은 사대주의학사 혹은 기독교중심적인 역사접목등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부랴부랴 관심좀 가졌는데요..

제가 정말 하고 싶은말은요.... 역사....배운대로 기억되는게 과연 사실일까 의문을 가져주십사 하는겁니다. 이병도란 분과 그분 제자란 사람들이 쓴 책이 우리의 국사책입니다 ㅡ,.ㅡ;

참..한단고기가 환타지면 사해바다 갈라지는 성경도 환타집니다.
Youmei21
05/02/17 08:38
수정 아이콘
읽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퇴마록 등에서도 종종 다루어지는 책이라 한번 읽어보고 싶군요.
[S&F]-Lions71
05/02/17 08:40
수정 아이콘
식민사관이든 뭐든간에
현재 정설로 되어있는 역사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타당한 근거와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만...
이른바 민족사관 사서에서는 그런 부분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정서와 감정만을 고려해서 근거도 뒷받침되지 않는 역사를 정사로 인정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나라를 빼앗긴 시기에 강제로 근대화가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저 나라를 팔아 먹은 매국노들과
나라를 잘못 이끈 당시의 지도자들을 원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총알이 모자라.
05/02/17 09:07
수정 아이콘
미안한 말이지만 한단고기를 진실이라고 하는거나 중국이나 일본의 역사왜곡이나 비슷한 것 아닐까요? 객관화된 역사란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증거로서 입증해야 어느정도 객관성을 인정 받을 수 있습니다. 증거가 있어도 다툼은 끝나지 않지만요.
눈시울
05/02/17 09:08
수정 아이콘
이병도 씨에 관해서는 이런 저런 말들이 많습니다만, 설령 그가 친일파라 하더라도 환단고기를 받아들이는 시각이
변화할 이유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역사적 사실이란 그 사실 자체의 입증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 것이지 반대측의
사실을 부정하는 것으로 입증되는 건 아니거든요(요새 인터넷에는 이런 취지의 글이 떠돌고 있지만, 이런 이들의
의견이 그저 시류를 잘 탄 아마추어의 상상으로 치부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먼저 실증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를 못하거든요. 우리가 한반도에 남아있는 몇 가지 일본 흔적만으로 일본인들의 임나일본부설을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중국의 흔적만으로 고구려사가 중국사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p.s. 그래도 환단고기 재미있긴 정말 재미있습니다. 예전에 한국 최초의 쿠테타였던 색불루와 서우여의 이야기를
소재로 뭔가 써봤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고, 소재가 될 만한 얘기들이 많지요.
p.s. 환단고기는 역사책이지만 성경은 어디까지나 경전일 뿐, 두 가지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그른 이야기입니다.
뭐라할까.....
05/02/17 09:35
수정 아이콘
환단고기의 여러 정황과 중국 사서를 비교해보면 놀랄만큼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흔적이 아니라 수십.수백가지 흔적이라면 믿을수 있지 않겠습니까? 물론 상고사 부분은 저도 약간 의문이 듭니다만 그 외 부분은 정사로 봐도 무방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병도 얘기를 하자면 그는 일본에게 돈을 받고 한국의 역사를 정리하였습니다. 당연히 일본에게 해가 되거나 당시 조선의 눈부신 역사는 감춰버렸겠지요 그 당시 이병도는 단군조선의 역사를 신화로 치부해 버립니다. 이 것만으로도 이병도는 역.적 이지요. 그의 제자들이 현 사학계를 지탱하고 있는한 중국 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을지...의문이 듭니다.
lighthan
05/02/17 09:56
수정 아이콘
어떤 역사책이 있습니다. 이책의 내용이 약 40%정도 진실(고고학적이나 기타 다른 논리로)이고 60%정도는 조금은 황당하고 증명이 안되고 잘못된 부분도 있습니다. 이 책은 위서일까요? 아닐까요? 환단고기에 대한 것은 더 많은 연구와 실증이 필요하지만 몇몇 내용에 대한 것은 어느책에도 없는 사실임이 과학적으로(예를 들면 오성취루)증명이 되었으며 중국의 사서와도 많은 유사점이 있습니다. 이런 책에 대하여 위서다 라고 하여 전혀 연구하지 않고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은 조금은 문제가 있는 생각인 것 같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검색을 해보시길 추천 합니다. 많은 재야 사학자들이 이부분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으면 약간의 정보들이 있더군요.
Eternity
05/02/17 10:38
수정 아이콘
양란 (왜란과 호란) 이전의 성리학자들은 나름대로의 틀과 이성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었지, 일방적으로 고리타분하다고 할 수는 없는 분들입니다. 양란 이후 지배층의 권위가 의심받기 시작하면서 예학 같은 쓰잘데기없는 학문에 집착하기 시작하면서 조선에 망쪼가 들기 시작합니다만, 그 이전의 분들은 이성적인 사고와 논리적인 토론이 오갔던 분들이지요. 이황, 이이 외에도 조식, 성혼 같은 분들도 당대에 이성적인 토론을 계속했었던 유명한 분들이지요.

한단고기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아직 '알 수 없다' 라고 보는 것이 온당할 것 같습니다. 진실성을 입증하기에는, 문제되는 사안 자체가 지나치게 오래 전의 일인데다가, 뒷받침하는 사료역시 풍족하다고 할 수는 없는 수준이죠. 물론 강력하게 후원을 하면서 입증작업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 경우에 그게 '끼워맞추기 식' 입증이 될수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신중하게 접근을 해야할 문제라고 보네요.
절대빈곤
05/02/17 10:53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를 단순한 위서로 단정짓는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중국, 일본등 많은 나라에서 자국의 역사를 확장하고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는 이러한 움직임과 반대로 자국의 역사 (혹은 설화)를
국내에서 거짓으로 단정지어 버리는 모습이 보여져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지금의 국사교육, 사관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환단고기라는 책이 환타지로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만,
실제로 환단고기가 유물과 사료로서 검증되어 지는 경우도 상당수 있습니다.
환단고기가 위서이던지 혹은 민간에 전해지는 설화같은 이야기를 엮은 책일런지는 아직 모르지만,
환단고기를 검증해 보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슷하클헤픗흐
05/02/17 11:22
수정 아이콘
박사들만 모였구나....
여자예비역
05/02/17 12:03
수정 아이콘
우리 역사학자들의 의지부족이라고 보여지는데요.. 단순히 위서라는것이 정설이다..라는 말에는 한단고기가 정서이다 라는 것과 비슷하게 근거가 없죠.. 정서라는 증거가 없으므로 위서이다라는 논리는 좀 그렇죠..
그리고 우리나라의 정통 역사학자들.. 그런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군요..
이병도의 패악은 역사의 위조 뿐만아니라.. 그 증거의 은폐도 매우 크죠..
식만사관에 의해서 우리의 역사가 훼손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일이 힘들다는 자체가 일제가 얼마만큼 철저하게 왜곡하고 은폐했는지를 잘 알게해주는 증거죠...
일제시대 유수의 가문들, 서원들이 소장했던 수많은 고서와 유물들이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아신다면.. 현재 민족사관계의 부실이 노력부족은 아니라고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카이사르
05/02/17 13:32
수정 아이콘
한단고기를 옹호하시는 분들은 증거를 대라면 꼭 일본놈이 어떻고 저떻고, 일제가 싸그리 깔아뭉갰느니 같은 소리를 하면서, 필요한 증거는 아무것도 제시를 못 하더군요. 게다가 한단고기같은 류의 위서가 특정 종교의 신앙과도 뭔가 교감이 있는 것인지, 대단히 호전적 집단적으로 옹호하기도 하구요. 저는 도대체 역사를 얼마나 은폐를 해야, 인구가 1억이 넘고, 가림토같은 괴상한 문자를 사용하며, 자랑스러운 1만년의 역사에, 수메르 문명까지 우리민족이 세웠다는 황당무괴한 소리들이 은폐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히타이트족 보다 반만년은 더 앞서서 철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싶으면, 그 철제무기 하나라도 건져 올리던가. 일본놈들이 중국 땅 전부 뒤집고, 소련 영토까지 쳐들어가서 자랑스러운 한민족 1만년의 역사를 모조리 은폐했나 보군요. 이란까지 쳐들어가서 수메르 문명과 자랑스러운 1만년 한민족 사이에 관계가 있음을 증명하는 유물들도 모두 파괴했다고 하실란가요? 유물이 어디에 묻혀있는지 모르니 일본제국 영토 안의 모든 땅을 다 파헤쳤나보죠? 한단고기가 위서라는 근거요? 근거야 넘치고 넘치다 못해 폭발하지요. 그렇게 비난하는 이병도의 제자들이 한단고기같은 위서들과 관련하여 작성한 논문과, 한단고기를 옹호하는 재야사학계의 인물들이 적어놓은 글들을 한번 비교해 보시지요.
한단고기를 옹호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언제나 뻔하죠. 증거를 대라고 하면 일본이 없앤 것이고, 왜 중국의 사서와 내용이 틀리냐고 물어보면 중국놈들이 컴플렉스 때문에 위조한 것이고, 도저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증거들, 예를 들면 그 당시에는 존재할 수 없는 단어나 위진남북조 시대에서나 등장하는 진서체 따위가 발견되어 물어보면, 애국심도 없는 매국노들이라고 비난하죠. 이미 한단고기를 검증해 보려는 노력은 학계에서 충분히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서가 확실하죠.
DayWalker
05/02/17 19:55
수정 아이콘
제발!! 근거도 없는 환단고기를 읽으실 시간이 있다면 한국사 시민강좌라를 한 권이라도 더 읽고, 그 시간도 없다면 한국사신론 한권으로 읽으시기를 바랍니다. 재미있는 소설책을 원하신다면, 환단고기를 읽어야 하겠죠. 그런데 스스로 역사에 관심이 많고 역사책을 읽기를 바라신다고 하면, 환단고기는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그리고, 환단고기가 왜 위서이냐, 그것은 1920년대에 나온 책이 마치 전부터 있었던 책인 것처럼 거짓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그때 나와서 '이 책은 과거에 존재하던 역사책들을 가지고 연구한 책이다'라고 얘기했다면, 적어도 위서라는 소리는 듣지 않았겠죠. 2차사료 정도의 가치를 지니게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물론 그 주장의 근거가 설득력이 있다면 말입니다.

뭐 역사학에 대해 내세울것도 없는 저이지만 다시한번 부탁드리건데, 역사를 제대로 보고 싶으시다면 위서와 진서를 구분하실 수 있는 능력부터 키워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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