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침이네요.. 예전부터 생각해 왔고 어제 쓰다가 날려버려서 포기했던 글을

다시 한번 써봐야겠습니다...

우리가 팬이라면...

응원하는 선수를 기다릴줄 알아야 합니다...

성적이 부진하다고 예전같은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고...

속칭 "하수"니... 아니면 "진보"가 없다느니... 이런 소리를 함부로 말하고

이제 팬이기를 포기하겠다느니 이렇게 말한다면...

팬이 아닙니다... 안티도 아닙니다.. 그저 비난꾼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팬이라면....

상대선수의 좋은 플레이가 나왔을때 박수를 쳐줄줄 알아야 합니다..

맹목적인 타선수에 대한 비난... 그리고 욕설과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를 향한

무조건적인 옹호는... 프로게이머들에게 독이될뿐입니다..

왜 상대선수가 이기고도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합니까... 안티가 늘까봐 걱정이라는

말을 해야합니까... 승부의 세계에서 자신의 모든것을 발휘해서 진 선수에게는

격려를.. 이긴 선수에게는 축하의 박수를 보낼줄 아는것...

그것이 팬의 자세입니다...

우리가 팬이라면....

다른 선수의 팬들을 향한 비난을 피해야 합니다...

속칭 "광빠"니 "빠순이"니 하는 말들은 사라져야 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처럼.. 상대선수의 팬들 역시

당연히 그렇게 하고싶을겁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선수를 향한 마음은 뒤로하고

상대선수의 팬들만 보면서 그렇게 말하는 것... 얼마나 부끄러운 행동입니까...

우리가 팬이라면.... (여기선 e-sports의 팬 모두를 칭하겠습니다)

글쓴이가 정성들여 적은 글들에 소위 말하는 "낚시글"이라느니 "개념"상실한 글이라느니.

이런 말을 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느낀다고 할지라도 글쓴이 입장에서는 충분히 생각해서 쓴 글일것이고

자신의 개념에 합당하게 쓴 글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PGR에서는 그럴꺼라

믿습니다.) "낚시"라니요... "개념"없다니요.. 글쓴이가 듣고 얼마나 화가날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저런 댓글이 올라오는 건 글쓴이와 의견교환 자체를 거부하고 무조건적인

자기생각대로 싸우자는 이야깁니다.. 우리는 같은 팬입니다..

총,칼을 들고 싸우는 적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서로 조금씩의 양보와 이해가 만나면

싸울 일도 없고 PGR을 떠나야 할 이유도 없습니다..

서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줄 알고 절충할줄 아는 양보정신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팬이라면....

선수에 대한 믿음과 팬들끼리 함께하는 나눔과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고 교환할수 있는

아량이 필요합니다... 무조건적인 옹호와 맹목적인 비난은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제가 "우리"라는 표현을 쓴 것은 저 역시 팬이고 이 글을 읽는 여러분 역시 팬일것이기

때문입니다...

항상 초심과 같은 마음을 가집시다... 처음부터 싸웠던 건 아니지않습니까..

선수들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눈물짓던 예전 그 순수한 모습으로요....



P.S 언제나 가림토를 기다립니다.. 그가 돌아와 예전만큼 멋진 성적을 낼수 없다 해여도

그저 돌아와서 제 눈앞에서 멋진 게임을 보여줄수 있을거란 희망 하나로요...

P.S2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