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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5 22:43:29
Name 침묵의들개
Subject 아이옵스배 OSL를 다녀와서...-아쉬움이 많이 남은 결승전-
오늘 아이옵스배 OSL을 다녀왔습니다.
인천에 살아서 게다가 박성준 선수의 팬이기도 해서 이번 기회를 놓칠수 없었기에
친구들을 불러서 가게 되었습니다.

2시쯤 선인체육관에 도착하여 쿠폰을 표로 교환하고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습니다.분명히 4시부터 입장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좀 늦어서 한 40분 정도 늦게 입장하게 되었습니다.(이때부터 약간씩 짜증이 나더군요.)
어제 온겜넷 홍보하시는 분께서 pgr에만 공지를 적어두신건지 잘 모르겠지만,
정말 체육관안은 너무 추웠습니다.저는 그래도 단단히 입고 갔지만,교복만 달랑 입고
나온 학생들 정말 보기 안쓰러웠습니다.(쿠폰에다가 따뜻하게 입고 오라고 적어뒀음 어땠을지 좀 아쉽습니다...)
입장한뒤부터 정말 지겹게도 계속 스타리그 오프닝만 틀어주더군요.차라리 방송시간까지
지난 경기 vod같은것을 틀어주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6시가 되자 방송이 시작되고 전용준 캐스터의 유창한 말솜씨로 결승전이 시작 되었습니다.

결승전 1경기 레퀴엠...
박성준 선수가 너무 안일하게 준비해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일찍 끝나버렸습니다.
물론 이윤열 선수의 진출 타이밍이 좋았긴 했지만,좀더 일찍 성큰을 만들고 다수의 저글링을 확보했더라면
그렇게 쉽게 성큰 수비벽이 뚫리진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박성준 선수의 입장에서 가스러쉬를 했다면 메딕 충원 속도가 좀더 느리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결승전 2경기 알케미스트
3해처리 저글링 무탈 체제의 박성준 선수와
투배럭 더블 커맨드 이후 배럭늘리며 테크트리 올리던 이윤열 선수.
박성준 선수가 6시 멀티를 잘 방어해낸것 까지는 좋았으나,
이윤열 선수 입구를 돌파하려다 벙커 두개를 못깨고 무탈 럴커 병력이 소진되면서
경기가 기울기 시작합니다.
박성준 선수가 울트라 저글링으로 이윤열 선수의 본진까지 난입하지만,
디펜시브 투드랍쉽에 의해 앞마당과 본진이 파괴되고
울트라 저글링도 배럭스에서 충원되는 유닛에 막히며 지고 맙니다.
차라리 박성준 선수가 울트라 보다 디파일러를 먼저 뽑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결승전 3경기 네오 길로틴
투해처리 레어를 갈 박성준 선수와
거의 사장되었던 투탱크 드랍 전략을 가지고 나온 이윤열 선수.
히드라덴을 올렸던 박성준 선수는 앞마당 해처리가 파괴되고
저글링 무탈로 엘리 싸움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하고
이윤열 선수의 병력을 겨우겨우 막아주다가
앞마당 커맨드센터까지 파괴하지만 본진 커맨드센터를 옮겨 다시 자원 채취를
시작한 이윤열 선수에게 결국 밀리고 맙니다.
아 그리고 이윤열 선수 다이긴 상황에서 디펜시브 마린 3마리는 좀 너무하다 싶을정도로 보이더군요 저그 유저인 제 눈에는...

어쨌든 이렇게 해서 이윤열 선수는 박성준 선수를 3:0으로 이기며 임요환,김동수 선수에 뒤를 이어
OSL 2회 우승자가 됩니다.
OSL 결승전 치고는 다소 시시하게 끝나버렸지만...
이번 아이옵스배 온게임넷 스타리그를 준비하신 모든 선수분들과 감독분들,
스탭 여러분들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p.s 박성준 선수 컨디션이 안좋으셨나요?
     오늘 경기에서 당신의 실력은 제대로 발휘되지 못한거 같습니다.
     더 분발하셔서 다음 스타리그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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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5 22:48
수정 아이콘
결코 반박할려거나 토 달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비록 첫 경기부터 쉽게 끝났지만.. 비록 3:0 으로 빨리 끝나긴 했지만..

결승전 이라는건 역시 대단한 것 같았습니다.. 결승전은 역시 결승전 이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두 선수 다 수고하셨습니다..

갑자기.. 임요환, 김동수 선수에 이은 2회 우승자라는 것 때문에 문득 생각이 났는데....

갑자기 김동수 해설위원께서 다시 복귀하셔서 3회 우승을 차지하면 정말 쇼킹할 것 같네요..^^;; ( 정말 개인적으로 바라는 거라서..^^ )
05/03/05 22:51
수정 아이콘
이윤열 온게임넷 결승전 전적은 6승무패네여;;;;;;;;;;;;;;
머신테란 윤얄
05/03/05 23:03
수정 아이콘
100프로 -.-;;
김군이라네
05/03/05 23:22
수정 아이콘
이윤열선수.. 이번리그 저그만 잡고 우승했네요.. ㅡㅅㅡ
화이팅..화이팅
05/03/05 23:29
수정 아이콘
6:0 이라뇨...온게임넷 결승전 절대 불패군요..
잡은 저그도 지금까지의 최고의 저그 홍진호선수 부터
지금 저그 종족의 두 선봉 박태민,박성준을 잡고 왔으니
정말 할말 없네요..
카이사르
05/03/06 00:13
수정 아이콘
이윤열 선수. 정말 역대 최강의 테란게이머. 아니 역대 최강의 스타게이머라고 치켜 세워주고 싶지만, 그렇게 불러주기엔 딱 한 놈-_- 걸리는 녀석이 있습니다. 이윤열 선수의 팬분들 - 저 역시 이윤열 선수의 팬입니다만 - 도 입으로는 이윤열 선수를 역대 최강의 스타게이머라고 논하면서도, 뭔가 말로 설명하지 못 할 이상한 불쾌감(!) 이라던가, 밥 먹고 물을 안 마신 것 처럼 어딘가 허전하다거나, 그것도 아니면 어쨋든 찝찝한 감정 따위를 틀림없이 느끼셨을 겁니다! 분명 이윤열 선수는 역대 최강의 스타게이머 임에도 불구하고, 등에 비수 하나가 꽂혀 있어서 얼른 뽑아내야 합니다. 반드시 때려줘야 할 녀석이 있습니다. 이번에 꼭 성공해서, 10년 충치 하나 뽑아낸 것 처럼 상큼한 기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5/03/06 00:22
수정 아이콘
디펜시브 매트릭스 머린이 어떻다는 건지요. 당시 당연한 선택이었던 것 같은데요-_-;; 솔직히 그 상황에서 박성준 선수 럴커가 한 기도 아니고 버로우한 위치도 그렇고 해서 단순히 머린만으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그 병력 다 잡히고 나면 또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게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구요;;
화이팅..화이팅
05/03/06 00:29
수정 아이콘
디펜시브 마린은 최고의 선택 이었습니다.
당시에 그것이 마지막 병력이었고 자원줄도 없었으니 정말 절박한 상황에서 빛나는 스타급 센스였죠
05/03/06 00:4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카이사르님 표현 너무 재밌어요^^~ 근데 그 등 뒤의 비수가 여간 까다롭고 묵직한 것이랍니까 -_ㅠ 반드시 때려줘야한다고(^^;) 생각만 할 뿐 왠지 다시 붙는다면 괜히 덜덜덜... 이윤열 선수, 우리 같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얼른 복수의 칼날을..
침묵의들개
05/03/06 01:23
수정 아이콘
비류// 디펜시브 마린 한마리였음 말도 안합니다.세마리씩이나 걸어주는게 너무했다고 한거죠.그리고 박성준 선수 그병력 다잡아주는데 어짜피 병력 소진 다 했구요.오해하지 마시길.
05/03/06 03:18
수정 아이콘
디펜시브 마린은 쇼맨쉽 정도로 이해했으면 하네요
05/03/06 04:42
수정 아이콘
좁은 공간에 러커 4마리 버로우 되있으면 디펜시브 마린 하나로는 택도 없습니다. 쇼맨쉽이 아니라 당연히 그랬어야 하는 플레이라고 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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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06 09:05
수정 아이콘
디펜시브 마린이 너무했다고 하시는분들은, 스타 안해보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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