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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3/06 00:18:03
Name 정치학도
Subject 종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유신론이냐 무신론이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이, 적어도 인간사회의 토론만으로는 명쾌한 해답을 도출하기 어려운 성격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인류사상 상이한 종교관으로 인한 갈등(규모가 클 경우 전쟁)이 상존해왔고,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만한 석학이나 철학자들이 저마다 종교에 대하여 탐구하며 나름의 해답을 도출하려 했지만, 오늘날까지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게 아닐까요?

물론, 신은 존재하거나 혹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이 외의 참신한 논리도 접해본 적이 있습니다. 서강대학교 오강남 교수는 저서 '예수는 없다'에서 우리는 문자해독중심의 기독교 맹신과 실증주의를 버리고 오히려 예수의 위대한 행적과 사랑의 복음이 오늘날에 주는 함의에 주목해야 한다고 논합니다. 그는 예수의 신성을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애매한 입장에 서 있어 열성 기독교인들의 비판을 사기도 했습니다.
그의 논리는 이것입니다. "절대자가 존재한다면, 그는 시공간의 틀에 구속되어 우리에 인식되는 존재로 전락해 절대자가 아니게 된다. 즉, 절대자는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저의 경우는 일단 '절대적인 존재(신)'이나 실존(섭리)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현재 채택하고 있지만, 저의 지식과 의견으로 유신론자들을 모두 설득할 자신은 결코 없습니다. 제가 그들보다 더 깨어 있고, 더 많이 안다고 볼 수도 없겠죠. 다만, 유신론자나 특정 종교인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저 역시 유신론으로 돌아서지 않았고, 아직도 무신론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 어떤 뛰어난 논증과 달변으로도 명쾌히 설명되지 않았던, 그리고 앞으로도 쉽게 그 결론을 도출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되는 난제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입장 차이는 일단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역사상 있어왔던 상이한 종교관들의 대립 격화의 우는 피해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역사상 신에 대한 제반의 비전을 제시하며 특정 종교관을 보급한 이들(예를 들면 예수, 석가, 마호메트, 아우구스티누스 등등)이 존재하지만, 이들이 자신들을, 혹은 자신들이 제시한 영적,종교적 비전을 후대인들이 숭배하는 차원을 넘어 배타적으로 고집하기를 희망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물론 이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풍부한 자료가 다소 부족해 이들의 업적과 생각을 후대에 100% 객관적으로 고증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과연 예수는 수차례에 걸쳐 일어난 십자군 전쟁이나, 부시행정부의 대이라크전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석가는 수많은 중국의 황제들이 '황제부처'임을 자처하거나, 지방 토호세력을 억누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불교를 강제로 민중에 보급한 중국과 한국의 권력층의 행태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사람들이 자신을 믿고 우러르니 기뻐하며 히죽였으리라 보시나요? 결코 그렇지 않으리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역사상 유구한 역사와 권위를 가진 주요 종교의 창시자들이나 관련 이론가들 혹은 성직자들의 대부분은, 보다 행복한 삶에 대한 희구와 아울러 약자에 대한 배려가 항상 엿보입니다. 제사장의 횡포, 유대인의 고통 등이 모세와 예수를 낳았고, 불합리한 카스트제도로 고통받는 수드라와 파리아(이들은 수드라보다도 못한 대접을 받아 거리에서 맞아 죽어도 사람들이 매장해주지도 않았다 합니다.)의 고통과 보다 나은 삶에 대한 기대가 석가에 대한 신봉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요?

태초에 아름답고 선한 의도로 시작된 종교도, 후대에 이르러 권력의 정당화와 공고화 내지는 이해관계를 교묘히 감추는 명분으로 전락한 바가 많았습니다.

종교를 믿는 이들은 적어도 자신들이 믿는 종교적 주체와 교리의 참 뜻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예수를 믿는 개신교도들의 입장에서 '나 이외의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교리에 입각해 여타교도들을 개신교로 이끌어 '구원'하고자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고...후대에 제사상도 차려주지 않아 귀신이 되어 떠돌거나, 혹은 '음기'가 가득한 여자가 제사를 주관해 귀신에 좋지 못할 것을 두려워해 득남에 열올리는 유교 담지자들도...이해는 해 주어야 하겠죠..

다만, 해답을 도출하기 힘든 '신의 존재 유무'에 대한 논의는 계속하더라도, 이 논의 자체가 건전한 형이상학적 논의의 차원을 벗어나 감정적으로 치닫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종교의 자본주의 예속이 비판의 대상이 되곤 하는데...실제 사회학적으로도 종교인들의 자본주의로의 예속과 영합은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 '큰 불상 세우기 운동'이라든지 '경매에 가깝게 천박하게 이루어지는 일부 교회의 헌금 문제' '큰 교회 짓기' 등등 자본주의와 자기과시에 의해 종교의 진리 궁구가 아닌 자기과시와 타교비방으로 종교가 얼룩져 있다고 봅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대통령이 사망해 '국장'을 치를 경우 불교, 개신교, 천주교 순인가로 해서 3중 종교제의를 치르고는 합니다. 한국종교의 문제 중 하나로 '짬뽕 종교'가 거론되기도 하죠. 교회나 절에 가서 기도하고 집에 올 때 부적하나 사들고 오고, 시간 남으면 점쟁이에게도 들르는 게 한국 종교의 현주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자체가 어떤 사람에게 '이러이러하니 기독교나 불교는 믿지 않아야 한다'는 논리로 이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비판의 대상은 '불교 믿는 자'나 '기독교 믿는 자'들의 비뚤어진 믿음과 어이없는 행태이지, 이런 측면에서 기독교나 천주교, 불교 교리에 대한 자체비판이 이루어진다면 이것은 논리적 비약입니다.

제가 종교를 믿지 않는 이유는 어떠한 종교도 저에게 '이것이 진리다' 라는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한데다, 나름대로 종교철학적 고민을 해 본 결과 신은 없다는 개인적인 판단이 섰기 때문이지, 기독교나 불교 등 특정 종교가 돈 먹고 못된 짓해서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면에서 크리스찬인 제 친구의 '예수를 믿으나 크리스찬은 믿지 않는다'는 말이 적실성을 가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암튼, 그런 얘기고~ 모두들 나름대로 고민하고 또 대화하면서 각자의 건전한 종교관을 수립하길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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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화이팅
05/03/06 00:2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피지알로 봐선 종교에 대해서 꽤민감한듯 한데요..암튼 약간 불안하군요
05/03/06 00:28
수정 아이콘
흠 전 우선 크리스찬입니다
저는 좋은글이라고 생각하네요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은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크리스찬으로서 주위에서 기독교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것을 보면 참아쉽습니다.
뉴스나 신문에서 나오는 모습이 다가 아닌데 윗분들의 모자란 모습으로 전체가 욕먹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늦은 밤 좋은글 보네요^^
필요없어™
05/03/06 00:28
수정 아이콘
PGR21에서 종교(특히 기독교), 직업, 가수 실력 평가, 선수들 실력 평가, 타 사이트에 대한 평가 등은 매우 논란이 많더군요 -0- 뭐 저것들은 어느 사이트 가나 논란이 많겠지요.
에버레스팅
05/03/06 00:28
수정 아이콘
종교는 굳이 여기서 언급안하셔도 개인문제라서 괜히 싸움만 날듯
조아조아
05/03/06 00:30
수정 아이콘
헐.. 별다른 의도 없이 쓰신 글이겠지만..


잘못하면 엄청난 낚시글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이네요..
이런 글은 어느 쪽도 상대에게 설득 혹은 이해를 성공하지 못하고..
다분히 논쟁만 불러 일으킬 소지가 있죠
05/03/06 00:33
수정 아이콘
자기 생각이 확실한 개념잡힌 글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안티크리스챤인지라.. 기독교에대한 생각은 본문과 살짝 다르네요.

하지만 피쟐에서 괜히 종교논쟁했다가는..유혈사태가..발생하겠죠?

이 글 디시 종겔에 퍼가고싶네요 -_;퍼가두 괜찮을까요?

이글루 썰한번 풀어보고싶네요-
화이팅..화이팅
05/03/06 00:33
수정 아이콘
다들 조금만 릴렉스 하시고 보시길..
05/03/06 00:34
수정 아이콘
흠. 석가는 애초에 종교를 만들고자한 것이 아니었죠. 스스로 지금의 부처가 가지고 있는 종교적 신의 이미지를 내세운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 아무튼 글쓰신 분의 의견과 같은 맥락으로 이런 말 가끔 합니다.
"예수와 석가, 두 분이 서로 만난다면 맞짱이라도 뜨겠냐?"
MurDerer
05/03/06 00:35
수정 아이콘
감히, 제가 무심결에 말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댓글100개 넘을거라고 예상합니다.
wannaRiot
05/03/06 00: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친구분의 말이 좋군요

그분말을 조금 빌려보면
"예수를 믿고 싶으나 크리스찬때문에 믿지 않는다" 정도 일까요.
이규수
05/03/06 00:38
수정 아이콘
난 개인적으로 기독교의 신은 안믿으나 기독교는 훌륭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교회다니는 사람치고 나쁜사람은 못봤거듣요 ^^:; 걍 종교개념보다 친목회? 스스로 한주간의 잘못을 반성하고 더나은 삻을 위해 노력한다고 할까나요;; 아 불우 이웃돋기도 많이하죠 전 갠적으로 교회안다니나 참 괞찮은 모임 이라고 생각 합니다 -_-(주제와 넘딴 덧글인가;;) 종교라던가 신념은 바꿀수없는것이기에 옭다 그르다로 보는것은 잘못된거 같다라는;;
05/03/06 00:38
수정 아이콘
이 리플이 불씨가 될까 조금 두려운데 -_-;;;
저는 맨마지막 친구분의 말씀에 동의를 못하겠네요(지극히 개인적인 견해)
기독교의 주된 내용중 하나가 바로 "관계"죠
호텔아프리카
05/03/06 00:39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같은데 다들 걱정부터 하시네요.
그동안 많이 실망하신건 알겠지만 첫 댓글부터 걱정걱정.. ^^
이래가지고서야..
안전제일
05/03/06 00:39
수정 아이콘
한때 신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사춘기적 고민에 빠졌던 시절이 있지요.
사실 그때의고민들과 지금의 생각이 별반 다르지 않은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때의화두는.

과연 신은 존재할수 있는가?
존재할수 있다면 그 신이란 어떤 것일까?
선하고 바르게인도하는게 신이라면 세상의 악이 어째서 존재하는가?
악을 어찌할수 없다면 그것은 그저 초월자에 지나지않을뿐 전지전능한 신일수는 없는게 아닐까?
신이 악을 내버려 둔다면 무언가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는것이므로 그것 역시 전지 전능 혹은 완전 무결과는 멀어지는 것이 아닌가?
전지전능하고 완전무결한 존재가 어째서 미개한 존재의숭배를 바라는가?
기쁨과 슬픔을 느낄수 있는 감정적인 존재라면 어떻게 완전 무결할수 있는가 인간의 불완전 함은 그 감정에서 오는게 아니었단 말인가?
그가 전지전능하다면 그 기쁨과 슬픔의 이유를 없앨수 있는데 단순한 유희거리로 남겨둔 것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그저 신의 유희란 말인가?
등등등...으로 주욱- 전개되는 이야기였죠.

뭐...그때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결론은.
만물의 균형을 이루는 초월자는 존재하나 그 이름은 신일수도 있고 자연일수도 있고 우주일수도 있고 정령일수도 있는게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그 초월자는 선악에 무관심하며 인간에게 무관심하다는 것과 함께요.
wannaRiot
05/03/06 00:46
수정 아이콘
무관심하다라니 GG..
좋군요
자고시포
05/03/06 00:47
수정 아이콘
종교를 가지지 못하는 이유가 저랑은 다르네요.

전 모든 종교적 교리가 사람들에게 많은 감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 종교를 선택하지 못한답니다. ^^
Golbaeng-E
05/03/06 00:4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기독교 집안의 안티크리스트인으로서 읽어보았는데 문제될 부분도 없고요.
"예수는 없다" 기독교인이든 아니든 한번은 꼭 읽어 보아야 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05/03/06 01: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입니다. 특정 종교를 욕하거나 옹호하는 글이 아니니까 큰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네요(문제가 되느냐 안되느냐는 리플에 달렸다고 봅니다만 위의 리플을 보면 그런 걱정은 안드네요) 믿음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한없이 위대해 보이면서도 한없이 나약한 존재니 기대야할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겠죠.(정작 저는 무교입니다만^^;;;) 하지만 그 믿음이 광신이 되고 의지가 매달림이 되어버리는 순간이 문제가 되는 것이죠.
05/03/06 01:26
수정 아이콘
저는 신의 존재를 믿습니다. 믿게 된진 얼마 안됐습니다만은
신이 있다고? 세상은 참 모순투성이고 불합리하고 불공정한것 투성이인데 신이 있다면 그럼 신은 뭐하고 있느거냐..
이런 의문 누구나 한두번쯤은 가져 봤을 것입니다.
제 생각엔 그것도 다 신의 뜻이 아닐까 합니다.
신은 우리에게 인간사 혹은 세상이라는 토양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본래 아주 좋은 형태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어떻게 가꾸어나가느냐는 신의 몫이 아니라 우리 인간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네.. 인간은 생각보다 어리석어서 신이 주신 좋은 토양을 제대로 가꾸고 있지 못하고 있는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쟁이란것도 일어나고 부정의가 승리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요..
왜 슬픔이란게 있을까? 그것은 기쁨이 있기 때문아닐까요? 반대로 기쁨이란게 없다면 슬픔도 존재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신은 진정한 행복, 기쁨의 참맛을 인간에게 알려주기위해 그 반대인 고통과 슬픔이란걸 만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고통없이 행복이 주어진다면 인간이 얼마나 오만방자하고 불손해지겠습니까.. 감사하는 마음도 없을테죠..
그러니까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 신은 없다라고 생각되어질 만큼의 그 혹독한 시련들, 반인륜적행위들, 가난, 고통..
이런것들이 인간을 깨닫게 하기 위한 신의 배려라는 생각을 하면 조금 마음이 편해집니다.
성경에 신은 자신의 형상에 따라 인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은 곧 인간은 누구나 신의 능력을 갖고 있다는 뜻일겝니다. 다만 깨닫지 못해 활용하지 못할 뿐이지요.
우린 역사를 통해서 신적인 능력을 발휘한 수많은 위인들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신이 자신의 능력을 인간에게 주었다는 증거가 아닐까요?
신은 자신의 아들인 인간을 사랑해서 그가 깨닫게 하기 위해 수많은 시련을 주십니다.
그것들을 통해 깨닫고 깨닫지 못하고는 전적으로 인간의 몫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식으로 생각하다보면 세상의 불합리함이 조금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신의 이름이 여호와인지 부처인지 알라인지 따지는 건 어찌보면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름을 붙인건 신이 아니라 인간이니까요.
중요한건 신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자기안의 신의 존재를 깨닫고 깨달은데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아닐까..
어려운주제라 좀 횡설수설 했습니다.^^;
evergreen
05/03/06 02:16
수정 아이콘
신적인 위인의 명성은 그당시보다 후세에 더 부풀려지고 과장되죠
ArcanumToss
05/03/06 02:26
수정 아이콘
우리 모두가 신이라면?
이 세상 전체가 신이라면?
코난보이
05/03/06 02:40
수정 아이콘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비기독교인"이라고 하시면 되지.. "안티크리스찬"이라뇨??
도대체 기독교가 윗 분들에게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교인들의 자신들 소득 10%를 떼어 낸 헌금과 소중한 시간을 내어 사회 소외계층들을 위해 힘쓰고 있는데요..
국가가 감당하기 어려워하는 온 갖 질병들, 고아나 장애인, 노숙자, 착취당하는 외국인노동자, 북한이탈주민 등등
요즘 이기적인 사상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들이죠..
05/03/06 02:58
수정 아이콘
허걱..주의해서 썼는데 안티크리스챤에서 딴지가걸리넹;

피쟐이니까 별 말 안하겠습니다 -_~

댓글들 대체로 무난하네요..새벽이라 사람들의 조회가 많지 않은것도 한몫했네요; 후;; 50플정도는 넘어갈줄알았는데;
날으는 저그
05/03/06 03:42
수정 아이콘
늦은 밤 좋은 글 보았습니다.
저도 '자신'을 믿는 편이라... 종교에는 크게 흥미가 없습니다.
근데 제 친구 몇명(종교인)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교공부,전도,봉사 등등 하면서도 자신의 생활도 놓치지 않고 합니다.
물론 사람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혹시 종교생활을 하느것을 '여가' 라고
느끼는 것은 아닌지....
아뿔싸
05/03/06 09:24
수정 아이콘
ArcanumToss/ 일부 기독교인들이 그럴진 모르겠는데, 언론엔 주로 대형교회 위주로 비춰줘서 일반인은 오해하기 마련이죠. 그런 뉴스가 선행보다 범죄에 연루되거나(ex>한기총 회장이 불륜을 저지르다 도피중에 에어콘에 10 분간 매달렸다가 추락사 한사건) 정치에 개입한다는 인상을 주는 장면 위주로 진행되서 그런가 봐요. 사실, 그런분들은 선량한 크리스챤과 구별해서 개독교라고 불러줘야죠.
진리탐구자
05/03/06 09:29
수정 아이콘
신의 실존은 증명할 수 없는 문제이기는 하지만, 신의 실존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2차대전이라던가, 현재 그릇되이 철학자 N의 사상이 수용됨으로써 가치관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야만적인 사회상으로 충분히 증명이 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리고
05/03/06 09:42
수정 아이콘
이문열씨의 사람의 아들이라는 책 읽어보세요. 재밌습니다^^ 내용이나 속에 담긴 뜻을 떠나서 그냥 재밌네요.
帝釋天
05/03/06 10:2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철학적인 사유를 진지하게 하셨나 봅니다. 좋네요. 본문에서 나온 말이지만 종교를 간단히 정의해도 "이것이 진리다."라고 던져놓고 사람을 끌어모으는 것 아니겠습니다. 철학은 '어딘가에 진리가 있을 것이다."라고 수 세기에 걸쳐 계속해서 탐구하고 어떤 계기와 선각자들에 의해 주류가 바뀌어 가죠. 어머니와 동생이 기독교인인데 진리든 존재 여부든 어려운 이야기는 떠나서 그곳에서 어머니가 평안을 얻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오시니 그걸로 제 역할은 충분히 한다고 봅니다.일부 몇천억 짜리 건물만 세워서 기업화되고 교조화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긴 하죠.
05/03/06 11:00
수정 아이콘
전 일요일마다 찾아오는 여호와의증인을 증오합니다.
하스바리
05/03/06 13:59
수정 아이콘
예수천국 불신지옥 너무 싫어요.
하스바리
05/03/06 14:04
수정 아이콘
코난보이// 기독교를 싫어하면 안티죠.
별생각없는 것이랑 싫어하는 것이랑은 다르죠.
게으른 저글링
05/03/06 14:07
수정 아이콘
하스바리님// 예수천국 불신지옥 저도 싫습니다. 전 기독교인입니다. ^^
피켓들고, 확성기 들고 선교하는 분들의 사상이 모든 기독교의 사상과 같다고 보진 말아주시길 바래요. ^^


본문의 '예수를 믿으나 크리스찬은 믿지 않는다' 는 참 의미 깊은 말입니다. 저도 항상 이야기 하죠. 종교가 문제가 아니라 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인간" 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어떤 집단이건 "인간" 들이 모이면 꼭 불씨가 생기기 마련이죠. ^^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지만, 논쟁의 씨앗이 될까봐 참아야 겠네요.
논쟁으로는 선교를 할수 없으니까...^^
화이팅..화이팅
05/03/06 17:06
수정 아이콘
예수천국 불신지옥은 기독교 사상이 아니라지요~
환상포수
05/03/06 17:19
수정 아이콘
저는 신은 없다! 라고 믿는 편입니다. 물론 무신론자고요.
하지만 종교는 꼭 필요하다! 라고 봅니다.
종교가 많은 사람을 선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뿐아니라 가장 중요한건 매우 힘든 일이나 시기가 닥쳤을때 종교만큼
큰 위안이 돼는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무신론쪽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정말 제 인생에 큰 갈림길이나 위기가 닥쳤을때는 나 자신만을 믿고 의지해서 이겨내기 힘든정도의 상황이 됐을때는 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그때는 어릴때 다녔던 천주교의 영향으로 하느님께 뭔가를 빌게 되죠. 하느님을 믿어서 비는게 아닙니다. 그냥 내힘으로 어찌할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그저 그상황이 잘풀리길 바라는 뜻에서 어떤 절대자를 향해서 비는 기분으로 빕니다. 그러면 마음이 좀 진정되고 편안해 짐을 느끼죠. 그래서 이럴때 종교가 참 좋다는걸 느낍니다.
신은 믿지 않지만 종교는 믿고 오히려 내가 유신론자였으면 좀더
어떤상황에서도 마인드 컨트롤이 좀더 잘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마인트 컨트롤이 잘 안되거든요.. ^^;;
안티벌쳐
05/03/06 22:48
수정 아이콘
기독교는 종교가 아니라 '진리'입니다.
예수 믿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뿔싸
05/03/07 08:48
수정 아이콘
안티벌쳐/ 기독교만이 진리이다. 예수만 믿어라 하니까 문제가 되는 거죠.
다시 시작하기
05/03/07 10:07
수정 아이콘
그냥 개인적인 추천서적 --> 리 스트로벨의 "창조설계의 비밀"
철저한 객관적 과학적 우주의 기원 내지 생명의 기원에 대해 탐구한 책입니다. 제가 따로 뭐라 드릴 말씀은 없고 기회가 되면 한 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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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4 이윤열 선수 축하합니다!!! 이제 엄재경 해설 말처럼 역대 최강테란으로 등극한건가요? ^^ [71] 요시오카세이6007 05/03/05 6007 0
11513 차기 스타리그 진출자의 온게임넷 공식전적입니다. [25] ZergQueen3799 05/03/05 3799 0
11512 진정한 강력함의 힘은 미움마저도 희석시켜 버리는것 같군요.. [19] 테란레볼루션3376 05/03/05 337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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