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7/02 09:11:16
Name 마음속의빛
Subject 더파이팅...and 테란..!!
안녕하세요 마음속의빛입니다.

지금 더 리플레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던 중에

엄재경해설위원님의 [이병민 선수는 북치고 박치고...]
김도형해설위원님이 말을 이어서 [네...기본기가... 좋죠..]
라는 멘트를 듣고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를 글로 표현해보고 싶어
PGR21에 접속해봤습니다.


(북치고 박치고 -> 비트박스를 잘하려면 북치기 박치기만 잘하시면 됩니다 라는
모 CF 말처럼..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엄재경 해설위원님의 말씀)

전에 봤을 때는 더 리플레이의 각 코너별로 해설위원이 한 명씩 등장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해주시던데..

오늘은 세 분 모두(엄재경, 김도형, 김창선) 한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시네요..

서로 웃고 떠들면서 해설하는 게 신선하네요... 재미도 있고..

기본기 좋고.. 심리전을 통한 변칙 플레이의 이병민... 생각해보니
[더 파이팅]이라는 만화책에 등장하는 미시바 선수의 스타일이 떠오르네요.

성격은 제외하구요..^^;;

워낙 유명한 권투만화라서 미시바가 어떤 권투를 하는 지는 아실 것 같습니다만,

권투 선수를 취재하던 기자의 말에 의하면 [완성된 권투 스타일]의 선수입니다.

공격과 방어가 대단히 안정적이죠.
눈으로 봤을 때는 빈틈투성이 인 것 같으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이용해서
상대가 자신의 빈틈으로 파고들어오도록 유인을 해서 받아친다.

혹은 파고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끔 거리를 두고 플로커 잽!!

모든 펀치가 안정적이며 방어쪽으로 앨보 블록을 앞세운 안정적인 방어.
(팔꿈치로 날아오는 펀치를 방어하는 그 기술은...참...^^;;)

기본기가 탄탄하면서도 변칙적인 플로커 잽..
그리고.. 플로커 잽 자체가 상대 선수의 스타일을 방해하고
안으로 파고들도록 유인하는 고도의 심리전...

이렇게 보면 해설위원들께서 말씀하셨던 이병민 선수의 스타일과 비슷해보이지
않나요?

계속해서 말을 이어보자면

임요환 선수는 일랑 선수와 엇비슷

타이밍 잡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죠!
특히 대 저그전에서는... 그 타이밍이 기가막히더군요.

컨트롤 역시 뛰어난 선수... 기술이 뛰어나다는 일랑과 잘 어울립니다.

단, 체력이 약한 편이라 경기를 오래 끌면 위기에 몰리기 쉽다는
일랑 선수의 단점 또한 임요환 선수와 엇비슷하네요. ^^;;

마구 휘두르는 것 같지만 정확한 타이밍에 정확한 카운터 펀치를 날려 승리하는
일랑 선수(만화책 70편 내용?)의 모습과

그냥 돌아다니는 것 같지만 좋은 위치에 좋은 진영으로
쏟아져내려 저그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 임요환 선수의 마린 공격과 드랍쉽 플레이!!

이 다음 선수들의 이미지는 .. 사람마다 느끼는 게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언급해봅니다.

최연성 선수는 센도 선수가 생각나는...

센도의 권투는 방어보다는 공격 위주...
단발의 하드펀치로 상대를 뭉게버리는... 테란의 한방 진출로 관광(?) 시켜버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딱히 방어에 신경쓰지 않는 듯.. 상대에게 다가오는 센도의 배짱!
최연성 선수... 방어 안하는 것 같죠...^^;;

하지만... 필요할 때는 필요한 만큼..확실하게 방어합니다.
"저..자존심 강한 선수가 방어를??" 라고 생각하는 여기자의 말에
마모루 선수가 말합니다. 방어는 공격을 위한 포석!
"주먹을 날릴 기운을 아끼고 아껴서"  한 방에 경기를 뒤집어 버리는
그의 전매특허...스매쉬 펀치!!

물론..일보의 가젤펀치등.. 스매쉬 펀치를 흉내낼 수 있는 막강한 한방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스매쉬 펀치는.. 대단하죠...

진출하는 최연성 선수의 한방 병력...
어마어마한 탱크들... 몇 부대인지 알 수 없는 레이스 부대...우웃...

이렇게 되면.. 또 한방 병력에서 거론하지 않으면 아쉬워하는 선수가 이윤열선수..
솔직히... 애매합니다.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대체로 잘 어울리는 편이거든요!

바이오닉 전술과 메카닉 전술.. 바카닉 전술... 불꽃 테란..
어떤 형태의 공격이든 잘 소화시키는 인물입니다.

만능이라고 할까요? 흠...이렇게 보면.. 볼그 선수가 생각나네요.

인파이터처럼 접근전에 일가견이 있지만.. 아웃복싱도 잘하는...
기술도 안정적이고.. 펀치력도 상당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일보의 최대 라이벌 같은 선수!!
리카르도는... 거의 신화적인 선수라 일보와 싸우지는 않을 것 같네요..^^;;

"내가 화이트팽(?) 을 쓰기 전에 쓰러져다오..." 라는 볼그의 심정을 이윤열 선수에게
대입시켜보면..."내가 시즈모드 풀고 퉁퉁~~ 포로 경기 끝내기 전에
네 쪽에서 알아서 GG 치고 나가다오.." 라고 말하는 듯한 이윤열의 물량!!

어쩌다보니 잘나가는 테란 유저 이름이 하나 둘씩 등장하는 군요!

이렇게 되면 또 서지훈 선수, 김정민 선수가 빠질 수 없는데...

김정민 선수는 기무라...
몸 밸런스는 기가막힌 선수인데... 우승 경력(챔피언 타이틀)이 없는 것도 같고...
딱히 약점이 없으면서도 장점도 없는 것 같은..^^;;

하지만.. 드래곤피니쉬 블로 라는 기술을 연마해서
한 단계 레벨을 올린 기무라를 생각해보면서
좀 더 실력을 갈고 닦아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그의 모습을
기대하고 싶습니다.

서지훈 선수는...에..또...
빈틈이 적은 선수죠... 기본기가 좋아서 우주 방어도 거의 완벽...!!

도무지 뚫리지 않을 것 같은 방어....

"이녀석이 방어에 전념하면 단 한발의 펀치도 녀석의 몸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지가
않아...." 라는 이마이 선수의 대사처럼...

타고난 [천재], 어쩌면 일랑을 뛰어넘는 재능을 가진 [또 다른 천재] 같은
서지훈 선수... 네.. 마나부 선수와 연결시켜봅니다.


유독 이마이 선수에게 자주 밀리는 모습에서는
이마이 선수의 이미지가 이윤열 선수같이 보이기도 하는 군요!

하지만, 가장 최근에는 그런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고
이마이 선수를 상대로 동일본 챔피언 자리에 등극!!

이윤열 선수에게 승리한 뒤 "말리지만 않으면 이긴다" 라는 서지훈 선수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납니다.

^^;; 계속해서 진행시키고 싶지만...

글이 길어지면 지루해질까봐 여기서 글을 정리합니다.

나머지 선수들도 이미지를 대입시켜보고 싶으시면

만화책 인물과 대입시켜보세요...의외로 재미있다구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5/07/02 09:23
수정 아이콘
더 파티잉이네요.. ^ㅡ^; ; pgr에 자주등장하는 슬램덩크와 맞물려 자주 비교, 대입되는 만화네요.. 잘 찾아보시면 몇개 나올겁니다. . . -_-; 곰도 때려잡는 마모루는. .. . 쿨럭..
05/07/02 09:26
수정 아이콘
이병민 선수는 뭔가 특별한 개성이 없다는게 장점이자 단점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한게 없으니 딱히 스타일 파악당해도 별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팬들을 휘어잡는 뭔가가 없다는 게 좀 아쉽네요. 박성준의 전투, 최연성의 물량(특히 탱크5대씩 줄지어가는 장면 진짜 압권이죠), 임요환의 컨트롤 등이 있겠네요. 이병민 선수 확실한 개성을 하나 보여줘도 좋을듯 싶어요
수아느므좋아
05/07/02 10:13
수정 아이콘
음... 딴지를 걸자면... 미시바가 아니라... 마시바죠. 제 친구가 마시바랑 똑같이 생겨서 절대 잊을 수가 없거든요;;
XoltCounteR
05/07/02 11:26
수정 아이콘
-_-뭐 게임, 종족, 외모나 기타 성격등은 전혀다르지만...무적에가까운 마모루의 실력만큼은 안드로 장과 매치업이...-_-;;;
스트라포트경
05/07/02 12:13
수정 아이콘
XoltCounteR // 크 동감합니다... 안드로 장.... 후덜덜;;;
사랑인걸...
05/07/04 07:31
수정 아이콘
미시바 -> 마시바.. 플로커 -> 플리커...
두개 오타만 빼면 동감이 되는 글이네요 ^^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238 이번 에버배 OSL 2005 결승전이 갖는 의미<스포일러 有> [43] jyl9kr4922 05/07/02 4922 0
14237 리콜을 할때 가장 좋은 유닛은? [18] 퉤퉤우엑우엑4859 05/07/02 4859 0
14235 일산에서 경기하고 있는 저그... 누구죠?(스포일러 有) [90] 소수마영5846 05/07/02 5846 0
14234 GG와 악수, 그리고 프로게이머 [11] Mark-Knopfler4184 05/07/02 4184 0
14233 밑에 이윤열 선수 관련 글. 사과드립니다. [14] 나야나♡4567 05/07/02 4567 0
14229 2005 부산국제디지털 문화축제기념 - 초청 스타크래프트 인비테이셔널 [15] 숨...4052 05/07/02 4052 0
14228 돌발퀴즈 [26] Alchemist[Vera]4711 05/07/02 4711 0
14226 혹시 쪼그려 앉기가 안되시는 분이 있나요-_-? [20] 지붕위에럴커19010 05/07/02 19010 0
14225 6월 공식경기 결산과 7월 프로게이머 랭킹 [9] 이지아4374 05/07/02 4374 0
14222 아직도 WCG는 찬밥인가요? [64] 에토4405 05/07/02 4405 0
14219 Kespa 7월 랭킹입니다. [37] 그린웨이브5057 05/07/02 5057 0
14217 [Ever Starleague Final !!]아직도 최강을 논하는가 [14] ggum3373920 05/07/02 3920 0
14216 [펌]송강호,최민식 과 안성기,차인표 [51] 오줌싸개6769 05/07/02 6769 0
14215 에버스타리그 결승 - 흑과백 [7] 호수청년4406 05/07/02 4406 0
14214 어제 듀얼토너먼트 [2] 임똘똘3778 05/07/02 3778 0
14213 KBS 드라마 부활 [38] 風雲兒4993 05/07/02 4993 0
14212 더파이팅...and 테란..!! [6] 마음속의빛4092 05/07/02 4092 0
14211 차기 OSL의 주목할점 [43] 초보랜덤5038 05/07/02 5038 0
14210 주간 PGR 리뷰 - 2005/06/25 ~ 2005/07/01 [9] 아케미5932 05/07/02 5932 0
14209 안타까운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박성준선수 파이팅! [17] 연성,신화가되3912 05/07/02 3912 0
14208 E스포츠의 미래를 보며... [9] M.D4596 05/07/02 4596 0
14207 벌써 7월이네요 [1] 김광범4344 05/07/02 4344 0
14206 왠지 센치한 열대야의 짧은 여행 [2] S_Kun3938 05/07/02 393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