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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0 08:55:02
Name 차형석
Subject PSVvs리옹, T1vsGO
안녕하세요..PGR '왕팬'으로서 그동안 PGR21은 꾸준히 들어와 여러가지 정보도 얻고 많은 재미난 글도 읽고 그랬으나 제가 이렇게 글을 쓰기는 처음이네요..(사실, 전 제가 가입이 돼 있는 줄도 몰랐어여...^^*) 앞으로도 종종 글을 올리도록 하겠슴다~~
다름이 아니오라, 오늘 스포츠와 e-스포츠에 있어 비슷한 팀 컬러의 4팀이 결승행을 가리는 빅매치가 나란히 열리는 관계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잘 아시겠지만, 오늘 저녁 6시에는 '스카이 프로리그 1라운드' SK텔레콤T1vsGO의 7전4선승제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립니다. 두팀다 광안리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중요한 일전이죠...1시간 뒤에는 '2005 피스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인  'PSV에인트호벤vs올림피크리옹'의 경기가 펼쳐집니다. 이 경기 역시 두 팀 가운데 데 한 팀이 결승행을 확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경기로 물러설수 없는 한판 대결이 예상됩니다.
근데, 이 4팀이 잘 살펴보니 비슷한 면이 있더라구요...

먼저, 'PSV&GO' - 1913년에 창단된 PSV는 명장 히딩크 감독아래 특출한 스타플레이어가 없으나 리그 우승 17회, FA컵 우승 7회, UEFA컵 우승 1회 등 화려한 성적을 올린 네덜란드 리그 전통의 팀입니다. 최근에는 주전선수인 반 봄멜, 보겔, 박지성 등이 빠져나가 전력이 많이 약화됐으나 히딩크 감독의 절대적 신뢰를 받고 있는 주장 코쿠와 헤셀링크 등이 공격과 수비를 이끌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 중의 하나죠...그 동안 PSV를 거쳐간 선수만 해도 호나우도, 호마리오, 반 니스텔루이, 굴리트 등 대단한 선수들이 수둑합니다.
GO 또한 역사가 짧은 e-sports에서는 KTF,  한빛스타즈 등과 함께 오래된 전통의 팀으로써 덕장 조규남 감독아래 화합으로 똘똘뭉쳐 각종 개인리그 4회 우승(온겜2회, 엠겜2회)과 팀 단위리그 4회 우승(온겜1회, 엠겜3회) 등 정말 좋은 성적을 올리는 명문팀입니다..최근에는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적해 현재 서지훈 선수를 제외하고는 소위 말하는 S급 선수는 없으나 이상하리만큼 잘 하고 있죠.게다가 GO를 거쳐간 선수 또한 김동준, 최인규, 임성춘, 김정민, 김근백, 강민, 박태민, 전상욱 등 실로 화려합니다.

다음 '리옹vsT1' - 역사가 짧은 한국에 비해 축구역사가 긴 유럽에서는 다소 신생팀엔 속하는 리옹(1950년 창단)은 오래되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최근 프랑스 1부리그 3회 연속 우승을 일궈내며 신흥강팀으로 급부상했습니다. 젊은 감독 폴 르귀앙(41) 감독의 조련아래 윌토르, 말루다, 고부의 삼각편대를 앞세운 공격력은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으며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 중의 하나죠. 게다가 대회 직전 긴급 수혈한 노르웨이 출신 196cm의 장신 스트라이커 존 케이류까지 가세, 공격력의 화력은 PSV를 능가한다는 평가입니다.
T1 역시 지난해 창단한 신생팀으로서 젊은 지장 주훈감독 아래 임요환, 최연성, 박용욱 등 각 종족별로 내놓라하는 특급 선수들로 구성, 1년여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개인리그 3회 우승(온겜1회, 엠겜2회)과, 팀 단위 리그 우승(엠겜1회), 준우승(온겜1회) 등 호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괴물 최연성이 없어도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죠..더군다나 최근 이적한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과 대 프로토스전 스페셜리스트 전상욱의 가세로 비상하는 팀 전력에 날개까지 달은 격이 됐습니다..

어찌 보면 제 주관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 이렇게 보니 좀 비슷하지 않은가요? ^^*..혹시 제 글 내용중에 틀린부분이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지적해주시고, 글이 엉성하더라도 그냥 재미삼아 썼다고 생각하시고 너그러이 봐주세요~~~ ^^;
그나저나 오늘 밤 축구와 스타 둘 다 좋아하시는 분들은 리모콘 돌리시느라 바쁠것 같네요..저도, 오늘은 와이프가 눈치 주더라도 꼭 이 두 빅매치를 볼 생각입니다~~그럼, PGR회원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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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마
05/07/20 09:05
수정 아이콘
GO팀 개인리그는 온겜2회(서지훈,강민), 엠겜2회(강민,박태민)아닌가요??
05/07/20 09:07
수정 아이콘
피스컵 정규방송에서 해주나요? 한번도 안 봐서..
차형석
05/07/20 09:12
수정 아이콘
용사마님~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수정했습니다~~ ^^; 글고, pdk001님~ 피스컵 오늘 KBS2에서 중계해줍니다~~
lilkim80
05/07/20 09:40
수정 아이콘
티원팀 팀단위 리그 1회 우승(투싼 엠겜) 1회 준우승(온겜 스카이) 인데요...
아 오늘 경기 정말 기대 만땅인데요.. 매번 두 팀이 붙었을 때의 치열한 승부를 오늘 역시 보여주기를...
안용진
05/07/20 09:40
수정 아이콘
지오팀 팀리그는 엠겜 3회입니다 ^^:
05/07/20 09:41
수정 아이콘
왠지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는군요...
재미있습니다. 하하하
PSV정말 GO같은 팀...
05/07/20 09:46
수정 아이콘
GO의 팀리그 우승은 총 3회로 대회명은 1차 계몽사배 KPGA 팀리그 우승과 2차 라이프존 KPGA 팀리그 우승
중간에 3차 LG-IBM 3위, 4차 현대자동차 투싼배2위 그리고 마지막 팀리그인 MBC Movies배 팀리그 우승이 있습니다.
한상빈
05/07/20 09:47
수정 아이콘
오늘 psv와T1의 승리!!!!!
공고리
05/07/20 10:01
수정 아이콘
T1 파이팅~!!
차형석
05/07/20 10:08
수정 아이콘
lilkim80님&안용진님&Lucifer님~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제가 아침에 급하게 쓴다고 제대로 확인도 못해보고 쓰다보니...이해해주세요~^^; 수정했습니다~~
~Checky입니다욧~
05/07/20 10:22
수정 아이콘
PSV 아인트호벤...최근 3년간 방출한 선수만으로 팀 만들어도 세계 최강될듯...-_-
이런..GO랑 많이 비슷하네요
청보랏빛 영혼
05/07/20 11:08
수정 아이콘
전 축구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글이 워낙 잘 정돈되어 있어서 읽고나니까 딱 이미지가 떠오르네요.
멋진 비유입니다.
그리고 여담으로 T1이랑 GO가 붙었던 지난 경기들을 생각해보면 알게 모르게 명경기 정말 많이 나왔었죠.
오늘도 투싼배 결승만한 명승부만 나와준다면야 제대로된 명승부 제조 매치업으로 이름도 지어줘야 겠습니다.
SKTelecom T1 그리고 GO팀. 오늘 저녁 멋진경기 부탁드립니다.
05/07/20 11:22
수정 아이콘
리옹 감독 얼마전에 제라르 울리에로 바꼈죠 늙은사람인데 ㅡ.ㅡ;; 그리고 John Carew는 욘 카레브라고 읽더군요 ;;

psv.. 케즈만과 로벤이 이적했으나 오히려 더블을 이룩하던데.. GO도 저번에 엠겜 팀리그 우승이었나.. 그러지 않나요? ;;
차형석
05/07/20 11:39
수정 아이콘
cerrunt님~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에고에고 자꾸 틀린 정보들이 나오네요....님 말대로 감독이 제라르 훌리에로 바뀐 것 맞네요...^^; 글고, John Carew를 존 카레우(English스탈)라고 부르기도 하던데, 노르웨이식으로는 욘 카레브 맞습니다...축구에 대단한 일가견이 있으신 분 같네요~~~ 앞으로 축구에 관한 좋은 정보 있으면 한 번 글 좀 써주세요~~
바카스
05/07/20 12:14
수정 아이콘
PSV가 우승한건 UEFA가 아니라 챔스 아닌감;;?
withsoul
05/07/20 13:13
수정 아이콘
정말 PSV와 GO는 닮은 점이 많군요.. 명장감독님 밑에 쑥쑥크는 유망주들 그리고 이적...-_ㅠ 그래도 엄청 잘하는...
D.TASADAR
05/07/20 13:48
수정 아이콘
노르웨이식으로 읽으면 "욘 사레브"라고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호수청년
05/07/20 16:06
수정 아이콘
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
위제트
05/07/20 16:19
수정 아이콘
D.TASADAR님 말씀대로 욘 사레브가 맞습니다. 영국식으론 존 커루가 되겠죠. 본국 노르웨이 쾨펭에서 스페인 발렌시아로 이적할때 기대를 많이 했었으나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죠(두시즌동안 13골 기록). 하지만 발렌시아 01-02시즌 우승멤버로서는 제몫을 다해준... 결국 AS로마로 임대됐다가 작년에 터키로 이적, 결국 며칠전 리옹행 비행기에 탔죠.

키는 196cm로 체코의 얀 콜러(202cm)를 제외하고 최장신급이지만 보통의 장신선수들이 즐겨하는 포스트플레이가 아닌 발로 골을 넣는쪽에 재능이 있습니다(역시 흑인;;).
Monolith
05/07/20 16:42
수정 아이콘
psv.....호나우도에 반니에...케즈만..로반...스탐...롬메달...호마리우...반봄멜...보겔...젠덴...다시 돌아온 코쿠 까지... 덜덜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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