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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7/21 22:28:12
Name 러브포보아
Subject 오늘 우주배 엠비씨게임에서 그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저는 솔직히 두선수 모두의 팬입니다.
경기가 시작되기전에 정말 거의 모든사람들이 조용호선수의 승리를 점쳤고, 저저전 결승이 재미없다는것 때문이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박정석선수의 승리를 기원했죠.

조용호선수.
정말 힘들게 안보이는곳에서 꿋꿋히 노력하면서, 이윤열 강민 최연성 임요환 선수처럼 엠겜에서 우승한적은 없지만, 한번도 빠지지않고 엠겜에 참여한 유일한선수였죠.
드디어 노력이 빛을 발한것인지, 온겜에선 천적이라 불리던 박태민선수를 2번연속 완파하고 진출했고, KTF팀도 팀플에서 엄청난 역할을 해주면서 10전전승이라는 기록에 강민선수와 더불어 큰역할을 했습니다.

다아시겠지만, 조용호선수의 별명은 어린이입니다.
용호어린이라는 별명으로 많은 팬들이 좋아하지요.
항상 져도 이겨도,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는데 많은팬들이 자기가 응원하던 선수가 지고나서 조용호선수가 악수를 청하면,
"이기고 나서 악수하지마라" "다음부터 악수하지마라" 이보다 더한 표현도 써서 조용호 선수를 매도하기도 했었지요.

일부 조용호선수팬들도, 진심에서 나온 행동이라도 욕먹는게 안타까워서 다신하지마라라고 했구요......정작, 본인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까요?

잠시, 본론을 비껴나가긴했지만(위의 악수내용은 특정선수를 비하하고자 한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해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제 엠겜에서도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해서 승자조결승까지 갔을때 드디어 결승을 갈수있겠구나~라고 정말 좋아했던 저였습니다.

승자조결승에서 0:2로 밀리긴 했지만, 과거 김근백선수와의 경기도 0:2로지고 있다가 3:2로역전했었던 조용호선수이기에 믿었습니다. 예상대로 2:2까지 몰고왔을땐, 정말 날아갈듯 기뻤죠. 그러나, 5경기에서 빌드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리며 그대로 gg를 쳐야했던 그 심정을 누가알까요?

그리고 오늘 패자조결승에서 박정석선수와의 경기.
팀내에서 강민 조병호선수가 조용호선수의 경기를 도와줬을테고 박정석선수는 김민구 홍진호선수가 도와줬겠지요.
두 선수모두 한주동안은 정말 힘들었을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박정석!!박정석!!이라고 외치는 가운데, 묵묵히 게임을 하던 조용호선수. 비록 1경기는 내주긴 했지만, 2 3경기는 정말 완파하면서 역시 조용호구나!! 하는 생각뿐이였고 4경기에 와서는 박정석선수를 응원하는 팬들이 대다수였지요.

그리고 오늘경기의 하이라이트.
바로, 러쉬아워_우주였습니다. 초반에 더블넥서스를 포지가 아닌 게이트웨이로 방어에 성공해서 쓸데없는 캐논에 돈을 낭비하지않고 질럿을 생산해서 분위기 좋았던 박정석선수.
그러나 역시 조용호는 조용호다!!라고 생각되게끔 멀티멀티멀티하면서 병력에선 그다지 밀리지 않게 유지하고 조용호 선수가 유리해진 상황에서 커세어와 4다크드랍 연이은 2질럿2하템드랍등 게릴라가 시작되고 서로 멀티가 밀고밀리면서 난전이 펼쳐졌죠.

양쪽모두 초장기전에 돌입하면서, 퀸의 브루드링 패러사이트 인스네어 디파일러의 다크스웜 플레이그 당연히 컨슘도! 하템의 싸이오닉스톰 다크아칸의 마일스트롬 피드백이 난무했죠. 울트라 저글링의 주력에 퀸과 디파일러를 섞어주는동안에 박정석선수는 지상군을 조금 버리고 캐리어를 한부대넘게모으면서 아~ 박정석선수 이겼구나 했죠.

그러나,
4부대도넘는 뮤탈 디바우러의 조합에 프로토스는 한지역빼곤 건물이 다 날아가면서, 어두운 그림자가 비쳤으나, 서로 대치전선을 이룬가운데...........

엄청난 신경전이 벌어졌죠.
그러다가, 약간 방심한 틈에, 4부대도넘는 뮤탈디바우러에 몽땅 마일스트롬이 걸리면서 아칸과 커세어의 스플래쉬공격과 캐리어 하템의 지원사격에 전멸하면서 gg를 쳐야만 했죠.

5경기에선, 2게이트 질럿을 상대로 너무 안마당을 빨리 가져가려 했었고, 엄청난 프로브컨트롤에 성큰을 못지으면서 결국 저글링 전멸하고 gg를쳐야만 했죠.

그의 결승은 이렇게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조용호어린이..........
그는 어린이가 아니였습니다.
누구보다도 성숙한 어른이 였습니다.
정말 누가봐도, 아쉽게 진 경기였지만, 박정석선수를 축하해주고 눈물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아마, 피지알 파포 등에선 마엘스트롬대박과 박정석 박정석 하는소리가 여기저기서 퍼질꺼라 생각됩니다.

조용호선수.
아마, 마음속으로는 몇백번이고 눈물을 흘렸을것입니다. 아마 안보이는곳에서 울었을지도 모르지요.

이젠 어린이가 아닌 조용호선수가 다음시즌엔 꼭 결승을 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박정석선수도 오늘경기는 정말 최고의플레이였습니다.
자신의 복수와 조용호선수의 복수를 이제 해야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해운대에서 정규시즌부산불패신화를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P.S 조용호선수의 패인이 뭔지 알겠습니까??? 마재윤선수와 그리고 박정석선수와의 경기를 하는동안에 네오레퀴엠에서 한번도 이긴적없이 4연패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프로리그에서 박지호선수에게까지........

듀얼2차에서 박태민선수에게 이긴것을 빼면 최근 네오레퀴엠 5연패입니다.
다음시즌부턴 쓸일이 없는 맵이지만,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이제 프로리그 결승에서 딱한번 조용호선수의 출전가능성이 있긴합니다만, 조용호선수는 오늘의 패배를 거울삼아 더 발전할것이고, 개인리그 우승보다 더 염원하는 프로리그 우승에 젤 큰 공을 세울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S2 조용호선수는 박정석선수 연습 열심히 도와줘야겠네요!! 박정석선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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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21 22:30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화이팅입니다. 생각해보니.. 가슴이 아프네요
달빛요정역전
05/07/21 22:32
수정 아이콘
아..그런 내용이 있었군요...
레퀴엠이 저그에게 좋은맵은 아니지만 토스에게 일년에 한두번 진다는
용호선수마져 그런 전적일줄이야..;;;
낭만고양이a
05/07/21 22:33
수정 아이콘
용호선수 힘내세요!!
박정석선수도 결승에서 화이팅입니다!!
초반2분은임요
05/07/21 22:33
수정 아이콘
기상이변의 증거에요.가을도 아닌데..엄청난 포쓰를..
새벽오빠
05/07/21 22:33
수정 아이콘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는 인사매너(?)이지만 그것때문에 좋아하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언젠가는 큰일을 낼겁니다. 초짜 화이팅
먹고살기힘들
05/07/21 22:36
수정 아이콘
정말 레퀴엠만큼 벨런스가 치우쳐진 맵도 없을 듯 하네요.
레퀴엠 오리지널과 수정판에선 플토vs저그에서 저그맵이던 것이 갑자기 네오버전으로 오면서 플토맵으로 바뀌었으니 말이죠.
결국 밸런스는 맞추었지만 어찌보면 맞추었다고 보기도 힘든 맵인것 같습니다.
05/07/21 22:36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그래도 엠겜에서 개근상에 2위한번 3위한번 은
어떤 저그도 쉽게 이룰수 없는 성적표죠.. 앞으로 계속 개근 하니깐 분명
우등상도 타실수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05/07/21 22:37
수정 아이콘
저그전에 2패 플토전 3패
러브포보아
05/07/21 22:39
수정 아이콘
양대리그 결승에 올라갔었던 그 최고의포스를 다시한번 찾을수 있기를 바랍니다.ㅠㅠ
언제나초보
05/07/21 22:40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오늘 아쉬운 마음에 잠이 잘 안올거 같아요..
순둥정 감독님이 잘 다독여주고.
감독님과 두 선수 소주 한잔이라도 같이 하면서 회포(?!) 를 풀었으면 좋겠네요^^
zerg_pride
05/07/21 22:40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영웅의 승리에 너무 들떠서 세번째로 좋아하는 조용호 선수 기분은 미처 생각을 못했군요...
비록 아쉬운 3등이긴 하지만 msl 터줏대감 아닙니까~^^ 다음 리그에는 테란 잡고 우승해 보아요~

오늘 조용호 선수에게 너무 아쉬운 것은 역시나 4경기였죠...

초중반 승기를 잡았을 때 조금만 더 신경썼더라면 경기가 그렇게 루즈해 지지도 않았을테고 명장면의 희생양이 될 필요도 없을을텐데...

오늘 4경기를 제외하면 양 선수 모두 최고수준의 플저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4경기의 마지막 장면도 너무 멋졌구요~
조용호 선수에게는 위로를! 영웅토스에게는 박수를!~
카이레스
05/07/21 22:42
수정 아이콘
용호선수 힘내세요! 프로리그 우승으로 이 아쉬움 채우는 겁니다!
Roman_Plto
05/07/21 22:47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는 승패와 관계없이 좋아하는 선수입니다.
깔끔한 매너, 이 한가지만으로도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만일 프로게임계에도 "페어플레이상" 이 있으면 10번에 9번은 용호선수 차지일 겁니다.
오늘의 패배에 좌절하지 말고 힘내요!
05/07/21 22:47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 항상 마지막에 삐끗하는거 같아서 정말 안타깝지만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오늘 멋진 경기를 보여준 두 선수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siam shade
05/07/21 22:50
수정 아이콘
프로리그에서 한건 하리라 믿습니다!!!승리 하는데 말이죠..^^
차기 온겜 스타리그!! 결승 갑시다!!조용호 화이팅~!!
금요골프
05/07/21 22:54
수정 아이콘
'이번기회'라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이번이라고 이번이 정말 기회라고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거라고...

아니요 오늘 보니까 알겠습니다

다음이 있습니다
아쉬운 3위이지만 우승을 위한 발판이 될 이번 엠에스엘
다음엔!! 꼭!!!!!!
senorita
05/07/21 23:01
수정 아이콘
이제서야 조용호선수가 정말 강한선수라는걸 알았습니다.
실력이 좋은선수가아닌 조용호란 사람자체가 강하다는걸..
이제부터 전 조용호선수의 팬입니다!
제일앞선
05/07/21 23:14
수정 아이콘
오늘 경기 박정석 선수가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박정석 선수가 이긴것을 가지고 다들 뜰떠 계신거죠 객관적인 전적이라던지
저그 프토의 상성에선 조용호 선수가 많이 앞서죠
저도 조용호 선수가 오늘 이길것이라고 예상했어고요

조용호 선수 화이팅 입니다

다음엔 화끈하게 이겨주세요^^
칼스티어
05/07/21 23:43
수정 아이콘
제생각에는 멋진경기를 만들어주신 박정석선수나 조용호선수도대단하지만...
스타급선수들을 잘 이끌고 선수관리 잘해주신 정수영감독님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을합니다.

저는 정수영감독님의 선수관리능력이 정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Peppermint
05/07/22 00:41
수정 아이콘
오늘의 패배가 용호 선수에게 약이 되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만큼 충분히 강한 선수라는 것 역시 믿고 있구요.
힘내시고 화이팅!!!
파크파크
05/07/22 01:45
수정 아이콘
용호선수 정말 꾸준한 어린이죠-_-.. 제 기억엔 엠겜에서 4강이상 꾸준히 진출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Deathly.Angel
05/07/22 02:14
수정 아이콘
조용호선수는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많이 들더군요. 저번 듀얼토너먼트에서 변은종 선수와 승자전에서 지고 나서 웃으면서 악수를 청하러 가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습니다. 내가 졌지만, 정말 재밌는 경기였다.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졌을 때도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 조용호 선수라면 재미있는 경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웃는 얼굴로 악수를 청할 것 같습니다.
조용호 선수의 모습을 보면 매너저그라고 부르고 싶네요.
Jeff_Hardy
05/07/22 03:22
수정 아이콘
처음엔 박정석선수가 이겼으면 했답니다. 엠겜빠로서 결승전 흥행을 위해, 저저전 결승보다는 플저전 결승이 더 재밌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말이죠.
그런데 보다보니... 왜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 참..
암튼 박정석선수는 꼭 부산에서 우승트로피 하나 마련하시구요~
조용호선수, 비록 졌지만 분위기 좋습니다~
다음 시즌 꼭 우승해주시길 바랍니다~
05/07/22 09:39
수정 아이콘
조용호 선수,
악수청하시는 모습 너무 좋게보고있습니다.
화이팅!
소심맨
05/07/22 10:13
수정 아이콘
박정석선수의 광팬으로 어제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항상 예의바르게 선수들에 악수청하는 조용호선수를 보고 감동이 ~~
내가 저런 상황이면 과연 악수를 할 수 있을까 ? (못 할 것 같음)
평소에 배틀넷에서 경기하다가 아깝게 지면 "gg"도 안치고 그냥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조용호 선수 너무나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 온게임넷 대회에서 꼭 우승하세요 !
뱃살토스
05/07/22 10:49
수정 아이콘
악수 청하는거 좋습니다. 프로게임계의 나름대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 같기도 하고요~
하여간 조용호 선수 화이팅~

그래도 승리는 박정석선수가 해서 기쁩니다.
말없는축제
05/07/22 16:28
수정 아이콘
용호선수 승패에 관계없이 악수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마음에 듭니다~
전 꾸준히 해주셨으면 하는바램이~
용호선수 아쉽지만 수고하셨습니다. 파이팅!!
05/07/22 22:27
수정 아이콘
용호 선수 힘내세요..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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