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04 01:50:59
Name EndLEss_MAy
Subject 럭스보다 썩어빠진 녀석들. 전북빙상연맹.
저는 쇼트트랙 선수입니다.

지난 일요일, 제가 살고있는 지역의 하계대표선발전이 있었습니다.

너무 분통이 터지고, 아직까지도 어이가 없습니다.

제가 사는 전주지역엔 선수가 많지 않습니다.

뭐 쇼트트랙이 서울, 경기, 대구, 전주를 제외하면 선수라고 할 만한 이들이 없는게

사실이지요.

하지만 아무리 선수가 없다고 해도 전라북도 빙상연맹이 이딴 식으로 일처리를 해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 한번의 부정 출발, 그러나 실격.

제가 속한 남자대학부의 경기였습니다.

저와 제 선배는 500미터 경기 출발선에 있었고,

처음 총소리에 제 선배가 부정출발을 했었죠.

두번째 총소리가 울린 후 다시 소집하는 호루라기 소리가 들렸습니다.

제가 알듯이, 두번째의 부정출발은 저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평소에 존경하옵는 스타터님, 제 선배를 실격시킵니다.

나중에 임원실로 찾아갔더니 어떤 분이 하시는 말씀이 가관입니다.

'앞으로 똑바로 해 임마'


2. 규격링크에서 대회를 열지 않았다..

이번 대회가 열린 익산 링크는 쇼트트랙 링크 규격인 세로 60미터, 가로 30미터의

규격에 턱없이 부족한 링크입니다.

111.12미터의 트랙이 아닌,

90미터난 나올까 말까한 트랙이죠.

자연히 넘어졌을 때 부상의 위험성이 큰 링크임에도 불구하고,

연맹은 대회를 강행했습니다.

연맹에 관련된 학부모와 그의 아들이 익산링크에서 훈련하고 있다는 이유때문에.


3.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게 대표자격을..

실력이란 전주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중국 하얼빈에서 훈련하는 중1학년생이 있습니다.

이번 대회엔 출전치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훈련을 받고있다'는 이유로 자동선발이 되더군요.

그 아이 아버지가 연맹 부회장이거든요.


4. 누군 실격, 누군 묵인?

1번에서 말씀드렸듯이 제 선배는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실격을 당합니다.

그러나, 남자 중등부 500미터경기에서 뒤에 있는 선수가 앞에 있는 선수에게 파울을 범합니다.

임페딩(경기에서, 타 선수를 불합리한 방법으로 밀치는 것)을 범했음에도,

3명의 심판 중 아무도 그걸 지적하지 않습니다.


5. 쿼터를 3명에서 2명으로?

대한 빙상연맹에 공인된 전라북도 동계체전 대표의 선발인원은

남, 녀 초,중,고등,대학,일반부 각각 3명씩입니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2명씩만 뽑습니다.

이 이유는 아직껏 아무도 모릅니다.


6. 전무이사는 할일이 없다?

원래, 거의 모든 연맹에서 전무이사는 공문 발송과 대회 주최, 운영등의 역할

을 도맡아 하는 어려운 자리입니다.

그런 전북연맹은 전무이사는 별 일 없이 지내면서, 모 선수의 학부모인 총무이사가

그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제 딴엔 봉사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무슨 돈을 어떻게 횡령했는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분통이 터집니다.

제 후배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배울까 봐서요.

정말 이 인간들과 더는 같은 하늘아래 숨쉬기 싫습니다. 정말로요.


썩어도 이토록 썩을 수 있습니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봐따s†yle™
05/08/04 01:59
수정 아이콘
정말..이런일이 언제쯤 사라질까요..저두 괜히 답답하네요..
夢[Yume]
05/08/04 02:50
수정 아이콘
...할말이......
글루미선데이
05/08/04 03:04
수정 아이콘
백이던 천이던 만이던 바꿔야지요
어떤 도움도 요청하지 못하는 어려운 사정이신가요?
하다못해 탄원이라도 대신 내드리고 싶어서 물어봅니다
별 이 만 을
05/08/04 03:22
수정 아이콘
말다했죠
05/08/04 05:16
수정 아이콘
이런 글은 나머지 한쪽의 얘기를 들어보기전에 무조건 비난부터 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되는군요.
안용진
05/08/04 05:55
수정 아이콘
얼레 비인기종목이 그런게 있죠 . 아님 운동관계자분들이 썪어빠진것들이 조금씩있죠 , 하지만 비인기 종목에 제일 서러움을 받는건 보디빌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종목은 금메달이니 머니해서 반짝인기라도 있지만 .... 또 협회의비리도 엄청심하고요 . 구냥 저저리 잡담이였습니다.
피레스지후니
05/08/04 06:27
수정 아이콘
이건거의 국기원수준 ㅡㅡ;
05/08/04 08:07
수정 아이콘
굳이 나머지 한쪽을 들어볼 이유가 있을까요 -_-
공고리
05/08/04 09:02
수정 아이콘
썩어빠진놈들!
05/08/04 09:24
수정 아이콘
빙상연맹...이번 코치 문제로도 말 많고....
상당한가 보군요
라꾸라꾸
05/08/04 10:59
수정 아이콘
다음 아고라에 올리세요..
조금 길게 해서 올리세여..
이정남
05/08/04 11:09
수정 아이콘
직접적으로 건의하시기 어려우시다면..
간접적으로도 인터넷을 이용해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게 좋을듯싶네요..
근데 좀 심하게 어이가없네요..워낙 쓰레기같은분들이 많긴하지만-_-
쇼트트랙선수들 훈련참가도 거부하고..안타깝네요 힘내세요^^
솔리타드제이
05/08/04 13:01
수정 아이콘
좋은글인데...
빙상연맹 홈페이지나 국가 스포츠기관 홈페이지가 적당하겠네요.
건의와 신고를 통해서 조금씩 고쳐나가야지요^^
심장마비
05/08/04 19:26
수정 아이콘
연맹쪽 말을 들어볼 필요도 없네요 가관이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263 공연 할 때 할만 한 곡 추천좀 해수세요~! [19] 하면돼4037 05/08/04 4037 0
15262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다섯째주) [26] DuomoFirenze4247 05/08/04 4247 0
15261 30초의 미학, 광고... [17] SEIJI5103 05/08/04 5103 0
15260 한반도 더비 엔트리 나름대로 분석(왼쪽라인 대수술) [17] 타조알4250 05/08/04 4250 0
15259 이제 축구경기 볼려면 돈내고 봐야한다고 하네요.. [58] 타조알4791 05/08/04 4791 0
15258 사랑해도 될까요?용기를 주세요pgr분들 [13] Hyuneyo4123 05/08/04 4123 0
15257 개인적으로 허접하게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4] 레퀴임4217 05/08/04 4217 0
15256 그녀를 보냈습니다. [6] Takion4762 05/08/04 4762 0
15255 지금의 남북대결 그리고 7~80년대의 남북대결... [7] 정테란3963 05/08/04 3963 0
15254 럭스보다 썩어빠진 녀석들. 전북빙상연맹. [14] EndLEss_MAy4714 05/08/04 4714 0
15253 본프레레호의 전술을 말한다!! [13] 김군이라네4601 05/08/04 4601 0
15252 IQ를 기억하기 싫으시다면, 멘사로 오세요!~~~ [10] 4920 05/08/04 4920 0
15251 2005 SKY 프로리그 1라운드 각 팀별 분석 <6> - 팬택앤큐리텔 [6] SEIJI4968 05/08/04 4968 0
15250 2005 SKY 프로리그 1라운드 각 팀별 분석 <5> - KOR [6] SEIJI4798 05/08/04 4798 0
15248 본프래래 감독은 "정신"이 문제입니다. [16] 브로큰하트3871 05/08/03 3871 0
15247 질럿100 vs 마린200 vs 저글링400?? [32] 퉤퉤우엑우엑9474 05/08/03 9474 0
15245 진정으로 이동국을 망친건 축협입니다. [46] Ryoma~*6268 05/08/03 6268 0
15244 [질풍노도-iloveOOv] [70] 럭키잭6905 05/08/03 6905 0
15241 8월28일... [37] 마리아4581 05/08/03 4581 0
15240 후기리그 T1의 우승을 바라지 않습니다. [39] 밍구니7047 05/08/03 7047 0
15239 슥하이 후로리그 시즌2 각팀의 8번째 선수 발표및 추가신청입니다. [12] 러브포보아3957 05/08/03 3957 0
15237 [D4 Replay](3)으악, 바뀌었다! [13] Daviforever4891 05/08/03 4891 0
15235 2005 SKY 프로리그 1라운드 각 팀별 분석 <4> - 한빛 Stars [16] SEIJI5013 05/08/03 50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