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5/08/04 03:12:34
Name 정테란
Subject 지금의 남북대결 그리고 7~80년대의 남북대결...
1.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후렴)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2.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불의의 역도들을 멧도적 오랑캐를
   하늘의 힘을 빌어 모조리 쳐부수어 흘려온 갚진 피의 원한을 풀으리.

3. 아 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정의는 이기는 것 이기고야 마는 것
   자유를 위하여서 싸우고 또 싸워 다시는 이런 날이 오지 않게 하리


다들 아시는 노래겠죠?

저 국민학교 다닐 적 6월 25일만 되면 학교에서 많이 불렀던 노래입니다.

지금은 이 노래를 학생들이 부를지 의문스럽습니다.

그 당시는 가사가 그리 호전적인지도 모르고 가르쳐 준대로 따라 불렀을 뿐인데

지금에 와서 보니 그 가사가 너무도 직선적이어 오히려 불쾌감이 듭니다.

아무래도 70년대만해도 북한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감정이 지극히 적대적(가사처럼 진짜

원수 수준)이었기에 저런 노래를 아무런 거부감 없이 부를수 있었겠죠.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은 북한을  다시 총을 들고 서로 원수처럼 싸우는 적이기 전에

피를 나눈 형제며 사상의 차이로 어쩔수 없이 분단된 안타까운 가족이라는 여기는

상황입니다.

70년대 그리고 80년대 초반만해도 그 모든 스포츠에서 북한을 응원하는 것은 상상조차

힘든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축구경기를 일본과 하는게 가장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만 7~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일본전은 당연히 이기고 한수 아래라고 별관심도 없었고 무조건 북한전은

이겨야 한다였습니다.  

80년대 중반 정도 부터 북한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서서히 바뀌면서 북한에 대한 적

대감이 사라지면서 남북대결 축구도 그 목숨걸고 하는 듯한 치열함은 사라지고 친선경기

와 같은 분위기로 바뀌고 90년대 중반쯤 들면서 많은 투자로 발전한 일본축구과의 대결이

관심의 대상이 되어 버렸죠.

곧 남북대결 그리고 한일전이 펼쳐집니다.

세월이란게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많이 바꾸어 놓는군요.

여러분도 북한에게는 지는 것은 기분 나쁘지 않겠죠?

무엇이든 간에 북한한테 지면 큰 사건이었던 때를 회상하며 잡소리 줄입니다.


PS   6.25사변 노래는 가사를 좀 바꾸는게 어떨지 건의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지금도 학교에서 이 노래를 배우나요?  궁금합니다.
       이 노래를 부르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좀 끔찍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기다리다
05/08/04 03:25
수정 아이콘
제가 90년대에 국민학교 시절이었는데 저런노래는 안배웠습니다...김영삼정부시절부터 반공교육을 대량축소시키기 시작한걸로 알고있습니다
타조알
05/08/04 03:28
수정 아이콘
이기든 지든..제대로 뭔가 좀 맞아 돌아가는듯한, 답답하지 않은 국대선수들의 플레이가 보고싶습니다 +_+
Golbaeng-E
05/08/04 03:29
수정 아이콘
저는 배웠습니다. 그때도 노통이었군요.
어쨌든, 지면 싫어요.
05/08/04 05:44
수정 아이콘
아아...노래가사를 보니 생각나네요.저 어렸을때는 정말 북한에는 늑대들이 살고 있는줄 알았답니다.^^ (똘이장군 등의 여파인지...암튼 어렸을적의 세뇌교육은 정말 덜덜덜 이랍니다)
이웅익
05/08/04 08:22
수정 아이콘
제가 초등학교 1학년(그당시 국민학교)였던 94년도 까지는 불렀던것으로 기억합니다.
05/08/04 09:22
수정 아이콘
90년 입학생인데. 저때는 불렀어요.
6학년 무렵인가 김영삼 정권때부터 슬슬 사라지더군요.
05/08/04 12:38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북한에게 지는 것은 기분 나쁘지 않다"는 좀 아닌 것 같네요. 한민족이긴 하나 여전히 대한민국의 안보에 가장 위협적인 나라는 북한이기도 하고, 뭐 그렇지 않다고 해도 어쨌거나 "국가대표"간의 시합인데, 게다가 북한의 축구실력이 우리보다 그리 뛰어난 것도 아니라면, 당연히 지면 기분 나쁘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5281 섬맵을 팀플에 쓰면 어떨까요? [36] 크루세이더4242 05/08/04 4242 0
15280 프로리그 팀플 개선안 [10] 김연우5807 05/08/04 5807 0
15279 말이 안나올수가 없는 본프레레 감독의 전술운용 [50] Mlian_Sheva4489 05/08/04 4489 0
15278 팀플전담(전문) 선수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29] 호수청년4765 05/08/04 4765 0
15277 국대의 문제점 [37] 황제의재림4951 05/08/04 4951 0
15276 2005 SKY 프로리그 1라운드 각 팀별 분석 <8> - Plus [5] SEIJI4737 05/08/04 4737 0
15275 2005 SKY 프로리그 1라운드 각 팀별 분석 <7> - 삼성 Khan [8] SEIJI4802 05/08/04 4802 0
15274 투니버스 만화영화 주제곡 앨범 WE 3집, 바이더웨이나 가까운 음반사에서 만나요 [23] ~Checky입니다욧~5184 05/08/04 5184 0
15273 마리화나에 관한 몇 가지 편견 [83] 피터팬 신드롬5419 05/08/04 5419 0
15271 온게임넷 스타리그 4강전or멤버 [76] 몽상가저그7021 05/08/04 7021 0
15270 "815의 모든것!!!" - 방송으로 한답니다.. [11] 이지아6195 05/08/04 6195 0
15269 [영화만담] 웰컴 투 동막골(스포일러 無) [10] 체게바라형님5739 05/08/04 5739 0
15267 MBCGame 홈페이지가 리뉴얼을 했네요.. [12] 강량4029 05/08/04 4029 0
15266 MSL서바이버리그 예선 프리뷰, 응원글 [91] 김명진4377 05/08/04 4377 0
15264 예선있는 날입니다 - 마음이 참 편하네요 [17] 호수청년4607 05/08/04 4607 0
15263 공연 할 때 할만 한 곡 추천좀 해수세요~! [19] 하면돼4120 05/08/04 4120 0
15262 스타리그 주간 MVP (7월 다섯째주) [26] DuomoFirenze4491 05/08/04 4491 0
15261 30초의 미학, 광고... [17] SEIJI5275 05/08/04 5275 0
15260 한반도 더비 엔트리 나름대로 분석(왼쪽라인 대수술) [17] 타조알4502 05/08/04 4502 0
15259 이제 축구경기 볼려면 돈내고 봐야한다고 하네요.. [58] 타조알4967 05/08/04 4967 0
15258 사랑해도 될까요?용기를 주세요pgr분들 [13] Hyuneyo4234 05/08/04 4234 0
15257 개인적으로 허접하게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해서... [4] 레퀴임4334 05/08/04 4334 0
15256 그녀를 보냈습니다. [6] Takion5063 05/08/04 506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