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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4 21:26:22
Name 블러디샤인
Subject 조잡한 글..
그대 눈빛에 끌렸습니다..

친구들과 나누는 대화속에서 환히 미소짓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 거렸습니다..

무려.. 8~9년간.. 혼자한 러브러브는 ..

악연인지 필연인지..

똑같은 강의실에 두명의 인간을 집어 넣고야 말았습니다..








어색한 만남..

"아.. 안녕.. 너.. 군산 모 초등학교 나온거 맞지?"

"으..으응.. 그런데.. 왜?"

이성은 제게 .. "다른 화제를 찾아"..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하얗게 질린.. 내 머릿속은.. 이미.. 마비되어 있었습니다..






OT..부터.. MT까지..

풋..

정말.. 멍하니.. 하루하루를 지냈습니다..





용기가 필요했지만..

아무 가진것도 없고 내새울것 하나 없는 전....

돌아올 후회와.. 남길 추억마저 송두리째 빼앗아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압박아닌 압박에..

그냥.. 덮어 두기로 했습니다..




만원 스쿨버스 안에서.. 저멀리.. 앞쪽에서.. 옆사람 뒷사람에 이리 저리 치이고 있는

그.. 사람을 빤히 쳐다보다가..

문뜩 생각이 났습니다..








왁자지껄한 시골.. 초등학교 여느 교실..

제가 울고 있었습니다..

반 아이들이.. 제 말을 무시하고.. 어린이 회의에.. 협조를 안해주자..

여린마음에 울었습니다..

그때.. 저 멀리에서..

아무 표정없이.. 치어다 보고 있는... 그녀가 있었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얼래리 꼴래리~~

얼래리 꼴래리~~


"크하하하.. 어떤녀석이지.."  <-- 접니다 -_-;;

누가.. 제 친구랑.. 그녀랑.. 러브러브를 써 놨더군요..

지금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얼마나.. 또 울었던지.......







그리고.. 마지막..

학교생활의 50%를 담당하는 급식시간..

짜장국(?)을 퍼주는 그녀 앞에서.. 멍하니..

쳐다 봅니다..

"야~ 안가?"

꿀꺽..

침을 한번 삼켜 놓고... 어깨를 펴 보았습니다..

그때...


그녀가 입을 달싹였습니다..

도대체 무슨말이었을까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첫사랑입니다..


푸하하하..

추억은 추억일까요?

아님 첫사랑 징크스 일까요..

아님.. 고백하는게.. 가장 좋을까요..








사실.. 정말 아픈건.. 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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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micion
05/08/24 21:30
수정 아이콘
징크스 그런거 무시하시고!( 뭐 그렇다고 당장 고백하시라는 건 아니지만,^^;)

무식하게 그냥 좋으면 좋은대로.
블러디샤인
05/08/24 21:31
수정 아이콘
시나부로 인가요 -ㅁ-;; 무섭기도.. 한데.. 음..;; -_-;;
마리아
05/08/24 21:34
수정 아이콘
전차남을 참고하세요 . 퍽 퍼억 퍽!!!-_-;;
전차남때문에 행복한 ;;;
블러디샤인
05/08/24 21:39
수정 아이콘
저.. 전차남... -_ -
못된녀석..
05/08/24 21:54
수정 아이콘
군산나오셨나보네여....^^
음,,, 제 경험상으로는요... 뭐 아직 대학도 안들어간눔이 멀 알겠냐 하겠지만...
사랑,,, 한순간입니다--;;
아무리 좋아도... 싫어지게 되기 마련이고... 좋은 친구로써 오랫동안 남는것도 괜찮을거에여....
블러디샤인
05/08/24 22:02
수정 아이콘
그.. 그렇군요..
저도 못된녀석.. 님의 말에 동의는 합니다.. 그렇지만..
머리로 이해는 되는데.. 납득은 못하겠습니다 -ㅅ-
콧물테란
05/08/24 22:27
수정 아이콘
한순간이라
아닐수도있죠.
05/08/24 22:33
수정 아이콘
진짜 좋아하세요?
정말 오랜기간 혼자 좋아했어도, 내자신 하나 내세울거 없어도,
희망을 가지세요,^^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을 가지고 지금보다 300% 적극적인 모습을 추천..
못된녀석..
05/08/24 22:4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댓글을 다시 보니 너무 나쁜쪽으로 쓴거같네요...;;사과드립니다(__)
사랑은... 한순간일수도 있지만 영원할수도 있어요...
글쓴님께서 8~9년동안이나 사랑하셨다....정말 대단하시네요;;

하지만 진정 사귀고 싶다면 오랫동안 좋아한것을, 상대방이 알게되었을때 효과가 더 클거에요..
그리고... 모른다면 고백을 하던지 좋아하는듯 표현을 하던지... 해서 자신의 맘을 알리는것도 좋을테고..
자신이 정 그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면 고백을 미루시구요...(제가 이러는중;;)자신이 그여자 옆에 있어도
괜찮다!! 싶으면 고백하는것도 좋을거에여
블러디샤인
05/08/24 23:07
수정 아이콘
콧물테란 님의 말이 찡하게 와닿는군요..
적극적인 모습은.. 잠시 접어두고.. 후후..
일단 군문제부터... -_-;; 돌아오면.. 이미..
다른 사람에게 있겠죠?
아니면.. 그때.. 노려볼수밖에요...
모두 다 그녈 외면하면.. 감싸줄 생각입니다..
전 사랑에 미친 바보니까요..
홍승식
05/08/24 23:55
수정 아이콘
오호.. 코흘리개부터 시작한 짝사랑이라...
본문으로 유추하건데 이제 대학1-2학년이신거 같으신데, 과감히 대쉬해 보십시오.
어차피 이성간의 우정은 서로 따로 결혼하면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상대의 배우자와도 친하면 가능)
그렇다면 힘껏 대쉬해서 성공하면 더 이상 좋은게 없는 것이고, 실패해도 나중에는 추억이 됩니다.
05/08/25 00:40
수정 아이콘
혼자 고민해봐야 답 없어요. 부딪쳐 보세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고백하는기 보다는... 나를 알고 상대를 먼저 충분히 안후에.. (저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역시 행동보단 쓰는건 쉽군요 -_-;)
블러디샤인
05/08/25 09:02
수정 아이콘
^^ 가.. 감사합니다.. 모두들..ㅠ
이제 남은건 제 마음이로군요.. -_ - 후아..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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