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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8/26 15:08:51
Name 형광등™
Subject 글쓰기와 정보공개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보시는지...
토게에서 호미님이 악플러에 대한 토론을 발제하시고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와 조금은 연관된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예전보다 악플과 악성글이 많아졌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리라 봅니다.
그런데 악플, 악성글을 습관적으로 올리시는 분들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공통점이...
정보창을 클릭해보면 "정보가 공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가 많더군요.

근데 여기서 잠깐 노파심에 한마디 덧붙이면 정보공개 안하시고도 피지알에서 건전한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즉 정보공개 안하시는 분들도 자신의 선택이고 잘못된 것은 전혀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악플러중에서 정보미공개의 비율이 제법 높은 편이고 또 그런 일이 있을때마다 거기에 대한 언급들이 오가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고의적인 소모적 논쟁 유발의도가 다분히 보이는 글을 올리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그분들중 대부분이 정보미공개였습니다. 닉네임을 직접 언급하는 것은 피하겠습니다만 어젠가 그젠가 올라왔다가 바로 삭제된 글이 있었죠. 특정선수를 병역기피자로 공격해서 많은 분들이 반발하셨고 반발댓글중엔 어김없이 정보공개에 관한 것이 있었죠.

저도 좀 화가 나서 정보공개에 관해 댓글을 적었습니다만 그밑에 달리는 댓글을 보니 "정보공개나 하시고 남 공격하시죠" , " 이런 분치고 정보공개하신분 못봤습니다." 이런 댓글이 달리더군요. 근데 이것이... 익숙한 풍경이라는 겁니다.
요 몇달간 소모적논쟁이 피지알에선 간간히 있었고 남들에 대한 배려없이 자신의 할말만 거침없이 하는 글쓴이들은 정보공개가 대부분 안되있어서 그것을 지적하는 댓글이 많이 달리더군요.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타사이트에서 특정선수를 심하게 비방하시던 분이 말투만 바꿔서 피지알에 글을 올려 논쟁을 일으켰죠. 피지알에서 한바탕 논쟁이 지나간 후 그 사이트를 우연히 가보니 그분 거기서도 그러고 계시더군요. 근데 밑에 달리는 댓글에 이런 내용들이 있었습니다. "여기선 아무도 저 인간한테 안걸리는데 피지알은 잘 걸린단 말야. 정보공개 안하고 아이피 공개도 안하니 계속 저런 걸 올려도 피지알 사람들은 누군지 모르니까 계속 걸리더라구. 니 떡밥 상한지가 언젠데 여기서 그러냐. 피지알가서나 해."
한분이 이렇게 말씀하신게 아니라 여러분이 말씀하신 내용을 합친 겁니다.
거기선 글쓴이의 도발에 이미 파악이 되어있다는 듯 여유있게 받는 사람들의 모습에 살짝 놀랐습니다. 피지알에선 광풍이 휘몰아치다시피 했는데 말이죠.

다음카페를 가보면 아예 글쓰기의 전제조건이 정보공개인 카페들이 많더군요. 그런데 정보공개와 글쓰기의 상관관계, 그리고 악플러문제... 이 문제들이 반드시 관련있기도 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없다고 보기도 그렇습니다.

아이피 공개, 정보공개 다해도 악플,악성글이 넘쳐나는 카페나 스타관련 사이트들, 반면에 정보공개여부가 자유이고 거기에 상관없이 글쓰기가 가능한 피지알이 운영진의 노력으로 그런 문제가 비교적 최소화되고 있는 걸 보면 말이죠.

사람마다 다르겠습니다만 저같은 경우는 악성글이 올라오면 글쓴이정보를 클릭해보는 편입니다. 어떤 분이 이런 글을 쓰시는걸까가 궁금하더군요. 저말고도 정보를 보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악성글의 정보공개여부를 많이 거론하시는걸 보면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습니다. 언젠가는 그 얘기가 나오자 어떤 분이 "남의 정보를 굳이 알아서 뭐할려고 하는냐" ,"정보가지고 트집, 특히 나이가지고 트집많이 잡아서 공개안한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꽤 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 이 문제는 구성원들간의 의견차이가 큰 문제인것 같습니다. 입장이 완전히 반대에 서있으니까요. 그런데 다시한번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정보공개후에 글쓰기가 옳다 아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게 아닙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매번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언급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보통 한쪽 의견만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래서 상관관계에 대한 다양한 여러분들의 생각이 듣고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또 이런 주제로 올라온 글을 거의 못본거 같아서요. 많은 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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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baeng-E
05/08/26 15:13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정보공개는 글쓴이의 마음에 맡겨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누가 제 정보를 본다는게 약간 찜찜하면서 불쾌합니다.
제 얼굴이 드러나는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그냥 악플에는 무플이 약입니다.
밀가리
05/08/26 15:14
수정 아이콘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때는 기본적으로 내가 누구인지. 상대방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정보 미공개로 글을 쓰면, 자신 의견에 자신감이 없는 겁니다. 자신의 글에 대한 반론이 두려워서 피하는 비겁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유게시판은 그렇다쳐도, 토론게시판에는 반드시 정보 공개를 해야 된다는 입장입니다. ㅇ_ㅇ
05/08/26 15:26
수정 아이콘
개인정보 공개와 비공개의 문제는 참 어려운 얘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공개가 합당하다고 생각하고 머지않아서 공개가 대세인 세상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아닌 분들도 많겠죠.

저는 조금 극단적인 공개를 생각합니다. 피지알의 특성상 제가 글을 쓸 때 이름 석자가 공개되어서 곤란할 만한 적은 없었습니다. 만약에 가볍게 말을 내뱉고 싶다거나 익명성으로 보호받으면서 글을 쓰고 싶다면 다른 곳도 얼마든지 있거든요.

저는 이름과 출생년도를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점만큼 반론의 여지도 많겠지요. 저와 제 주위 사람만 그런 지는 몰라도 블로그와 미니홈피를 하면서 자기 얼굴과 취미와 일기까지도 공개하는 세상인데 이름 석자 못밝힐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러는 것이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만, 가장 빠르고 강력한 악플과 인상 찌푸려지는 글에 대한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못되고 개념없던 아해들도 이름을 불러주면 어느새 착한 조카마냥 와서 안깁니다. 할일 없고 나이 많은 백수가 심심해서 이런 저런 악플을 달며 사이트 순회공연을 하다가도 자신의 신분이 밝혀진 카페에서는 그러지 못합니다(제가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
youreinme
05/08/26 15:33
수정 아이콘
pgr운영방침이 강제가 아니라면, 정보공개는 누가 뭐라고 할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이름보다는 개인 아이디를 닉네임옆에 표시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닉네임을 따로 쓰지 않기에 youreinme[youreinme] 게 표시가 되지만,
위에 소년님 같은 경우(죄송합니다^^) 소년[dehmian] 요렇게 표시가 되는거죠. 그럼 닉네임을 바꾸더라도 아이디는 재가입을 하지 않는한 변하지 않으니까, 고정적으로 재섭는 글을 쓰는 인간들을 가려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읽는 사람이 알아서 피할 수 있다는 소리)
아예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수정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설마 이걸 반대하시는 분들은 안계실듯.
Dr.protoss
05/08/26 15:34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 pgr에서 소모성 논쟁을 불러일으켰던 분들과 그렇지 않은 분들과의 정보 공개율이 실제로 차이가 있는가를 조사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글이 소모성 논쟁을 일으킨 글인가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기가 애매할 수는 있겠지만, 그다지 어려운 작업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삭제 게시판을 열람할 권한이 있는 분이시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소모성 논쟁을 일으킨 분들의 정보공개율이 실제로 유의하게 낮다면, 개인정보공개도 고려할 만 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대로 된 조사가 되려면, 정보 공개로 바뀐 후에 그러한 글들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또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만^^
다음카페 등의 커뮤니티에서 정보 공개를 강제할 때도, 이러한 조사가 있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봅니다.^^
05/08/26 15:35
수정 아이콘
토론 게시판은 정보 공개가 필수 입니다. ( 공지를 읽어 보시길 )

다른 곳에서는 무시할수 있는 비슷한 ( 오히려 더 완화된 )글이 여기서 문제가 되는 이유가 바로 이곳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분의 그 아무 생각없는 글에 조차 많은 회원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글을 썼는지에 대해 같이 고민 하셨다는것이죠.
그런 게시물을 모른척 넘어 갈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게시판의 글쓰기가 너무 무제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이곳의 모든 게시물에 대해 아직까지 소중히 생각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겨우 장난질에 사용하시는 분들이 안스러울 뿐입니다.
05/08/26 15:56
수정 아이콘
저의 경우는 동생의 아이디로 접속(사실 동생은 접속하지 않습니다)하기 때문에 동생의 신상이 나온 정보를 공개하기가 어려워 비공개로 설정해 놓았습니다.

정보의 공개/비공개 문제는 인터넷실명제로 다시 확대될 수 있는 부분이죠. 정보가 공개된다고 해도 그 정보가 거짓정보라면 의미가 있을까요
WizardMo진종
05/08/26 16:05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은 사실입니다. 찌질님 중에 정보 비공개자가 절대적 다수죠. 전 가입당시부터 정보공개고, 숨길이유가 없어 이름까지 내걸고다닙니다.
눈팅백년
05/08/26 17:17
수정 아이콘
일종의 명찰이라 생각하여 공개해놓고 있습니다. 그정도의 공개는
자신의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는 선이라 생각하는 바입니다.
솔리타드제이
05/08/26 17:18
수정 아이콘
정보공개는 자유죠~
익명성은...인터넷에서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공개합니다..
저는 제 자신에게 떳떳하다고 생각하기에;;;;
나름대로 그렇게 위안을 삼는것인가;;;;;;;;
felmarion
05/08/26 18:36
수정 아이콘
공개가 당당하고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하셔도 됩니다. 자신의 신념대로 하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단, 그런 자신의 신념은 자신만의 것으로 그쳐야지 다른 사람에게 다그치고 강요한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공개 하지 않는다고 그런 사람들을 정정당당하지 않다거나 떳떳하지 않다고 몰아가는 분위기는 없었으면 합니다.
심장마비
05/08/26 20:03
수정 아이콘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네요......................-0-;;
Golbaeng-E
05/08/26 21:13
수정 아이콘
비공개의 이점을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비공개를 한 선량한 사람들을 모두 까발려야할 필요도 의무도 없다고 봅니다.
일부 악플러들에게만 제재를 가하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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