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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9/06 10:47:38
Name limit∑무한대로
Subject 추리소설을 읽어보자...
이렇게 두번째 글을 쓰게 되네요...
여러분은 일주일중.. 어느시간을 가장 좋아 하시나요?
또, 어떤 날씨를 좋아 하시나요?
저는 비오는 금요일 저녁을 좋아합니다.. 바람도 살살 불어주면 금상첨화구요..
집에 들어와서.. 세수하고, 양치하고, 참문을 열고...
시원한 바람과.. 빗소리를 들으면서..
쿠션에 기대어 읽기 시작 합니다..

추리소설을요..

다음날 학교에 수업도 없고, 비도 내리고, 추리소설을 읽기에는 딱 좋은 날이니까요.
한장한장 넘길때 마다.. 새로운 사건들..
그 사건에 매달리는 사람들..
하나씩 밝혀지는.. 트릭과..
범인의 윤곽..
이렇게 추리소설에 빠져 들다보면..
어느새.. 새벽..
잠은 자야하는데.. 못 자는 기분..
조금있으면 밝혀지는 범인을 앞에 두고.. 차마 잠을 잘 수는 없거든요..
범인과 트릭을 알고 난 뒤에 부르르 떨리고 소름이 끼치는 느낌을 받고,
책 장을 딱 덮고 사건을 하나하나 되짚어 보고 트릭들을 조각처럼 맞춘 뒤,
그것이 가르치는 한 방향을 생각하고,
그것이 가능한 사람이 누군지를 정신없이 생각하고 나면,
어느새 푸르스름한 아침이 되어있는..

그런데.. 친구들이나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추리소설 읽는게 취미라고 말하면..
다들 이상하게 처다보는..
도대체 왜 "취미가 독서에요~"라고 하면 고상하게 보고,
"추리소설 읽기에요~"라고 하면 왜 특이하게 보는건지..

그래도 저는 추리소설을 쭈~욱 읽을겁니다..
특이하게 보여도 말이지요..

여러분들도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나요?

p.s 뭔가 써 놓고 보니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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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나무그늘
05/09/06 11:04
수정 아이콘
좋아합니다~ 제일 처음 본 추리소설이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이었는데..음 다시 한번 보고싶네요
limit∑무한대로
05/09/06 11:05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제가 지금껏 본것중에 가장 멋진소설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이번주에는 이책을 다시 한번 봐야 겠네요..
맨발낭자~♥
05/09/06 11:15
수정 아이콘
너무너무 좋아하죠^^~
역시 전 홈즈가 제일~그리고 엘러리퀸..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고전이 더 끌린다는...
웅컁컁♡
05/09/06 11:58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 추천좀 해주세요 ^^
Dark_Rei
05/09/06 12:00
수정 아이콘
Y의 비밀...39계단...환상의 여인....추천..
F만피하자
05/09/06 12:10
수정 아이콘
애거서 크리스티가 좋아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ABC살인사건. 오리엔트 특급살인!
여자예비역
05/09/06 12:11
수정 아이콘
저는 김전일이....(그게 소설이냐..ㅡ_ㅡ 퍽~ㅜㅜ)
05/09/06 12:14
수정 아이콘
저의 추리소설 입문이 오리엔트특급살인사건이였죠.
외가에 갔다오는 길에 작은이모가 준 작은책을 기차에서 읽는데....
이후로 애거서크리스티와 명탐정 포와르에 빠졌답니다.
sAdteRraN
05/09/06 12:15
수정 아이콘
최근에 읽었던 다빈치최고재밋음
작가는 외국에는 시드니셀던 아가사 크리스티하고
한국은 김성종 정도 를 좋아함.흐흐
05/09/06 12:18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 좋죠~ 이번 여름방학에 아마 SF랑 추리만 읽은듯..
교고쿠 나츠히코와 김탁환씨의 역사추리가 좋았습니다.
05/09/06 12:28
수정 아이콘
최근에 누님의 권유로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을 봤습니다. 끔찍한 연쇄살인도, 기상천외한 트릭도 없었지만 그 분위기가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포와르 씨가 나오는 것들을 한 번 계속 읽어볼까 합니다.(근데 포와르는 왠지 개이름 같다는ㅡㅡ;;;;)
05/09/06 12:47
수정 아이콘
장미의 이름 강추!! 추리소설 맞나?-.-
paramita
05/09/06 12:49
수정 아이콘
저도 어릴 때 추리소설을 무척 좋아했던 사람중의 하나입니다..그 때 명탐정 셜롬 홈즈와 괴도 루팡의 대결이 참 흥미진진했던 기억이 새롭게 나네요...근데, 홈즈 말고 또 유명한 탐정이 있었던 것 같은데..기억이 나지 않네요...추리소설 매니아 분들~ 고전 추리소설 작가와 주인공 이름 아시는 데로 좀 가르쳐 주세요~~
My name is J
05/09/06 12:58
수정 아이콘
미스마플이 좋죠...으하하하-
영국교외의 고즈넉-한 마을은 세상에서 제일 무시무시한 공간일지도....쿨럭!
한장의추억
05/09/06 13:11
수정 아이콘
저도 추리소설 진짜 좋아합니다.....^^
근데 한국추리소설중에는 읽을만한 책이없나요...?추리소설을 말하면 전부 외국소설뿐이라서...
그리고 요즘나온 추리소설 중에서 볼만한책은 없나요...
견습마도사
05/09/06 13:14
수정 아이콘
저도 환상의 여인 과 노란방의 비밀..
기암성, 813의 수수께끼.
.(전 이 수수께끼가 예전부터 광이기 때문일거라 믿었습니다!!-_-;;..)
홈즈의 여러작품과 엘러리퀸의 XYZ콤보..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마지막으로;;한국작품인

마지막해커;;;; 크악..
[NC]...TesTER
05/09/06 13:20
수정 아이콘
초기에는 에거서크리스티, 코넌도일, 가스통루루, 윌리엄 아이리쉬 등의 소설이 좋았지만 나이들어서는 한국소설이 잼나네요. 특히 김성종의 소설들은 다 괜찮습니다.
1. 제5열 : 옛날 드라마로도 했었는데 고위직 암살 프로젝트에 관한 내용입니다.
2. 최후의 증인 : 너무나도 유명한지라..국토분단의 아픔을 잘 표혔했습니다. 예전에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갑자기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안성기 나오고 정준호, 이미연 나온 영화. 그 예전에도 영화 있었습니다. 최불암, 하명중이 나오죠.
3. 그밖에 저린 손끝, 미스코리아 살인사건 등이 생각나네요. 김성종의 오형사는 정말 로망이 느껴지는 캐릭텁니다.
withsoul
05/09/06 13:20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Y의 비극 제가 읽어본 추리소설중 최고!!!
05/09/06 13:31
수정 아이콘
한때 추리소설도 좋아하긴 했으나 CSI시리즈를 보고 나니 추리관련책은 재미가 없어지더군요. 그저 과학수사를 해야....ㅡㅡ;;
Ms. Anscombe
05/09/06 15:46
수정 아이콘
밴 다인
Peppermint
05/09/06 15:58
수정 아이콘
"Y의 비극"과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최고죠.
Ms. Anscombe
05/09/06 16:12
수정 아이콘
홈즈 식의 과학적 추론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논리와 추리의 기호학"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Nada-in PQ
05/09/06 16:13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 매니아 정도는 아니지만,
애거서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저에게는...별루...;;
엘러리 퀸 소설을 좋아합니다만(fair game...좋아요..ㅋ)
개인적으로는 Y의 비극 보다는
X의 비극이 더 마음에 든다는...흠흠..
Ms. Anscombe
05/09/06 16:18
수정 아이콘
[NC]...TesTER 님 // 흑수선을 말씀하시는 듯.
05/09/06 16:43
수정 아이콘
요즘 뭐 읽었었더라... 워3만 해서-_-;;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아직 추리소설은 그냥 읽을거리(즉 만화책처럼) 정도로만 보이는 듯 싶습니다. 그냥 심심할때 땡 하고 읽음 다인 양 보이는 게 아쉽죠.(물론 그렇다고 만화책이 다 그런 것만 있는 건 아닙니다.)
네버마인
05/09/06 17:11
수정 아이콘
미스 마플 시리즈 참 좋아해요.
코난 도일보다는 역시 애거사나 프레드릭 포사이드 쪽이 더 맞더라구요.
그렇잖아도 오늘 도서관에 추리소설 빌리러 갑니다.

kama님이 포와로를 개이름처럼 느끼는 건 혹시 김전일 때문 아닙니까?
김전일 친척인 채리가 키우는 개 이름이 포와로죠.
저바다에누워
05/09/06 17:24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 저도 한 때 빠져서 완전 미친듯이 읽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 한 권씩 백권은 읽은 것 같은데..
근데 그 추리소설 특유의 스피디한 전개와 반전 등등으로 인해서 다른 소설이 답답하고 재미없게 느껴지더군요.
또 추리소설 읽으며 속독하는 이상한 버릇이 생겨서 잔잔한 책 보는데 적응이 안되서 미칠 뻔 했습니다.
너무 빠져들지는 마시고 고루고루 보시라고 권유합니다 ㅠㅇㅠ
mwkim710
05/09/06 17:45
수정 아이콘
흐음 저바다에누워 님은 저랑 정반대네요 ^^;

저는 원래 속독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추리소설 읽으면서 나름대로 문장 하나하나에서 범인을 유추한답시고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다가 책 읽는 속도가 전체적으로 조금 하락했습니다 OTL
미슬토
05/09/06 18:23
수정 아이콘
저도 다른책은 안사도 사서 볼 정도로 추리소설을 많이 좋아하는데요 역시 주변 사람들은 이상하게 보더라구요^^;; 추리소설을 좋아한다고 해서 잔인하거나 그런건 아닌데 말이죠.
애가사 크리스티가 전체적으로 제일 읽기 무난한것 같구요, 코난 도일, 엘러리 퀸(이집트십자가의 비밀, Y의 비극) 소설도 재밌게 봤네요. 밴다인(비숍살인사건)은 소재는 재밌었는데 저에겐 좀 어려웠어요.
05/09/06 18:33
수정 아이콘
견습마도사님!!마지막 해커!! 아시는 분이 계시다니..............ㅠ_ㅠ.......

저 어릴때 저거 보고 온몸에 소름이 다다다다 돋았었던 기억;;;
중학교 때였나? 그때는 참 충격적이었지요 하하하하
지금보면 어떨지는 잘...^^; 그땐 정말 재밌게 봤는데
Ms. Anscombe
05/09/06 18:36
수정 아이콘
흐흐 비숍 살인사건.. 그린 살인사건과 함께 최고로 꼽는 작품인데..^^
05/09/06 18:51
수정 아이콘
요즘..스밀라보고있슴당...^^;
잘난천재
05/09/06 19:01
수정 아이콘
추리소설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군요^^ 저도 추리 소설 매우 좋아합니다.
뭐 작가 가리지 않고 봐 왔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드는 작가는 애거서 크리스티. 탐정은 포와로 정도가 될 것 같네요^^
뭐 다들 좋은 작품들 추천해 주셔서 더 추천할 게 많지는 않지만... 그리스 관의 비밀하고 화형법정 추천입니다.
(이상하게 존 딕슨 카 작품은 전개는 흥미진진한데 결말이..;;;)
수달포스
05/09/06 19:42
수정 아이콘
초록나무그늘// 어쩌면 저랑 같을수가 있죠? 혹시 팬더추리걸작선으로 읽어보셨나요?
그거 집 구석에 박혀있던 책인데 읽을게 없어서 읽어보았죠. 초등학교 다닐땐가..-_-;; 아직까지도 기억이 납니다.
카탈리
05/09/06 20:04
수정 아이콘
잘난천재 님// 딕슨 카 작품은 정말 그래요 ^^;; 화형법정은 그래도 재밌지만...
브라운신부
05/09/06 20:25
수정 아이콘
전 제 닉인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추천. 전집도 나왔으니 구하기도 편하죠. 딕슨 카도 동서에서 꽤 나와서 추천할 수 있다는. 카의 트릭은 심리적 트릭을 많이 구사하다보니 억지성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삶이란 불확실의 연속이다라고 생각하면.
아케미
05/09/06 20:38
수정 아이콘
크리스티의 작품들(개인적으로 '예고 살인'을 좋아합니다. 미스 마플!!)도 좋지만, 역시 저에게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읽었던 홈즈가 로망입니다. ^^ ('바스커빌 가문의 개'가 가장 후덜덜…)요즘은 뤼팽 전집 정독 중이구요. '기암성'은 언제 읽어도 예술입니다T_T
siam shade
05/09/06 20:44
수정 아이콘
여러분들의 전문적인 추리소설 지식을 보니 덜덜덜...;
저는 고작해야 코난도일의 설록홈즈 시리즌데...그래도 한때 빠져서 전집 살려다 1권 사고 지금 못사고 있네요..^^;윗분들이 말씀하신거 다 읽어봐야겠어요..^^
Ms. Anscombe
05/09/06 20:48
수정 아이콘
아케미 님이 아주 어렸을 때라면.. 언제일지..^^ 도일의 장편 중에는 공포의 계곡과 바스커빌가의 개가 최고인 듯.. 크리스티 것은 ABC 살인사건, 에번스의 수수께끼(원제가 왜 에번스를 부르지 않았을까.. 일 듯)에 애정이 갑니다. 밴 다인은 그린, 비숍.. 데실 해밋의 말타의 매도 명작이고,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도 읽어볼 만 합니다. 크로프츠의 프렌치 경감 시리즈도 괜찮음..
못된녀석...
05/09/06 21:30
수정 아이콘
소설 김전일도 아주 재미있던데..^^ 관시리즈라고 불리우는 일본추리소설도 꽤 괜찮죠

김전일거는,, 6편까지 봤는데 다 재밌고, 관시리즈는 서술트릭이 정말 최고라는...
저달로날보내
05/09/06 23:15
수정 아이콘
전 추리소설 좋아합니다. 빌려서 읽기도 하지만 왠만하면 구입해서 보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구매를 해주는 것이 추리소설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서 입니다. 정말 추리문학이 인기장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05/09/07 22:28
수정 아이콘
애거서 크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반전이 최고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가장 유명하고 재미도 있지만 저에게 최고는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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