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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12/30 01:09:04
Name 나라야
Subject 카트라이더 여성리그를 하는 군요..

안녕하세요 ^-^;
눈팅회원으로 지내다가 답답하고 짜증스러운일이 생겼는데; 어디 털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이곳을 떠올렸습니다;
글이 게시판 성격에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같이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해서요 ^^;

저는 스무살의 여자이고 학생입니다.
평소에 스타와 함께 카트라이더를 즐겨합니다. 게임 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 카트라이더 를 켰습니다. 눈에 들어오는게 있더군요.

'카트라이더 여성리그 신청 안내' 라는 공지글 이었습니다.

참여할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것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에 클릭을 해봤는데 공지 내용이 참 짜증스러웠습니다.
본선을 방송한다더군요. 아마 온게임넷이겠지요? 본선일정이 보였고 조금더 읽어보니 예선이 없이 서류심사로 치뤄진다고 했습니다.
카트라이더 게임 대회에 예선이 없다라.. 약간 어이가 없었어서 신청서를 다운 받아 봤습니다.
제 성격이 이상한 걸까요; 뭔가 잘못된걸 보면 딴지가 걸고 싶어지는; 어쨌든 그걸 보고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신청서에는 이름이나 나이, 레벨같은 기본적인 사항을 적는 곳과 자기소개를 적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을 첨부파일로 함께 보내야 하며 본인의 사진이 아닐 시에는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왜 게임 리그에 예선이 없고 신청할 때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 거죠?
왜 올림푸스배 카트리그는 그랑프리를 통해 예선을 하는데 이번 리그는 예선을 하지 않는걸까요?
왜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밝히지 않으며 도대체 그런 심사기준은 있기나 한걸까요?

음.. 제가 느끼기엔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적용시킬 신청서 내용이 존재 하지 않았고 단지 사진을 보내지 않으면 신청이 되지 않는 다는 말이 신경에 거슬렸습니다.
도대체 이 리그를 기획한 사람들이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왜 사진을 첨부해야 하며 왜 예선을 치르지 않는겁니까?
물론 신청서에 레벨을 적어내게는 했지만 게임유통사에서 직접 진행하고 방송까지 하는 대회에서 대회 참가자의 자격이 '예선을 통해 검증된 실력'이 아닌 거죠?

참.. 답답하고 짜증스럽습니다.
리그 기획자들이 무슨 생각으로 저런식의 참가자 선발을 하는지.. 그 의도는 확실히 모르지만
제가 추측하는 그들의 의도가 저의 즐겁게 게임할 시간을 빼앗아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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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05/12/30 01:15
수정 아이콘
질문에 하나씩 예상답변입니다.
1. 왜 게임 리그에 예선이 없고 신청할 때 사진을 첨부해야 하는 거죠?
->예선이 없는것은 모르겠으나 사진을 첨부하고 그것이 본인이 아닐경우 불이익을 받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상식이라고 봅니다.
2. 왜 올림푸스배 카트리그는 그랑프리를 통해 예선을 하는데 이번 리그는 예선을 하지 않는걸까요?
-> 역시나 예선을 하지 않는 이유는 잘 모르겠으므로...(누군가 설명해주시겠죠)
3. 왜 객관적인 심사기준을 밝히지 않으며 도대체 그런 심사기준은 있기나 한걸까요?
-> 심사기준이 있으니까 서류를 보내라고 하겠지요? 그리고 님께서 추측하시는 그런 의도만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딴지 잘 거시는 성격은 이해하겠으나, (예선을 진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약간의 오바라고 보입니다. 또한 이곳으로 오셔서 사진어쩌고 푸념하는것보다는 직접 질의하시는게 어떠하실까요?
애연가
05/12/30 01:15
수정 아이콘
의도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제입장에서 볼떄.

입사지원자격 : 키 160이상!

이것과 다른게 없어보이네요.

이제 곳 연말이니 화 푸세요.

리그하나 만들어 성공시키는 일이 제작자에겐 목숨과 같은일이니, 첫회에는 좀 흥행을 시키고 싶은 의도가 있었을 수 도 있습니다.
홍승식
05/12/30 01:15
수정 아이콘
배틀로즈 같은 프로그램이 시청율이 높나보죠?
이런 기획도 나오고 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05/12/30 01:16
수정 아이콘
잡담이지만.... 오늘 스포리그에서 성대결이 나왔었는데
여자분들 정말 잘하시더군요-_-; 뒷심부족으로 역전패당하긴 했지만...
남자분들 꽤나 진땀빼시던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5/12/30 01:19
수정 아이콘
김정규님// 리플을 그렇게 쌀쌀하게 달 필요까진 없어 보이는데요.
의도야 쉽게 알수 있지 않나요? 흥행을 위해서죠 뭐...
차별받는 다고 해도 할 수 없습니다.
올림푸스 카트라이더가 남성만 나가는 남성부리그도 아니고요.
그쪽에선 성별 외모 상관없이 실력으로 예선봐서 나갈 수 있습니다.
05/12/30 01:20
수정 아이콘
예선이 서류심사라니 너무 웃깁니다.
youreinme
05/12/30 01:21
수정 아이콘
결국 외모를 보겠다는 건데,
씁쓸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김정규
05/12/30 01:26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님/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야 최근 벌어지는 카트리그 너무 재미있어서 빠지지 않고 보는데, 주최쪽에서 꼭 사진만을 보고 뽑는다는 논리가 100% 통하지 않는 근거가 몇개 있습니다. 첫째로는 대학최강전의 구성원비율입니다. 공정하게 남2 여2을 뽑고 남성2:2 전 여성2:2 전 역시 마련되어있습니다. 게다가 이번대회에서 성신여대 팀이 혼합팀을 뚫고 4강까지 진출하였습니다. 그분들이 외모만 보고 뽑은것은 아니구요. 두번째로는 서류심사에서의 사진문제인데요. 이건 분명 글쓴분께서 잘못 아시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하물며 동네 피시방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러 이력서 낼때도 본인 사진을 내야합니다. 그것이 자신이 아닐경우 불이익을 받는 것은 당연하구요. 게다가 지금 알아보니 상금까지 걸려있는 대회네요. 이런 대회에서 서류심사를 하는데 있어서 "사진을 왜달라고 해요?" 이런식의 반응은 좀 어이가 없죠. 세번째로는 주최측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하던 그것은 그들의 권한이라는 것이죠. 프로게이머 자격을 가진 사람들로 한정한 대회도 아니고 이벤트 대회입니다. 아마도 이 대회를 주최하거나 그 관계자께서 나름대로 준비하는 이벤트 대회에다 대고 "도대체 이 리그를 기획한 사람들이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 .. 이런 말들은 스스로 다시 생각해보시고 글쓰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게 적은것입니다.
김대선
05/12/30 01:27
수정 아이콘
저라면 이쁘장한 분들이 나와서 카트 하면 .. 화면에 클로즈업도 자주 잡아주곤 하면, 카트를 전혀 모르는 저이지만 가끔 볼 용의가 있습니다.
아마추어인생
05/12/30 01:30
수정 아이콘
김정규님// 김정규님 생각에 저도 동의를 하는데요. 제가 지적한건 말투고요. "딴지 잘거는 성격" "여기와서 푸념을 왜 하냐" 이런 식의 비꼬는 리플을 달아야 했냐라는 거죠.
그리고 첫글을 빼곤 김정규님에게 한 말이 아니었어요. 한줄 띈다는게 깜박했네요.
애연가
05/12/30 01:32
수정 아이콘
이런글을 보면 안타까운건. 제가 여성 대변인은 아니지만, 남자인 저도 여자를 삼품화 시킨다! 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흥행을위해 이쁜 아가씨들을 모아 놓고 리그를 치른다! 라고 생각하고 바라볼때. 남자는 아~ 괜찮겠는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성분들 입장에선 조금은 기분상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란눈고양이
05/12/30 01:32
수정 아이콘
'미녀들의 카트라이더대회'식으로 대놓고 한다면 차라리 피식이라도 해주겠습니다만... 다른 카트라이더 대회들도 예선없이 서류심사에서 사진을 요구하나요? 유독 여자 라이더들의 대회에서만 예선도 없이 사진내고 라면 분명히 글쓴분이 의심하시는 이유가 맞는거 같지 않으십니까. 상당히 어이가 없네요. 카트라이더라는 타이틀을 단 미인대회라도 한다는 건지...
김정규
05/12/30 01:32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님/ 그랬군요. 그건 시정하겠습니다.
박산삼
05/12/30 01:34
수정 아이콘
착한여자만 보겠다 이거네요.
05/12/30 01:50
수정 아이콘
방송사 입장에서 예쁜 여자를 선호하는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예선전 조차 없이 서류만으로 심사한다는건 좀 심하네요 -_-
발렌타인
05/12/30 01:54
수정 아이콘
예쁜 여자를 선호하는건 어쩔수없죠.. 카트여성부 보는사람들이 여자 경기 실력보려고 보겠습니까?
05/12/30 02:41
수정 아이콘
카트라이더측도 온게임넷측도.. 시청률을 신경써야하기에 어쩔수 없습니다. 무슨 방송사 게임개발사가 자원봉사단은 아니거든요.. 머라 할건 아니라고 봅니다. 보기싫으면 안보면 그만이죠
05/12/30 02:45
수정 아이콘
카트가 장기적으로 스타같은 프로게임리그로서 확고히 정착하려면 저건 좀 아닌거 같은데요. 예쁜여자를 '선호'를 하는 것과 그것을 시스템적으로 정착시켜두는건 분명히 다른 얘기죠. 뭐, 단순히 홍보성 이벤트 이상의 의미가 없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You.Sin.Young.
05/12/30 03:05
수정 아이콘
안여돼는 필요없어!!! 이런 건 아니겠죠; 그런데 서류심사는 거시기.. 하네요..
05/12/30 03:21
수정 아이콘
이럴때조차도 워3빠의 두 눈에는 습기가..
05/12/30 03:35
수정 아이콘
카트란 게임이 예선도 없는 이벤트전으로 더 이상의 홍보가 필요한지 의문이네요.-_- 그냥 리그전으로 하지.. 그리고 이벤트전이라면 고수초정전이 되야 정상 아닙니까. 일할사람 뽑는것도 아니고 정상적이라면 당연히 서류심사 가 아니라 서류접수 후 예선을 통한 선발이 맞죠. 즉 이건 연예 프로그램처럼 카트를 소재로 삼은 '미녀초청전' 이라 이겁니다. 심사기준에 만족하는 여성들로 시청률과 분위기를 띄워보자는 뻔한 수작이죠.
雜龍登天
05/12/30 04: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생각해보면 좀 그런게..
사실 여성부를 온라인 예선으로 치룬다는게 거의 불가능하지 않나요?
그래서 신청서를 받아서 오프라인으로 예선을 치룰수도 있는 것이구요.

여담입니다만 얼마전에 어떤 여성분이랑 우연히 같이 하게 됐는데 정말 빠르시더라구요. 전 거의 완주한번 못해보고..
나중에 그러시더군요. 카트리그여성부 준비하는 프로게이머 지망생이라고....
하늘 사랑
05/12/30 07:58
수정 아이콘
이런 이제 게임 할려면
몸매와 얼굴이 따라줘야 하는 시대가 오는건가요?
거참 거시기 하네요
05/12/30 09:38
수정 아이콘
조금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요 ?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회도 남자부 라는 타이틀은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건 스타리그 조금 보신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여자선수들이 예선을
뚫고 올라오지 못해서 남자부 리그처럼 보이는거구요..
카트의 경우 온라인으로 남자분들도 주민번호만 있으면 오프예선에서는
여자인척.. 하는 행위가 가능합니다.
예선을 오프로 치루면 제일 확실한 방법이고 좋겠지만 만의 하나 신청서를
종합했을때 전국수준의 신청자들이 몰린다면 다른 준비도 해야하는거구요...
또한 예선을 다끝내놓았는데 알고보니 대회 본선 진출자중에 남자가 있더라..
가 되버리면 주최측으로서는 엄청 난감해지겠죠.
최소한의 본인 확인을 위한 절차와 함께 모집도 시작하면서 신청자수를
가늠해서 비용이 적게드는 예선 방식을 고민하고자하는 의도가
보입니다.

+) 짧은 소견이었습니다만.. 몇개의 행사를 준비해본 경험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성급하게 단정지어서 생각을 해버리면 다른 부분의 가능성이라든지
의도를 잊어버리게 되는거 같네요. 몇가지의 다른 길들도 존재하고
다른 생각도 있을 수 있다는 열린 생각이 필요할듯 합니다.
05/12/30 11:47
수정 아이콘
잡담이지만 올림푸스 카트리그 그랑프리를 뚫고온 112명의 라이더들중에, 오프라인 예선에 여자분이 3~4분 정도 있었던 걸로 압니다..
그분들이 보통 여자분들보다는 확실히 잘하시겠지만,
같은 팀에 친구가 있는데 들은바로는 남성 프로게이머들이 자기점수를 안전권으로 올려놓고 여자게이머의 점수를 올려주곤 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오프라인 에서 예선을 한다고 가정했을경우 서류심사와 별다를바 없게 진행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수들이 많은 길드에는 꼭 여자유저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랑프리를 진짜 여성본인들이 해서 점수를 올릴 사람은 몇안될꺼라고 생각합니다..--;

여담으로 올림푸스 오프라인 예선 60등정도를 했던 어떤 여성유저는,
오프라인 예선에서 8경기중에 리타이어를 한번도 안했어!!!
라며 좋아하는 모습이..참 저런 실력으로 잘도 올라왔구나 하면서 혀를찼던 기억이..-_-;;
아마추어인생
05/12/30 12:29
수정 아이콘
XHide님의 여담중에서... 카트 초고수들이 모이는 예선장에서 리타이어 안하고 따라 갈수 있는 실력이라면 전 부러운데요.
05/12/30 12:41
수정 아이콘
카트 자체를 보고 싶으면 일반 리그를 보고
예쁜 여자를 보려면 연예인을 보면 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런 리그를 왜 하나 하는 생각이 (굳이 예쁜 여자가 카트를 할 필요는 없자나 -_-)
05/12/30 14:00
수정 아이콘
아마추어인생 님 //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지만..-ㅁ-;;
전국에서 날고 긴다는 112등까지 온라인예선 통과자가 나오는것인데,
길원의 실력을 빌려서 나간다는게 좀 -ㅁ-; 자기가 진짜로 오프라인예선을 뚫어보겠다는 마음가짐이었으면 그나마 그러려니 하겠지만,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재미로 해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그렇게 뻔뻔스럽게 나오니 좋게 보이지가 않더군요..--; 순위결정되고 113등 한 유저는 너무 안타까워했는데 말이죠..ㅡㅡㅋ
아마추어인생
05/12/30 14:27
수정 아이콘
방송리그로 자리잡지 못한 타리그들에서도 온라인 예선이나 예선 참가심사에서 어뷰져 사건은 종종 일어납니다. 어뷰져는 나쁜 관행이지만 운영에 헛점이 많은 탓도 있겠죠.
그 여자분이 정말 어뷰즈해서 나온 거면 용서하면 안되겠죠.
신고해서 다음 예선엔 못나오게 하는게 다음 희생자를 줄이는 일입니다.

그런데 오프라인예선에서도 같은 길원 여자분 챙겨줄 수도 있는 짬이 있나요?
오프라인 60등 정도 했다면 그 선수 실력 아닌지...
강은희
05/12/31 00:43
수정 아이콘
카트같은 게임 여자들이 더 잘하지 않나요?-_-;;;
전 이때까지 여자들이 더 잘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물론 게임대회에 나갈려고까지 게임하는 사람은 많이 없죠.
그래서 리그에 올라가는 여자들 수가 더 적은것 같습니다.
근데 사진심사는 좀 그렇네요.그냥 대놓고 얼굴보고 뽑는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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