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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07/04 01:43:57
Name 호수청년
Subject 나는 당신과 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과 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과 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과 내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주이야기.

우주의 이스포츠 섹션이 없어졌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더이상의 업데이트는 없습니다.
거짓말같습니다. 지금이라도 만우절 기사라고 속아준 우리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하는...

그런... 상상을 해봅니다.


우주는 참 밋밋한 곳이었습니다. 메인화면에서 한두번의 클릭이 더 필요했고 사이트의 디자인에서
세련미라고는 찾기 힘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적검색서비스와 현장스케치 사진들.
그리고 매니아들의 눈도 충족시켜주는 꽤 읽을법했던 기사들. 밋밋했지만 심심하진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프로리그 이야기.

순위 싸움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승패의 결과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재밌는 리그입니다.
11개 모든 구단이 가슴에 특정 기업명을 달고 나옵니다. 그것이 CJ가 되었든 STX가 되었든
분명한건 그 기업의 명예를 위해, 그들이 받는 돈의 댓가를 치루기 위해 더욱 더 열심히 연습히고
속칭 피땀흘려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전 요즘 선수들이 보여주는 경기력이 개인리그보다 프로리그가 더 높다고
느낍니다. 그럴때마다

쟤들이, 참 연습이 힘든게 아니라 숙소에 밥이 없어서 힘들었다는 쟤들이 이젠 내가 평생 받아보기 힘든 억대연봉자구나

라는 생각을 또 한번 하게 됩니다.

어쨌든 재밌습니다. 강건너 불구경과 길건너 싸움구경이 제일 재밌다더니 막판 순위싸움이 재밌습니다.
비록 그 중심에 CJ가 서있는것이 불안하기도 하지만... 재밌는건 어쩔수 없네요...^^

(오늘 조규남감독님 표정 보셨습니까? 과거에는 찾아볼 수 없는 시종일관 진지.과묵.수심가득한 표정...
저것이 바로 기업팀의 감독이구나... 안쓰러웠습니다. 한 10년은 늙어버리실것만 같아요. ㅠ.ㅠ)




사랑이야기.

보고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보고싶습니다. 근데 이사람은 저를 조금 보고싶어 합니다.
드라마의 대사처럼 연애는 더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항상 손해를 보나 봅니다.
그저 제가 질질질..... 끌려 가니깐요.

전 참 보고 싶은데 말이죠...
제가 지금 보고싶어 하는 이 친구는 지금 무슨 생각을 할까요?






여러분과 전 비슷한 사람이겠지요?

그래서 우리는 이곳에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겠지요.
같은것을 좋아하고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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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name is J
06/07/04 01:52
수정 아이콘
행복해져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는 요즘입니다.
불행속에서 허우적대고 늘 불행을 쫓아다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으니 불행한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니까요.

인간은 행복해지는 방법을 잊어버렸을때- 비로소 불행해진다. 라고 믿습니다.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댓글이어서 죄송하지만-
절 아는 사람이던 아니던- 그저 이리 인연이 닿았으니, 좋은 마음으로
'행복해집시다'라고 말하고 싶은 요즘입니다.

호수청년님- 행복해지세요. 저도 행복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_^
헤르세
06/07/04 02:05
수정 아이콘
소울메이트의 대사가 또 생각이 나네요.
연애라는 게임에서는 항상 덜 사랑하는 쪽이 유리하다..
그런 것 없이 사랑하면 좋으련만 이 대사가 참 많이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프로리그는 너무 피가 말려서..ㅠㅠ CJ가 올라간다면, 그래서 우승한다면 최고로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리그가 되겠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면 제게는 잊고 싶은 대회가 될지도 모르겠지요. 그러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이 힘내주길 바랄 뿐입니다.^^
Nada-inPQ
06/07/04 02:2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당신과 제가 닮았거나 적어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잖이 음미할 수 있는 글이로군요. 좋은 밤이 됩시다!
06/07/04 02:36
수정 아이콘
세상사에 찌들어 다분히 굴욕적으로 살아도...지키고 싶은것을 지키고 즐길수있는것을 즐길수 있는 여기는 아직 살만 하지않나 싶네여.
좋아하는 일도 아닌데 단순 먹구살라구 여태까지 업무에 시달리다 집에 와서 사논 맥주에 프로리그를 재방을보며 하루를 마칩니다.
행복한지 않그런지는 다른사람들이 판단할수 있는 기준은 아닐겁니다.
그저...작은것에 만족할수 있는 제가 대견할 뿐인거져.
헤르세님// 그래도 더사랑한 쪽의 추억이 더 깊이 되새길수 있답니다. 전 덜 사랑한 쪽이었는데 그때 왜 그랬는지 후회만 남아여.
KTF...SK만 않만나면 우승할수 있을것 같은데...왠지 만날것 같아여ㅜ.ㅜ
06/07/04 08:32
수정 아이콘
조규남감독님은 팍팍 늙으시다가도 시계를 볼때마다 다시 회춘하실겁니다^^;;;시계 꼭 차야 될텐데.... 우주는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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