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07/17 19:34:53
Name forgotteness
Subject 815에서의 프로토스의 운영...
어제 강민선수의 815에서의 전진게이트는...
815에서 프로토스의 답답함을 보여주는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답이 없는 맵에서 도박적인 전략쓰고 통하면 이기는거고 안 통하면 지는 도아니면 모식의 경기가 아니었나 합니다...

어차피 도박을 걸려고 했다면 1경기에서...
방금전의 박성훈 선수의 타 스타팅 멀티가 오히려 더 강민스럽지 않나 생각됩니다...

어제의 강민선수는 아래의 여러글에서 지적되었듯이 박정석 선수와의 퓨전이었다고 봐야할듯 합니다...
강민 특유의 꿈꾸는 전략보다는 보다 무난하고 정형화 되어있는 전략을 선택했고...
맞추어가기 대가의 마재윤 선수는 그런 프로토스를 너무나도 쉽게 제압해버립니다...

무엇을 할지 모르는 어떤 그런 강민스러움을 기대해온 팬들의 입장에서는 어제의 경기는 조금은 실망감을 안겨주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전부터 815에서의 프로토스의 답은 가스멀티였습니다...
가스멀티를 확보하면 이기는것이고 그것이 안되면 지는것이 대부분의 게임양상 입니다...
섬 맵이기는 하나 가스멀티를 가져가기 힘들다는것과 지상장악이 힘들다는 점은 맵이 사용되면 될수록 프로토스가 힘들어지는 원인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중의 해답은 지상장악보다는 공중을 장악하는 것이 그 중 하나의 답이고...
가스멀티에 대한 해답은 타 스타팅 멀티가 아니었나 합니다...

강민선수는 WCG에서 박정석이 사용한 똑같은 전진게이트를 사용하게 되고...
마재윤 선수는 그것을 알고 있기라도 한듯 너무나 자연스러운 대응을 합니다...
혹시 질럿이 입구를 막을까봐 두번째 해처리를 입구에 짓는 모습까지 보여주면서 전진게이트라는 문제에 대한 완벽한 풀이방법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저글링을 모으면서 앞마당에 세번째 해처리 피면서 너무나도 완벽한 승리...
이승원 해설처럼 1경기는 강민선수가 유리한 타이밍조차 없었다라는게 이 경기의 요지입니다...

그렇다면 강민선수의 본연의 모습을 찾으면서 변수를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필요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진 게이트 보다는 타 스타팅 멀티가 변수를 더 줄 수 있다는 면에서는 더 좋은 플레이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방금 전 박성훈 선수의 경기가 오히려 더 강민스럽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그 전부터 누군가 저그전에서 타 스타팅 멀티를 하면 어떨까 생각해왔는데...
어제 결승전에서 나올 줄 알았던 그 전략이 듀얼에서 박성훈 선수가 하는군요...
박성훈 선수는 의도하지 않은 타 스타팅 멀티였지만...
강민 선수가 타 스타팅 멀티하면서 특유의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이제 그 기회가 많지않네요...

최가람 선수의 대응이 좋지 못하긴 했으나...
그만큼 상대를 당황시키는 박성훈 선수의 기지가 빛나는 듀얼 1경기 였습니다...

P.S.) 1.마재윤 선수가 긴장해서 당황하는 모습이 보고 싶습니다...
2. 마재윤 선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3. 강민선수의 듀얼에서의 선전을 기원합니다...(그러나 조가 죽음의 조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KuTaR조군
06/07/17 19:43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아마 마재윤선수만큼 815를 싫어하는지도 모르겠네요. 815는 솔직히 가장 강민선수 스타일이 잘 들어갈 것 같은 맵인데(현재 쓰이는 맵들 중에서)
06/07/17 19:52
수정 아이콘
강민선수가 언젠가 타스타팅 멀티먼저 가져가다가 누군가에게 진것 같았는데... 그것 때문이 아닌지..
DynamicToss
06/07/17 19:58
수정 아이콘
타스타팅 마재윤선수에게 안통하기 떔에 아닐까요 어제 경기 보니까 마재윤 선수 각각 타 스타팅 입구에 저글링 한기 놔둬서 멀티 방해 하고 있더군요
찡하니
06/07/17 20:08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는 최가람 선수 체제를 보면서 선택한 수가 잘 맞아 들어간건데..
상대가 마재윤 선수라면.. 맞춰가기가 워낙 쉬운 일이 아니라서요..
강민 선수는 내가 먼저 칼자루를 빼드는 게 낫지 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forgotteness
06/07/17 20:10
수정 아이콘
그나마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타이밍이 존재하는게 초반이고 질럿이라면...
질럿 소수로 입구방어가 불가능한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로간 경기에서는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나...
너무나 뻔한 전진게이트를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타 스타팅 멀티가 낫지 않았나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며칠전에 박정석 선수가 쓴 빌드를 그대로 또 쓴다는건 로또 당청을 바라면서 경기하는것과 똑같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것도 통하지 않고 저것도 통하지 않는다면 차라리 변수를 두는 쪽이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쓴 글입니다...

그리고 맞추어가는 경기가아닌 애초에 타 스타팅 멀티를 생각하면서 빌드를 짜는걸 말씀드린겁니다...
칼자루를 전진게이트에 쓰는게 아니라 타 스타팅 멀티에 쓰는것이죠...
찡하니
06/07/17 20:16
수정 아이콘
박성훈 선수도 시작은 지난 번 송병구 선수랑 마찬가지로 본진 원게이트로 시작했습니다.
최가람 선수가 테크도 늦고 해처리를 보란듯이 늘리고 있었으니 타스타팅 멀티 타이밍이 나온 거였죠.
찡하니
06/07/17 20:23
수정 아이콘
애초에 타스타팅 멀티 가는 빌드는 쉽게 나오기가 힘들 것 같네요.
이번엔 오버로드 정찰이 느렸으니 가능한 거였습니다.
첨부터 오버로드 정찰이 빨리 되는 위치에서는 가능하지가 않죠.
forgotteness
06/07/17 21:58
수정 아이콘
찡하니 님//

빌드가 나오기 힘들다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가능 한걸 여지껏 뛰어넘어온 선수가 강민이기 때문에...
기대를 했던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전략을 보기위해서 수많은 팬들이 강민 선수의 경기를 손꼽아 기다리는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마재윤 선수의 대응이 너무나 훌륭하고 완벽한건 사실이지만...
강민 선수가 그걸 뛰어넘는걸 보고 싶었는데...
박정석 선수가 사용한지 일주일이 안된걸 그대로 쓰는것보다는 무언가라도 시도해보는게 좋았을 듯 싶습니다...
06/07/17 22:24
수정 아이콘
최가람 선수의 판단미스였죠. 포토랑 질럿, 드래군이 서있는데 그 좁은
입구에 레어도 안가면서 꼬라박다니...ㅠ
마재윤선수였다면 타스타팅 멀티 펴면서 레어 빨리가고 속도업 수송업
빨리해서 사방팔방 드랍을 했을 거 같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멀티...
솔직히 그렇게 방어할 곳이 멀어져있다는거 자체가 솔직히
프토가 좋을수가 없는 상황인거 같은데요. 테란상대도 아니고
06/07/17 22:54
수정 아이콘
어제 815에서 강민선수의 전략이 좀 아쉬웠던 것은 사실입니다만,
도박적인 전략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그 전략은 언급하셨지만 박정석선수도 사용한 경험이 있고, 강민선수 자신이 프로리그에서 박태민 선수를 상대로 똑같이 해서 이긴 적이 있습니다.
전진게이트로 저그를 압박한 후 입구는 소수 질럿과 포토로 방어, 커세어 리버 가면서 섬멀티 확장.
마재윤 선수가 잘 했습니다. 전진게이트 후 미니맵을 보시면, 강민선수가 나올 수 있는 경로에 마재윤 선수의 병력이 완벽하게 뿌려져 있었습니다. 당연히 강민선수가 의도하는 견제는 가능하지 않았고 이후로는 무난하게 졌었죠.
제 아쉬움은 왜 여러번 나온 적이 있는 전략을 썼는가 하는 겁니다. 물론 새로운 빌드나 운영을 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연습 때에는 안정적인 승률을 보인 전략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자신과 팀동료가 몇번 선보인 적이 있는 빌드는 쓰는 것은 정말 영 아니었습니다. 마재윤선수 급의 프로게이머가 이미 여러번 나온 전략에 맥없이 당하는 모습은 음...전혀 상상이 안됩니다.
사실..어제 마재윤 선수 경기력을 보니 왠만한 전략이 아니고서는 준비를 철저하게 했더라도 강민선수가 이겼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06/07/18 06:52
수정 아이콘
타스타팅 멀티하고서 졌으면 왜 전진게이트 안 했냐는 말이 나왔을 거예요. 메이비.
06/07/18 10:31
수정 아이콘
815라는맵자체가 이제 플토가 저그상대로 할게 하나밖에 없습니다.왜 수많은 선수들이 815에서 전진게이트라는 극단적 전략에 목을 매는가?하면 그게 가장 나은 전략이기 때문입니다.초반에 별 괴상한 전략들이 난무했던 815지만 벌써 3시즌이나 사용되었고 이 정석적이지 않은 맵에도 정석이라는게 생겨버렸죠.프로토스에게 815에서의 전진게이트는 러시아워에서의 더블넥만큼이나 맵에 정석화된 전략이 되어버린겁니다.
모또모또
06/07/19 10:30
수정 아이콘
815에서의 마재윤선수의 경기를 보니까 서지훈의 퍼펙트테란의 계보를 이을만한 퍼펙트 저그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입구를 재수로 어떤식으로라도 막았어야 했는데 위치운이 조금 나쁜게 흠이었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4470 이론적 캐리어 운용 [16] Lunatic4699 06/07/18 4699 0
24468 스페인의 미래 Fernando Torres 영입에 근접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61] MaSTeR[MCM]4279 06/07/18 4279 0
24467 영화 다운/업로드 하지마세요 ㅠ [63] Juliet10156 06/07/18 10156 0
24466 KTF-결승전에서의 기업 홍보 부족에 대한 아쉬움 [12] homy4455 06/07/18 4455 0
24465 이효례님의 E-Sports 스폰서쉽에 관한 논문 입니다. [14] homy4589 06/07/12 4589 0
24463 혹시나 미스테리.. [13] 터치터치5205 06/07/18 5205 0
24462 『 한반도 』 뻔한 스토리, 그러나.... [70] 스타벨5424 06/07/18 5424 0
24461 놀라운 박명수 선수 (MBC서바이버 vs 진영수 2경기 in 8153) [24] 체념토스5076 06/07/18 5076 0
24460 예비역의 수능 도전기 [23] EastVirus3968 06/07/18 3968 0
24459 Autumn 이란 아이디를 쓰던 프로토스 유져. [77] Sakamoto6820 06/07/17 6820 0
24458 오늘부터 듀얼리그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듀얼리그에 대한 아쉬운점.또는 개선안. [66] 김주인4736 06/07/17 4736 0
24457 e-sports 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수있는 것들 [23] Aqua4358 06/07/17 4358 0
24456 이쁘면 모든게 다 용서된다? [119] jyl9kr11437 06/07/17 11437 0
24455 내일있을 서바이버리그 G조 이야기...... [25] SKY924220 06/07/17 4220 0
24453 핵 때문에 스타 망하겠습니다 [57] 6678 06/07/17 6678 0
24452 815에서의 프로토스의 운영... [13] forgotteness4179 06/07/17 4179 0
24451 듀얼토너먼트 A조 - 안상원, 박성훈 선수 스타리그 진출 [88] The xian5011 06/07/17 5011 0
24450 시사매거진 2580 '스타벅스'편 봤습니까? [47] charcoal5188 06/07/17 5188 0
24449 [잡담] 한반도 : 이 영화를 살려보자. [43] My name is J4197 06/07/17 4197 0
24447 KTF에게 필요한건 선수영입에 의한 리빌딩이 아니다. [33] 돌아서서4122 06/07/17 4122 0
24446 끊임없는 궁금증 현재 스타의 인기 [45] Pride-fc N0-14065 06/07/17 4065 0
24443 듀얼 포인트 - A조 최가람 박성훈 김남기 안상원 [14] love JS3932 06/07/17 3932 0
24442 마재윤에게 철저히 짓밟혀버린 강민의 수비형, 강민의 더블넥 그리고 강민의 꿈...... [19] 김광훈6334 06/07/17 6334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