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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1/22 18:24:46
Name 윤여광
Subject [yoRR의 토막수필.#29]In My Place.


[BGM]
[Gravity By Sakamoto Maaya -- ED Theme Of Wolf's Rain]


  또 아침이 밝았다. AM 6시 5분. 늦잠을 잤다. 그러나 괜찮다. 더 이상 새벽부터 밀가루와 씨름을 벌여야 하는 일은 사라졌으니까. 조금만 더 자고 싶은 마음에 다시 이불을 덮었으나 터덜터덜 잠이 덜 깬 걸음으로 가게에 나가는 걸음이 익숙해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다. 조금 짜증이 섞인 마음으로 세수를 한다. 얼굴에 마치 허공을 떠도는 밀가루 분자들이 들러붙은 듯 간지럽다. 이제 난 더 이상 빵쟁이가 아닌데 말이다.

  나에 대한 타인의 평가는 어디서 어떤 식으로 듣던지 항상 설레기 마련이다. 그것이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그 간 그 설레임에 대해서 바쁜 일상덕에 한참을 잊고 살았던 것이 사실인지라 나는 내 고용주가 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다. 어서 눈 앞에 놓인 일거리를 처리하고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뿐. 가끔은 이 빵은 왜 이리 잘 팔리는거지...하며 소비자를 원망하기도 했다. 그 날도 그랬다. 새벽이라고 불러도 무리가 없는 새벽 5시. 점점 쌀쌀해지는 새벽 공기가 반팔차림의 내 팔을 괴롭히고 덩그러니 놓여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을 들고 가게 문을 열기 위해 열쇠 구멍이 어디있나 더듬대다가 덜덜 떨리는 손에다 괜히 짜증을 낸다. 공장안은 따뜻하다. 전원을 내린지 7시간정도가 지났는데도 이 녀석들은 여전히 온기를 내뿜고 있다. 그 온기가 사람의 그것이라면 더욱 반가웠겠지만 입에서 ‘어우 추워라.’하는 푸념을 멎게 하는 정도의 기계적인 온기. 삭막하지만 매일 아침 나를 반겨주는 그것에 이제는 어느 정도 정이 들어버렸다. 내가 지금 뭘하는지 생각도 하지 않은채 머릿속에 있는 배합대로 반죽을 쳐낸다. 기계가 됐다. 배합표가 빼곡히 적인 파일첩은 펴보지도 않는다. 귀찮다. 시간적으로 방해가 될 뿐이다.

  사장이 가게에 나오는 시간은 아침 7시. 처음에야 반죽 작업을 알려줘야 하니 나와 같은 시간에 출근했지만 한 달 정도 붙어있더니 그 다음부터는 네가 알아서 하라는 모양새다. 그게 자기가 없어도 내가 일처리를 잘해서인지 아니면 단순히 귀찮아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옆에서 뭐라뭐라 떠드는 인간이 하나 사라졌다는 사실은 어느 정도 반가운 일이었다. 그 뒤를 이어 사모가 가게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침에 나오자마자 사모가 하는 일은 금고에 잔고 확인. 자신이 없는 사이 매출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모양이다. 그래봤자 1-2만원 사이. 혹여 가끔 만원도 팔지 못한다면 괜히 공장에 들어와서 짜증을 부리곤 한다. 마수에 따라서 공장 직원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리는 그녀는 꽤나 밉상이었다. 장사라는게 매일 매일 잘 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그것도 아침 시간대 1-2시간정도의 단편적인 매출일 뿐인데. 이해하기 힘들었지만 이해하지 않기로 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점주로서의 기분이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내가 사장이 돼서 그녀가 하는 행동 그대로를 내 직원들에게 보여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무작정 욕하기엔 내가 아직 모르는 현실이 너무나 크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 아침 8시가 되면 어김없이 배가 아프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데 변은 꼬박꼬박 잘 나온다. 하긴 그 동안 하염없이 놀면서 먹어둔 것들이 늦게나마 소화되어 나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정수기 위에 올려진 휴지를 들고 화장실로 향한다. 가게 바로 옆에 있는 호프집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화장실. 술집이 문을 닫고 있는 아침 시간대는 거의 베이커리 직원들의 화장실로 사용되는 이 곳. 남자 화장실로 들어가니 벌써 누군가 선수를 치고 들어가 문을 잠그고 있다. 천장으로 올라오는 허연 담배 연기와 힘을 주는 소리를 들어보니 사장이다. 기척없이 등을 돌려 여자 화장실로 들어간다. 누가 보면 정신 나간 짓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별 상관없다고 생각되는 순서다. 어차피 이 시간대에 이 화장실을 찾는 여자는 없다. 윗층의 소아과의 직원들은 10시나 되어야 출근을 한다. 4층으로 올라가면 화장실이 하나 더 있긴 하지만 배가 아픈 와중에 4층까지 올라갈 여유는 없다. 아무 생각없이 들어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문을 잠근다. 그리고 변기 칸막이의 문도 잠근다. 오늘은 일이 몇 시에 끝나려나 하는 생각으로 배에 힘을 준다. 살며시 졸음이 밀려온다. 고개를 몇 번이나 끄덕였을까. 갑자기 잠긴 문을 열려는 소리가 들린다. 쾅쾅. 순간 정신이 번쩍 들어 서둘러 휴지를 끊어낸다. 그러다 밖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동작을 멈춘다.

“문 다 부술려고 그러냐.”

  사장의 목소리 그리고 뒤 이어 들려온 소리를 이제 막 아침 정산을 마치고 온 듯한 사모의 목소리였다.

“누가 또 들어갔나.”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얼간이가 누군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듯한 기세의 두 사람은 한참을 화장실 앞에서 대화를 나눴다. 나는 안에서 조용히 그 들이 사라지길 기다렸다. 어차피 서로 별 가책없겠지만 그래도 그림이 좋지 않다. 어쨌든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화장실이니 머리도 감지 않은 부스스한 사내 놈이 그 안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은 아무도 보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에. 그리고 그 희망이 그들의 마지막 화제를 내 귀에 들려줬다.

“여광씨말인데....”

  사모가 거들먹거리는 내 이름이 들리자 조금만 더 있다 나가자는 내 마음은 더욱 더 확고해졌다. 오랫동안 잊고 있던 그 느낌이 되살아났다.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것인가. 아무 생색없이 그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 다만 그 장소가 여자 화장실이라는 사실이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봤자 화장실인걸.

“필요 없지 않아?”

  필요없다. 참으로 쉽게 할 수 있는 말. 누군가 길을 가다 바닥에 떨어진 10원짜리 구리빛 동전을 보며 할 수 있는 말, 에어컨의 차가운 바람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 은행 앞에서 나눠주는 홍보용 부채를 받아들며 할 수 있는 말, 그리고 피 같은 돈을 주며 부려먹는 직원에게......는 쉽게 해서는 안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말.

“어차피 자기하고 직원 둘 만 있으면 지금같은 페이스로 제품 만드는데 지장은 없잖아. 꼭 셋이나 되는 직원을 부려야되? 그러기엔 좀 사치인거 같은데. 가게 매출도 점점 떨어지고.”

  쉽게 말하자면 구조조정. 아니 구조조정이라고 말하기에도 사치스럽지. 나는 그저 쉽게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시다’였으니까. 사장은 사모의 말에 조심스럽게 수긍하는 모양이었고 사모는 지금 이 시점에서 잘라내면 부당 해고로 불리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는 이번달을 넘기고 다음 달부터 조금씩 눈칫밥을 먹이라는 말을 남기고 가게로 들어갔다. 이제 문 앞에는 사장도 사모도 없다. 밖으로 나가도 된다. 지독한 아침 대변 냄새가 가득한 남성의 출입이 허락되지 않는 여자 화장실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그러나 나가지 못한다. 잠시 머릿속이 멍해진다. 그리고 곧 이어 불같은 화가 치밀어 오른다. 사람 하나 쳐내는데 저렇게까지 치사해져야 하나...하는 생각에 지난 2달간의 시간이 굉장히 슬프게 떠오른다. 그래도 매일 지각 한 번 하지 않고 출근 도장을 찍었는데...그래도 여태 제품 하나 버리지 않고 나름대로 잘 해왔다고 생각했는데.....그래도......나는 열심히 살았는데.

  그 날의 밀담대로 사장의 태도는 점점 바뀌었고 어느 날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나가달라는 의도를 피력하기도 했다. 참았다. 일단은 참고 볼 일이다. 나가긴 나가되 결코 다툼으로 그 끝을 맺어서는 안된다. 나에대한 평가는 아직 떨어지지 않았다. 저들은 단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근무 기간이 가장 짧은 나를 쳐내는 것 뿐. 이직의 가능성을 생각해보자면 저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참자. 무조건 내가 잘못한 것이다. 간이라도 빼 줄듯한 태도로 나는 사장의 고함 소리 앞에 무기력하게 허리를 굽신댔다. 그렇게 연신 숚여지는 내 허리를 더욱 무겁게 하는 것이 새롭게 알게 된 현실이라는 친우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미안. 사실은 나 이런 놈이야.]

  녀석은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내게 그렇게 말한다. 나에게 새로운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적여유 따위는 주지 않는다. 받아들여야 하는 것.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며 지겹도록 겪은 주입식 교육을 나는 지금 이 곳에서 한 번 더 느끼고 있다. 이해를 수반하지 않은 납득. 단순한 암기. 우습게도 나는 그것을 꽤나 빠르게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것을 인정했다. 네 녀석의 그런 모습에 저항할 만한 힘이 지금의 나에겐 없구나. 멍청하게 숨이나 쉬면서 핏줄 다 터진 충혈된 눈으로 무지막지한 발로 내 몸뚱이를 짓밟는 너를 지켜보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일의 전부. 순간이다. 나라는 존재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쓰레기가 되는 일은. 적어도 지금 이 공장안에서 나는 이제 곧 잘려나갈 다 말라 비틀어진 잎사귀일뿐. 내가 저 푸르른 줄기에서 몸을 기대고 있는 힘이 사라져 차가운 흙바닥으로 추락하게 되면 그 다음에라도 다른 줄기에 붙어 있을 수 있는 힘이라도 주지 않으련.

“미안한데 나가줘야겠다.”

  내 마지막 부탁은 그리도 간단하고 맥아리 없이 거절당했다.

##

  꿈. 그것은 현실에 대한 인지가 전혀 없는 어린 시절의 순수한 마음에서 피어나기도 하지만 어설픈 발길질을 당하고 땅바닥을 구르는 자의 오기에서 피어나기도 한다. 이제는 접기로 했던 꿈이 다시 스멀스멀 기억속에서 다시 기어 나온다. 아니야. 너는 아니다. 너에게서 나는 이미 마음이 떠났다. 오랜만에 다시 잡는 펜은 참 부드러웠다. 서랍속에 처박혀 있다가 먼지가 살짝 낀 그것을 측은한 마음으로 스윽 손으로 닦아내는 순간. 아무 노력없이 놓쳐버린 기회만을 탓했던 어린 시간이 생각났다. 기회가 다시 주어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회를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다음 페이지가 마련되어있는 것이다. 잠시 마음이 설렌다. 그러나 이내 펜을 내려 놓는다. 어설픈 기대로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꿈에 한 번 더 상처를 내고 싶지 않다. 실수는 한 번으로 족한다. 지난 날의 실수와 더불이 이제 선명히 새겨진 실패라는 자국을 안고 나는 다시 내일을 맞이해야 한다. 가슴 아프겠지만. 억울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나에겐 지금 아무 힘도 없는 것을. 무능력이라는 결과의 원인 제공은 전적으로 나 자신이 했으니 어쩌면 그리 억울해할 필요도 없을 듯 하다. 미친듯이 창피한 얼굴을 이제 또 어디다가 들이밀어야 하나.

  집에 돌아왔을 때. 나는 묘하게 어색함을 느꼈다. 무언가 이룬 모습으로 다시 이 집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길 바랬는데. 지금의 나는 집을 나갈때의 그 때보다 훨씬 더 꼴사나운 모습이다. 그 때는 적어도 무섭진 않았는데. 부딫히면 뭐든 다 박살내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조용히 티비를 보고 계신 부모님이 보인다. 고개를 돌리시고 차분한 얼굴로 나에게 수고했다는 말씀을 하신다. 내가 왜 일을 그만두고 집으로 오게 됐는지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린 적이 없다. 그저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렸을 뿐. 다만 지나치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전파를 타고 흘러가는 것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그것만으로 자세한 사정을 알지는 못하시리라 생각했다. 최대한 아무 기색없이. 다시 일을 구하면 끝이라는 듯한 모습으로 일관하면 피곤하다는 핑계를 대고 이불을 폈다. 핑계는 아니었구나. 피곤했다. 한 일주일은 잠들고 싶었다.

  밥먹게 일어나라는 오랜만에 들어보는 어머니의 하이톤. 부스스 눈을 비비고 거실로 나가니 삽결살 구이 상이 차려져 있다. 타닥 타닥 기름 튀는 소리가 들리고 퍽 하는 소주병 아랫 부분을 때리는 마찰음도 들렸다.

“한 잔 하자 아들.”

  아무 생각 없이 식탁에 앉아 고기를 몇 점 집어먹는다. 맛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고기다. 먹기에도 부족했던 시간이 이제는 여유있게 나를 반긴다. 아무 말 없이 입에다 꾸역꾸역 집어 넣는 내 모습이 우스웠던지 아버지는 피식 웃으신다. 잔을 건네시며 하는 말씀.

“많이 힘들었지?”

  잠시 젓가락이 멈춘다. 눈은 술이 조금씩 차오르는 술잔만을 바라보고 있다. 아버지를 바라 볼 수가 없다.

“무서웠지?”

  까딱하면 고개를 끄덕일뻔했다. 안도의 한 숨이 가슴을 치고 내려가는 순간 아버지가 말씀을 이어가셨다.

“그래도. 겁대가리 상실하고 계속 덤벼대야 그나마 씨알이라도 먹히는게 사회라는 곳이야. 한 대 맞았다고 울면서 저 시키가 때렸다고 징징 짜고 그러면 안되는겨. 너 어릴적에는 코피가 나도록 얻어터져도 너랑 싸운 놈 죽이겠다고 집에까지 뛰어가고 그랬잖어?”

  내가 그랬나 하는 생각에 젖어 손에 들고 있던 술잔이 조금 기울어졌다. 차가운 소주가 내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린다. 차갑다. 맛있는....시원한 소주 방울들...

“때린데 또 때리고. 때리는 곳 마다 안 아픈 곳이 없는게 이제부터 니가 맞이해야 되는 현실이고 사실이여. 이제 겨우 한 대 맞은겨. 1라운드 KO패 당할겨?”

  죽어도 싫다. 그딴 건.....

“또 덤벼. 상대가 그만 좀 일어나라고 소리지를때까지. 지가 지 머리 쥐어패서 자멸할때까지 덤벼들어. 그래야 이기는겨. 이기지 못하겠으면 그 놈도 이기지 못하게 만들어. 그러면 니가 이기는겨.”

  머릿속이 멍해진다. 비록 말 속에 담긴 의미는 살벌했으나 그 어조는 너무나 따스했다. 아버지가 나에게 이렇게나 친절히 말씀하신적이 있으셨나 하는 생각에 손이 조금 떨렸다.

“힘내 우리 큰 아들.”

  눈물이 날 뻔 한 것을 겨우 참았다. 오랜만에 함께하는 저녁 식사를 신파극의 한 장면으로 채우고 싶진 않았다. 웃었다. 내일 또 얻어터지더라도 한 번 더 덤벼보지 뭐. 그제서야 한 번 더 해볼 마음이 생기기 시작했다. 앞에 서 있는 수 많은 상대들 중 어느 누구를 향해 덤벼들지는 좀 더 신중해야 겠지만. 그래도 이미 얻어터질 각오가 되어 있으니 반은 시작된 것이 아닌가 싶다. 맞은 곳이 살살 아파온다. 아픔에 익숙해질때까지 맞아야 하고 상처를 새겨야 한다. 그것들이 곪고 터지고 새 살이 나서 내 몸의 일부가 되면 그 때엔 나도 약하게나마 주먹 한 방을 뻗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겠지. 작은 풀뿌리 하나가 암석을 쪼개는 것 처럼, 내 작은 주먹이 상대의 가장 약한 곳을 계속 치대며 마침내 그의 허리를 숙이게 만들었을 때. 그간 참아뒀을 화를 한 번의 마무리 펀치에 담아 날려버리면 끝이다. 계획대로 될 지는 잘 모르겠다. 약점이라는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고 내 맷집이 어느 정도나 버텨줄지도 의문이다. 그래도 덤벼야지 뭐. 욕심이 많은 만큼 부딫혀야 하는 벽도 많고 싸워야 할 사람도 많아지겠지만. 내가 내 욕심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모르니까. 아니 줄이고 싶지 않으니까. 얻기 위해서 치러내는 투쟁이라면 거부할수도 없고 피해가야 할 이유도 없는 것이다.


[흐지부지 놓쳐버린 팬픽에 대해선 굉장히 죄송합니다. 심적으로 여유가 조금 부족했네요. 덕분에 토막도 많이 늦어졌습니다. 거의 두 달만의 토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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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포스2
06/11/22 18:2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보는 여광님 수필이라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항상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PsychoBox
06/11/22 18:43
수정 아이콘
여광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또 덤벼야지요..
kiss the tears
06/11/22 18:48
수정 아이콘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여광님의 글에서 늘 제 인생을 한번 더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도 생각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힘냅시다 아자아자!!
창해일성소
06/11/22 18:49
수정 아이콘
글도 좋고 음악도 좋고;;;;
혹시 제목은 Coldplay의 노래에서 따오신건지?
붉은낙타
06/11/22 19:16
수정 아이콘
오랜만이네요~ 매번 정말 좋은 글 감사드리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다크악한
06/11/22 20:00
수정 아이콘
빵집에서 이 글을 보니 나는 우리 파티쉐에게 어떤 사람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06/11/22 20:28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뵙습니다.
불과 1달 전에 얻어맞고 포기하려 한 적이 있는데 다시 힘이 나네요.
지금부터
06/11/22 21:07
수정 아이콘
오랫만이네요. 힘내시길^^
파이어볼
06/11/22 21:10
수정 아이콘
항상 잘읽고 있습니다 ^^

뻔한 위로 먹히지는 않겠지만 ... 꼭 힘내셨으면 좋겠네요 화이팅요 'ㅁ'
Juliett November
06/11/22 22:53
수정 아이콘
저도 요즘 많이 자신감이 부족했었는데... 조금은 힘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
나두미키
06/11/23 07:10
수정 아이콘
오랫만입니다..
너무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리고 힘내세요..
06/11/23 11:12
수정 아이콘
하는 일은 다르지만 무지하게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그래요, 사회인으로서는 아직 어리다고 할 수 있는 30살의 나이지만, 몇번의 실패와, 몇번의 다운을 당해보고도 일어나서 계속 쥐어터지고만 있어도, 언젠가는 통쾌한 카운터블로를 날리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네요. 새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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