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6/12/17 23:52:10
Name sylent
Subject [sylent의 B급칼럼] ‘이재호’에게 바람
[sylent의 B급칼럼]은 월드컵보다 스타리그를 좋아하며, 지루하기 짝이 없는 물량전 보다는 깜짝 아이디어가 녹아있는 ‘올인’ 전략에 환호하는 sylent(박종화)와 그에 못지않게 스타리그를 사랑하지만, 안정적인 그리고 정석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정착되는 그날을 꿈꾸며 맵과 종족의 밸런스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강조하는 왕일(김현준)이 나눈 스타리그에 대한 솔직담백한 대화를 가공해 포장한 B급 담론이다.


[sylent의 B급칼럼] ‘이재호’에게 바람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요즘의 이재호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좀 요란벅적하다. 그의 이름이 ‘이재호’인지 ‘들보흐’인지 헷갈리던 시절 ‘들쿠달스’ 이병민이 잠시 주춤한 사이 ‘절대 무관심’의 아성을 깨는 듯 하더니, 어느덧 <MBC게임>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 하기 시작했고,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을 계기로 염보성과 함께 <MBC게임>을 책임지는 양대 테란임을 입증하였다. 이병민 선수의 케이스와 유사성의 혐의를 주는 약호들이 존재함은 분명하지만, 그를 향한 팬들의 ‘무관심 마케팅’은 충분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재호의 정체성

이재호의 경기 운영 패턴은 크게 두 가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좋지 않은 빌드, 혹은 좋지 않은 정찰 운, 혹은 좋지 않은 위치 운에 의해 극도로 불리한 초반 상황을 맞지만,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이재호만의 공격적 역량으로 아슬아슬한 상황까지 몰고 가다가 끝내 패배하는 경우이다. “이재호 선수도 잘 싸웠습니다”라는 캐스터와 해설자의 칭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그 꼬리를 놓치지 않는 팬들의 아쉬움도 커가지만, 어쨌든 결과는 승리 혹은 승점의 반대편에 서 있다. 두 번째는 좋지 않는 빌드, 혹은 좋지 않는 정찰 운, 혹은 좋지 않은 위치 운에 의해 극도로 불리한 초반을 맞을 수도 있는 상황지만, 상대방이 자신의 기분에 취해 이재호의 본진을 이리 저리 두드리다가, 보일 듯 보이지 않는 이재호만의 수비적 역랑에 의해 저지 당하며 승리를 헌납하는 경우이다, 이를테면 <SKY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준플레이오프 에이스 결정전의 윤용태 같은.

경기 초반, 불리한 상황을 자초하고, 이를 내재되어 있는 운영의 힘으로 극복하고 훌륭한 경기를 만들지만, 끝내 팬들의 ‘무관심’이라는 관심의 대상이 되는 이재호만의 ‘수미쌍관식’ 경기 구성은 결국 컨트롤, 물량, 타이밍, 운영 그 어떤 키워드를 붙여도 어색하기만 한 맹물 같은 느낌과 다름 아니다. (하지만 맹물은 미량의 첨가물에 의해 자신의 정체성을 변화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재호의 패턴에서 이병민에 대한 세간의 블랙 유머 코드를 느끼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스타일 없음

모든 기교주의자들이 팬들의 평균적인 취향을 추수하는 이 퇴행의 시대에, 김정민 - 서지훈 - 이병민 - 이재호로 이어지는 순도 100%의 테란 계보는 그 ‘스타일 없음’만으로도 높이 평가받을 가치가 있다. 극적인 고양감을 포기하고 우직함과 단단함을 선택한 이들의 ‘장기 투자’형 운영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하지만, 대박이 터뜨리기에 부족함을 보인다. 과거의 김정민도, 현재의 서지훈과 이병민도 모두 ‘롱-런’ 했고, 하고 있지만 정작 메이저 대회의 우승 경험은 (서지훈을 제외하고는) 없다. 게다가 이들은 모두 희대의 라이벌과 함께 시대를 이끌어왔기에 상대적인 손해를 감수해야 했다. 김정민은 ‘황제’ 임요환과, 서지훈은 ‘천재’ 이윤열과, 이병민은 ‘괴물’ 최연성과 테란을 양분했지만, 이들에게 돌아온 몫은 그들의 역할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임요환의 입대, 이윤열과 최연성의 부진 탈출이 맞물리면서 테란 진영의 세력 균형에 변동이 일고 있다. 테란의 정점에 가장 가까운 전상욱과 그의 뒤를 쫓는 변형태, 부활한 이윤열과 부활 중인 최연성, 꾸준한 서지훈과 이병민, 한 수씩 주고받은 염보성과 고인규, 그리고 충분히 숙성된 진영수와 동시대를 이끌어갈 이재호. 그렇다, 스스로 원하던 그렇지 않던, 이번 시즌 이재호는 진영수와 끊임없이 비교 분석 당할 것이다.


‘이재호’에게 바람

나는, 어느 날 갑자기, 가슴 속의 ‘슈퍼 테란’이 각성하여 이재호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는 상상을 하지 않는다. e-sports가 [프로리그] 중심으로 개편되고, 팀 단위 대회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커진다면, 이재호는 <MBC게임>의 훌륭한 1승 카드로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단지 그런 기대로 웃음 지을 뿐이다.

그러니, 어느 순간 자신의 껍질을 깨고 변태하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팬들의 피드백에 조금만 더 무관심해지자. 임요환이 저그전의 스페셜리스트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앞마당 먹은 이윤열’이 ‘프리스타일’로 방향을 선회할 수밖에 없었던, ‘괴물’ 최연성이 극심한 부진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팬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섭취했기 때문이다.

‘들보흐’면 어떻고 ‘동안테란’이면 어떤가. 협회와 방송국과 팬들이 뒤엉켜 파운딩하고 암바를 거는 동안, 묵묵히 ‘밥값’하는 테란 플레이어로 남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


p.s 깜박한 이야기. 이재호 선수에게 부탁하건데, 한승엽 선수의 VOD를 중점적으로 분석해 보는게 어떨지?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6/12/17 23:57
수정 아이콘
싸일런트님이 주는 피드백이 가장 무서울듯 합니다만 ^^;;
좋은 글 잘 봤습니다.
06/12/17 23:59
수정 아이콘
동안테란... 서지훈 선수가 자신보다 더 나이가 많은줄 알았다는 인터뷰도 있었지요.

여담이지만 전 이재호 선수가 초반에 자주 말려서 후반에 자주 지는 모습 보고 한승엽 선수의 초반과 이재호 선수의 후반전을 섞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지금은 두 선수다 자신의 약점을 극복한거 같습니다만.

이재호 선수 정말 무섭습니다. 어찌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마다 압도적인 모습으로 족족 이기는지!
세리스
06/12/18 00:22
수정 아이콘
어쩌다 시작이 무관심컨셉이 되어버렸지만.. 이미 무관심같지도 않고...
이재호 선수 경기 다 봤는데... 요새 경기들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순간순간의 센스도 돋보이구요. 더이상 얼마나 재밌게 해야 하는건지... 이미지라는것이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종합백과
06/12/18 00:28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가 어떤 타입의 선수인가 하는 곳에서 부터 sylent님과는 의견이 갈리는 군요.

저는 이재호 선수를 이윤열과의 선수로 생각을 하는데, 사실, 그동안 이윤열과라고 불릴 만한 선수는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한동욱 선수는 컨트롤에 있어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플토전의 약세, 저그전 극강 등으로 임요환 선수의 계보를 잇는다고 할만 하고, 서지훈 선수는 김정민 선수과라는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이재호 선수는 저그전 난전을 즐기면서 컨트롤과 물량이 겸비된, 종족에 관계 없는 강한 최근의 모습은 이윤열 선수의 후계자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그런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06/12/18 00:31
수정 아이콘
이재호선수의 메이저리그 활약여부가 정말 궁금해집니다.

이재호선수 참 기대가 됩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종합백과
06/12/18 00:48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를 서지훈 선수나 김정민 선수과로 분류하기에는 각 종족을 상대하는 개념부터가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김정민 선수가 저그전에서 약세를 보이고 플토전 강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교전시 교전화면을 보지 않고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충원했던 힘에 의해서 였다면, 서지훈 선수의 힘은 김정민 선수의 특징 + 컨트롤 적인 측면에 조금더 강점이 있다고 한다면 이 부류에 속하는 선수들은 컨트롤 위주라기 보다는 생산 쪽에 조금더 향해있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이 쪽 방향으로 보다 생산에 주력하면 최연성 선수류가 있겠지요.

좌를 생산 우를 컨트롤 이라고 한다면, 주요 테란들의 특성을 아래와 같다고 생각 합니다.


물량 중심 컨트롤 중심

최연성 - 김정민 - 서지훈 - 이윤열 - 이병민 - 한동욱 - 임요환

그럼 이재호 선수의 포지셔닝이 어디일까 하는 문제가 남는데, 저그전 컨트롤 싸움과 견제를 좋아하면서도 최근의 테란들의 장점인 물량도 좋습니다. 프로토스전 대규모 힘싸움도 비록 많은 게임을 보진 못했지만 진영과 조이기, 물량 충원 등은 윤용태 전에서도 기본기를 보여주었다고 생각을 하구요.

딱히 어느 쪽의 선수가 더 강하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성향상 가른다면 저는 이재호 선수를 이윤열 선수과에 포함시키고 싶군요. 이는 아마도 주변의 환경, 연습상대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투신과 마우스 듀오라는 초공격적인 선수들과 한팀에 있다 보면 테란은 마이크로에 능할 수 밖에 없어지고, 이게 그 선수의 성향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레로베
06/12/18 00:49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 전에 보니까 테란전 프로리그 성적이 안좋은것 같더라고요... 이재호 선수의 테란전을 한경기 밖에 못 본 입장에서(vs한동욱... 더봤을수도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테란전만 보완하면 괜찮게 클 것 같습니다..
06/12/18 00:52
수정 아이콘
종합백과님이 정리해 주신 '주요 테란들의 특성'의 타이틀을 물량, 컨트롤에서 정석, 변칙으로 바꿔주시면 조금 더 명확해 질 것 같습니다. 전 이재호 선수의 경기에서 '머리 싸움'을 읽은 적이 별로 없거든요 (어쨌든, 더욱 풍성하게 이야기 되어야 할 이재호 선수임에는 분명합니다).
06/12/18 00:55
수정 아이콘
이재호선수.. 색깔없는 플레이가 무서운 마재윤과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가장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하나임에는 틀림 없겠죠^^
종합백과
06/12/18 00:57
수정 아이콘
sylent님/
아..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군요. 허나 변칙을 얘기하기엔 이병민 선수가 조금 성향이 어긋나게 되지 않을까요? 또, 물량 중심이긴 하지만 최연성 선수는 변칙성으로 보자면 언급한 테란들 중에서 임요환 선수와 1,2등을 다툴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음... 그럼 이렇게 다시 써보겠습니다.

정석적 운영 변칙적 운영
김정민, 서지훈, 이병민 - 한동욱 - 최연성 <= 임요환
사상최악
06/12/18 01:33
수정 아이콘
저는 이재호 선수를 역전테란이라 부르고싶네요.
닥터페퍼
06/12/18 01:34
수정 아이콘
그냥 누구는 어떻다 나누기보다 그 선수는 그 선수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요.

이재호선수의 그 '맹물'같음도 '맹물'의 색이 있기마련이니까요.
은경이에게
06/12/18 02:14
수정 아이콘
이재호= 한동욱의 저그전+백작님의 플토전 테란전
06/12/18 02:1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히어로의 팬이지만 염보성, 이재호 선수가 티원이나 팬택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으면 지금 어느 정도까지 성장했을까 궁금하군요.

개인적으로 염보성 선수를 최연성,전상욱 이재호 선수를 이윤열,서지훈 과라고 봅니다.

염보성 선수의 플레이에서는 깔끔한 매크로 능력과 단단하면서 상대를 농락하는듯한 플레이가 느껴지고
이재호 선수의 플레이에서는 차갑고 날이 바짝 선 칼이 생각 납니다.
조금만 실수하면 바로 베일것 같은 .. 서지훈, 이윤열에게서나 느껴졌던 천재 테란들의 차가움이랄까요?
계산사
06/12/18 02:43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에게 엄청난 관심이 ^^
elecviva
06/12/18 04:19
수정 아이콘
날카로운 눈매만큼이나 예리한 플레이를 보여주니 좋습니다.
비수쉴드
06/12/18 06:35
수정 아이콘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자주,다홍등등 여러가지 색들을 섞으면 결국엔 나오는 색은 어둡고 칙칙한 별다른 감흥이 없는 검은색.
이재호 선수가 색깔로 치자면 검은색 이랄까요?
대 플토전만 보더라도 한경기에 어떤 한가지 색깔만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김정민 선수의 삼만년 조이기,이윤열 선수의 난전 컨트롤,서지훈 선수의 한방,임요환 선수의 극도로 날이 선 타이밍과 컨트롤,최연성 선수의 수비력등의 정말로 여러가지의 색이 녹아있는 테란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은색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지만 어떤 색과도 어울리며 받쳐줄수 있는 최고의 색이죠.
자이너
06/12/18 09:43
수정 아이콘
이 선수 플레이를 보면 서지훈 선수의 단단함도 가지고 있지만 이윤열 선수의 멀티테스킹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정말 '맹물'처럼 그때 그때마다 플레이가 변하네요.

저도 처음에는 김정민-서지훈-이병민선수의 계보쪽에 가깝다라고 느꼈지만 최근의 플레이에서 '천재'의 플레이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종합백과님처럼 이윤열선수하고 가깝다는 느낌이네요.
하하하
06/12/18 09:54
수정 아이콘
다른 건 몰라도 이재호선수 프로토스전은 단연 최고인듯 합니다.
단단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가진 몇안되는 테란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릭스
06/12/18 10:11
수정 아이콘
가장 최고의 정점은 '종족'다운 플레이라고 봅니다. 어느정도의 상향평준화와 극강에 가까워진 현재 스타크래프트판에서 말입니다. '테란'다운 플레이. 저그전은 '컨트롤, 생산, 멀티태스킹(난전)' , 토스전은 '단단한 수비와 우직한 공격, 불리함을 극복하는 난전' , 테란전은 '빌드 수싸움과 자리잡기, 자원확보능력' 정도를 '테란'스러운 플레이의 기본으로 본다면 그러한 플레이를 '가장 잘, 가잘 빠르게, 가장 효율적으로' 하면 됩니다. 현재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면 과거와 같은 특별한 스타일리스트를 찾아보긴 힘들죠. 그것이 승률이냐 팬의 관심이냐를 떠나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수단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점에서 할 수 있는, 해야 되는 플레이를 가장 '머신'스럽게 하는 것이 방법이죠. 그리고 이재호 선수는 이윤열 선수 이래로 가장 '머신'스러운 플레이어입니다. 모든 스타일을 흡수 가능한 상태에서의 '머신'말입니다. 어느정도의 공격과 수비타이밍을 알고 있는 것을 보아 초반 빌드싸움에 대한 것 외에는 수싸움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06/12/18 10:47
수정 아이콘
//sylent님 이러다가 맹물테란이 되는건 아닌지... 그때는 책임지시죠^^
06/12/18 10:51
수정 아이콘
저 역시도 염보성이 최연성과에 가깝다면 이재호는 이윤열과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래서인지 강구열 선수와 김준영 선수가 어떤과로 갈지 더욱 궁금해 지는군요... 특히 강구열 선수는 데뷔때부터 팀플레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극렬진
06/12/18 12:22
수정 아이콘
저도 하하하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단단함과 날카로움을 동시에 가진 테란..
그리고 테란플레이어라면 가지고 있어야할 장점을 모두 가지고있는~~
종족불문하고 테란전 스폐셜리스트들과의 경기에서의 자신감만 갖는다면 꽤 높이오를선수 같습니다~~!!
06/12/18 13:06
수정 아이콘
저와는 좀 다르게 보시는군요. ^^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고 플레이에 감탄하게 하는 만드는 선수가 바로 이재호 선수거든요.
'스타일 없음' 타입은 확실히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단단함은 갖추고 있지만, 그 속에 보여지는 멀티태스킹 능력이 정말 장난이 아니니까요.
처음에 '요가 마린'으로 알려졌을만큼 컨트롤도 발군인데다가 그런 컨트롤에 치중하면서도 할건 다해주는,
저도 이재호 선수가 이윤열 선수과에 속한다고 생각되네요.
처음에 무관심으로 이미지가 굳혀져서 그렇지;; 앞으로 대성할 선수가 아닐까 합니다.
여자예비역
06/12/18 13:39
수정 아이콘
나의 완소 2007 기대주.. 이재호 화이팅~!!



뱅미도, 버벨횽아도 화이팅~!!
06/12/18 15:26
수정 아이콘
제 생각과는 달리, 이재호 선수를 다이나믹하게 보시는 분들이 많군요. 조금 놀랍고, 한 수 배웠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이재호 선수의 경기 스타일에 대해 조금 더 많은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묻어가기에는 너무 아쉬운 인재인것 같아서 말이죠.
WizardMo진종
06/12/18 15:28
수정 아이콘
최고의 평가는 부지런함이겠죠. 현 본좌에게 느껴지는 그 부지런함
먹고살기힘들
06/12/18 18:09
수정 아이콘
스타일이 없는 것이 아니라 데뷔초부터 굳어져온 무관심 컨셉을 스타일이 없다는 것과 억지로 연관시킨 것 같네요.
요즘 이재호 선수만큼 난전을 좋아하고 잘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06/12/18 19:10
수정 아이콘
슈퍼테란이라는 별명이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총 소리 나는데는 전부 컨트롤'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죠. 아카디아 2에서 이재호 선수가 보여준 저그전은 거의 예술의 경지였습니다. 그 손빠르기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김동진 옵저버님이 못 따라갈 지경이었으니까요.
06/12/18 19:15
수정 아이콘
이재호 선수는 이상스럽게도 안티가 많고, 게임이 재미없다고 욕을 먹지요.
이병민 선수와 연관되면서도 별 욕을 안먹는 이병민 선수와는 달리 이선수는 처음부터 부담스러울 정도로 계속 출전하면서 단련되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이겨주었기 때문에 상대편 팬들의 미움을 산 것 같기도 하구요. 아니면 히어로팀이라서 그런걸까요?
이재호선수 경기를 한두경기 보면 여느 테란과 다르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슈퍼루키때부터 유심히 살펴본 저의 의견은 다릅니다.
이재호선수는 테란인데도 불구 마재윤식 플레이의 느낌을 줍니다.
윗분들이 이윤열과 비슷하다고 하시지만 그것도 아닙니다.
언제든지 상대의 플레이에 따라 맞춤대응하는 마재윤과 흡사합니다.
단지 제가 느낀 약간의 모자란 점이 초반은 지극히 평범한 테란이라는 것이죠. 중후반엔 끊임없이 변화하지만 초반엔 너무 경직되고 평이한 모습만 보여주다보니 그 스타일을 아는 상대에 의해 초반에 몰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초반에 무조건 저그전의 경우 2배럭더블, 1배럭더블 그리고 토스전의 경우 1팩더블이 대부분이죠. 거의 더블에 귀결되는 플레이입니다. 초반에 본진난입을 노리고 마메를 푹 찌른다던지, 또는 scv를 상당수 끌고가서 치즈러시도 해주면서 패턴의 다양화를 꾀하는 모습이 보였으면 좋겠습니다.
김우진
06/12/18 21:56
수정 아이콘
저의 짧은 생각으론 '프로정신만 향상된다면 정말 대성할 선수'
06/12/18 22:29
수정 아이콘
이제 겨우 17살의, 아직 노는게 좋은 시절일 뿐인데..
어깨에 팀의 승리라는 무거운 짐도 지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무거운 짐을 지워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직 자기 색깔 찾는 일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129 디플로메시를 아십니까 ? [10] 아트오브니자5208 06/12/18 5208 0
28128 2006 대한민국 게임대상, 제대로 압시다. [304] DJ.DOC5247 06/12/18 5247 0
28127 KeSPA는 부커진이 아닌 그저 직장인들이다. [13] 미네랄은행3883 06/12/18 3883 0
28124 독자만화대상 2006 [19] KnightBaran.K4206 06/12/18 4206 0
28123 게임대상과 관련하여 상황정리를 하는 차원에서... [30] Nerion4137 06/12/18 4137 0
28122 PgR의 군사들 [30] 포로리4898 06/12/18 4898 0
28121 올해의 프로게이머 과연 어떻게 선정하였을까?? [55] 하만™4519 06/12/18 4519 0
28120 나쁜 사람? 좋은 사람? [2] λ2872 06/12/18 2872 0
28116 올해의 프로게이머 우수상 결국 이윤열선수가탔네요 [211] 폭풍이어7090 06/12/18 7090 0
28113 개인리그 vs 프로리그 VOD 조회수 비교 [17] 리마리오6089 06/12/18 6089 0
28112 상대승률 개념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굴리기. [3] 진리탐구자4033 06/12/18 4033 0
28111 첼시팬으로써 요즘 첼시는..... [60] 러브포보아5608 06/12/18 5608 0
28109 [잡담] 사랑이란..이별이란..추억이란.. [8] estrolls4438 06/12/18 4438 0
28108 CPL 2006 Championship Finals 1일차 경기 합니다. [9] kimbilly3529 06/12/18 3529 0
28106 [sylent의 B급칼럼] ‘이재호’에게 바람 [32] sylent5993 06/12/17 5993 0
28105 팬택EX매각에 대한 궁금점 [12] 빙그레3797 06/12/17 3797 0
28104 아리송한 협회랭킹. [21] namo5343 06/12/17 5343 0
28101 비의 월드투어. 거품. 언론? [92] 아르바는버럭6633 06/12/17 6633 0
28100 [미드] Heroes.. [노스포일] [24] Grateful Days~3714 06/12/17 3714 0
28098 사랑해야 할까요... [4] 진리탐구자4012 06/12/17 4012 0
28097 프로리그 mbc로만 보는 이유 [51] 박대장7189 06/12/17 7189 0
28096 과연 2006년 이얼리 프로토스는 누가 받게 될까요?? [224] 김광훈7292 06/12/17 7292 0
28093 대학선택의 기준은? [40] 비롱투유6120 06/12/17 612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