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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2/19 01:49:20
Name 루저
Subject 스타리그의 '부스걸' 논란
(제 블로그에 올린 글입니다. 답변이 필요할 때는 존칭을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몇년 전 메이저 리그 올스타 전에 '스파이더 맨 2' 라는 영화 홍보를 위해서 하얀색 3개의 베이스 (1루, 2루, 3루) 위에 다 영화 로고를 찍겠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참신했었죠... 하지만, 팬들의 열렬한 항의에 의해서 무산되었습니다. 성역을 넘어설 수 없었던 거죠... PGA 마스터스 대회가 매년 열리는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클럽... 미국 프로 골프의 전당이나 마찬가지죠. 그곳의 상징적인 18번 홀 그린 위에 버츄얼 광고를 때리겠다는 광고주는 아직 없습니다... 아니, 그런 발상을 한 광고주들은 있었겠지만 허용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아직도 스포츠 중계를 보다보면 광고 넣기에 정말 환상적인 위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곳엔 광고가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곳은 대부분 "between the lines" - 즉, 선의의 경쟁, 열정, 희생, 그리고 순수함이 살아 숨쉬는 정통 스포츠 경기의 현장 안에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광고주나 상업주의의 산물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스포츠 정통성의 보존은 스포츠 마케팅의 원천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정통성을 상실한 스포츠는 곧 스포츠가 이니게 되고 팬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팬이 외면하는 스포츠엔 스포츠 마케팅이 존재할 수 없듯이 말 입니다...

그렇다면 스포츠 정통성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프로화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종종 엿볼 수 있는 아마츄어 정신, 페어플레이 정신, 자신의 심장까지 그라운드에 쏟아 부은 후 종종 목격할 수 있는 승자를 위한 패자의 박수 그리고 패자를 위한 승자의 위로...이런 스포츠의 핵심적인 어필 요소들을 최대한 보존하고 지지하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스포츠의 상업화는 이루어질 수도, 이루어 지지도 않을 것 입니다...

후추닷컴 최XX 님의 글, '스포츠 마케팅' 中에서..

                                                                          ..........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등장한 부스걸이 스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경기전 컴퓨터 셋팅 등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선수와 경기 주최측이 원할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듯한데 실질적으로는 경기를 준비하는 동안 지루해하는 관중들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존재라고 보는 것이 솔직하다. 셋팅 시간으로 인한 경기 지연이 스타리그의 흥미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지적속에 방송국 측이 내놓은 하나의 방안일 것이다. 그래서 언뜻 타 스포츠의 치어걸이나 복싱의 라운드걸 등이 연상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이 둘은 다르다.

치어걸이나 라운드 걸은 스포츠와 분리된 일종의 퍼포먼스고 이벤트이나 부스걸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스포츠' 내에서 명목상으로는 엄연히 하나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물론, 타 스포츠에서 억지로라도 유사한 사례를 찾으려 한다면 아주 없지는 않다. KBL에서 선수들에게 음료수 제공 등 기타 편의를 봐주는 속칭 '포카리걸'이나 야구장의 '배트걸' 등도 그 스포츠 내에서 부스걸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들 역시도 기본적으로는 '스포츠'라는 승부의 세계의 전장 주변부에 위치하고 있을 뿐이다.

'부스걸'이란 존재는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도 스타리그에만 존재하는 것같다.(확신할 수는 없지만 매우 드믄 경우인 것은 분명하다.) 스타리그 팬으로써 내가 부스걸이 불편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속칭 '타임머쉰'이라는 애칭으로 불리어지는 스타리그의 '부스'는 선수들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장소이다. 패자의 고통과 승자의 환호가 교차하는 그 곳이다. 부스걸은 바로 이 '승부'의 공간과 너무나 밀착되어 그 곳을 희화한다.

프로 스포츠의 상업화는 당연한 것이며 경기 내적으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관객과 시청자의 흥미를 위해 부스걸 역시 허용될 수 있다고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한번 상상해 보자. PGA 마스터즈 대회에서 팬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 캐디나 진행 요원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돌아 다닐 수 있을까? 윔블던 대회의 볼보이들이 핫팬츠를 입고 있는 모습은? 그들의 유니폼에 협찬 광고라도 받아 부착한다면 관중의 흥미와 함께 막대한 수입까지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이 것이 가능하리라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프로' 스포츠라 해도 상업적인 목적에 의해 침범될 수 없는 어떤 '신성함'의 영역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는 분명히 믿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스포츠에서 이런 '신성함'이 배제된다면 그 것은 이미 스포츠가 아니다. 비주얼 적인 측면만을 따지자면 영화나 드라마의 형식을 통해서 얼마든지 긴박한 상황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러나 스포츠는 현실이고 그 어떠한 각본도 존재할 수 없다. 공통된 규칙 속에 승부를 겨루는 현실 그 자체가 스프츠다. 연기가 아닌 현실이기에 우리는 플레이어들에게 존경심을 보내고 그들을 탄생시킨 공간을 성역화 한다. 야구 그라운드의 베이스 위에 광고가 허용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 아닐까?

물론, 자본 없는 프로 스포츠란 존재할 수 없으며 스포츠의 상업화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프로 스포츠의 상업화가 스포츠의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한다면 그 것은 이미 스포츠가 아닌 프로 레슬링같은 Eentertainment - 스포츠일 뿐이다. 스타리그라는 E-스포츠에서 E는 Electronic이지 Eentertainment가 결코 아니다. 발췌한 글의 내용 처럼 "스포츠 정통성의 보존은 스포츠 마케팅의 원천이 되어야" 하며 "그러한 정통성을 상실한 스포츠는 곧 스포츠가 이니게 되고 팬들의 외면을 피할 수 없"다. 물론, 어디까지가 스포츠의 침해될 수 없는 본질적인 부분인가 하는 기준은 각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부스걸에 대한 나의 입장만이 정답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다. 내가 정말로 우려하는 것은 단순히 부스걸의 존재 유무에 대한 견해차가 아니라 이러한 논쟁 자체를 무의미하게 바라보는 시각들이다.

나는 축구가 한세기 이후에는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러나 스타리그가 지금과 같은 규모로 10년, 20년 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는 쉽게 확신할 수 없다. 특히 팬들에게 조차도 '스포츠'로써 존중되지 못한다면 그 미래는 더욱 암울하다. 따라서 탄생되고 진화해 가는 과정 중인 E-스포츠가 단순한 오락거리나 이벤트가 아닌 스포츠로써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 '부스걸' 논쟁은 이를 위한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이 논쟁을 통해 우리가 스포츠의 정체성과 그 기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면, 과도한 상업화로 E-스포츠계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어쩌면 이미 그 위기인 현 시점에서) 스포츠로써의 본성을 회복시켜주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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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19 01:56
수정 아이콘
궁금한 점이 많지만, 일단

1. 타임머신이 "신성함"의 영역인 이유
2. 타임머신을 여성진행요원이 아닌 남성진행요원이 침범했을때는 "신성함"을 훼손하지 않는지에 대한 의견
3. 부스걸의 복장이 "비키니" 혹은 "핫팬츠"에 비유될 정도인지

가 궁금합니다~
07/02/19 01:59
수정 아이콘
1. 본문에서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2. 제가 한 예를 든 것은 스포츠에서 "신성함"이란 것이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섭니다. 물론, 부스걸이란 존재가 스포츠의 이런 본질적인 부분을 침해하고 있느냐의 여부는 각자에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 역시 본문에서 언급한 바와 같습니다. 다만, 이러한 논쟁을 통해 하나의 '기준'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이스포츠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라도 매우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지요.
DynamicToss
07/02/19 02:05
수정 아이콘
솔직히 복장에 관한건 무더운 한여름이라면 이해 갑니다만 근데 지금 날씨가 한겨울이죠 그 추운 날씨에 그런 옷을 입습니까? 여름이라면 이해갔지 겨울에 그런옷 입고 온 게 이해 안가죠
이댓글을 쓰면서 정말 궁금한건 여자들은 이렇게 추운날씨에도 왜 미니스커트를 입는지 -_-;;
07/02/19 02:06
수정 아이콘
저는 패션에 대해 '효율'만을 강조하는 말씀이 더 이해가 안갑니다.
비빔면
07/02/19 02:08
수정 아이콘
글 잘봤습니다. 끝부분에 오타가 있네요. '축구가 한세기 이후에는 사리질 것' -> '~는 사라질 것'
feat. Verbal Jint
07/02/19 02:09
수정 아이콘
한쪽 부스에는 근육질 남성을 넣어달라고 주장하는 여성팬들이 많아졌음 하는 바람..
07/02/19 02:11
수정 아이콘
일련의 부스걸 관련 논의들이 해결되지 않는 것은,
좋고 싫은 감정의 문제에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근거를 붙이려는데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냥 좋다", "그냥 싫다"고 얘기하면 안되는건지. 쩝.
07/02/19 02:13
수정 아이콘
아~ 계절이 겨울이라 부스걸이 무슨 점퍼라도 입고 있어야 하나요;
계절과 관계없이 비키니에 준하는 차림으로 있는 레이싱걸들은 뭘까요?
07/02/19 02:16
수정 아이콘
비빔면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07/02/19 02:18
수정 아이콘
부스맨이든 부스걸이든 상관은 없지만... 스타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주로 젊은 나이의 남성들이며, 그 부스걸은 객관적으로도 상당한 미모의 여성이라는 것과, 그녀들의 복장은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복장 일지는 모르겠지만, 흔히 볼 수 없는 몸매를 드러내는 복장이었죠.-_-
아무튼 남성 시청자 입장에선 아무래도 좋습니다만, 순진(?)한 선수들에게 뭔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설레발의 소용돌이가 무슨 껀수만 있으면 의례 그랬듯이 몰아쳐왔죠.
VoiceOfAid
07/02/19 02:20
수정 아이콘
부스걸이 스타크래프트 스포츠내에서 역활을 가지기 때문에 성역을 침해했고 그래서 안된다는 건데
그럼 부스걸이 라운드걸처럼 게임 끝나고 부스내에 들어와서 카메라를 향해서 손이나 흔들고 있었다면 괜찮다는 건가요?
본질적으로 치어걸, 라운드걸과 다를 바가 없으니까요.
과연 그랬다면 지금처럼 논란이 없었을지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런 이유보단 여성성의 상품화가 불편한 이유의 본질적인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07/02/19 02:22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냥 자기가 좋으면 좋은거고 싫으면 싫은거지
왜 이런 문제 가지고 논리를 들이대고 하면서 자신이 옳다라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려드는건지.
오름 엠바르
07/02/19 02:22
수정 아이콘
다른 한쪽 부스에... 근육질까지도 필요없고 얼굴이 예쁜 남자애... 정일우 정도만 돼도 논란은 없을거 같습니다...하하하;;;

부스걸 관련 글마다 논란이 이는 것은...
상대의 호오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내가 싫은 이유를 굳이 설명해야 하고 혹은 좋은 이유를 설명해서 설득하려고 하고..
그냥 인정하면 될텐데 말예요.
저는... 불쾌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쾌하다는 분들도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예쁜 것을 본다는 것은 유쾌한거니까요. 시도도 나름 참신하고 지루한 셋팅시간을 즐겁게 만들어 준다고도 하고... 유쾌한 분들이 여성을 순전히 성적대상으로 보거나 스타리그를 우습게 봐서 그런건 아니잖습니까.
반대로 불쾌해 하는 분들도 각자 다르겠지만 이유가 있을 거고 그 이유가 설혹 "나보다 어리고 예쁜 애들이 우리 선수들 옆에 바짝 달라붙어 있는거 눈에 흙이 들어오기 전에는 못봐!"라는 것일 지언정... 불쾌한건 불쾌한거니까 상대의 그런 부분을 알아주면 될 듯 합니다.
불쾌하지만 그냥 그것 뿐입니다.
부스걸이 엄청나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부스걸이 앞으로도 계속 이런 류의 관심을 일으키지도 않을 거예요. (자꾸 보다보면 유쾌한 분들도... 부스걸이구나..정도로 생각하실 듯)

호미님께서 자주 하는 말씀인 조금 더 여유있는 피지알 생활을 하면 될텐데 말이죠. ^^;
초록추억
07/02/19 02:24
수정 아이콘
(휴가나와서 간만에 들렸더니 죄다 부스걸이야기 뿐이네요-_-a)
뭐..저는 이게 감정의 문제이기는 하지만, 사람 감정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엄밀하게 따져서, "그냥"이 세상에 어디있습니까.
본문의 말씀처럼 이리저리 조리있게 설명하지 못하겠지만, 부스걸보면서 떠오르는 맥락은 비슷한것 같네요.
'분위기를 망친다'라는 것이죠.
셋팅시간에 보여줘야 하는 것은 부스걸의 짧은 치마가 아니라 선수들의 결의와 긴장감이었으면 한다..아니, 그래야 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인 겁니다.
최소한 라운드걸이나 야구장의 그 방망이걸(??;;;;)처럼 진행상의 이유를 들어 팬들을 납득시킬수 없다면 부스걸의 존재는 계속 불편하게 느껴질것 같네요.
...납득할만한 이유가 있더라도, 그냥 캡슐 밖에 있어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요.
초록추억
07/02/19 02:32
수정 아이콘
후...솔직하게 말해서 선수들의 순수한 경기력만으로도 충분한 인기가 구가되는 스타리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의 정도를 넘어서서 실력보다는 외모로 인기를 끄는 몇몇선수들이나 부스걸이나..스타자체만으로는 충분항 흥미를 끌지 못하는 시대라서, 발악(표현은 죄송합니다.)하는 걸로만 보여 씁쓰레합니다.
07/02/19 02:34
수정 아이콘
링안에서 라운드걸이 하는일은? 무척 야한옷차림을 한 여자분께서 판떼기를 들고 링안을 지나가시는일... 그렇다면 그것이 '분위기를 망칠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므로 답은없을듯 개인적으론 '분위기를 망치지 않을것이다' 그럼 라운드걸의 필요성은? 글쎄... 굳이 여자분이 하지 않아도 괜찮지 않을까?
결국 부스걸도 개인적인 취향이겠죠. 하지만 적어도 그분들이 '분위기를 망친다'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선수들의 세팅상황이나 문제점을 '보고'하는 진행상의 일을 하고있는거라 사료됩니다. 옷차림이 문제라면 공식 유니폼을 입는방법도 있지만 없애라 마라할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불타는 저글링
07/02/19 02:35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2)
이것은 개인 감정의 문제입니다. 그러니 논쟁을 해봤자 논리적일수가 계속 소모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부스걸이 싫다~ 라고 하는 의견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단지 나도 싫으니 너도 싫어해야 한다~ 라고 하는 주장은 좀 줄여야 겠죠.
결국 판단은 이런 여론들을 보며 온게임넷이 판단해야겠죠. 어느것이 자기 회사의 이윤에 더 큰 보탬이 되는지.
07/02/19 02:45
수정 아이콘
글을 읽어보았는데, 부스걸의 등장이 '스포츠의 신성함' 이라는 것의 어디를 침범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또한 sylent님 말씀대로 부스가 절대불가침의 이스포츠의 신성 영역이라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 부스는 경기장의 일부분-글쓴분의 개념을 따르자면 경기장의 주변부-일뿐이고, 실제로 선수들이 노력을 쏟고 플레이를 펼치는 곳은 스타크래프트의 전장입니다. 부스걸이 경기 중에도 선수들 옆에서서 영향을 주는 것도 아니고, 세팅이 완료되고 경기가 시작되면 부스에서 즉시 퇴장해주는데 말입니다. 물론 저의 이러한 의견도 주관적이고, 부스를 신성영역으로 보시는 글쓴 분의 의견도 주관적입니다. 한 마디로 불가침 신성영역의 개념은 매우 자의적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근거로 부스걸을 비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또 제가 보기에는, 경기 외 시간에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부스걸이나 권투의 라운드걸이나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부스걸에게 세팅 도우미의 역할이 부여되었다는 명목을 들어 라운드 걸과 구분지으셨는데, 라운드걸에게도 역시 관객들에게 현재 진행중인 라운드가 몇 라운드인지를 알려주는 역할이 부여되어있습니다.
07/02/19 02:47
수정 아이콘
그냥
온게임넷만 하면 곤란하니 엠겜도 부스걸 만들고
여자만 상품화하면 안되니 부스맨도 만들고
왜 좋은 방향으로 갈 생각을 안하고 그저 깎아내리고 없애려고만
[C.M]ErIcA
07/02/19 02:49
수정 아이콘
계속 말했듯이, 레이싱걸, 라운드걸, 치어리더는 되고 부스걸은 왜 안되는지 이해할 수 없네요. 사람들이 부스걸만 보고 채널 돌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결국 본질적인 것은 경기이고 채널 돌리는걸 방지하는 하나의 요소일 뿐인데, 너무 확대 해석하는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나 스포츠라는건 스폰이 있고, 회사에 마케팅이 존재합니다. 견해차이겠지만 스포츠와 인터테인먼트의 완전한 단절, 차단을 해야하는 이유도 모르겠다만, 거기에 대한 논쟁은 어차피 소모적으로 돌변하기 때문에 접어두더라도 부스걸 논란이 이렇게 까지 확대해석 되는건... 부스걸 복장이 그렇게 선정적인 것도 아니었고, 그걸 걸고 넘어진다면 섹스어필이 심한 여자 테니스 같은 경우는 스포츠도 아니게 되버리나요? 뭐, 제 생각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냅두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P.S 야구에 대해서는 뭐, 워낙 무뇌한지라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야구의 전통은 100년 또 그만큼 보수적인 팬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문제시 하는건 그런 보수적인 사고가 아니라, 스포츠의 다양성이라는 겁니다. 여성의 섹스어필이 마케팅이 활용된 예 역시 있다는거죠. 베이스가 성역이라면 선수들이 싸우는 링 위도 성역 아닙니까? 그런데 공이 울릴때마다 라운드걸이 올라와서 노출이 심한 옷 입고 돌아다닌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여성 테니스도 노출이 상당히 심한편이고 그 때문에 여성테니스를 남성테니스보다 좋아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견해의 차이겠지만 이게 만약에 잘못된 것이고 고쳐야 할 점이라면 역시나 소모적인 논쟁 밖에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하나의 입장으로써 나는 좋다, 나는 싫다 정도의 의견 표시가 적당하지 꼭 옳고 그르다는 것을 말하긴 어려운 논쟁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놔둡시다.
윤여광
07/02/19 02:57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3)
개인적인 호불호의 문제를 의제로 올리는 것이 이번 논쟁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BlkStrap
07/02/19 03:08
수정 아이콘
부스걸추방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전부터 프로게이머들의 외모중시경향도 지속적으로 비판해 왔다면, 적어도 그 순수성은 의심받지 않을건데 말이죠.
07/02/19 03:24
수정 아이콘
BlkStrap//그거랑 그거랑 무슨상관인지 자세히 말씀해주시겠습니까? 뭐 솔직히 보기 좋아서 부스걸을 반대하지 않은것도 있지만 님한테 순수성까지 의심받을정도는 아닌데요. 그리고 요근래에 외모중시경향에대한 글이 올라왔었나요? 그럼 그거에대한 글은 님께서 올려보시지 여지껏 안올리시다가 갑자기 딴지를 거나요?
연휘군
07/02/19 03:29
수정 아이콘
촌스러운분들 많네요. 이건 뭐 조선시댄가요 -_-
부스걸이라는게 논란의 여지가 된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울 뿐입니다.
07/02/19 03:53
수정 아이콘
레이싱걸, 라운드걸 다 여자들이 좋아해서 존재하는 건가요?? 그게 어떻게 부스걸의 존재 이유가 될수 있습니까?
레이싱보이
07/02/19 04:03
수정 아이콘
레이싱걸만 나와도 웬지 움찔하게 됩니다..
07/02/19 04:17
수정 아이콘
sylent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3)
07/02/19 04:37
수정 아이콘
sunkist// 그럼 여자들이 좋아하지 않으면 존재해선 안 됩니까?
07/02/19 04:38
수정 아이콘
아직도 더 글이 필요한지 의문이군요.
이미 폭풍 지날만큼 지난것 같은데 또 논리적 분석은 글세요... 좀 뒷북 같군요.

무엇보다 본질적으로 속칭 '부스걸' 이란 화제가 이렇게 까지 심각하고 여러사람이 과열되게 논쟁할만한 주제인지 자체부터가 좀 의심스럽습니다. 글쓴분 역시도 요몇일의 논쟁의 중심의 사람들처럼 너무들 진지한거 아닌가요?

그냥 싫고 좋고 개인적 취향. 그정도의 의견표현이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sungsik-
07/02/19 06:35
수정 아이콘
진짜 촌스러운 분들 많네요. 스포츠에 상품성은 당연한 거고
거기에 예쁘고 섹시한 여성이 끼는 건 아주 일반적인 건데..
신성이런 건 종교에서 하는 걸로도 충분하다 봅니다.
이스포츠라는 게 보수적인 대회도 아니고 신세대들이 하는
아주 진보적인 대회인데 신성 어쩌구하면서
왜 그렇게 보수적 잣대를 들이대는 건가요.

부스걸덕에 셋팅시간 즐겁지 않았나요?

또, 만약 남성에 대한 여성 성상품화 때문에 그런 거라면 이미 프로게이머
라는 것 자체가 남성이어서 여성에 대한 상품화가 이루어진 상황인데
굳이 거기에 남성 상품화가 더 필요하다 생각치 않습니다.

여성 프로게이머 대회에 남성 부스맨이든 뭐든 집어넣는 거라면 모를까.
남자가 게임하는데 왜 남자가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되는 군요.
07/02/19 06:39
수정 아이콘
저는 이 글을 통해 '부스걸'의 비판적 측면을 지적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저는 저와 다른 기준을 갖고 계신 분들의 견해를 존중합니다. 다만, 저의 견해 역시 존중되기를 바라며 그런 점에서 저의 의견 개진이 더이상 불필요 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되서 더이상의 논의가 무의미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침묵을 지키시면 됩니다. 그 것이 이 논의가 무의미 하다는 자신의 견해에 대한 가장 강력한 의사표시가 되겠지요. 나아가 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지금보다 적은 글과 댓글로도 논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훨씬 더 알찬 논쟁을 가능하게 할 겁니다. 본인들에게도 스스로 무의미 하다고 생각하는 논쟁에 뛰어들어 시간을 낭비하시기 보다는 자신이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집중하시는 것이 훨씬 생산적이겠지요.

덧 붙여서, 부스걸 비판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면서 이 논쟁이 계속되는 게 무의미 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자기모순입니다. 이미 이 비판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시하는 순간부터 스스로 이 논쟁이 의미있음을 시인한 것이 아닐지요? 자신은 한 쪽 입장에 서서 자기 주장을 표시하면서도, 동시에 자신의 주장에 반대하는 견해가 계속되는 것은 무의미 하다고 보는 것은 합리적인 의사소통이라는 측면에서도 온당치 않아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관련 글의 지나친 중복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은 PGR에서 부스걸 논쟁은 주로 상업화의 한 수단으로써 행해지는 스포츠 내에서의 '성 상품화'라는 측면에서 찬반양론이 진행되어 왔습니다. 저는 그 보다는 상업화로 인한 스포츠의 정체성 훼손이라는 측면에 집중해 논지를 전개했습니다. 본문의 글과 유사한 입장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를 구체화한 것은 이 글이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구체화'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 의해 저의 견해가 다시 보충되고 보완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로 이게 제가 글을 쓴 목적이기도 합니다. 한 스포츠의 문화는 최종적으로 그 팬들에 의해 만들어 질 수밖에 없습니다. 제 글을 통해 우리가 E-스포츠를 어떤 문화로 만들어 나갈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오고가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제 글의 논점에 대한 반박과 비판은 얼마든지 감수할 있지만, 이런 논의 자체를 무의미하게 보는 시각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sungsik-
07/02/1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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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저님. 글 열심히 쓰시는 건 알겠는데 님은 지나가던 낙엽하나가 떨어져야만
하는 이유까지도 논리정연하고 장황하게 쓰실 거 같네요.
부스걸 논란에 뭘 그리 장황하고 논리정연하게 쓰시려고 노력하시는 건지-_-;;

그리고 도대체 성상품화와 상업화로 인한 스포츠의 정체성의 차이가
뭐 그렇게 있는지도 이해가 안 될 뿐더러 어차피 그 논점의 주제가
부스걸안에 다 포함이 되는 데 그걸 특이하고 자신만의 개성적인
토론 주제 하나를 내건 것처럼 말씀하시는 것 역시 이해가 안 됩니다.

결론은 특별할 거 하나 없는 소모성 논쟁이라는 거지효.
07/02/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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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테니스선수들의 짧은 치마와 그 속에 보이는 팬티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전통성인가요? 아니면 글쓴 분은 규정에 볼보이는 반바지만 입어야 한다고 나와서 그렇게 주장하는 건가요? 충분히 상황에 따라, 여성테니스선수들 처럼 치마를 입거나, 핫팬츠를 입을 수도 있겠죠 너무 자기 생각에 맞추기 위해 부분적인 예만 들어 자의적인 해석을 하시네요
마인대박이다
07/02/1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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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투수 마운드에 연예인이 나와서 시구를 하고, 농구에서 경기장에 치어리더들이 나와서 춤을 추네요. F1에서는 각 선수들 자존심 그자체인 헬멧을 레이싱걸들이 들고있고, 머신에 위에 앉아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리고 모든 스포츠의 가장 큰 영광스러운 자리인 시상식에는 항상 여성 도우미가 등장하고요.
야구에서는 볼보이들이 여자인 경우가 많고 핫펜츠 길이에 바지를 입는 경우도 많죠. 여성 골퍼중에는 미니스커트를 입는 경우도 있고요. 여성테니스 선수들은 바지를 입고 경기를 해도 되는데, 짧은 치마를 입고 경기하는 선수가 대부분이네요.
07/0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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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대박이다님 말씀에 올인~
07/02/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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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ki님// 무엇이 존재한다는 것과 좋아하는 것, 찬성하는 것은 별개의 의미입니다. 많이 유치한 비유이지만 도둑이 있다고해서 도둑이 존재하는것을 찬성한 것은 아닙니다. .
그러니까 레이싱걸이나 라운드걸을 너무나도 당연하게 말씀하지 말아달라는겁니다. 그녀들이 있다고 부스걸이 있는게 당연해지진 않습니다. 전 왜 아직도 차 앞에서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여자분들이 서계셔야하는지 그런 장면이 왜 당연한건지 모르겠으며, 왜 도우미는 항상여자들인지, 라운드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그 여자분들의 신체를 지나치게 클로즈업 한 사진보면 제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레이싱걸이나 라운드걸 다 특히나 저같은 여자들 의사와는 무관하게 생긴겁니다. 기존에 있었으니까 당연하다는건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여자테니스선수들의 짧은 치마를 말씀하시는건, 남자 레슬링 선수들이 마냥 섹시하게 보일려고 스판재질의 달라붙는 옷 입는건 아닌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뭐 물론 그보다는 훨씬 미적기능에도 신경쓴 옷들로 보이지만요.
信主NISSI
07/02/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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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부분보다 글쓴분이 주장하신 논제에서
'치어걸이나 라운드 걸은 스포츠와 분리된 일종의 퍼포먼스고 이벤트이나 부스걸은 스타크래프트라는 '스포츠' 내에서 명목상으로는 엄연히 하나의 역할을 분담하고 있다.'

이부분이 제일 납득되지 않네요. 부스걸의 존재는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충분히 경기와 분리된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혹시 그 약간의 '불편하신것 있으세요'라고 물어보는 의사소통이 역할이라 한다면, 솔직히 지금 수없이 나오는 '부스걸의 효용성'의 반대네요. 누구는 역할이 있어서 안된다하고, 누구는 별 역할이 없어서 안된다한다면요.

프로스포츠의 본질적인 부분의 훼손에 해당하는 건 승부조작같은 겁니다. WWE같이 말이죠. 부스걸의 존재가 부커진의 존재와 동급으로 여겨지는 것이 더 이해가...

솔직히 부스걸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있든 말든 상관없고, 논쟁이 줄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이렇게 코맨트를 통해 제 의견을 남기는 건 (다른 코맨트들과는 반대로) 글쓴분의 논지가 극단적이라는 생각때문입니다.

차라리 농구의 치어걸이나 권투의 라운드걸처럼 경기와 경기사이에 치어리더들이 해설진 앞의 무대에서 쇼를 보였다면 어땠을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복장도 훨씬 야시했을텐데, 그 때도 같은 의견이었을까요?

까칠한 반응인건 알지만, 어떤 떡밥이 주어졌을 때 그 떡밥이 특정방송사의 떡밥일 경우 분위기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 같아서 싫습니다.
07/02/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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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st님 말씀을 듣고나니 여자테니스선수들의 짧은 치마가 테니스 경기에 얼마나 특화된 옷인지 팍팍 와닿습니다. -_-
07/02/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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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님// 비꼬지마세요. 미적기능도 가미한 옷들로 보인다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07/02/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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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kist님// 비꼰거 아닌데. ㅜ.ㅜ 남자 레슬링 선수들의 옷을 생각하니, 여자테니스 선수들의 옷이 마냥 섹시함만 강조한건 아니라는 걸 이해했다는 뜻이었습니다. 생각해봤는데, 짧은 치마보다 더 효율적일 만한 옷도 당장은 떠오르지 않았구요;
XoltCounteR
07/02/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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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요즘 부스걸 관련글들은 글이나 리플이나 전부 재밌네요...푸하하하
THE FINAL
07/02/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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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겜측은 부스걸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는 것 자체를 내심 반기고 있을지도...
기껏 새로운 아이디어라고 내놨는데, 별다른 이슈도 못 끌어내고 묻혀버리면 얼마나 섭섭하겠어요-_-
(저는 부스걸 대찬성쪽입니다)
07/02/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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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lent님// 그런 뜻이 아니셨군요. 죄송합니다. 이모티콘 보고 제가 오해한것 같습니다;
07/02/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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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걸 논쟁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네요.
남자 fd가 셋팅 다되었는지 확인하는 건. fd들이 소위 그 성역에 잘 맞아서 입니까? 남자라서 입니까-_-;
sylent님의 댓글에 저도 찬성합니다
풀업프로브@_@
07/02/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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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부스걸보고 '하악하악' 하면 변태.
여성이 프로게이머 노출보고 '하악하악' 하면 열혈팬.

남성이 부스걸에 관심을 표하면 저질이고,
여성이 잘생긴 프로게이머에게 관심이 많은건 당연한 것.

부스걸이 짧은 치마 입고 들어가면 상업화고 신성모독.
여성이 짧은 치마 입는건 남에게 보이려는게 아니라 스스로 만족감을 위한 것.

앞뒤가 좀 안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자신에겐 그렇게 관대하면서 상대방에겐 왜 그리도 엄격하신가요?
지금 주장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와닿지 않는 이유입니다.
22raptor
07/02/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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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의 몇 몇 사람들이 소위 "예전부터 그래왔던 것들"에 대해서
새삼스레 의문을 품거나 문제제기를 하는 것을 가지고 "너 참 이상하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세상 사람들이 기존의 모든 인식들을 당연시하고 비판없이 받아들였다면,
르네상스니, 시민혁명이니, 여권신장이니, 블라블라블라~
그 모든 역사적 과정들은 일어날 수조차 없었겠죠.

사소한 기성 인식체계 하나조차도, 그것의 변화는 소수의 문제제기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쉬운 예로, 사무실에서 여사원이 차 대접을 전담하는 것을 당연시 했던 예의 그 인식체계가
지금은 많이 바뀌어가고 있죠.

치어리더, 라운드걸, 레이싱걸의 의상이나 존재의 의미에 대해
애초부터 의문을 품었던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부스걸의 도입 자체가 당연하지도 않을뿐더러 달갑지도 않습니다.

여성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대다수 남성들이 당연하다 치부해버리는 여러 인식체계,
혹은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언사, 별생각없는 행동 하나하나 중에는

불쾌감, 수치심, 모멸감을 자극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례로, 지금은 지워진 부스걸 관련 글들의 댓글 중에는
"보기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라는 표현이 있었죠.

이거, 여성 입장에서 보면 정말 역겨운 표현입니다.

이 아래는 주제와 다소 상관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아직 "성"과 "권력"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PGR 중고등학생 유저분들 잘 읽어두시기 바랍니다.

주변에서 접하는 모든 "여성"과 관계된 별생각없이 뱉어지는 표현들 하나 하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세요.
당장 자신의 어머니, 누나, 여동생에게 거침없이 내뱉을 수 있는 표현들인지 생각해보시고,
감히 그럴 수 없는 표현들이다 싶으면, 게시물이든 댓글이든 오프상이든
남자들끼리 있는자리가 아니면 쉽게 내뱉지 마세요.
(성 예절 중 지키기 가장 쉽고 기본적인 것들입니다.)

더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지만, 아침식사하고 다시 쓰도록 하죠.
글쎄요
07/02/19 09:55
수정 아이콘
여성성의 상품화라는 취지에서 저도 반대입니다.
(이 글의 주제와는 다르지만요. 여기다 써도 되려나;;)
물론 소비자가 있기에 판매하는 사람도 있는거고,
여성의 몸을 보고 내심 흐뭇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걸 상품화하는 사람들도 있는거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하는 사람이 있으니 무엇이든 팔아도 된다"
라는 생각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여성성을 "아무거나"에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요.)

레이싱걸이나 라운드걸도 논란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없어져야 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꽤 많구요.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걸 근거로 들며 주장하시면 안되죠.

남자들이 들어가는건 왜 되냐고 물어보시지만..
남자들도 근육질의 울룩불룩하신 분들이 몸매 들어내놓는 옷을 입고 들어가신다면 불편하게 보실 분들 많을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부스걸의 옷차림이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옷차림이라 상관없다는 말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수영복심사를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수영장이나 해수욕장 가면 대회 수영복보다 더 심한 비키니등을 더 잘 볼수 있죠.

전혀 쓸데없는 논란이라는 의견은 정말 이해가 안되는데..
(이게 진짜로 하고 싶은 말-_-)
저와 같은 불쾌감을 가진 소수가 몇분이라도 계시니까 계속 얘기가 나오는거 아닙니까?
그냥 무조건 조용히 있어야 하나요?
민주주의 세상에서 자기 의견 개진도 못하겠군요.
TheCompletedCircuit
07/02/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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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걸이 불쾌하면, 온게임넷 스타리그 안보면 그만이죠.
그런 간단한 것으로 왜 이리 시끄럽게들 하실까
sway with me
07/02/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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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볼 때는 경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부스걸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인식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부스걸에 대해서는 좋다, 싫다에 대해서 별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다가 PgR에 와서 이런 논쟁들이 있는 걸 보고 고개를 갸우뚱 하게 되었습니다. 왜 이게 논쟁 거리가 될까??
많은 분들이 이미 개진하신 의견과 비슷하지만 저도 한 번 리플을 달아봅니다.

1. 각각의 스포츠에 성역이라는 부분이 존재한다는 가정을 받아들인다해도(저는 그런 것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정도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고 봅니다만) 그것이 바로 그 스포츠의 본질적인 부분에 해당되는 것인지 의문입니다. 설령 그것을 인정한다고 해도, 부스라는 영역을 성역으로 보는 것은 과장된 해석입니다. 만약 승부에 본질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전장'으로서의 성역을 둔다면, 스타크래프트에서는 '맵'이 그런 곳에 가깝지 않을까요? 그래서 지난 번 프링글스에서 맵에 로고를 넣는 행위는 그다지 달갑지 않았습니다.

2. 부스걸(이게 공식명칭화 되어가는 것 같군요.)과 치어걸, 라운드걸의 역할에 차별점을 두는 것도 다소 무리한 논리인 것 같습니다. 두 가지 모두, 부드러운 진행을 위해 약간의 역할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남성들의 시선을 붙잡아 둘 수 있도록 만든다는 점에서 전혀 다를 것이 없습니다. 부스걸의 경우에는 후자의 역할이 다소 약하다고는 할 수 있겠습니다.

3. 어떤 것이 존재한다고 할 때, 그것이 꼭 존재해야 할 이유가 정당화되어야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이 존재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분명하고, 그 이유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것이 아닌 경우에는 그것의 존재를 용인하는 게 적어도 지금의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맞는 것 같습니다.
라운드걸, 레이싱걸의 존재가 부스걸의 존재를 정당화 하는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있어서 적어봤습니다. 라운드걸, 레이싱걸과 부스걸을 동일선상에 놓고 봤을 때 라운드걸, 레이싱걸을 용인할 수 있는 대상으로 일반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부스걸도 그렇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는 건 일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분이 말씀하신 '도둑'과는 궤를 달리하는 이야기인 것 같군요.
모든 것의 존재를 옳다, 그르다로 이분법적으로 나눠서 생각하기는 힘들고 그른 것이 분명치 않은 이상은 관용적으로 대하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저의 생각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충분히 다를 수 있습니다.

4. 스타크래프트가 축구나 야구와는 달리 100년을 가는 스포츠가 되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스타크래프트의 스포츠로서의 성격이 훼손되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듭니다.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관점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보다는 스타크래프트의 자체적인 게임성의 한계, 후진적인 인터페이스, 후속작 출시의 가능성 등등의 다른 이유들이 스타크래프트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승부에 초점을 맞추고 하는 사람과 보는 사람을 열광케 하는 스포츠로서의 본질적인 역할은 이미 충분히 하고 있고, 부스걸의 존재와 같은 것으로 훼손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자유롭게 스스로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에도 있지만, '관용' 역시 민주주의의 본질에 가깝습니다.
글루미선데이
07/02/19 10:06
수정 아이콘
문제는 이정도의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부스걸이 전면에 나선
즉 스타리그라는 주를 뒤엎은 객이 아니라는거죠
제대로 본 사람도 드물고 "단지" 스텝이 여자였다 그뿐입니다
(인터넷에서 캡쳐화면보고서야 아 했던 분들 많을걸요)
마빡이 프로그램을 분석한 교수님에게 정종철씨가 그랬죠
신나게 웃으며 우린 그런거랑 전혀 상관없다고
부스걸과 관련된 일들이 딱 그거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되는군요
저도 모르는 부스걸 특집이라도 했었나요?
라바셋,,,
07/02/1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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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스걸에대해서 좋거나 싫음은 없지만 부스걸이 부스안에 상주해 있어야 하느냐에 대해서만은 반대의 입장을 갖고있는 여자입니다. 스타리그를 보는데 선수가 아닌 분이 부스안에 있습니다. 그분이 나타난후에는 세팅과 관련된 문제가 나타나지 않아서 그분이 세팅과 관련하여 무슨일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습니다만..선수가 부르지않았고 일도없는데 멀뚱멀뚱 서있는 모습은 좀 뻘줌해보이기도하고 있을 필요성도 못느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과 비교해서 효율성이 좋아진 것도 아닌것같은데말이죠
sylent님의 말씀처럼 그냥좋다 그냥싫다고 표현하면되지 거기에 합리적인 근거를 붙이려하는것이 이러한 논란들의 문제라면
온게임넷이 부스걸에 세팅 도우미 혹은 진행 도우미 로의 업무를 부여한 것이 그 문제의 시작이 아닐까하네요
필요성으로 배치했다면 제가 앞서 말한것과 같은 생각이고 정말 [채널고정] 효과를 노렸다면 도우미로 포장 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치어걸이었다면 최소한 좀더 발전적인 토론을 할 수 있었을것같은데말이죠
07/02/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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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활성화를 위해 선수들 경기복이 거의 핫팬츠처럼
짧아지고 딱 붙는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크헐헐...그냥 방송국 하는대로 보죠 뭐
방송국도 참 힘들겠구나
07/02/1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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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논의 자체를 무의미하게 보는 시각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논의 자체를 무의미하다고 보는 사람 실제 별로 없습니다.
단지 논의 자체가 이렇게까지 과열되어야 할 대상인가에 대한 의문이죠.
정말로 부스걸이 이렇게까지 논리적 분석이 필요할정도의 화제거리인가 말이죠.

차라리 말입니다. 우리사회의 성과 권력에 대해 얘기하고 싶으면 공창 제도를 논의하시던지 무수히 많은 티비와 연예인들에게 등장하는 성상품화를 꺼내던지....

도대체 부스걸 이란 존재가 이렇게 까지 심각하고 과열되어야 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되서 하는 말입니다.
sway with me
07/02/19 10:41
수정 아이콘
partita님//동감입니다.
07/02/1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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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ta// 아마도..프로게이머 혹은 e스포츠를 너무 아끼시는 분들이 많다는 소리도 되겠죠.
세이시로
07/02/1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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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 말이 있었지만,
'지금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만을 말해 보겠습니다.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사회현상에는 의미가 존재합니다.
그 의미는 표면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 의미들을 찾고 분석하려는 노력들이 있는 것은
그것이 사회현상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지만 부분적인 일면의 모습을 알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부스걸 논란'은 제가 올린 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그 전에 유게에서 수많은 댓글들이 달릴 때부터 예견되었던 것입니다.
'부스걸' 자체가 큰 문제가 아니라, 부스걸을 내보내는 상업회사의 의도와,
거기에 열렬히 반응하는 다수의 남성, 배제되는 여성적 시각이
제가 생각한 부스걸 문제의 본질입니다.
처음에는 유게의 노골적인 리플과 토게의 반박논리들이 위주였는데,
이제는 '그게 뭐가 중요하냐'는 무감각한 횡포가 판을 칩니다.
굳이 '횡포'라는 말을 쓴 것은 '이해가 안된다' '어처구니가 없다' '어이없다' '촌스럽고 보수적이다'라는
상대방의 얘기 자체를 무시하는 발언들을 아무렇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더더욱 선정성이 강화되어도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이실 겁니다.
마이너리티를 배제하는 것은 이차적으로는 외부의 자본의 힘이 작용한 것이지만,
일차적으로는 그 논리에 동조한 메이저리티가 하는 일입니다
XoltCounteR
07/02/19 11:07
수정 아이콘
하하 부끄럽네요. 여러모로
그레이브
07/02/19 11:20
수정 아이콘
도저히 궁금한게 왜 굳이 온게임넷에서만 이런 논쟁이 일어나는 걸까요? 수많은 연예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더 선정성 있고 적나라한 소재가 방송되고 있는데 말입니다.

굳이 스타크래프트에서만 이렇게 과열될 소지는 없습니다. 왜 여기에서만 과열되어 이렇게 심화된 논쟁이 진행되는지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좀더 시야를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며 의견을 나누는 것이 이러한 논쟁을 하는데에 있어 상호간 더 좋은 결과물을 낳을수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논쟁으로만 끝나면 하릴없는 시간낭비로 끝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열과 성을 다했으면 아무래도 얻는 것이 하나는 있어야 함이 바람직한 법입니다.
그저웃지요.
07/02/19 11:24
수정 아이콘
이번 OSL결승전 부스걸 나와야 할텐데.
연휘군
07/02/19 11:27
수정 아이콘
어째서 시상식에서 꽃은 여자가 주는걸까요?
어째서 엘리베이터 안내원은 모두 여자일까요?

이 모든 것들 여성의 상품화이며 동시에 다수의 남성과 배제되는 여성적 시각을 증명하는건가요?
그래서 그 '소수의' 여자분들은 시상식에서 꽃주는 여자분들과 엘리베이터걸을 볼때마다
분노하고 여성적 권리에 대해 주장하고 싶어하고 계실까요?

여자분들이 부스걸을 보면서 정말로 분노하고 계시는 걸까요?

이 논의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스걸의 존재를 반대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버' 하고 계시다는 겁니다.
모든 현상에 지나치게 의미를 '너무 진지하게' 부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부스걸의 존재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시려면 그전에
'전쟁을 주제로 심각한 폭력성을 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이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모든 사회현상에 의미가 존재하는데 왜 더 심각하고 큰 사회현상은 묵과하고
아무렇지 않은 작은 현상만을 가지고 가타부타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07/02/19 11:33
수정 아이콘
뭔가 모르게 굉장히 이론 집착적이고 지나친 자기내부논리의 확신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특히 이부분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앞으로 더더욱 선정성이 강화되어도 대부분 당연하게 받아들이실 겁니다."


부스걸 논란에 대해 의미를 크게부여하지 않는다고 해서 다른이들을 그런식으로 재단하는건 지나친 비약이자 좀 자의식 과잉까지 느껴지는군요. 부스걸 논란에 의미를 두고싶지 않은 분들이 님만큼 진지하지 못해서 혹은 생각이 없어서 혹은 지나치게 세상과 타협적이어서 그럴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상대방이 이런 논의에 진지하지 않다고 해서 진지하지 않은것이 아니라 정말 심각해야할 혹은 논의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 님보다 진지하기에 이럴수도 있는겁니다.


부스걸 논란 자체만으로는 님이 진지하시고 논리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세상 살아가며 무엇에 논리와 심각성을 우선 부여할것인가에 대해서는 님보다 더 진지하고 논리적이기에 이러는 겁니다.
세이시로
07/02/19 11:38
수정 아이콘
partita 님/ 대단하시군요.
이젠 세상 살아가는 데 우선순위도 모르고 엉뚱한데 진지하고 심각한 사람이 되는군요.
저는 다른 분들의 '진지함'까지 의심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인신 공격에는 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산은 강을 넘지
07/02/19 11:41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님께서 경중의 차이가 있을 뿐 사회현상에는 의미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2raptor님께서 소수의 의견제시로부터 민주주의 발전이 있어왔다고 글을 쓰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불만이 있고,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의견을 분명히 제시하는게 민주시민의 바람직한 자세죠. 그러나 이번 부스 안 도우미 사건은 번지수를 잘못 짚으셨다는 겁니다. 위에서 partita님과 연휘군 님께서 말씀하셨지요? '오바'라고까지는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더 심각하고, 더 시급한 성에 관한 문제가 훨~씬 많습니다. 그것에 대해선 따로 글을 써주십시오. 루저님께서는 분명 성 상품화보다 '스포츠 정통성 훼손'에 초점을 맞춰 글을 쓰셨다하니 글쓴이의 의도에 맞춰 토론하는게 순서일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좋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토론을 하려고 하는 것까진 좋지요. 그러나 자신의 의견이 옳다고 하여 "네 말은 옳지 않아! 내가 옳으니 넌 내 의견을 받아들여야만해" 라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것은 좋지 못한 자세입니다. 22raptor님의 '아직 성과 권력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PGR 중고생 여러분 잘 읽어두시기 바랍니다' 라는 글귀를 보고 문득 떠올라서 써봤습니다.(아, 결코 인신공격의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왠지 저 문장에서 대학 교육을 무기로 남을 무시하는 사람들의 행태가 생각나서요. 22raptor님이 그렇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해없으시길 바라구요^^; 단지 저 글귀에서 저와 같은 느낌을 받은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sway with me
07/02/19 11:46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님//
적어도 이 글은 님께서 얘기하신 것이 주제가 아닌 것 같군요.
님의 얘기는 '성의 상품화'가 이스포츠 문화에 침범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면, 이 글은 상업성이 침범하지 말아야 할 '스포츠의 본질 혹은 성역'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리플들이 조금 논지를 흐리는 감도 있습니다만, 제가 생각하기로는 이 글의 논지는 그런 것 같고, 글쓴분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만일 그런 차별화된 논지가 아니라면 이 글은 그다지 의미가 없는 글로 여겨집니다만...
님의 생각을 존중하지만, 글에서 다루고자 하는 주제에 더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partita님께서 인신공격을 하신 것인지는 모르겠군요.
저도 지금 논의가 지나치게 격하다고 여기지만, 선정성이 강화되어도 별 문제를 느끼지 않을 사람은 아닙니다.
실수는 인정하셔도 님의 의견의 가치가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07/02/19 11:48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 님// 다른사람들의 진지함을 의심하지 않는다면 불필요한 상대방에 대한 재단부터 삼가해주시죠.

인신공격으로 이해하신다니 여전히 비약이 심하시군요.
세이시로
07/02/19 11:57
수정 아이콘
이 글의 주제가 제가 말하는 것과 다른 것은 알고 있습니다.
지금껏 자게에서 보아온, 이 글에도 리플로 달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간다는 수많은 반응들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글쓴 분께는 죄송하긴 합니다.

partita 님/ '불필요한 재단'이라고 하시지만 그렇게 말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레이싱걸과 라운드걸 등 부스걸보다 노출수위가 심한 정도도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못 보셨습니까?

그리고, 세상 다른 일에 제가 진지한지 우선순위는 어떻게 부여하는지 당신은 얼마나 알고 그런 말을 하십니까.
문제에 대한 의견이 아닌 사상과 성격 자체를 들먹이니 딱히 답할 말이 없는 그런 말이, 인신공격이 아니면 도대체 뭡니까.
직접 만나서 세상 모든 주제를 놓고 이야기해보지 않는 한 저라는 사람 자체가 그런지 알 수 있습니까.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싶다면 쪽지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연휘군
07/02/19 12:06
수정 아이콘
전 제가 과도하게 진지하고 때로는 고지식하다는 평가까지 받는 사람이어서 늘 걱정하곤 했는데
가끔 PGR에서 위안을 받고 갑니다.
BlkStrap
07/02/19 12:08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비방은 삼가해 주시기 바랍니다)
07/02/19 12:11
수정 아이콘
세이시로 님 // 네 알겠습니다. 말못할 이유 없지요. 그럼 결국 이 논란자체가 무의미 하다고 말하며 가치부여를 하지 않는 의견도 말못할 이유가 없지요.

부스걸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논리성 적용부여에 대해 진지해서 그렇다는 얘기가 왜 님한테 어떻게 부여하니 마니 비난인가요? 단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말했을뿐입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재단은 말못할 이유가 없다고 시작하셔놓고 저런 의견도 말못할 이유는 뭐입니까? 도대체 뭐가 말못할 의견이고 아닌겁니까?

그리고 난 님 성격 들먹인 적 없습니다.
글이 지나치게 이론집착적이고 자기내부논리 확신이라고 했을뿐이죠.
애초에 상대방에 대한 재단은 님쪽이 시작한거 같은데요. 그리고 서로 할말 했을뿐이구요.

그리고 나 역시도 '당신'하고 개인적으로 대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서로 할말 했으니 여기서 끝내죠.
폭주유모차
07/02/19 12:27
수정 아이콘
만약 부스에 원빈이나 장동건뺨치는 꽃미남을 투입시켰어도 이런 반응이 나왔을까요???? 솔직히 오바하시는거 같습니다. 타임머신안이 신성하다면, 그안에서 게임하는 게이머들은 신이고, 우리는 광신도들인가요???
연휘군
07/02/19 12:30
수정 아이콘
폭주유모차 // 광민천국 불신지옥... 죄송합니다 ( -_);
비호랑이
07/02/19 12:31
수정 아이콘
1. 부스걸,라운드걸,레이싱걸이 왜 있는지 모르겠다라...
스튜어디스는 왜 대부분 여성일까요? 백화점,커피숍등 서비스 직종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왜 여성이 훨씬 많을까요? 그것은 남성이 아무리 친절하게 해도 기본적으로 여성만이 갖는 부드러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즉, 누구나 친절할 순 있지만 그 친절 속에도 부드러움의 차이는 엄연히 존재하고 그 부드러움을 소비자는 편하게 느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업주는 이왕이면 남성보단 여성을 더 고용하게 되는 이치입니다.
부스걸,라운드걸,레이싱걸도 마찬가지 입니다. 부스맨,라운드맨,레이싱맨을 해도 되지만 여성이 그것을 할때와는 엄연히 차이가 존재합니다. 다만 여기서의 차이는 여성만이 가질수 있는 외모,신체의 아름다움이 주는 차이라는 것인데 이를 과연 불편하게 생각할 '거리'가 되는가 이겠군요..
이것은 사실 정답이 없습니다. 불편하게 느낄 사람은 그런것이고 편하게 느낀 사람은 받아들이는 것이죠.
다만 개인적 의견으로는 여성의 신체를 내세우는 모든것을 불편하게 느끼기 시작한다면 세상엔 불편해서 보지 말아야 할게 너무나 많다는 겁니다.
여성이 주를 이루고 신체 노출 또한 심한 패션모델 또한 불편할 것이며 여자 연예인들의 노출 경쟁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요.

2. 부스가 침범할 수 없는 성역이기 때문에 부스걸은 용납이 안된다는 의견엔 동의 할 수 없군요. 각 스포츠마다 '분위기'라는게 있습니다.
골프,볼링,테니스,바둑,역도 등은 선수가 플레이 할때만은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므로 조용히 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이런 스포츠에 노출이 심한 의상의 도우미나 스텝이 있다면 선수의 집중력에 방해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스타,권투,야구,농구,레이싱등은 일단 침묵과는 거리가 먼 활동적인 스포츠입니다. 이런 스포츠에는 앞서 말한 스포츠보다 선수에게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 할 정도로 미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부스걸은 게임내내 있는게 아니라 세팅시간에만 있다가 부스에서 퇴장합니다.

사족으로 제 생각엔 스타에 성역이 있다면 게임중일때 중계화면인데 그 중계하는 도중에 자꾸 관중석 몇초씩 잡아 주느라 그때마다 선수들 플레이 장면을 못보는게 성역을 침범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07/02/19 12:44
수정 아이콘
마스터즈 대회에서 더도말고 딱 부스걸 수준의 복장과 미모를 가진 여성이 경기장 주변에 배치되어 경기 진행을 돕는 다면 아마도 큰 논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e-스포츠에서만큼은 이런 논쟁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분들은 스타리그를 골프같은 다른 스포츠에 비해 그다지 가치 없는 스포츠라고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겠죠.

거듭 말씀드리자면 이 논쟁이 소모적이라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이 논쟁에 대해 침묵을 지키시면 됩니다. 스스로 소모적이라고 생각하는 논쟁에 뛰어들어 반론과 재반론이 오고가게 하는 것이야 말로 정말 소모적인 일입니다.
07/02/19 13:30
수정 아이콘
글루미선데이님의견에 동의하구요

아 거 쓸때없이 '의미 부여'좀 하지 말아요
이즈미르
07/02/19 13:54
수정 아이콘
루저/치어리더들이 존재하는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의 구기종목과 레이싱걸이 존재하는 F1 등의 모터스포츠는 그럼 골프보다 그다지 가치없는 스포츠인가요? 비약이 좀 심하신 거 같네요.
금쥐수달
07/02/19 14:27
수정 아이콘
아.... 내 얕은 지식과 상식으론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 난 바보인가보다...
07/02/19 15:09
수정 아이콘
논란이 불필요합니다.
다른 스포츠도 충분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스타리그 부스걸은 스타리그도 충분히 저런 쪽으로 할 수 있구나 라는 발상의 전환을 가져왔습닏나.
성의 상품화는 절대 아닙니다.
야구도 올스타전때는 치어리더선발대회를 하고 야구, 농구 등은 치어리더를 팀에서 운영합니다.
갑자기 그런것에 논란이니 성역이니 하는게 너무나 우습습니다.
한마디로 오바다 라고 설명하고 싶습니다.
07/02/19 15:18
수정 아이콘
여자 스텝이 부스 안에 들어가서 세팅상황을 점검하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어떤 옷을 입었든지 그건 본인의 취향일 수 있으니 그점 역시) 왜 그 스텝들을 '부스걸'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느냐는게 이 논쟁의 가장 큰 요지가 아닐까 싶네요. 여자 스텝의 계속되는 활동은 남성과 여성의 문화 공유에 이바지가 될것이라는 이유에서 필요하다고는 보지만 단지 여자의 활동이라는 이유로 뭇 스포츠에서 보여지는 '라운드걸'이나 '치어리더'와 같다고 보진 않았으면 하네요. 남자 스텝들이 한여름 야외 무대에서 민소매에 세팅상황 확인하려 들어 갔을때엔 '부스보이'란(와 비슷한 의미의) 말이 쓰이지 않았는데 말이죠. 남자스텝은 스텝이고 여자 스텝은 '부스걸'? 온게임넷의 여자스텝의 채용이 어떤 이유로 되었던 것이든지 그냥 보이는 대로만 해석했으면 좋겠군요. 아무리 남성팬들을 위한 집중도 및 세팅시간에대한 보상이라 해도 보여지는 업무자체는 세팅확인 아닙니까? '부스걸'이라는 용어의 사용은 자제되어야 할것 같습니다.
07/02/19 15:52
수정 아이콘
루저/처음엔 다른 정통있는 스포츠를 예로 들다가 이젠 골프 하나만 거론 하시네요
07/02/19 16:55
수정 아이콘
이즈미르 // 말씀하신 예에 대해선 본문에서 이미 설명을 했습니다.

rocta // 무슨 말씀인지 모르시겠군요. 중언부언을 해야할 이유가 제게 있을까요? 본문에서 언급하며 설명한 모든 예를 쪽글에서 다시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것은 시간낭비이겠지요.
07/02/19 17:25
수정 아이콘
루저// 간만에 pgr들어 왔는데 부스걸이니 머니 말은 많군요. 어떤 한 사회적 사건이나 현상을 자기만을 시각으로 합리화해 다른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려고 하는 면이 참 보기 않좋군요.
우선, 부스걸이라는 용어자체부터. 온게임넷에서 그 "진행요원"분들을 부스걸이라고 부르나요?? 게임을 좀 더 원할하게 돕고자 하는 진행요원일 뿐입니다. 부스걸이라고 칭하는 용어자체 부터 편견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성상품화. 그 진행요원분들이 비키니라도 입고 들어가 관중들 혹은 선수에게 눈웃음 치기라도 했나요? 아니면 레이싱걸들 처럼 섹시한 포즈 비슷한 거라도 취했나요? 타임머신 안에 들어가 선수에게 게임은 잘 되는 진행상황을 체크하는 모습, 즉 본연의 임무에만 열중하는 모습으로 비춰졌습니다. 치마를 입어서 성 상품화라고 생각하시나요? 지나치게 짧은 치마나 논란거리도 될만한 옷차림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옷차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억지스럼움이 다분히 묻어나는 스포츠의 신성함(?) 문제. 스포츠란게 본래 인간의 신체능력의 우열을 다루는 거에부터 생겨났습니다. 신에게서 부여받은 불가침의 영역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 신체적 우열을 가리는 원시적인 스포츠에서도 관중은 중요했습니다. 즉 지켜보는 사람이 없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죠. 오프사이드 규정을 바꿔 빠른 축구를 선보이고자 했던 2006독일 월드컵, 종전 15점제의 배구에서 25점제로 바꿘 빠른 배구, 스포츠는(e스포츠는물론) 관중의 재미를 위해 바뀌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신성함이라는 용어를 생각없이 아무거에나 쓰는 걸 신학생이 보면 정말 기가 찰 노릇이죠.
괴변을 늘어 놓더라도 자기만의 논리나 용어선택에 있어서 많이 미숙합니다. 잘못된 용어선택은 자기의 논지를 흐리게 하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혼란을 가중케 합니다.
07/02/19 17:43
수정 아이콘
kirari // kirari 님 역시 하나의 현상을 자신의 시각으로 합리화 해 다른 사람의 동의를 구하려 하고 있습니다. kirari 님이 비판하는 바로 그 방식으로 논지를 전개하시는 것으로 보아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 제 글쓰기 스타일이 아니라 본인이 동의하지 않는 견해 그 자체에 있는 것같습니다.

제 글에서 언급한 '신성함'이란 의미는 어떤 상업적 목적에 의해서라도 스포츠 내에서 허용되지 않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영역이 존재하는 건 결국은 바로 팬들을 위해서라고 본문에서 이미 언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본문에서도 저는 프로 스포츠의 상업화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저도 팬을 위한 스포츠로 E스포츠가 진화해 가기를 바랍니다.

기타 저에 대한 인상비평에 대해서는 제 글쓰기 방식을 점검해 보는 계기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충고 감사합니다.
07/02/19 18:09
수정 아이콘
루저// 제 말에 조금은 공격적인 부분이 있었다면 사과드림니다.
그럼 제가 동의하지 못하는 루저님의 견해는
1. 여성진행요원은 성 상품화이고
2. 진행요원이 타임머신 안에 들어가는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침해되지 않아야 할 e스포츠의 근본적인 면을 침해했다.
인가요?
음. 그리고 루저님이 표현하신 '신성함'이라는 의미는 알겠습니다. 아무런 부연설명없는 "신성함" 은 독자로 하여금 혼란을 불러일으킴니다. 이게 왜 신성한고 무슨 상관인지..
07/02/19 21:29
수정 아이콘
1. 성상품화인 것은 분명합니다. 이 것은 사실관계이기 때문에 재론의 여지가 없는 부분입니다. 단지 그것이 허용될 수 있느냐, 허용된다면 어느 선까지 가능할 것이냐이며 그 기준에 대한 찬반양론은 충분히 논의되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면 견해의 차이로 존중해야 겠지요.

2. 그 이유에 대해선 본문에서 설명했습니다. 본문 내용에 대한 반박이 없으므로 역시 재론하지 않겠습니다.

3. 본문에서, 쪽글에서 단어의 의미를 충분히 설명했다고 봅니다만 부족함을 느끼셨다면 1차적으로는 제 글쓰기 능력 탓일테고, 다음으로는 역시 더이상 좁혀질 수 없는 견해의 차이겠지요.

사과드릴 필요는 없으십니다.^^; 논쟁을 했을 뿐 서로에게 개인적인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들은 충분히 했다고 보고, 말씀도 잘 들었습니다. 저는 이쯤에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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