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07/02/26 10:45:50
Name 아유
Subject 제4대 본좌냐? 스타크래프트 3세대의 서막이냐?
마재윤이 가지고 있는 갈림길은 하나라고 봅니다.
제4대 본좌가 되느냐? 아니면 스타크래프트 3세대의 서막을 여느냐?

스타크래프트 1세대는 임요환이 등장하기 이전 기욤패트리 등을 위시한 베틀넷 중심 유저들의 세대라고 보며

스타크래프트 2세대는 지금 본좌들이 시대라 봅니다.

마재윤의 갈림길은 바로 2세대의 또 다른 왕으로 남느냐 아니면 3세대를 여는 시조가 되느냐라고 봅니다.

임요환이 2세대를 열었다고 평가받은 이유는 그의 라이벌들도 한 몫 했다고 봅니다.
홍진호, 김동수
홍진호는 결승에서 임요환을 이기진 못했으나 멋있는 경기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각인을 받았다고 봅니다.
김동수는 황제의 3회 연속 우승을 저지한 유일한 선수로 기억되며 프로토스의 영웅으로 떠올랐기에 역시 각인을 받았습니다.

이윤열과 최연성의 본좌의 2대, 3대가 되었을지언정 새로운 시대를 열지 못한 이유는
그들 역시 임요환의 그늘 아래 있을 수 밖에 없었으며
또 그들의 라이벌 역시 임요환의 그늘 아래 있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마재윤은 지금까지와의 본좌와는 약간 다른 시대에 살고 있다고 봅니다.
이윤열, 강민 등을 제외하고 마재윤과 호각지세를 이루었던 선수들은 임요환의 그늘 내에 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재윤 그 자체가 임요환으로부터 자유로워 져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마재윤에게도 갈림길은 있습니다.
강민과의 성전을 강조하거나, 이윤열과의 대결을 강조하면 그 역시 이전 본좌들과 같은 길을 걷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선수들. 임요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선수들과의 대립관계가 구성되면 새로운 스타 3세대를 열 수 있는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본좌들은 임요환의 그늘 아래서 혼자서 독야청청한 스타일이 많았습니다.
마재윤도 독야청청만 한다면 본좌라는 이미지는 가질 수 있으나 새 시대를 열 수는 없습니다.
마재윤에게 필요한 것은 아니 방송이나 언론 그리고 커뮤니티에서 마재윤이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새로운 선수들과의 대립관계를 부각시키는 것을 더 중점으로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마재윤은 강민, 이윤열과는 이미 스코어차가 벌어져서 라이벌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와 비슷한 스코어를 기록하는 선수들은 임요환과의 거리가 멉니다.
이 점이 다른 본좌들과 마재윤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죠.

임요환이 만들고, 이윤열, 최연성으로 이어져 내려온 2세대를 이어 받느냐
아니면 자신이 만들고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서 3세대를 여느냐
이게 마재윤에게 최고의 갈림길이라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02/26 10:49
수정 아이콘
진영수, 변형태, 김택용 같은 선수들이 많이 거론되는건 그런 이유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어이빨
07/02/26 10:51
수정 아이콘
마재윤 선수 혼자 잘해서 되는 길은 아니군요 ^^;
다른 선수들이 따라와줘야 3세대가 열리는거군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머릿속에 생각이 있긴 한데 글로 쓰기 참 힘드네요 ^^; 자기 생각을 이렇게 글로 잘 표현하는 분들은 참 부럽습니다. ㅠㅜ
냠냠^^*
07/02/26 19:55
수정 아이콘
근데 사실 혼자 잘하다보면, 다른 선수들이 따라와주게 됩니다. 그들 역시 프로이고, 스타급 센스를 가진 선수는 소수 있게 마련이니...

결국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로 전환되죠. 임요환시대때 그랬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644 조훈현과 이창호......... 와 마재윤 [11] People's elbow4531 07/02/27 4531 0
29642 마재윤이 더욱 무서운 이유 [19] 라울리스타5211 07/02/26 5211 0
29641 잊혀진 게이머들 - 전설의 저그킬러 김슬기 [17] 삭제됨4647 07/02/26 4647 0
29640 신한 마스터즈 맵의 향방 [20] 조용한밤에4193 07/02/26 4193 0
29639 결승전의 가장 큰 변수는 4경기에 데저트 폭스가 쓰인다는 점입니다. [28] 김광훈5001 07/02/26 5001 0
29637 곰TV MSL 결승전 관전포인트 [22] Altair~★4413 07/02/26 4413 0
29636 [PT4] 2차 예선 결과 [2] 캐럿.3565 07/02/26 3565 0
29635 임요환본좌 시절 김대건선수,김정민선수 [21] kips74333 07/02/26 4333 0
29634 테란이 마본좌를 무력화 시키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26] 박대장4141 07/02/26 4141 0
29633 [펌]KeSPA, ‘2006대한민국e스포츠대상’ 후보 명단 발표 [24] 헤어지지 말자!6318 07/02/26 6318 0
29632 1.07버전의 에피소드들. [20] 남자의로망은4881 07/02/26 4881 0
29631 2.6% 그러나 무시할수 없는 조력자 [14] homy4455 07/02/26 4455 0
29630 마재윤 선수에게 최고의 고비는 바로 다음시즌. [12] 체념토스4418 07/02/26 4418 0
29629 선수들의 전성기들 [15] sinjja3769 07/02/26 3769 0
29628 이윤열vs마재윤 3경기 리버스템플 상대가 원하는게 있다면 [15] 그래서그대는4722 07/02/26 4722 0
29627 스타판은 마치 우리나라 역사 같군요.. [3] jjune3862 07/02/26 3862 0
29626 스타 제2의 전성기가 오려면? [9] Songha3555 07/02/26 3555 0
29625 마재윤선수는 언제쯤 무너질까요 [66] zillra6126 07/02/26 6126 0
29624 E-SPORTS 계의 트레이드의 어려움 [16] 반바스텐3782 07/02/26 3782 0
29623 오랫만에 글을 쓰게되네요 (마재윤선수 때문에) [8] 무라까미4339 07/02/26 4339 0
29622 임요환 선수는 은퇴하지 않은 아직 현역선수입니다!! [53] goodtime4270 07/02/26 4270 0
29621 내가뽑은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3 BEST10 [5] 메렁탱크3728 07/02/26 3728 0
29620 제4대 본좌냐? 스타크래프트 3세대의 서막이냐? [3] 아유3956 07/02/26 395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