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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8/15 05:16:36
Name 가을이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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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어린 영웅의 마지막(?) 발자취...




자게에 쓸까 하다가 겜게에 씁니다.

박정석 선수 찬양자입니다. 박정석 선수의 모든 경기를 봐왔다고 나름 생각할 정도로 그의 거의 모든 행보에 열광하며 그를 잊지 못하고 아직도 일방적인 사랑을 보내는 하나의 팬입니다. 필력이 미력한지라 제 글을 읽는 분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순 없어도 아직 모르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서...

당시(2004년, 2005년) 친구들에게 기를 펼 수 있는 상황이 거의 없던 (주위엔 저 혼자 플토 플레이어 였죠...) 저에게 단비 같은 존재였지요. 참고로 전 미국에 있습니다. 제가 스타에 미치기 시작하던 2002년 당시엔 주위 거의 모든 미국 친구들은 제가 스타에 미쳐 있는 것을 보곤 클래식 게임을 좋아한다고 미개인 가까운 취급을 하곤 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저에게 박정석 선수는 진짜 영웅이었습니다. 나를, 프로토스를 무시하던 애들에게 그의 경기들을(주로 임요환 선수와의 결승 4경기나, 홍진호 선수와의 3위 결정전등을) 보여주면, 당시는 물론 지금 봐도 믿기 힘든 경기들을 펼친 그에게 친구들은 순수하게 경탄과 존경을 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그의 경기 하나하나가 저에게 단비 같던 때에 최연성 선수를 필두로 한 당시 획기적인 FD가 나오고 스타리그(인지 MSL인지 가물가물...) 알 포인트에서 임요환 선수의 FD에 그의 트리플넥이 무너지면서 전 크나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후 그의 경기가 화려한 무대에서 보기 힘들어지기 시작하면서 더더욱 그의 경기가 좋아졌습니다. 지금도 제 노트북에 그의 명경기를 모아서 심심치 않게 봅니다. 박정석 선수가 힘들게 올라왔던 따음 스타리그에서 비록 그가 정상에 서지 않았어도 그가 헤드셋을 쓰는 모습에 심장이 벌렁벌렁, 얼굴에 홍조를 감출 길이 없었죠. (저... 남자입니다. 그리고 여자를 좋아합니다. *ㅡ,.ㅡ* )

그리고 얼마후, 박정석 선수의 공군 입대 소식에 더는 그를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보고 있는 인꾸루뜨 스타리그의 오프닝 화면에서 어딘지 많이 보던 실루엣이 어른 거리기에 혹시 했습니다. 그리곤 오늘에서야 자세히 봤는데, 박정석 선수의 모습에 다시 심장이 벌렁벌렁, 얼굴에 홍조가... 혹시나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뱀다리-군에 가기 전의 마지막 그의 나름 어린(?)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나름 짐작건대 그의 인상이 동안의 미소년 타입이 아닌지라(쿨럭쿨럭...;) 군 생활 중이나 군제대후엔 아마도 김동수 선수나 임성춘 선수의 포스가 얼굴에 나지 않을까 합니다.

뱀다리2-이번 26일에 한국에 나갑니다. 집회에 나가고 십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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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선미
08/08/15 06:57
수정 아이콘
저도 주종을 플토로 시작해서 박정석 선수 너무 좋아합니다.
그의 경기들을 보면 사람을 흥분 시키는 뭔가가 있죠.

개인적으로 마이큐브 4강에서 패러독스에서 다크아칸으로 캐리어를 잡는 것이 기억이 납니다.
결국 올라가는 것은 강민이 올라가긴 했지만요...

아 그리고 플토의 원조 무덤인 머큐리에서 홍진호 선수를 잡았던 경기도 기억이 나네요.
Karin2002
08/08/15 09:40
수정 아이콘
저도 영웅빠입니다 하하 ,반갑군요.
08/08/15 09:45
수정 아이콘
no homo 크크..
08/08/15 10:20
수정 아이콘
저도 본진은 영웅뿐!! 제대한 후 어떤 포스가 나도(김동수 ,임성춘 선수도 좋아해요~) 포에버입니다. 크으 보고싶어라~
가을이횽의
08/08/15 10:36
수정 아이콘
이소천사선미님/그렇죠? 음... PGR의 유능한 어느 분께서 한번 그의 플레이를 분석해 주면 합니다.
Karin2002님/ 저도 반갑습니다.
택빠님/ 저... 그것때문에 전에 미국 처음 와서 고생 많이 했습니다. ㅡ,.ㅡ; 한국에서 처럼 남자들에게 약간의 스킨쉽만 해도 아주 경들을 칩니다.
toto님/ 물론 저도 박정석 포에버입니다.
날으는씨즈
08/08/15 12:20
수정 아이콘
저는 테란유저지만 박정석선수를 너무 좋아합니다(저도 여자좋아합니다)
그래서 여러번 토스로 바꾸려 했는데 쉽지않았았죠
홍진호선수와의 머큐리 조이기 뚫기는 잊혀지지않는군요

여담이지만 인쿠르트 스타리그 오프닝에 오영종 선수도 나오는거 같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유니폼을 입고 나오면 다른스폰서들이 반발하지 않나요?
08/08/15 12:38
수정 아이콘
당시 우승만 없었을뿐 최강의 저그로 군림하고 있떤 홍진호를 극적으로 꺽고, 당시 전승으로 결승에 올라온 임요환 선수를 압도한 선수..

모든 프로토스들이 스타리그에서 모습을 비추지 않을때, 혼자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킨 이 선수는 존경스럽네여 ~

얼른 다시 영웅의 포스를 보여주길 바랍니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그런 포스보다는, 정말 쓰러질듯 쓰러질듯~ 일어서는 그 모습

다시 보고 싶네요~
Kim_toss
08/08/15 12:38
수정 아이콘
박정석 선수는..
진짜 플토의 로망..
가장 기본기에 충실한..
아..! 공군가서 다시 한번만..딱..다시한번만..
상대방을 압도하기 보단..아슬아슬한 외줄타기..
08/08/15 13:13
수정 아이콘
기본기가 튼튼한선수니깐 부활하리라 믿습니다
가을이횽의
08/08/15 13:29
수정 아이콘
날으는씨즈 님/ 오프닝 화면은 스폰서들이 OK한 다음에 방송에 나오는 것 아닐까요...? 저같은면 아무래도 내가 돈을 내니 방송 타기전에 체크 식으로라도 한번 볼텐데...
결명자
08/08/15 13:39
수정 아이콘
날으는씨즈님// 그점은 저도 의아하더군요. 만약 나오더라도 STX박성준선수가 우승했기때문에 STX유니폼이 나오는게 맞는거 같은데 뜬금없이 르까프 유니폼이 나오는건 무슨 의미인지...
sO.Gloomy
08/08/15 14:35
수정 아이콘
My Hero GoGo~
08/08/15 15:51
수정 아이콘
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박정석선수+_+ 공군가서도 잘할꺼예요!
이민재
08/08/15 21:24
수정 아이콘
나도현선수와의 질레트배4강전 마지막경기 다시봣는데 지금봐도 너무나 대단해요!!
라구요
08/08/16 02:50
수정 아이콘
안티가 젤 적은 프로게이머가 아닌가 싶군요.......
그것 하나만 봐도, 그의 겸손함과 성실함은.. 영웅이란 칭호가 아깝질않습니다..
다시금 재기하리라 봅니다.
08/08/16 07:53
수정 아이콘
박정석, 저에게도 특별한 선수지요.
공군에서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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