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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9 00:20:27
Name 츠카모토야쿠
File #1 20090808234104.543.2.jpg (214.6 KB), Download : 76
Subject SKT1... 3년만의 광안리... 그리고 우승


오늘도 어김없이 일이 있어서 경기를 라이브로 보지못했습니다... lllOTZL

티원 팬인주제에.. 오늘도 씻지못할 중죄를 저질렀네요.. ^^;;;


다른것보다도...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 2개...

임요환선수의 모든 출전선수의 스파링을 팀밀리로 했기에

이제동같은선수도 잡을수있었다(뭔가.. 기억의 재구성이 이루어진 인터뷰내용인거같습니다 =_=;;;)

라는 인터뷰와

권오혁주장의 "시작은 이미 했습니다 단지 끝이없을뿐입니다"

눈물이 찔끔(....) 나왔습니다



하....

3년전에 스카이전기리그 우승한 이후...

티원의 우승을 정말로 목이빠져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임요환선수의 공군입대와 함께 몰락하는 티원제국의 모습은.. 그저 보기싫었지요

함께 스타보는것도 점점 줄어들게 되더군요


그러한 기간이 약 2년정도 지나고

1라운드 하위권에 머물던 그리고 아무구심점도없던 티원

김택용선수의 영입으로 살아나고 임요환주장의 복귀와함께 우승


뭐... 임주장이 없어도 우승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현재의 모습이 그러하니 그러려니해주세요~


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1년 2년 3년..

드디어 광안리를 가고 우승했습니다


다른것보다도 1년단위 프로리그의 첫 우승팀이 티원이라는점이 상당히 의미있고

경사스러운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온게임넷 프로리그 원년우승도(뭐.. 티원의 전신인 동양이니까 같이 합쳐서 생각하죠 ^^;;)

1년단위 프로리그 원년우승도

모두 SKT1 의 몫이 되었습니다


행복합니다

별것아닌 어찌보면 국내 프로스포츠중 아직 덜 다듬어진 e스포츠라는 곳의

작디작은 프로팀 한개의 우승일지도 모르겠지만

그 보잘것없이 보이는 프로팀하나의 우승이

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수도 있다는걸 오늘 다시 새삼느꼈습니다


권오혁주장의 말처럼

시작했으나 끝이없는 무적함대, 아니 절대제국 티원의 위상이 영원해지기를 바랍니다



2006년..

우승뒤 몰락해버린 티원과

2009년!!

최고의자리에 올라선 티원은 골격은 같지만 모습은 틀립니다

강합니다

속도 겉도 강합니다

튼튼합니다

최고입니다


지금의 모습이 영원하길 바라진 않겠습니다

지금의 모습에 만족하지않고

지금의 모습을 뛰어넘어서 언제까지나 최강이 되어주세요

지금의 모습은 그저 앞으로의 최강의 모습을 보여줄 날들중 하나에 불과할테니까요


SKT1 화이팅입니다!!!


p.s1
개인적으로 이번 티원의 우승은
1차전 정명훈선수의 이제동선수 제압과
박용운 감독의 신트리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아웃사이더에서 정명훈선수가 이제동선수와 붙으면 할만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으로서
저 엔트리를 보고 그저 함박웃음을 피웠지요(덕분에 와이고수 배팅에... 대박이 +_+)

그리고 2차전 박재혁선수의 이제동선수 스나이핑!
이 두가지가 티원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이였다고 생각합니다 ^^

p.s2
이번 결승 통틀어 유일한 3승인 정명훈선수..
이제 이정도면 원탑이다!!! 까지마!! 라고 할정도가 될지 안될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영호 선수와 동급이라는의견에는 이젠 더이상 불만을 달 분은 없을것같습니다
정명훈선수.. 저그전도 강합니다!!

p.s3
솔직히.. 에결 나온 위치보고 불안했습니다..
지난 결승5차전과 같은 위치.. 혹시.. 지는거아냐? 하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경기시작하고 어라...? 또.. 앞마당막고 메카닉...? 은훼이크다!!!!!
라고 말하는듯한 정명훈선수의 경기에 소름이 돋더군요

p.s4
덧붙여서
박용운감독의 e스포츠 진입(?)스토리를 아시는분들은 다 잘 아시겠지만..
우승이후의 그 모습에 정말 눈물이 핑 돌 정도로 감동받았습니다
정말 순수하게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도 왠지 덩달아 기뻤습니다 ^^ 다른분들도 그러셨지요???


하핫! 아무튼 오늘 최고로 기분좋은날입니다!!

다시한번 SKT1우승축하드리고 끝없이 강한모습을 지켜가주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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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9 00:22
수정 아이콘
A급 저그만 티원이 영입을 하거나 육성해낸다면, FC바르셀로나 의 포스를 풍길꺼같습니다.
용접봉마냥눈
09/08/09 00:24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가 팀에서 김택용선수가 젤 잘한다고는 하지만 오늘 보여준 정명훈 포스는 테란원탑차원이 아닌 본좌론 운운할 정도였습니다.

권오혁 선수는 예전 김창설 해설도 얘기한바 있지만, 정말 말을 잘해서 나중에 해설자로 대성할듯....
김제동의뮤짤
09/08/09 00:27
수정 아이콘
김윤환급 저그만 들어와도 티원은 몇년동안 최강을 유지할듯... 물론 스타판에 영원한 강자는 없는지라 어찌될지 모르지만요.. 그래도 아직 지금까지는 그러한 포스가 느껴지네요..
09/08/09 00:28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의 인터뷰는 그게 아니라 ..

'솔직히 저희 팀에서 김택용 선수가 가장 잘합니다. 그러나 김택용 선수도 팀밀리로 2:1의 승부를 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이제동 선수가 케스파 랭킹 1위이고 정말 잘 하는 선수이지만, 이처럼 우리가 승리할 수 있었던 까닭은 우리 모두의 힘이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뭐 대충 이런 뉘앙스의 발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데일리이스포츠 기사를 보니 "정명훈말고도 모든 선수들이 노력했고 팀밀리 방식으로 연습하면서 하드 트레이닝했다" 라고도 임요환 선수가 밝혔네요.
azurespace
09/08/09 01:32
수정 아이콘
팀밀리 연습방식은 정말 좋은 것 같네요. 비교적 단기간에 실력 확 끌어올리는 방법으로는 그만한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2군 선수 한 세명 붙이면 즉석에서 택리쌍을 초월하는 절대강자가 나오니
daywalker
09/08/09 08:07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의하면 팀밀리 방식의 연습은 훨씬 예전에도 사용된 적이 있습니다.
홍진호선수의 대 임요환선수 4강전. 팀밀리 방식으로 연습한 선수는 홍진호 선수였습니다.
용접봉마냥눈
09/08/09 08:32
수정 아이콘
인터뷰를 들어보면 팀밀리 방식으로 연습했다는게 아니죠;;;

김택용선수라할지라도 팀밀리 2대1로는 못이긴다는 얘기로, 모든 팀이 합심해서 한선수 한선수 경기를 도와서 이런 결과를 나왔다고 얘기했습니다. 모두의 힘이라는 걸 강조한 것이지요.
daywalker
09/08/09 09:24
수정 아이콘
임선수의 이야기는 김택용 선수를 '팀내에서 가장 강하다'라고 하여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하지 못해 혹시 작은 상처라도 입을지 모르는 김택용선수를 칭찬하였고, 팀밀리 방식의 연습을 언급하여 상대적으로 음지에 있는 동료선수들을 격려했으며, 팀승리의 중심에 섰지만 얼마 후 또다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정명훈 선수가 혹시라도 자만심을 갖지않도록 하는 훌륭한 인터뷰였습니다. 정명훈 선수는 본래 지나치게 겸손한 선수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팀원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외적으로도 매우 성숙된 부분이 아닌가 해서 임요환 선수의 복귀와 팀의 우승은 결코 우연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게 그저 우연이라면 로또 당첨확률 정도 될 거 같습니다.

정명훈 선수는 서바이버 리그에서 처음 봤을 때부터 이미 매우 뛰어난 선수였고, 첫번째 준우승에도 언제나 결승을 갈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될만큼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였지만 유연성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경험이 쌓이면 해결될 문제이겠거니 했습니다만, 좋은 선배들이 있음으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는 없었던듯 하네요.
이제동 선수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어느분이 정명훈 선수 관련 글을 쓰셨을 때, 정말 적은 분들의 댓글이 달렸을 때를 기억하고 이제 프로리그 우승관련 글에 이렇게 사진이 올라있는 걸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개인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경기가 가장 재미있고, 김준영,송병구,문성진 선수가 가장 매력적이지만 최고의 경기를 보여주는 선수는 정명훈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훌륭한 경기를 자주 보고 싶기 때문에 이 선수를 계속 응원할 수 밖에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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